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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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때인것으로 기억한다. 뉴스에서 생전 처음 접했던 행복한 눈물이라는 그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때 난 도대체 그 그림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런건가싶은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었다. 입이 쩍 벌어질만큼의 놀라웠던 그 그림의 가격은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겠지만 1년전의 가격이 90억원대에 이른다는 기사는 내겐 정말 충격이었다.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그 주인공이 바로 그림이었다. 그림 한 점에 90억이라... 우리집에 걸려있던 그림들은 그림이라고 불리우기에도 너무나 안쓰럽던 동네표 액자인데...


내가 이 책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그림의 애호가가 되는 길은 나와는 거리가 좀 있는 이야기이겠지만 내가 꼭 애호가가 되지 않는다해도 앞으로도 부자들의 전유물이란 생각으로 막연한 거리감을 유지하는게 싫었기 때문이다. 고가의 미술품들을 모으는 취미는 일반 서민들이 바라보기에 너무나 부담스럽고 관심이 떨어지는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자가 아닌, 단지 그림이 좋아서 관심을 가지고 혼자서 책과 자료를 찾아보며 그림에 대해 보는 눈을 키운 분이었다.


그림애호가로 가는 길의 저자 이충렬은 30여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낯선 곳에 정착하고 살면서 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또 취미생활을 만들지 못하고 있던 때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한 두점씩 모으기 시작하며 더욱 그림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고 한다. 지난 10여년 동안 애호가로서 경험한 것들을 집에 멋진 그림 한 점 걸기를 소망하는 그런 소박한 꿈을 꾸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 이 책의 매력은 여기서 또 찾아볼 수가 있다. 아마 이 책이 미술평론가의 전문서적이었다면 난 처음부터 끌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렵고, 무겁고, 관심 밖의 이야기라고 넘겨짚었을 것이 분명하니까..


책을 읽기 시작하며 돈이 없어도,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그림의 애호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싶은 마음에 반갑기도 했고, 또 처음부터 배워야 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겠지 싶었다. 하지만 나의 이런 걱정을 저자는 먼저 예견이라도 했던것처럼 그림에 대해 왕초보들을 위한 너무나 꼼꼼하고 자세한 설명에 책을 모두 읽고 난 지금은 이제 그림이나 우리나라의 화가들 이야기를 들으면 웬만큼 알게 되었다는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큰손애호가들은 돈의 구애를 받지않고 소장하고 싶은 그림들을 얼마든지 사 모을수 있고, 더군다나 재테크 수단으로도 한 몫 단단히 하는 그림을 가지고 투기도 한다지만, 개미애호가들은 원하는 그림을 갖기에도 무리가 따르고 또 그만큼 발로 뛰며 부지런히 정보를 알아내야 내가 원하는 그림을 더 좋은 가격으로 갖을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모두 64명의 작가와 그들의 작품 98점이 그림과 같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이유중 하나이다.


유명한 작가들과 작품소개 말고도 이 책에는 개미애호가들이 처음에 그림을 접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내 취향에 맞는 그림을 고르는 법과, 실제로 그림을 구입하는 법, 화랑이나 전시회, 인터넷을 이용한 방법 소개와 작품을 보는 법, 동양화나 판화, 추상화등 다양한 분야의 그림 이야기들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근대 미술가 임용련님의 십자가의 상에 얽힌 이야기와 운보 김기창 화백의 판상도무와 저자의 인연이 닿은 이야기를 볼 때는 인연이란게 꼭 사람사이에서만 생길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내 마음마저 너무나 따뜻해지고 행복했다. 저자의 친절하고 자세한 소개로 그림을 알아보는 내내 지루한 틈도 없이 이 책을 금새 읽고 나서 내 기억에 가장 강한 인상으로 자리잡은 작가를 생각해 보니 바로 임효 화백의 그림과 전혁림작가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내가 직접 그림을 구입하게 된다면 이 두 작가의 그림은 꼭 소장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그림에 대해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꿈을 꾼다면 이미 그 사람은 애호가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림이란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고, 또 그림을 볼 줄 아는 방법도 내가 봐서 좋으면 그게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그림이다란 너무나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도와준 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이 책에 너무 많이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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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09-09-1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있는데 참 좋네요 ^^
 
다툼 없는 삶
조이스 마이어 지음, 김애정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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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없는 삶의 저자 조이스 마이어는 70여 권 이상의 책을 쓴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세인트루이스 크리스천 센터의 협동 목회자이며 전세계 수백만 명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뛰어난 성경교사이기도 한 그녀는 이 책에서 자기 안에 다툼은 없는지 살피는 법과 다툼은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일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다툼없는 삶은 총 3부로 나뉘어지는데, 1부에서는 다툼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설명되어 있고, 2부에서는 곤란에 빠진 관계를 치유하는 법, 3부에서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임하게 하는 법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은 지극히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다툼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다툼을 하며 누구나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감정들중에는 교만, 비통함, 증오심, 비판, 속임수와 거짓말, 분노, 반항, 불안, 두려움과 부정적인 태도들이 있는데 이런 복잡한 감정들을 느끼면서 우리는 정작 너무나 중요한 많은 것들을 잃고 살아간다. 다툼의 감정으로 내 마음이 채워지는 동안 기쁨과 평안, 사랑과 이해등 나 자신과 상대방에게 갖을수 있는 행복의 감정들을 그만큼 잃어버리는 것이다.

수많은 관계들의 문제는 교만과 이기심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서로 의견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기도할 때 일치를 구하는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귀한 가르침도 받을수 있다.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당시 다툼의 근본적인 이유들과 사람들의 마음, 우리가 대처해야 할 자세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삶은 언제나 혼란 가운데 있고, 다툼과 스트레스는 우리의 몸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는 사실과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앓고 있는데 우리의 질병 가운데 거의 대부분의 것들은 편안하지 못한데서 온다는 설명에 너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이기심은 언제나 문제로 이어지게 마련이고, 평강과 하나됨은 교회의 주요 목표가 되어야 하며, 우리는 나 자신만을 믿으며 살아갈 때에 언제나 실패를 경험한다는 충고도 덧붙이고 있다. 사람은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하루에도 수 십, 수 백번씩 전쟁을 치르며 살아가는데 스스로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상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약점들을 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적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용서를 생활로 받아들이며 대립을 피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갖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다툼없고 평안한 삶을 원한다면 명심할 부분이 있다. 바로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서로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면을 크게 볼 수 있는 눈을 갖아야 하며, 기분 좋게 다른 의견을 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온화한 마음을 갖고 양보한다면 분명히 상대방도 나의 진실을 느끼고 같은 모습의 호의를 베풀것이다. 그리하여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답을 찾을 것이며 내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사랑이 우리 가족과 주위에, 더 나아가 이 사회에 아름다운 모습을 이룰것이리라.

이 책을 읽어 본 후에 내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이 다툼을 이길수 있다는 사실이며, 우리는 누구나 다툼의 마음보다는 사랑과 평안을 원하고 내 마음에서 다툼을 밀어내고 평안으로 채워질수 있도록 조화와 화평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 당신의 삶에 자유와 영혼의 치유를 원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라고 싶다. 우리가 살면서 느낄수 있는 행복은 소유와 다툼이 아닌 바로 사랑과 이해인 것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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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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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드라마를 쓰는 작가..
바로 노희경이다.
그녀 자신이 세상을 원망하며 방황했던 이십대를 지나 자신의 가난과 사랑, 상처와 아픔을 녹여내며 지난 십 년간 틈틈이 써두었던 산문들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란 책을 펴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 너무나 궁금하고 보고 싶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노희경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던 때는 꽃보다 아름다워란 드라마를 보면서 였는데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와는 너무나 달랐고, 단지 남여간의 애틋한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가족들을 통해 용서와 사랑, 희망을 그려 보여주었던 그녀의 드라마는 그래서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매니아를 형성한 작가로 유명하다. 사랑과 상처, 삶과 죽음앞에 초연한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그녀..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난 너무 좋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영원한 사랑을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 진다. 사랑을 하면서도 우리는 누구나 자신 스스로의 보호본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 끝났을 때 다가올 아픔과 상처가 두려워 다 주지 못하는 사랑을 한다면 그 사랑으로 과연 행복한 것인가..
노희경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그녀만의 색깔이 짙은 글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을 때, 나의 이십대를 뒤돌아 보며 그땐.. 그랬지.. 회상하며 기억속에 묻어두었던 추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보는 시간이 그리 싫지 않았다.

가난했던 집안에 늘 헌신적이었고, 가족들을 위해선 너무나 강한 모습을 보이셨던 어머니와 돌아가실 때쯤 되어서야 마음을 터놓고 사랑한다 말 할수 있었던 아버지.. 여기서 난 그녀가 실제로 무뚝뚝한 성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카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보면 또 그런것만 같지는 않고... 그녀의 가족 이야기는 지금의 그녀가 글을 쓰는데 있어서 분명 없어서는 안 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 아닐까?

드라마로 만나는 그녀에 대해선 알고 싶어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무리가 따르지만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노희경 작가는 가식없고, 진실한 사람이란 사실을 더욱 더 느낄수 있었다.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단발성이 아닌,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대단한 힘이 느껴진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란 책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잘못한 일들에 대한 반성과, 내 주위사람들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살다보면 우리가 겪을수 있는 행복과 기쁜 일보다 사람사이에서 생겨난 가장 아프고, 고된 일들이 때로 인생에서 가장 크나큰 일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상처를 겪고, 아픔을 아는 사람들만이 진정으로 노희경 작가가 전해주는 위로를 받을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 본다.
그녀를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선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소박하지만 멋스러운, 인생을 조금 더 여유롭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처럼 이 책 한 권으로 내가 받은 위로의 힘은 시간이 흐른다고해서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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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임플로이
후루카와 히로노리 지음, 김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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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임플로이란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재빨리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써, 일류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끊이질 않는, 일명 잘 나가는 사원을 말한다. 골든 임플로이가 되는데 천부적인 재능은 필요하지 않다. 어떤 조직이든 골든 임플로이가 존재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도 분명히 공생한다. 또 중견 사원이라고 반드시 골든 임플로이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꼭 골든 임플로이가 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저자가 조직에서 골든 임플로이가 될 수 있는 방향을 끌어내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 후루카와 히로노리는 1954년 오사카 부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상학부 졸업을 하고 미쓰이물산등 30년 가까이 샐러리맨으로 살아오면서 그가 직접 겪었던 일들을 토대로 또 선후배였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노하우등을 정리해 골든 임플로이가 되는 법칙을 책으로 엮어냈다. ‘타사에 스카우트되는 사원’, ‘독립할 수 있는 사원’, ‘임원이 될 수 있는 사원’ 을 목표로 가진 샐러리맨들 누구에게나 저자의 가르침은 꼭 필요한 지침서일 것이다.




골든 임플로이에게는 6가지 비밀이 있으며 책의 구성 또한 6장으로 나뉘는데 그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항상 기본을 잊지 않는다.

  1. 목표를 세우고 효율적으로 일한다.

  1. 회사에 충분히 공헌한다.

  1.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멋지게 활용한다.

  1. 강한 리더십을 지니려고 노력한다.

  1.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다.



사회인으로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은 무엇보다 시간 엄수와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본다. 우유부단한 결단은 절대 필요치 않으며,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고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만이 골든 임플로이의 법칙에 해당된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고,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우리는 어느새 골든 임플로이가 될 준비를 모두 끝냈다고 말 할수 있겠다.




시간을 아낄줄 알며,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과 순발력 또한 필요하다. 업무 효율을 높이려면 결단력과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볼 줄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거나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한 요소이다. 머릿속을 정리하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가지치기를 잘 해내야 내가 원하는 목표를 원하는 시간에 이룰수 있다.




잘 나가는 사람은 성과를 올려 회사에 공헌한다.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깊은 생각도 해 볼 필요가 있고, 현대 사회에서 쉽게 버텨낼 수 있는 방법중 한 가지는 내가 잘하는 전문 분야를 만들라는 것이다. Give and take를 충족시키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인맥관리를 잘 해두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내가 생각할때만 매력적인 인맥이 아닌 상대방들도 나를 그렇게 봐줄수 있는 인맥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곧, 회사가 원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서둘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우는 사람만이 골든 임플로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기회에 강하고, 스스로 위기감을 가질수 있다면 우량 회사에서 꼭 필요한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할 줄 알고, 신선도가 생명인 정보를 재빨리,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잘 나가는 직원은 일이 생각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며 아쉬워만 하지 않는다.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더 능동적인 자세로 다음을 기약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책을 보는내내 내 생각은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진 골든 임플로이들은 과연 실제로 존재하겠지만 이렇게 정석대로만 살고 일할수 있다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 주위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상사가 시켜야만 움직이고, 일일이 뭘 해라 지적할 때만 움직이는 시시한 직원들이 더 많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직접 경험했을때만이 내 위치가 올라갈수록 아랫사람들 부리기도 쉬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자신은 하지도 않았던 일을 다음 사람에게 부릴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시대와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현대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바로 골든 임플로이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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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마리아주 Tokyo Mariage Style Mook 2
김호진.김미선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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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성있는 스트리트 피플과 달콤한 캔디의 향과 어울리는 다양한 사람들.. 향이 짙은 와인에 맛있는 요리까지..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과 가슴깊이 새겨질듯한 구절로 도쿄 마리아주의 시작은 그렇게 멋진 분위기에 나를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고, 막연한 황홀감과 함께 멋진 도시 도쿄로 나를 안내하고 있었다. 역시 생각대로 깔끔하게 정돈된 도쿄의 거리를 보면서 도쿄에서의 설레는 만남과 와인을 배워보는 특이한 여행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도쿄 마리아주는 배우로서는 드물게 취득이 가장 어렵다는 복요리를 포함, 5개의 요리자격증을 획득한 김호진이 엮어낸 책으로 요리와 와인, 여행등 웰빙 라이프 스타일에 있어 전문가급 식견을 지닌 그가 트렌드 리더로 활약하고 있으면서 “호진, 지호 나를 매혹시킨 도시 방콕”에 이어 지어낸 두 번째 책이다. 도쿄 마리아주가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여행과 동시에 와인과 요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호진은 와인으로 유명한 도쿄의 유명한 레스토랑과 와인을 소개하는데..
와인과 요리의 궁합을 마리아주라고 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와인과 천생연분인, 잘 어울리는 요리들의 소개도 함께 해주고 있어서 와인을 좋아하거나, 와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현실감이 느껴지는 사진들로 좋은 안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자세한 위치와 레스토랑만의 특징, 또 주변위치나 요리장면등이 사진으로 실려있어서 더욱 실감이 나는 부분 또한 마음에 쏙 들었다.

개인적으로 사케를 좋아하는 나는 일본의 전통주 생각을 하다가, 의외로 일본에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라웠다. 야마야라는 주류 매장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때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은 종류의 와인과 그 수량에 놀랍기도 했다. 샤토 마고, 무통 로쉘드와 저자가 세상에 단 한 병의 와인만 고를수 있게 된다면 그 때에도 주저없이 고르겠다는 라뚜르란 와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선 모두가 생소하기만 했지만 저자의 와인에 대한 에피소드등을 이야기해주는 부분에는 친근감마저 들었다.



이세탄백화점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언니에게 들어봤던 경험이 있던 터라 너무 반가웠는데 와인이라면 보르도 와인밖에 모르는 내가 저자도 프랑스 와인중에서는 보르도 와인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을 보고 어찌 반갑지 않을수 있었겠는가... 하긴 나도 아는 와인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유명한 와인인지는 안 봐도 뻔하다. 와인의 역사와 1000가지가 넘는 종류, 와인마다 각기 다른 의미등 볼수록 와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만들었던 책이다.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의 저자 아기 타다시와의 만남도 어색함으로 시작했지만 같이 나눌수 있는 와인 한 잔이 있었기에 그들은 금새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아기 타다시가 첫 느낌이 세상이 바뀐 것만큼 충격적이었고, 대단했다는 에세조라는 와인을 나도 꼭 한번쯤은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와인의 깊고 오묘한 그 맛을 알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와인을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그 매력을 나도 한 번쯤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 것이다.





배우 타츠미 타쿠오, 도쿄의 소믈리에 마코토, 미스터 초밥왕 야마다 히로시 할아버지를 만나는 매 순간마다 그들에겐 늘 와인이 함께 했고 그로 인해 멋진 분위기를 맘껏 누릴수 있었던 것 같다. 여지껏 내가 갖고 있던 도쿄에 대한 느낌은 이 책을 빌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사는 곳 어디라도 그럴것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술, 궂이 와인이 아니라도 좋겠다. 행복은 그 두가지만으로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도쿄에서도 구체적으로 느껴졌다는 부분이다.

 



도쿄를 여행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패션 피플들과 낯선 곳에 대한 설레임, 그리고 와인과 마리아주 이야기..

도쿄 마리아주는 와인에 관한 책도 아니었고, 도쿄에 관한 이야기만 들어있던 책도 아니었다. 보석같이 숨겨졌던 도쿄의 멋진 곳들과 와인에 대한 깊은 얘기로 행복한 추억을 담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들어있던..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던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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