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짠 돈 습관
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12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고민되면 사지 마세요. 안사서 후회하는 경우보다 사고 후회하는 일이 더 많고. 안먹어서 후회하는 경우보다 먹고 후회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이것은 내 이야기인듯... 맥시멈리즘인 나에게 이 책은 쫌 재미없다. 나 이렇게 아꼈어요. 모으는 재미가 행복했어요.
우와! 대단하다. 멋진걸. 나도 ^^
라고 생각해야겠지만 이렇게 저렇게 비교하고 신경쓰는 것이 번잡하다 느껴진다. 절약하는 나를 사랑할 수도 있고 흘러가게 두는 나를 사랑할 수도 있고. 다 똑같이 살 필요는 없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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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작.
책을 펴면 이 종이는 버리개 되어서.
글이 마음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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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한창 흔들리던 때 수레바퀴 아래서를 만났다.
이끌리듯 읽고는 지와 사랑, 유리알 유희를 읽고는 싯다르타는 읽다 말았다.
헤르만헤세의 책 속에는 늘 남자 아이가 나온다.
이 아이는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는 궁금증에 세상 밖으로 나오곤 했다. 그렇게 나와 세상에 타협하지 않고 의식주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의 답을 찾는다.
중학교 생활이 답답했던 나는 대리만족을 느꼈나보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세상에 물들어 소시민이 되어 가고 있지만...

헤세님의 책 속 일관되게 주었던 생각들이 적혀있다.

- 내 눈에 비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먼저 바꿔야한다.
- 무엇이든 긍정해보라. 어딘가 이상해 의심되더라도 남다른 이 모습이 본래의 나라고 긍정하면 된다.
- 인생의 괴로움은 모두 혼자 힘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게 생의 규칙이다.
-책도 사람을 대하듯 존경심을 갖고 깊이 알아야한다. 상대가 설령 책일지라도 진심으로 내 시간을 듬뿍 쏟아 사랑으로 사귀어야 한다.

헤르만 헤세 님의 이야기 속 늘 세상의 진리를 찾아 나가면서도 따뜻함을 느꼈던 이유를 알겠다. 사람에 대한 믿음. 선한 의지에 대한 신뢰가 듬뿍 느껴진다.

바닥으로 점을 찍어 나가던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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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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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려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약한 마음에 영어는 몇장만 뒤적이고는 한글 번역본을 읽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어린왕자라는 책은 항상 지루한 책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항상 보아구렁이 이야기까지만 읽다 지쳐 접어버리기 일쑤였다.
읽으려고 사놓구는 항상 친구들에게 선물이라며 주곤했다.
정작 나는 읽지 못하면서 말이다.
결혼하고 아가를 낳고 다시 읽는 이 책은 지루하지 않았다.
나도 어린왕자가 말하는 그저그런 어른이 되어있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무거워진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여우의 말.
어린왕자에게 길들여지면 여우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던 언덕 아래의 밀밭이 어린왕자로 인해 기쁨이 될 것이라는 말.
의식과 의식을 기다리며 갖게 되는 기쁨.
살아가며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항상 친구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한다.
참 좋다.
영어로 읽기에도 부담이 적다.
도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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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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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마음이 산란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학교 일과 내 몸.
점점 사라져가는 인내심.
마음이 무거웠다.
이러면 아가에게 좋지 않을텐데.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가에게도 엄마의 생각은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닐까?
무심코 이 책을 펴보았다.
마음에 점점 빈 공간이 생겼다.
그만큼의 여유도 생겨났으리라.
대학때 이 책을 처음 접했다.
워낙 류시화 시인을 좋아해서 읽어보았다.
아.. 좋은 말이구나.
그러나 마음 속에 남지는 않았다.
그 때는 이런 글을 읽고 이해할 만큼 삶에 부대끼지 않아서였나보다.
삶에 부대끼며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내가 아닌 내가 되어가는 것.
불행한 일.
삶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꼭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하는지.
착하게 살아야하는지.
사람에 실망하는 일이 잦아진다.
이렇게 이런 저런 일에 치일 때면 이 책의 어느 곳이나 펴본다.
한번에 다 읽으려는 욕심 없이 우연히 편 곳의 시를 읽는다.
그러는 동안 마음 한 구석이 아파온다.
항상 옆에 간직하고 있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가치에 비해 가격이 너무나 낮게 평가되지 않았나싶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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