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린과 비니의 사진 가게 - 408일 세계 곳곳의 감성을 훔친
좌린과 비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가을이 지나 이제 겨울이 온다.

낙엽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보니 문득 떠나고 싶다.

앗.. 가을을 타는구나.

이럴 때 주황 바탕에 길쭉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흠.. 당황스럽군.

부담없이 사진들을 죽 둘러본다.

더불어 글도 가끔본다.

차라리 글이 없었다면 내 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더 많이 펼칠 수 있었을텐데..

아름다운 몰디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못간 신혼 여행 때문인가.

책을 이리 저리 본 후 덮었다.

이 책 속 사람들, 이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홍대 앞에서 사진을 판다했다.

집 살 생각, 아가 키우기, 둘째는 낳을까 말까? 안낳으려면 어떻게 하지?

기말 고사 진도 빨리 나가야 하는데.. 우리 남편은 건설회사에 가야하나??

이런 잡동사니 생각들로 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같이 살며 같은 꿈을 꾸는 이 사람들이 대단하다싶다.

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은데.

좋아하는 것이라곤 침대에 벌러덩 누워 책읽는 것밖에 없으니..

이 사람들처럼 남 눈치 안보구 내 세계에서 살아보려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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