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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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부터 경제공부는 꼭 시켜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올스톱되는 상황이 되고 보니 어느샌가 경제 공부는 뒷전이 되고 말았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얼마 전부터 용돈을 주고 스스로 관리하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심각한 상태라 헛웃음만 나왔어요.

용돈을 받기 전까지 돈 보기를 돌같이 하던 아이다보니 관리가 전혀 안됐던 거죠.

하루 빨리 제대로 된 경제 공부가 절실했어요.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던 찰나 눈에 띄었던 책이 바로 [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였습니다.

어린이 대상인 것 같으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의 첫 부분은 바빌론의 역사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마침,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중간고사 시험 범위라 바빌론에 대해 익숙한 상태였기 때문인지 아이가 흥미로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정교한 사진 자료가 풍부하게 실려 있고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서 배경 지식 없이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반시르와 코비 두 청년이 '왜 열심히 일하는데 부자가 되지 못하는가'라는 고민을 하며 시작합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부자가 되기 위해 제대로 노력한 적이 없다.' 라는 것이었고 그 길로 바빌론 제일가는 부자가 된 친구 '아카드'를 찾아가 부자가 되기 위한 지혜를 나누어 받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앞으로는 지출 목록을 만들고 예산을 짜겠다고 하더군요.

한 달동안 써야하는 용돈을 하루에 털어쓰면서도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던 아이로서는 크나큰 깨달음을 얻은 거죠.

게다가 앞으로는 용돈을 모을거라는 기대해본적 없는 말까지 들었어요!




실패할 것이 두려워서, 안정성을 추구해서... 시도도 못하고 경험도 없는 사람. 바로 접니다.

머리로는 알고 았어도 성격상 실천이 힘들다보니 지금까지는 은행만 이용하곤 했는데 앞으로는 제 돈주머니를 키우기 위해 좀 더 대담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쉬운 문장으로 써 있다 뿐이지 어른들도 꼭 알아야할 내용이 가득 들어 있는 너무나 값진 책이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용어도 없고 이야기 책 읽듯이 술술 읽다보면 부의 지혜가 쌓여가는 [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최근에 나온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1926년에 발행된 [바빌론 최고의 부자]를 청소년 용으로 각색한 책입니다.

베스트셀러답게 내용은 물론이고 풍부한 자료, 편집 뭐하나 나무랄데 없이 너무나 훌륭한 책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부의 원리를 깨닫고 부의 여정에 꼭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퍼스트펭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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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기 책이 좋아 1단계
강정연 지음, 간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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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기]는 푸른 바탕의 표지가 너무나 상큼하고 바가지 머리를 한 아이가 귀여워서


눈길이 간 책 이예요.


입술을 꽉 다물고 달달 떨고 있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이 아이가 어떤 용기를 낼 건지 몹시 궁금하기도 했죠.



표지만 보면 만화책이나 그림책처럼 보이는데 놀랍게도 동시집 이예요.

겁 많고 소심한 주인공 하민이가 용기를 내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귀여운 동시로 표현했어요.

군데군데 이해를 돕는 유쾌한 만화가 섞여있어


동시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민이는 심각한데 보는 저는 너무 귀여워서 읽는 내내 웃음이 났어요.



이 부분은 제가 정말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이예요.

제가 어릴 때 부끄러움을 너무 많이 타서 얼굴도 금세 새빨개지고 말도 잘 못했어요.

새 학기 들어서면 새로 친구를 사귀는 게 스트레스라 학교 가기 싫을 정도였죠.

그런데, 아이를 낳아 키우고 부끄러움이고 뭐고 없는 엄마가 되다 보니 그런 사실을 까맣게 잊었었나 봐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유난히 부끄럼이 많아진 제 아이에게 하민이 엄마처럼 말하곤 했거든요.

어린아이들이니까 같이 놀자는 말이나 인사하는 게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너무 미안했어요.

한편으로는 아이가 어릴 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아이한테 빨리 용기 내보라고 재촉하지 않았을 텐데... ...


싶은 생각이 들어 아쉬웠어요.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고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분명히 쉬워진다는 작가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서도


꼭 같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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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법 - 멋진 글을 쓰는 어린이가 되고 싶다!
윤지선 지음, 경자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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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행평가다 뭐다해서 글쓰기의 중요성이 점점 더 크게 느껴졌어요.

초등학교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배우긴 하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쓰기 연습이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 같은데 아이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니 답답하기만 했어요.

게다가 책만 많이 읽는다고 글을 잘 쓰는 건 절대 아니라는 걸 저 자신부터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솔루션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제목부터 글 잘 쓰는 법에 초등교사이시면서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대표를 맡고 계시는 윤지선 선생님의 책이라고 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만화가 실려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좋아 보였습니다.

책을 펼쳐보다 만화가 나오자 아이들 눈이 반짝거리네요.

일단 만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 해주고 윤쌤 상담실을 통해 아이와 선생님이 마주 앉아 상담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기의 경우 일기의 경우 써야 하는 이유를 선생님께서 명쾌하게 답해주시고 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그런 후 일기의 종류에 대해 알려주고 보충수업을 통해 직접 일기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밖에 글쓰기를 왜 해야 하는가 부터 줄임말 사용법, SNS 대화법에 이르기까지 글을 쓸 때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도 아주 쉽게 설명해 주십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재미없다는 선입견 때문이고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마음 열기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음 열기는 내 마음과 생각을 솔직하게 꺼내 놓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 열기를 하기 위해서는 관찰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글 쓰기를 싫어라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선입견을 버리겠다고 하니 조만간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뜨인돌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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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규칙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임민정 옮김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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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깔끔한 표지에 귀여운 아이들.

제목은 세상의 규칙이지만 아이들은 파티라도 하는 양 너무나 신이 났네요.

규칙이라는 건 딱딱하고 재미없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규칙은 무엇이길래 아이들을 이렇게 즐겁게 만들었을까 몹시 궁금해지네요.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낸다.




사실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부터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과보호 엄마다보니 어릴 때부터 아이가 조금만 힘들어 보이면 그만 하라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저희 아이는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일도 안하는 아이가 되어버렸죠.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내는게 맞는 건데 아이를 보호한다며...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귀여운 책이라고만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는데 아이도 아이지만 저 자신에게 먼저 들려주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겨감에 따라 그 생각은 더 강해졌습니다.




성장했는지 궁금하다면, 누군가가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한다.



어제의 나!

그 무엇보다 확실한 비교대상이죠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 책을 평생 소장하고 1년에 한 번씩 읽으라는 글이 허세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어떤 책에서도 이렇게 간결하고 명쾌하게 인생 전반에 관해 이야기 하는 걸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책은 [50개의 규칙] 시리즈의 2편 이라고 합니다.

다카하마 마사노부님께서 1편인 [인생의 규칙]을 출간하시며 내용이 너무 혹독한 것 아닐까

고민하셨다고 하셨는데

[세상의 규칙]을 읽고 나니 [인생의 규칙]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글도 멋지지만 하야시 유미님의 밝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아서 손을 뻗는 책입니다.

오랜 만에 소장하고 싶은 책을 발견해서 너무나 기쁘네요.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드스테이어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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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9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도현 외 151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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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는 또래 친구들의 글을 엮은 문집을 접할 기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1년에 한 번 씩 발행되는 교내 문집, 또는 글짓기 대회 문집 등을 통해서도 또래 친구들의 글을 접하곤 했었지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인지 또래의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글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아기자기한 표지를 보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어린이들의 글모음이라는 소개글을 읽고는 놓칠세라 얼른 신청했어요.

신청해 놓고는 책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책을 받자마자 펼쳐보니 역시나 아이들만의 순수한 세계가 한가득 펼쳐져 있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수준 높은 작품들도 실려있어서 깜짝 놀랐지만 아이들만이 가진 아이다운 생각을 그대로 엿볼 수 있어서 너무나 신선했습니다.


지금 당장 그림책 삽화로 넣어도 손색 없었던 최해솔어린이의 그림은 초등학생의 실력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밝은 웃음을 보여주었던 이성별 학생은 해맑은 표정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본인의 아픔을 담담하게 써 내려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심지우 어린이의 비오는 날의 풍경은 주루룩 흐르는 수채물감의 푸른 색에 가슴 속까지 청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밖에도 책에 실린 많은 작품을 보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아이들의 인터뷰와 유명 작가님의 심사평, 그리고 아이들이 선정한 추천도서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작품 속에 녹아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작가님의 추천사는 작품감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추천도서는 또래 아이들도 꼭 읽어봤으면 싶은 다양한 작품들이 많아 책 선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꿈이 자라는 방은 전국의 공부방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CJ 도너스 캠프에서 지원하는 꿈 키움 문예 공모전의 작품집입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행사가 벌써 9년 째고 아홉 권의 책이 발행되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좋은 행사와 책을 지금까지 몰랐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읽고 싶은 책이 여덟 권이나 생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꿈 키움 문예 공모전이 앞으로도 계속되어 어려움을 딛고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에게 계속해서 희망이 되어주기를 응원합니다.

아울러 이렇게 멋진 작품 집을 계속해서 해마다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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