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임길택 지음 / 보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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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는 1학년.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뻣게된다. 휴~~

밤엔 수업 준비도 하고 환경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잠이 안온다.

그 틈에 읽게 된 책.

 

내가 근무하는 학교와는 다른 강원도 오지, 탄광촌

이런 곳에서 근무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많이 노력하시는 분이구나.

난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잘하고 있지 못하다.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더 살폈어야하는데 난 다그치기 바쁘다.

아이들에게 교과서에 있는 내용만을 가르치기 바쁘다.

의미있는 행동인지 아닌지.. 삶을 아름답게 하고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나는 교사다.

완벽할 수는 없다.

완벽해지려 노력하기 보다는 아이들을 이해하려 노력해야겠다.

내 말만을 하기 보다는 귀기울여 들어주어야지.

나도 10년 후에는 임길택 선생님처럼 될 수 있을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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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교실에 놀러오세요 - 송언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쓴 1학년 학급일기
송언 지음, 홍승우 그림 / 한겨레출판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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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아가들 이야기 같아서인지 열심히 읽었다.

집에 문제가 있어 학교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툭하면 아이를 때리는 아이.

등등등

집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지내다 이제 막 사회 생활이 시작된 아이들을 앞에 두로 무어라 할 말이 없다.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하지만 많은 시간을 한숨과 함께 하기도 한다.

이 책의 선생님은 참 대단하다.

교실 일 사건 사고를 기록해 주시다니..

난 아직 기록에 약하다.

가장 존경하는 것은 굳건한 교육관.

이리 흔들, 저리 흔들하는 아직 신참인 나에겐 부러움 한 가득이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아이들을 생각해 준다면 참 좋겠다.

잘하는 것을 보고 칭찬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

정신없는 나는 아직 상처주지 않는 선생님이 되는 것만이 하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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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왜 태양을 까맣게 그렸을까?
스에나가 타미오 지음, 배정숙 옮김, 최바울 도움말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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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을 맡으며 깜짝 놀란 것은 그림 하나하나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 생각이 너무 궁금하다.

그래서 찾게 된 책.

빨강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나에게 빨강은 새로운 열정을 가진 마음일 수도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마음을 열고 봐야겠구나. 하고 반성

여전히 빨강으로 도배를 해 놓은 우리 반 아가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림을 통해 치료도 된다하니.. 난 아직 갈 길이 멀지 싶다.

정해져 있는 내용 내에서 판에 박힌 그림을 그리도록 조장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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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 퀸 지음, 조경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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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사다.

스승의 날 부근 왠지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글쎄.. 읽으며 반성이 되는 부분도 있었고 학부모의 마음도 조금은 알게 되었지 싶다.

수요자 중심 교육.

난 교육을 파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던 것인가 싶다.

북로그를 쭉 읽어보았다. 열심히는 읽지 못했다.

글쎄.. 내가 아는, 내가 만났던 선생님들은 참 열심히 하는데..

그 열심이 다 헛된 것인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인간이 아직 못되었지 싶다.

중간 뒷부분부터는 읽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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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 타조
이외수 지음 / 리즈앤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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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사고는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책장 구석에 처박혀있었습니다.
이외수님의 글.. 너무 좋아하지만 조금 어려워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 편하게 살아서 이외수님의 글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말더듬이의 겨울수첩은 한장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책을 덮곤 합니다.

"날다 타조"
이름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타조가 날수 있나?? 고정관념이 확 무너집니다.
한장한장 이외수님이 말을 걸어옵니다.
맘 속에서 뜨끔한 채찍 소리가 들립니다.
백수, 왕따, 시험, 무능한 사람, 못생긴 사람,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장애인, 부모님과 사회를 미워하는 사람, 열등감속에 사는 사람, 자살을 꿈꾸는 사람,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의 맘속엔 이 많은 사람들 중 몇 사람이 있을까?
왕따를 당한 적도 있다. 현재 무능하다. 못생겼고 시대에 뒤떨어졌다. 시험 준비하며 머리를 한탄한다.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았고, 불공평한 사회가 싫었다. 잘난 사람이 너무 많다고 느꼈고, 내가 속할 수 없는 세상이라 생각했다.

남들이 보면 금값이니 좋은 직업을 가졌느니 한다.
그러나 마음 속엔 이런 마음들이 가득하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뜨끔했던 글>
엎어진 김에 쉬어갈 수도 있지 않은가.
백수는 젊은 날 한 번쯤은 겪어야 할 황금의 터널.
백수를 경험하지 않은 젊음을 어찌 진정한 젊음이라 일컬을 수 있으랴.
차라리 나는 그대가 자랑스럽다.
그대는 아직 길들여진 사회적 동물로 절락하지 않았으며
그대는 아직 덜미 잡힌 연봉의 노에로 절락하지 않았다.

<갈 길을 밝혀 준 글>
그대여
그대가 진실로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흐르고 멈추는 일을 자연과 같이 하라.
흘러가는 것들은 그대로 흘러가게 하고
멎어있는 것들은 그대로 멎어있게 하라.
* 너무 좋은 말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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