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2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같이 근무하시던 선생님께서 여러 선생님께 선물로 주신 책이다.
여러 선생님들이 조금씩 읽으시며 이런저런 말씀들을 하셨다.
궁금한 마음에 읽던 책을 접어두고 읽기 시작하였다.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온통 파란 색의 표지.
제목과 안어울리네? 라고 생각했다.
왠지 너무 차가워보였다.
심리학자이고, 두 아들을 잃었다.
평탄치 않은 삶을 살고 있구나.
한탄조의 이야기, 자조적인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음.. 예상 밖이다.
어쩌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인지도 모른다.
책에 실린 좋은 말들.
이 말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렇지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성과 감성은 다른 것이기에..
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가슴에서는 아프고 아리다.
게으르고 나태하고, 핑계쟁이인 나에게 채찍질을 하는 책이다.
세상을 향해 한탄할 일은 아니다.
모든 것은 나에게서 나와서 나에게로 돌아온다.
냉정하지만 진실인듯.
푹 빠져들지 않는것은 그저 나의 취향과 맞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책이다.
나약해지거나, 게을러지거나, 세상을 향해 한탄하고 싶을 때, 남의 탓으로 돌리고 싶을 때, 사람들에게 화가 날 때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조금은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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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린과 비니의 사진 가게 - 408일 세계 곳곳의 감성을 훔친
좌린과 비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가을이 지나 이제 겨울이 온다.

낙엽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보니 문득 떠나고 싶다.

앗.. 가을을 타는구나.

이럴 때 주황 바탕에 길쭉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흠.. 당황스럽군.

부담없이 사진들을 죽 둘러본다.

더불어 글도 가끔본다.

차라리 글이 없었다면 내 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더 많이 펼칠 수 있었을텐데..

아름다운 몰디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못간 신혼 여행 때문인가.

책을 이리 저리 본 후 덮었다.

이 책 속 사람들, 이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홍대 앞에서 사진을 판다했다.

집 살 생각, 아가 키우기, 둘째는 낳을까 말까? 안낳으려면 어떻게 하지?

기말 고사 진도 빨리 나가야 하는데.. 우리 남편은 건설회사에 가야하나??

이런 잡동사니 생각들로 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같이 살며 같은 꿈을 꾸는 이 사람들이 대단하다싶다.

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은데.

좋아하는 것이라곤 침대에 벌러덩 누워 책읽는 것밖에 없으니..

이 사람들처럼 남 눈치 안보구 내 세계에서 살아보려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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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가 하류로 전락한다 - 한 일본 지식인이 전하는 양극화의 미래
후지이 겐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하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10계명중...

안타깝게도 난 공무원이다. 헉.. 이제 하류가 되는 것인가?

제목이 깜짝 놀랄 것 같은 협박 언어에 왠지 꼭 읽어야만 할 것 같았다.

왜일까?

나 역시 하류이기에? 하류는 나쁜 것이니까?

아니면 혹여 상류가 될 수 있는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에서일까?

명품을 갖고 다니는 사람을 이해 못한다 하면서 맘 속 어딘가엔 그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가보다. 쯧쯧..

인생 공부 다시해야겠군.

일본의 상황과 우리 나라의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다 싶다.

우리 나라도 역시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뉴스에 자주 나온다.

하류가 되지 않으려면 나라를 사랑하고, 외국어를 2개 이상 할 수 있어야 하고, 글로벌화 해야 한단다.

컴퓨터도 잘해야하고 대중 방송은 보지 말란다. 등등...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에이~~ 한 것도 있다.

학위는 외국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학교에 가야한다. ㅋㅋㅋ

우리 나라 대학 4년, 대학원 3년 다니는 비용이면 외국에 가서 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 아가는 외국에 보내야겠구나.

쩝...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왜 그렇게 살아야하나 싶기도하다.

모든 것을 경제 논리, 국제 논리로 해석하고 맞추어가다보면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

하류의 변명인가보다. ^^

그냥.. 하류로 맘 편하게 살아야지싶다.

이 책은 나한테는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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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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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학 때 처음 이 책을 접했다.
선생님이 되는 일에대해 지겨움을 느낄 무렵.
우선 되고보자 식으로 시간을 버텨내던 시간에 만난 이 책은 토토에게처럼 삶에 도움이 되는 선생님이 되어야지하는 생각을 갖게했다.
일본에서 사는 한국아이.
그 삶의 편견 속에서 편견을 갖지않고 맑게 자라나는 토토의 뒤에는 좋은 선생님, 좋은 교육이 숨어있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의 배경이되는 맑은 물과 같은 선생님이 되어야지 다짐해본다. 가끔 옆에 두고 읽어본다.
2시간이면 뚝딱~~
아이들에게 지쳐갈 때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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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는 없다
윤구병 지음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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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씨를 뿌렸습니다.
씨가 잘 자라려면 양분이 충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양분을 잡초가 와서 빼앗아먹습니다.
"이런 몹쓸 잡초"
더운 여름날 잡초를 열심히 뽑아버립니다.
그러면 씨앗이 잘 자라 실한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나 뽑아 버린 풀들을 살펴봅니다.
잡초로만 보였던 풀들이 다 쓰임이 있습니다.
말려서 몸 불편할 때 약으로 쓰이기도 하고,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잡초로 여기고 미운 것으로 생각할 때는 쓸모없던 것이었는데.. 잘 살펴보니 다 쓰임이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수많은 관계를 맺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는 목숨걸고 유지합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 비전이 없으면 매정하게 끊습니다.
다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아이들을 생활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불현듯 "잡초는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리고는 웃게 됩니다.
존재를 소중히 해야지,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자 노력합니다.
사람을 소중히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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