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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킹스 : 상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 킹 오브 킹스
㈜모팩스튜디오 원작, 양떼친구들 구성, 서창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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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북미를 강타한 한국의 애니!! 킹오브킹스

2024년 북미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 애니.

예수님의 생애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서 상영 되었는데,

북미박스오피스1위를 하며 인기몰이를 했었다.

그런데 한국이 제작한 영화였다고 해서 국내 개봉을 기다렸는데 올해 7!! 극장개봉을 했다.

원작 영화를 책으로 보는 재미,

영상매체로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생각의 시간을 주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책으로 나온다면 ,,,

하고 막연히 기대했다. 그런데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바로 나올 줄이야!!

영상으로 한 번 보았다면 책으로 한 번 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스타 서핑을 하던 중 이벤트 발견!!

바로 신청해달라는 딸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서 ^^

신청했고, 직접 받아 본 책을 보고 너무 놀랐다.

한 권이 아니라 무려 4권이다.




1. 찰스 디킨스의 이야기로 시작 되는 예수님의 생애

"아빠, 책 읽어줘"

아빠가 읽어 주는 책 읽기는 메세지가 된다.

그래서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읽기와 다르게 임팩트가 강하다. 잘 읽어 주지 못해도 아빠의 방식 자체가

아이에게 긍정적 자극이 된다. 그래서 아빠가 읽어 주는 책은 특별한 힘이있다.

글을 읽어내기 힘들어 하는 아빠도 아이와 함께 휘뚜루 마뚜루 읽기 쉬워서 좋았다.

아빠와 만화방을 간 것 같은 추억을 만들어 보기 좋았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어도 부모의 보호아래 마음껏 커나가는 아이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아 보는 재미도 있다.

만화 형식이라 부담도 없고,

아빠의 목소리로 들으니 찰스 디킨스가 된 아빠를 상상 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롭다.

엄마가 읽어 주는 책 읽기는 스토리가 된다.

엄마의 읽기는 편안함과 신뢰를 준다. 그래서 대화가 아빠와는 다르게 흐른다.

관점도 좋아하는 부분도 다르다. 아빠에 대해 이야기도 한다. 그래서 인지 또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빠랑 읽었을 때는 이러했다면 엄마랑은 어떻다 하면서 ,

찰스 디킨스는 어째서 이렇게 이야기를 잘할까? 라고 묻길래, 후에 엄청난 작가가 되기도 했지.

우리 집에도 찰스 디킨스의 작품이 있으니 찾아보렴. 했다.




2. 킹오브킹스 상 편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

오병이어의 기적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덩이로 5천명이 먹고 남은 부스러기가 열 두 바구니가 되었다는 기적.

성경 속 이야기로 교회에서 들었던 게 다 였지만,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좀 달랐나 보다.

조금 더 와 닿았다.

교회에서 설교로나 뮤지컬, 성경으로 듣고, 보고, 읽었었지만, 만화로 , 책으로 읽으니 더 와닿는 것 같다.

어쩌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라서 무겁지 않고, 빽빽한 글이 아니라 화려한 애니메이션 형태로 조금 더 생동감이 전달 되니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 한결 편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와는 다르게 읽다가 멈춰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

토론하듯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면서 대화가 가능 하다는 것, 이 책에 어떤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서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독자의 생각할 시간을 확보해준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와 예수님이 어떤 관계인지도 이야기 해 보게 되었죠.

그리고 딸이 좋아했던 크리스마스 캐럴 이라는 명작도 찰스 디킨스가 썼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 성경은 문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구나. 했답니다.

사실 영미문학에는 예수님의 생애, 즉 성경이 없이는 이해가 힘들긴 하니까요.



3. 아이가 읽고 느낀점




킹오브킹스 상편은 찰스 디킨스가 말썽꾸러기 아들에게 예수님의 생애를

들려주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오병이어의 이적 이후 제자들과 다른 곳으로 가면서 끝난다.

영화를 재구성한 책이라서 영화의 장면과 스토리가 거의 같기 때문에 영화를 매번 꺼내어 틀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다면, 이 책은 그때그때 꺼내어 읽기 좋다.

예수님을 모르는 아이들이든, 어른들이든 그들에게 내가 찰스 디킨스가 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북미에서 인기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주된 기독교적 세계관과 문화가 깊은 역사 때문일 것이다.

오해하기 쉬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교리적, 율법적인 이야기보다 예수님의 생애자체가 그냥 성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사랑해서 대신 죽을 수 있는 존재가 예수님 뿐이었다면,

엄청난 사랑의 빚을 진 셈인데,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만으로도 이미 그 사람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한 발자국이 아닐까. 나는 기적을 행 할 수 없지만,

예수님이 세례 받은 후 성령이 오셔서 그 모든 일이 가능해진 것 처럼, 예수님의 사랑은 그런 힘이 있는게 아닐까 하며 조금은 위로 받을 수 있었으면 했다.

 

하편에서는 어떤 스토리들이 이어질지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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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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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젊음의나라 #다즐링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이전의 단편 [아리아드네 정원] 속 뿌려 두었던 씨앗을 가져와서 조금 더 문제를 확장했다는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전작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젊음의 나라에 빠져들어서 몰입할 수 있었으니까.

미래 세상에 대한 영화나 글 속 소재는 이제는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sf장르의 히트는 이티와 스타워즈 아바타로 이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내 피부에 와닿지 않고, 신비롭고 환상같은 판타지적 스토리와 cg에 국한된 감명이 주류를 이루는 감상평 때문일지도 모른다. 추천사에 예언서라고 하는 문구가 인상 깊다. 그런데 예언서라니 보다는 현실고증에 가깝다고 느꼈다.

젊음의 나라는 sf적요소를 현실에 깊숙이 끌어들임으로써

현 시대를 사는 유나라. 엘리야. 김재희, 고수현이라는 mz세대와 그들의 부모세대가 동시에 겪는 갈등과 혐오를

이야기한다. 어쩌면 그래서 나는 그전과는 다른 신선한 불편함을 느꼈던 것 같다. 현실이 소설같고, 영화같고, 소설이나 영화가 현실같은 지금이라 그런 것 같다.


  내가 대학입학하던 2004년에 요양보호사업이 공단에서 시행되면서 사회복지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었다. 그 와중에 교수님과 공단관계자들은 4년제 학생인 우리에게 요양보호사보다 간호조무사를 따라고 권유하기도 했었다. 요양보호사보다는 간호조무사가 사회복지사로의 직업적 권위격상에 도움이되고 처우도 다르다는 이유였다. 교묘하게 나누는 등급이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시카모어 섬 과 유카시엘 재단>


시카모어 섬은 카밀리아 레드너 라는 이가 쓰레기섬을 지상낙원으로 변화시켰고, 철저히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한 노인들만 입도가능했다. 청년들은 그런 노인을 보살피고 돕는자로서 일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까다로운 조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하다. 주인공은 이 시카모어에 입도해서 사는게 꿈이다.


  "거짓 없이, 가식을 걷어내고 오로지 진짜 모습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곳.

시카모어가 가상의 천국이 아닌, 실재하는 낙원임을 주지시키기 위해 정한 방침이라고 한다."


젊음의 나라 선샤인 마운틴 내용 중



 실재하는 낙원임을 주재시키려는 자본적 투입이 과하게 느껴지는 것은 마치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아드- 의 '시뮬라크르' 라는 개념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진짜와 가짜가 혼동되는 지금의 세상에게 무엇이 진짜인지는 자본의 투입으로 인한 무한한 노출과 그 노출에 판단력을 소멸하면서 자리잡는 하나의 세상일 것이다. 시카모어 섬도 그런 곳일거라 여겨졌다.


유카시엘 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인

유닛 A.B.C.D.F 쉽게 말하면 실버타운의 등급이다. 누리는 비용의 차이가 크고, 입소하는 사람도 균질적으로 비슷하다. 균질적이라는 단어가 불쾌하고 무례했다. 현대판 계급제 같은데 노인에 한정된 것이라는게 어찌보면 다행인가 싶은 생각까지 든다. 아름다운 단어들의 향연은 꼭 책에서 확인하길 바라는 마음에 쓰지 않는다.

어찌 되었든 유나라는 시카모어 섬의 입도가 꿈이고, 그 과정에 유카시엘 재단에서 일을 하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 일이기에,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이 호텔에서 청소하며 당하던 부당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고용상태이지만, 그럼에도 더 나은 무엇인가를 향한다는 설렘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노인인구증가로 인한 각 분야별 정책,

, 제도, 복지 문제.

청년일자리. 청년인구수의 급감.

임금인상과 세금관련 문제.

빈익빈부익부의 심화로 인한 양극화.

AI 기술 활성화에 의한 인권문제.

노후준비의 불확실성. 도시격차.

세대간갈등. 다문화가정. 난민구제.

자발적 미혼모.선택적 존엄사.


등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제도나 산업으로 포장되어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계속해서 삶 속에 녹아있다. 녹아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런 모든 것이 청년들에게 짐 지워진 채 사는 현실이 되어있다.

유나라 라는 주인공의 29세의 어느 날에서 서른을 맞는 새해, 그 일년동안의 일을 일기형식으로 독백하듯 적었다.

그래서인지 유나라의 삶이 흐르는 과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이름이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몰입이 쉬웠다.


책 속 유나라가 된듯 유카시엘의 각 유닛에 근무하는 경험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조금, 가끔은 함께 고통스럽고 힘들었다. 어딘가에 있을 그들의 삶은 나의 미래를 꿈에서 보여주는 듯 환상 같기도 하고 현실같기도 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읽는 내내 미래가 아니라 현실인데!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조금 더 시각적, 청각적 요소가 구체화 되었을 뿐.

뉴스나 미디어에서 보던 것과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유나라 라는 인물에 몰입한 탓인것 같다.



"오늘따라 내 위로 뜨는

연보라빛 이파리가 부끄러웠다.

내가 섬에 속해있지 않다는,

이방인의 증명을 지우고 싶다."

젊음의 나라 선샤인 마운틴 중에서


  유나라는 시카모어 섬 VR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접속한다.

실제 섬에 접속하기 때문에 현지인(입도인포함), 주민이 아니면 연보라빛 이파리가 뜬다.

현지인은 애머럴드 빛 이파리가 뜬다. 한국인이지만 자발적 미혼모 제도로 태어난,

진짜 나의 세상에서도 이방인인 자신이 시카모어 섬에 서도 이방인이라는 것에 대한 외로움이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자신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순간에는 어제보다 부자가 된 기분이라고도 한다. 서른을 지나는 모든 지금의 청년들이 겪는 혼란이 조금 특별한 상태로 묘사되긴 했지만, 넋두리 하자면 40대를 지나는 나도 나라야 너와 같은 고민에 종종 젖는다면 위로가 되겠니? ... ...



<엘리야의 혐오와 가식>


  나라의 룸메이트 엘리야는 외국인인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정부정책에 의해 이민자들을 대거 수용하면서 한국에 정학한 엘리야의 부모. 뱃속에 엘리야가 있을 때 한국에 와서 갖은 수모를 견디며 살아온 청년이다. 그래서인지

  자신도 한국인이지만 '진짜 한국인' 이라는 단어를 쓰며 자신이 받아 온 차별을 이야기 한다. 유나라의 입장에서 엘리야는 '사회적으로 공인된 약자' 이고 그 권력의 힘을 모르는 엘리야가 미깔스럽다. 아래의 엘리야의 말에서도 느껴진다. 알고 싶어하지 않는 다른 이들의 고통에 대해 자신의 고통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악을 쓰는 모습에서...


   "- 난 기회를 얻고 싶었을 뿐이야! 그게 나빠? 누구라도 그랬을 거야.

다들 마찬가지라고! 정의로운 척하는 감상 따위 집어치워. 네가 지금 하는 말은, 부러워서 미치겠는데 쿨한 척하는 사람의 신 포도에 지나지 않아. 넌 그냥 게임에서 진 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젊음의 나라 프리 하우스 중에서


  차별이라는 것이 당하는 각자는 정도가 다 다른것 같은데, 늘 자신이 당하는 차별이 가장 힘들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이럴 때는 사람이 더불어 사는 존재라기 보다 이기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지배한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당하는 차별과 외국인이라서 당하는 차별의 경중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 어떤 차별도 당연한 것은 아닐진데, 내가 더 불행했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이 하등 누구에게도 좋을리가 없는데 말이다. 이런 감정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닥친 현실이었기에 그렇게 뜨거워지는 거다. 3자로의 관망하는 거리에서 이 사실을 본다면 둘 다 이해되는 경험을 하게 되니까.

  이해와 공감은 엄연히 다르지만, 이해하지 못하면 공감은 언감생심이기에, 가끔은 이런 불편한 관계도 삶의 과정인가 싶다.

엘리야는 결국 유나라 보다 먼저 시카모어 섬에 입도한다. 그토록 혐오하는 노인들을 섬기고자 한다는 가식적인 면접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생존에는 가면이 필요하다. 엘리야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했지만, 그 기회는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었기에 간절했을 것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지 않는가.


  엄마의 말이 맞았다.


  "미움은 미움을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 누군가의 몰락을 바라며 느끼는 쾌감을 옳지 않다. 설사 시대의 흐름이 그렇더라도,

내 주변의 모두가 그게 자여스러운 거라고 말하더라도, 나는 그러한 쾌감을 즐기는

무리에 속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오늘의 일기는 그 다짐을 기억하기 위한 기록이다."

젊음의 나라 아리아드네 정원 중에서


  결국 노인이라는 어떤 시기는 혐오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의 몰락은 곧 있을 나의 엄마의 몰락이기도 했고, 더 하면 나의 몰락이기도 하다. 그 몰락을 지금을 당기는 어리석은 혐오의 쾌락은 옳지 않음을 나라가 깨달았음도, 그것이 엄마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음도 잊지 않아야 한다. 가끔 어른들의 몰상식한 말들에 상처를 받거나 혀를 찰 때가 있다. 화가 나서 받아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삶을 사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던 그들의 삶을 알고 이해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집단의 폐해가 드러나 있기는 하지만 그 개인의 본질은 나쁜 것이 아닐 때가 많다. 젊음을 가진 이가 젊음을 잃은 이들의 젊은 시절을 잠시 돌아봐 주는 지혜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민아 이모와 엄마>


  소설 속에 민아 이모는 나라의 유년시절 엄마보다 더한 애정을 주고 받는 옆집 이모다. 엄마와도 영혼의 단짝같던 이모였는데 갑작스런 아빠의 등장으로 민아이모는 사라졌고, 나라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모와 엄마, 나라가 진짜 가족이라 여겼던 때에 아빠의 등장은 진짜 가족의 개념을 바꾸었고, 나라의 행복도 빼앗아 갔다. 아빠와의 어색함과 낯설음 , 민아 이모와의 친밀함과 고마움 사이에서 쭈뼛거리며 민아 이모를 밀어내는 엄마에 대한 미움이 싹튼 것도 아빠 때문이었다. 유사 가족이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

  가족은 혈육으로 맺어진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무너뜨리는 민아이모의 존재는 공동체 의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작금에 가장 현실적인 가족의 개념이 아닌가 생각했다. 하나의 기본 모델이 있고 그것을 벗어나거나 다른 형태가 되면 비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는 시선은 예나 지금이나 있다

  그러나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가족의 본질적 기능, 역할이 유지되는 거라면 그 기본적 개념도 넓어져야 하는 융통성이 발휘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입양이나 동성애 부부라든지 그들의 출산이나 입양에는 선뜻 지지가 되지 않는 나의 생각에 혼란이 오기도 했다.

개인은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고, 사회는 어디까지 용인하고 보호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현대문학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고민과 질문을 하는 게 너무나 오랜만의 일이라 이런 내가 너무 진지해서 거북스럽기까지 했다. 이런 고민을 이토록 쉬이 깊어지게 하는 작가님의 필력에서 또 한 번 글의 힘을 깨달았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헤어졌던 이모를 만나고는 나라가 찾던 정답에 가까워지는 행보를 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엄마와의 갈등도 민아 이모의 한 마디에 용기를 내고, 그렇게 자신의 인생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존재는 온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래서 유년시절의 가정 환경이 성인이 되어서도 커다란 지분을 차지 하는 건가 보다 싶었다.


(중략)

나라야, 그걸 알아야 해.

네가 나에 대해 좋은 기억만 가지는 이유는, 난 네게

상처를 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란다. 유진인

참 용감한 아이였어. 제대로 된 엄마라면 다 그렇듯이.

젊음의 나라 프리 하우스 중에서


  제대로 된 엄마는 상처도 사랑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

민아 이모를 통해 내가 모르던 엄마의 속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 이것이 진정한 가족이 아닐까.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나의 꿈을 향해 떠날 준비를 하는 것과 같다는 말을 하는 민아 이모다.

  그리고 노인 세대 또한 젊은 세대를 품을 기회가 없었던 세대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어찌 되었 건 그들이 걸어 온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것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어떤 세대이든, 시대이든 역지사지는 필수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미래는 언제나 상상을 비껴가니까."

젊음의 나라 프리 하우스 중에서


  민아 이모의 꿈과 엄마의 꿈이 맞닿아 있음을 깨달은 나라.

두 사람 모두 죽음 이라는 꿈을 갖고 있다. ' 평안하고 인격적인 죽음' 은 선택사라는 말로 묘사 되는 것 같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느꼈다. 막대한 돈과 권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선택사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게 주어진 순간을 만끽하며 다소 운명론적일지라도 살아내겠다고 한 그 때까지 살 권리] 그것이 선택사의 뜻 이라고 생각했다. 죽음은 삶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민아 이모의 어떻게든 되겠지는 희망적이었다. 시키모어 섬과 유카시엘에 갇힌 삶과 죽음이 아닌,

오롯이 나의 바람대로 가능한 선택이니까.



<셋만의 피크닉 동산>


  함께 지내던 아파트의 옥상에서 내 꿈을 자라게 한 장면 안에 늘 이모와 엄마가 함께 였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셋은 다시 서로를 의지한다. 그 중에서 엄마와 민아 이모는 서로의 삶을 통째로 의지하는 혈육보다, 결혼이라는 제도보다 끈끈한 가족이다.


  - 살아낼 수 있는 데까진 살아낼 거야. 물론 끝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다시 무너지고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될지 모르지.

그러면 또 다시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어두운 희망을

꿈꿀지도 몰라. 그런데 나라야.

그전까지 내겐 시간이 있어. 그러니까 너도 네 마음이 이끄는 걸 끊임없이 찾고 좇으렴.

... ...

너는 너의 삶을 살아야 해.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혀야지.

젊음의 나라 12월 중에서


  민아 이모는 나라와 엄마 모두에게 희망이었던 것 같다. 팍팍한 세상에서 정답은 거기가 아니라 너에게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었다. 혼란이 가득한 세상에서 잠시 마법의 힘을 불러 오는 알리콘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 이모와 엄마가 모두 결국 죽음에 가까워지는 노인이라는 현실은 과연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소설 속 증오와 혐오는 모두 노인에게 향하는 몫이었다. 노인은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목조르는 존재들로만 그려졌다. 그렇지만 민아 이모와 엄마를 통해 본 삶은 결코 시카모어 섬과 다르지 않았다.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지상 낙원이었다.


주인공의 1월은 허탈과 설렘

2월은 억울함과 혐오

3월은 가족에 대한 고찰

4월은 현실 자각

5월은 미움과 증오에 대한 깨달음

6.7월은 두려움과 재회

그리고 12월은 젊음의 나라 라고 정리하고 싶다.

출처 입력

민아 이모가 나라에게 했던 말이 마지막에 나라의 말로 채워져서 좋았다.



  나의 새로운 무늬를 채우겠다는 말이 좋았다. 젊음을 가진 유나라니까.

젊디 젊으니까. 나도 용기가 생겼다. 내가 살고 싶은 삶에 대한 열망과 도전.

책 속 나라가 열망하던 시카모어 섬 같은 나의 시카모어 섬.


  어린 시절 부르던 '파란 나라' 라는 동요가 떠오른다.

노래 말미에 우리 손으로 만들자 하고 우리가 함께 하자 한다.

그리고 "우리 손으로 지어요. 어린이 손에 주세요. " 하고 끝난다. 이제 젊음의 나라에게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결론,

불편하지만 설레고, 불안하지만 따숩다.

너는 너의 삶을 살아야 한다. 라는 민아 이모들이 세상에 여전히 있음을, 젊음의 나라로 살 기회가 내게도 아직 있음을

기쁨으로 여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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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싼 스타 저학년은 책이 좋아 47
김용세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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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드문 일이긴 하지만 더부살이로 학교를 다니게 되는 설정이 엄마인 저는 추억이 돋기도 했어요. 30여 년 전에도 더부살이는 흔한 일은 아니었거든요. 주인공 진구는 소봉초등학교 2학년인데 학교 공사로 인해 북봉초에 더부살이 하게 된 학생 중 한 명이에요.

당연히 북봉초의 텃세가 있을 걸 예상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북봉초의 운동장 텃세는 참 치사하기까지 해요. 그럼에도 소봉초 친구들은 그 치사함에 똑같은 치사함으로 대꾸하지는 않아서 기특했어요. 형들의 막무가내식 무논리의 비아냥을 견디는 2학년이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저의 어린시절에는 너무나 자주 있는 일이었지만, 초초초 예민한 지금의 학교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 중 하나거든요. 학교폭력으로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 저는 읽는 내내 노심초사 했답니다. 제발 서로 좋은 결과로 끝나길 바란다는 마음이 컸어요. 더불어서 자연스러운 갈등을 두고 보지 못하는 지금의 어른들의 대처가 아이들의 관계형성의 시간을 방해하거나 빼앗는 것일 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책 속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해결되면 좋겠지만, 지금은 거의 판타지같은 일이 되어 버려서 안타깝기도 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딸과 남편과 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우리는 무조건 6학년이 쓰는 거 였는데'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저와 남편이 초등학교 시절( 저학년은 국민학교 였다는) 에는 우리가 알아서 규칙도 방법도 만들어 갔었어요. 어른들의 개입은 수업시간이나 학교 밖에서의 위험 요소, 혹은 가정내에서의 위험상황일 때 정도로 꼭 필요한 때라는 기준이 지금보다는 굉장히 관대했던 것 같아요.

딸은 역시나 말투, 즉 태도에서 깊은 빡침을 표현하더군요


역시나 책 속 파란 머리 형의 말도 맞는 말인 듯하지만 그 뉘앙스가 듣는 이로 하여금 상당히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서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일었어요. 주인공 진구도 파란머리 형의 태도에 기분이 나빴다는 표현을 하는 것에서

" 애티튜드 이즈 에브리띵" 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태도가 전부일 때가 인간관계에서는 너무나 많으니까요.

태도가 갈등을 조장하기도 하고 갈등을 풀기도 하기 때문이죠.

부드럽지만 단호한 태도와 말은 어른들도 쉽지 않기에 저학년 친구들에게서 바라는 건 과욕일지도 모르겠어요.

작가의 말에서 실제로 작가님이 학교에서 직접 겪은 일화를 쓰신 내용이라는 사실에 더 놀랐구요. 씻고 옷을 갈아입는 모든 과정에서 선생님은 표정이나 말투에서 짜증과 무서움이 없었다는 것에 더 놀랐어요. 사실 엄마들도 가끔 아이가 집에서 밥 먹다가도 흘리면 천년의 분노를 쏟아낼 때가 있거든요. ( 그러지 않는 분들께는 죄송스럽습니다.) 진구는 또 얼마나 당황하고 걱정이 되었을까요? 아마도 본인이 제일 힘들터인데, 그저 진구에게 집중해주시는 선생님 정말 최고 였어요. 게다가 어깨에 태워서 등장하시다니요!! 영웅에 빗대어서 실수 후에 스스로 어떻게 할지 생각하게 하고 선택하게 하는 장면은 어른으로서의 태도와 여유라는 것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과거의 자신을 돌아본 진구에게도 장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대부분은 자신의 실수는 측은하게 여기면서도 다른 사람의 실수는 놀리는 게 당연하다 여기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일기장에 나마 조용히 사과를 하는 모습에서 언젠가는 용기를 내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에요. 운동장을 건 대결은 2학년과 5학년의 축구 대결이에요.

어른들의 개입이 없이도 아이들 스스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이 상황은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도 되는 상황인데, 2학년인 진구와 친구들은 매일 축구연습을 하고 전술을 짜고 하면서 자신들의 힘으로 5학년 형들과 운동장 사용을 걸고 축구를 해요. 3점을 어드벤티지로 받고 시작했어도 동점으로 금방 따라 잡히는 실력차이지만,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죠. 결국 1골을 더 넣은 소봉초등학교!!

심지어 진구가 쌍둥이들의 도움을 받아서 넣은 골이었잖아요. 그리고는 깔끔하게 결과를 인정하는 파랑머리 형!!

진즉에 좀 그러지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 친구도 나름의 사연과 이유가 있었겠지 싶었어요.

아홉살의 진구와 친구들이 싸움과 비난이 아닌 방법을 선택하고 그 결과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서 배운다는 말을 실감했답니다.

실수하는 것 보다 실수 하고도 실수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어리석은 행위라는 사실!!

그리고 은행나무 열매의 코를 찌르는 냄새가 향기로워지는 여유를 갖게 되는 경험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끝으로 우리도 한 때는 똥만 잘 눠도 이쁨 받던 존재들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라요.



#똥싼스타 #잇츠북 #저학년은책이좋아 #자신감 #긍정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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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멍멍이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지식 그림책 4
이루리 지음, 주윤희 그림, 국립어린이과학관 기획 / 이루리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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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옹이와 멍멍이는 사람도 동물도 로봇도 된다.

야옹이 같은 사람, 멍머이 같은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읽다보면 사람과 동물과 로봇 모두

감정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떠오른다. 다른 감정을 교류하며 사는 존재들이다.

  최근에는 로봇의 감성대화 기능을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로서 사용한다는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그림에서는 다 말하지 못하는 세세한 이야기를 작가가 보내는 편지로 자세히 들려주기도 했다. 어떤 감정이든지 틀린 감정은 없으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수용하느냐가 서로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그림을 보면 에피소드별로 사람일지. 동물일지. 로봇일지 유추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 작은 디테일이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생각 할 수 있게 한 작가님들의 의도가 엿보이는 것도 재미있다. 초등학생인 딸과 이 책을 읽는데 표지를 보고 내용을 유추해보자 했더니 둘이 사귀는 이야기 같다고 했다. 요즘의 관심사가 이성친구라는 것이 금새 깨달아지는 답이었다. 두 동물이 사귀는 이야기가 맞고 그 과정이 묘하게 이어지는데 다 다든 존재임이 느껴지니 짧은 글과 그림 속에서 이런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자의 감각에 또 한 번 감탄했다.


  귀여운 동물그림으로 사람과 동물, 로봇에 까지 감정이라는 영역을 다루는 과학이야기라 

이야기 거리도 풍부했다. 과연 로봇이 감정을 학습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단점은 없는지 이야기 해보기도 했다. 그리고는 작가의 편지 중 마지막 문구에서 희망을 보며 안도했다.

  어떤 기술이든 사람의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 그리고 그 행복이 개인의 유익만이 아닌 것이기를. 생명의 존엄을 헤치지 않는 것이 기를 바란다.


#야옹이와멍멍이 #이루리 #주윤희 #국립어린이과학관 #이루리북스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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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9
최영아 지음 / 북극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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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전하는 소중한 친구에 대한 이야기!!

여우비 전설은 노랫말에도 드라마에서도 인용될 정도로 유명하죠.

어느 것이 정설인지 몰라도 그림책 속 여우비 이야기는 구름이 주인공임에는 분명해요. 여우비 하면 늘 호랑이나 여우가 주인공으로 느껴졌었는데 이 그림책 속 구름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비를 내리는 구름의 이야기라는 것이 훅 와 닿아요.

향긋한 꽃내음에 이끌려 날아간 구름이 첫눈에 반했던 여우, 선녀처럼 아름다운 여우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여우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 호랑이를 소개하죠. 구름은 소중한 친구가 무엇인지 여우에게 물으며 자신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소중한 친구는 순식간에 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그렇게 오래도록 여우 곁에서 있고 싶었어요.

여우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호랑이를 보면 샘도 나고 화도 날 법한데, 구름은 눈물을 흘릴 뿐이에요.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은데 찌리리 마음이 시리거든요. 그럼에도 여우를 축하하고 싶은 구름은 마음을 담아 기쁘게 여우를 축복해요. 이런 모든 시간이 구름에게는 각자에게 소중한 친구가 반드시 있음을 알게 한 것 같아요. 여우에게 호랑이가 있든 구름에게는 어떤 소중한 친구가 생길지 기대도 되었어요.

초등 6학년인 딸이 이 책을 읽고 너무 슬퍼~~~ 그런데 너무 이쁘다. 라고 하네요.

무엇이 슬프고 이쁘냐 물었어요.

소중한 친구 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니 자신은 소중한 친구가 아님을 깨닫는 것이 슬프고, 여우든 구름이든 누구에게나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있음을 깨달은 구름이 눈물을 멈추고 무지개를 남기고 떠나는 모습이 이쁘다구요.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살아가다 보면 내 뜻이 반드시 상대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는 때...

그렇다고 내 마음이 거짓이거나 헛된 것이 아니듯이 구름은 자신의 순수한 그 마음을 스스로도 보듬고 믿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된 것 같았어요. 여우를 짝사랑 하는 경험으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배운 것이죠. 구름에게 꼭 물어보고 싶어요. 너에게 소중한 친구가 생겼니? 그리고 행복하지? 라구 말이에요. 사실 그림책을 읽고 있는 모두에게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구름에게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다음에는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신감있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라고, 그 마음 너무 수줍어 말라고 말이죠

소중한 친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만들어 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 만으로도 구름은 분명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을거에요.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 수 있으니 말이에요.


북극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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