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낮은산 어린이 3
고정욱 지음, 최호철 그림 / 낮은산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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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에서 보았던 그 때 그 동네 이야기다.  

시골에서 살아서인지 산동네하면 왠지 답답하고 팍팍한 냄새가 난다. 

문 잠가놓고 부모님이 일하러 간 사이 점심 해먹으로 곤로 불켜다 불이 난 이야기, 등등 드라마나 책, 뉴스에서 들은 이야기 덕에 산동네 사람들하면 팍팍한 인심과 드센 아이들.. 흠.. 관리 안된 아이들이 생각난다. 

 이 이야기 속 영석이와 동구는 그래도 괜찮다고 한다. 

자신의 아픔 속에 허우적대지 않는 아이들. 눈물이 나기도 하고 원망어린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괜찮다며 현실을 마주한다.  

난 지금도 이리저리 허우적거리는데... 

괜찮다는 말이 마음을 툭 건드리고는 넌 어떠니 하는 것 같다.  

나도 괜찮아. ^^ 

삽화 속 세상, 우리 글, 그림이어서인지 마음 속에 많은 여운을 남긴다.  

우리 책을 더 많이 봐야겠다. 우리 아가들에게도 숨은 우리 좋은 책을 찾아 읽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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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리 달이네집 낮은산 어린이 1
권정생 지음, 김동성 그림 / 낮은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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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시골. 경운기를 몰고 가는 까만 아저씨, 밭에서 일하는 아줌마. 모두 친근하다. 꼭 우리 동네 같다. 더 산 많고 한적한 곳이 달이가 사는 마을 비나리다. 이 곳에서 달이와 신부님은 자연과 더불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당신들만의 하나님도, 산에 들짐승을 잡기 위해 심하게 쳐놓은 덫들엑 대해서도 이러니 저러니 말하지 않지만, 마음이 무거워진다는 말로 대신하였다. 달이는 어찌 다 마음대로 할 수 있냐고 이야기한다. 생각할 여유를 주는 듯 하다. 

전쟁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신부님과 다리 하나를 잃은 달이는 그렇게 자연 속에서 소통하며 치유되어 간다.  

우리가 살아가길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똑같은 시골, 농촌에 살면서도 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뿐이다. 

가끔 산책을 가면 마음이 탁 트임을 느낀다.  

아침 이슬 맞은 논의 벼들. 은행나무,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우리 아가들 책 읽는 힘이 자라면 우리 책장에 조용히 꽃아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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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가위바위보!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김은하 외 옮김 / 예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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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이쿠는 어릴 때 수술 그것도 뇌수술을 7번이나 했단다. 당연히 발달이 늦을 수 밖에 없지. 이쿠 부모님은 굉장히 용감한 사람이다. 이쿠를 사람많은 어린이집에 보내시다니. 면역력이 약해서 낯선 바이러스에 더 아플 수도 있을 텐데.. 품 안에 두면 덜 아플지 몰라도 그 이상을 바랄 수 없다. 아이는 아이들 속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이 곳 선생님과 이이들은 참 인간적이고 따뜻하다. 그래서 이쿠도 더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자랄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아이들 속에서 부대끼며 배우고 자란다. 이런 어린이 집이 있다면 좋겠다. 따뜻한 선생님과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아픈 아가들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어린이집. 내가 꼭 만들어야지.  

우리 아가들 7살 쯤  되면 읽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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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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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처음 이 책을 접했다.
선생님이 되는 일에대해 지겨움을 느낄 무렵.
우선 되고보자 식으로 시간을 버텨내던 시간에 만난 이 책은 토토에게처럼 삶에 도움이 되는 선생님이 되어야지하는 생각을 갖게했다.
일본에서 사는 한국아이.
그 삶의 편견 속에서 편견을 갖지않고 맑게 자라나는 토토의 뒤에는 좋은 선생님, 좋은 교육이 숨어있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의 배경이되는 맑은 물과 같은 선생님이 되어야지 다짐해본다. 가끔 옆에 두고 읽어본다.
2시간이면 뚝딱~~
아이들에게 지쳐갈 때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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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퐁스 도데 단편집
알퐁스 도데 지음, 신혜선 옮김 / 책만드는집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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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갔다.
무조건 가볍게하기 위해 옷두 조금, 고추장팩만 2개, 여행안내서 50쪽 분량의 작은 것만을 준비했다.
여행 사이사이 기다리는 시간을 달래줄 책을 고민하다 이 책을 골랐다.
학교 졸린 국어시간. 기억에 남던 소설 "별"을 떠올리며.
먼나라 별을 보며 읽으면 무언가 다르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 풍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작가의 이야기.
소박하고 아름답다.
그 속에는 전쟁 속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사라져가는 역사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 순수한 사랑의 노래가 있다.
아름답기만한 이야기에서 오는 실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물밀듯이 느껴지는 감동은 없었다.
거친 파도가 밀려오진 않지만 평온한 호수의 출렁임처럼 은근히 남는 감동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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