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의 경고 - 당뇨병 명의가 알려주는 당질제한식 31가지
에베 코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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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당뇨입니다.

당뇨는 한 때 부자병이라고 불렸지만 먹을 것이 풍부한 현대 사회에서는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당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당뇨는 많이 알려져 있는 것처럼 당뇨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지요.


서평 코너에서 [이너북]에서 출판한 [탄수화물의 경고]를 발견했을 때 당뇨 때문에 약을 드시기 시작하신 주위 어르신들이 생각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일본후생노동성이 4대 사망원인 및 5대 질환으로 명시한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정신질환,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으로 당질제한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당질(glucide)은 탄수화물(carbohydrate)을 말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탄수화물은 당질과 식이섬유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다이어트 방법 중에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대신 고지방식을 하는 저탄고지다이어트가 있는데 이 때 케톤이 생성되기 때문에 해롭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케톤식이요법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케톤산증이 해롭다는 것을 게톤이 해롭다고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관심있게 본 부분은 콜레스테롤에 관한 설명입니다.
흔히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해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의 성분이기 때문에 인체에 꼭 필요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혈관에 쉽게 상처가 나는데 혈관을 복구하기 위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달라붙고 그 결과 동맥경화로 진행됩니다.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이 혈중 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인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하는데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으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LDL은 콜레스테롤을 약 40% 함유하고 있으며 이를 인체의 말단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HDL은 인체 말단 조직의 세포에서 남은 콜레스테롤을 회수하여 간으로 운반합니다.
따라서, LDL과 HDL 모두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므로 양이 너무 적으면 안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LDL은 나쁘고 HDL은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네요.

이 책에는 이 외에도 심근경색, 폐렴, 뇌혈관질환, 정신질환, 알레르기, 편두통, 치매 등등과 당질과의 관계, 당질제한식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혈당이 걱정 돼서 밥은 제한하면서 밥대신 면이나 빵, 과일, 당분이 많은 음료수는 제한 없이 드시는 분들이 계신데 유용한 내용이 많은 이 책을 권해드려야 겠어요.
책 뒤편에는 식품별 당질의 양과 칼로리표도 실려 있기 때문에 당질제한식이나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당질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당질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었고 대사과정과 호르몬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어설프게 알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서도 바로잡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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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네 밑반찬 101 - 냉털 재료로 맛있게 만드는
류정희 지음 / 책밥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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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냉장고에 밑반찬이 준비되어 있으면 식사 준비가 한결 수월해 진다는 것은 집밥을 드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저를 제외하고는 밑반찬에는 손도 대지 않아서 그동안 밑반찬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소문난 반찬 가게에서 인기 있는 반찬을 사와도 안 먹길래 저 혼자 먹자고 만드는 것도 귀찮아서 메인에만 신경 쓰고 밑반찬은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바뀌는 건지 요즘 들어 남편이 밑반찬을 찾더라구요.

하지만, 밑반찬에 신경을 안 쓰다 보니 뭘 만들어야 할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게다가 사오는 반찬은 귀신같이 알아서 손도 안대다 보니 난감했죠.


그 때, 서평 코너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이 바로 [책밥]에서 출판한 [정이네 밑반찬 101]입니다.

[책밥]의 책은 예전에 [도시락]책을 체험해 보았는데 저희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신뢰가 있었습니다.

[책밥]에서 출판한 [정이네 밑반찬 101]도 읽기 전부터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밥]에서 출판한 [정이네 밑반찬 101]의 장점은 작가님께서 사용하고 계시는 조미료 브랜드까지 가감 없이 알려주신다는 점입니다.

브랜드마다 맛이 미묘하게 또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요리책을 보면서도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에게 있어 제일 큰 고민을 싹 날려 주셨습니다.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같은 재료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남편이 시장 구경에 재미를 붙였는데 시장에서 장을 볼 때는 한 번에 한 개만 사고 싶어도 여러 개를 묶음으로 파는 경우가 많아서 남은 식재료를 활용하기가 참 애매했거든요.

한 개만 요리해도 남아서 몇 날 며칠을 먹어야 하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같은 음식을 대량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니 남은 식재료는 버려지기 일쑤였어요.


그런데, 이 책에는 애호박으로 할 수 있는 요리만 해도 무려 다섯 가지나 등장합니다!

가지만 구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애호박을 구워서 무쳐 먹는 방법이 있다니 꿈에도 생각지 못 한 방법이에요.

매콤 호박 볶음은 얼마 전에 남편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하는 방법을 몰라 못 들은 척 했거든요.

이젠 당당히 식탁 위에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은 매운 음식이 땡긴다는남편을 위해 청양고추를 이용한 고추조림과 고기를 즐겨 먹는 저희집 식탁에 꼭 맞는 연겨자 양파 절임을 해봤어요.



양념장을 1차, 2차로 나누어 넣으라고 해서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와~ 진짜 고추 조림에서 감칠맛이 폭발해서 깜짝 놀랐어요!

매콤짭쪼름한데다 감칠맛까지 폭발하니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양파를 사면 처치 곤란이었는데 양파 절임을 하니 고민도 덜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였지요.

양파 절임에 겨자를 넣을 생각은 못해봤는데 아이 때문에 조금만 넣어 봤는데도 입맛이 확 살더라구요.

아이가 생양파는 안 먹는데 고기 먹을 때 양파 절임을 같이 내주었더니 맛있다며 너무 잘 먹어서 깜짝 놀랐어요.


잘 만든 요리책 한 권 덕분에 식탁 위가 풍성해지니 가족들이 식사 시간을 즐거워 하고 버려지는 식재료가 없어지니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들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등등 장점이 장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아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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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 - 사진과 인물로 보는
장위안칭 지음, 박지민 옮김 / 공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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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백범일지로 유명하신 김구선생님은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음 만큼 역사적으로 유명하신 분이십니다.

인천에 놀러 갔을 때 차이나타운 근처의 좀 외지다 싶은 곳에도 김구선생님의 동상이 있는 것을 보고 의외라는 생각에 놀라기도 했는데 그만큼 유명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곳곳에 동상이 있는 것이겠지요.


서평코너에서 [공명]에서 출판한 [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을 발견했을 때,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신청을 했습니다.

단편적으로 아는 것과 책을 통해 배경 지식을 쌓은 후에 공부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사진과 인물로 보는'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사진 자료가 굉장히 풍부한 책입니다.




[공명]에서 출판한 [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의 저자는 놀랍게도 중국분이십니다.

사실 김구 선생님이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 한인애국단, 신탁통치 반대운동 등 아주 단편적인 내용 외에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 나라의 근대사와 현대사는 암울한 시기라는 생각에 김구 선생님의 유명한 저서인 백범일지 조차도 멀리 했으니까요.

그런데, 중국인이 김구 선생님과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고 책을 썼다고 하니 놀라움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유명한 홍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하로 시작합니다.

한인애국단 단원이었던 윤봉길의 홍커우공원 폭탄의거의 성공으로 김구의 정치적 지위는 높아졌고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운명이 바뀌고 나아가 중국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관계도 바뀌어 한국과 중국이 항일 동맹을 맺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일본 특무대가 상하이에서 김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하는데 혈안이 되자 김구 선생님은 난징으로 옮겨가 2년 동안 머물게 됩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난징에서의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조차도 김구 선생님과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을 정작 한국인인 제가 관심도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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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
문경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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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SF소설을 좋아했지만 요 몇 년 간 제대로 된 SF소설을 읽을 기회가 없다 보니 좋아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생각지도 않게 손에 들어온 SF소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평 코너에서 [주니어김영사]에서 출판한 [앤서]를 발견했기 때문에 주저 없이 바로 신청했습니다.

오랜만에 생각지도 않게 연이어 SF소설을 읽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배송 온 책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표지 일러스트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절망적인 미래 사회를 그린 이 소설은 [지켜야 할 세계]로 혼불문학상을 수상하고 [훌훌], [곰씨의 동굴], [우투리 하나린]등 많은 수상작을 쓴 문경민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아이가 요즘 주니어 문고를 즐겨 읽어서 인지 배송 온 [앤서]를 보고 반색을 하더군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린 소설은 읽는 내내 우울하고 읽고 난 다음에도 우울함이 쉽게 가시지 않아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 장르입니다.

하지만, 여운이 오래 간다는 것은 그만큼 흡입력이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실은 좋아하는 장르인데 거부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유이가 앤서(정식 명칭은 동아시아 국가 연합 셸터인데 줄여서 ANS라고 칭하다가 앤서ANSWER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됨)로 이주한 뒤 박물관에서 대전쟁 이전의 시대인 20세기와 21세기의 사진을 처음 접하게 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번영의 극치인 20세기와 21세기의 사진은 셸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로서는 볼 수조차 없었던 풍요롭고 자유로운 풍경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에게 좀 더 나은 미래를 누리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늘 품고 있기 때문에 이 장면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이가 거주하던 한반도의 발안셸터는 마냑셸터가 발안셸터의 상공에 낙하 시킨 생체 병기 아르굴의 공습으로 무너지게 되고 마냑셸터의 총통인 마냑은 유이의 아버지인 장태섭 사령관을 처형 시키며 생중계 된 장면 속에서 유이와 사랑하는 사이였던 킨을 찾습니다.


세월이 흘러 18년 후 홀로 살아 가던 유이는 킨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반가움보다 허탈한 기분과 함께 배신감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유이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풋풋했던 어린 시절 의 킨은 완전히 변해있었습니다.


작가님은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은 삶을 지향하신다고 쓰셨는데 끝이 와도 미련이 남지 않고 슬프지 않은 삶이란 생을 열심히 살아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살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재의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번쯤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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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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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까지 단독주택에 살았던 저는 단독주택이 주는 자유로움이 좋아 결혼 후에도 단독주택을 고집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어른들 보다는 또래 친구가 필요한 나이가 되면서 아파트로 이사가긴 했지만 봄이면 벚꽃은 닮은 화사한 살구꽃이 피고 여름에는 블루베리랑 방울 토마토,각종 채소들이 바구니를 가득 채우던 단독주택이 생각나곤 했어요.


식물을 심고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지금도 단독 주택에서의 삶을 꿈꾸고 있는데 텃밭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비와 바람과 햇빛을 흠뻑 받아서 인지 해 주는 것 없어도 튼튼하고 무성하게 자라는 것과 달리 아파트에서는 식물을 키워도 밖에서 키우는 것처럼 튼튼하게 자라지 않아 아쉽긴 하더군요.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부분으로 나누어 단독주택에서 맞는 사계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고 고즈넉한 단독주택의 삶을 상상하며 책을 펼쳤는데 첫 장면 부터 은혜갚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흠칫 했어요.


제가 어릴 때는 마당에 고양이가 들어오곤 했지만 허물고 새로 지은 뒤로는 담을 높이 올려 지었기 때문에 고양이를 본 적이 없었어요.

고양이가 마당에 들어 오면 엄마는 먹이를 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어린 마음에 몰래 멸치를 주곤 하다가 발정기의 고양이들이 마당에 들어와 광란의 밤을 보내는 바람에 밤 새 무서워서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에 내다보니 마당에 고양이 털이 한가득인 것을 본 뒤로 다시는 집에 들어온 고양이 한테 먹이를 줄 수 없었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잊고 살았던 단독주택에서의 생활이 떠오르며 그 때 하지 못했던 것들이 아쉽기만 하네요.

남편은 친정 엄마랑 닮은 데가 있어서 봄이 되면 모종이나 나무를 심는 것이 연중 행사였는데 저는 한 번도 내다 본 적이 없었어요.

집 앞에 쌓인 눈도 항상 부지런한 남편이 다 쓸었는데 그 때는 아무렇지 않던 일들이 지금 생각하니 조금 미안해 지는 것이 저도 나이가 들었나봐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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