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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규칙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임민정 옮김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6월
평점 :
산뜻하고 깔끔한 표지에 귀여운 아이들.
제목은 세상의 규칙이지만 아이들은 파티라도 하는 양 너무나 신이 났네요.
규칙이라는 건 딱딱하고 재미없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규칙은 무엇이길래 아이들을 이렇게 즐겁게 만들었을까 몹시 궁금해지네요.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낸다.
사실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부터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과보호 엄마다보니 어릴 때부터 아이가 조금만 힘들어 보이면 그만 하라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저희 아이는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일도 안하는 아이가 되어버렸죠.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내는게 맞는 건데 아이를 보호한다며...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귀여운 책이라고만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는데 아이도 아이지만 저 자신에게 먼저 들려주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겨감에 따라 그 생각은 더 강해졌습니다.
성장했는지 궁금하다면, 누군가가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한다.
어제의 나!
그 무엇보다 확실한 비교대상이죠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 책을 평생 소장하고 1년에 한 번씩 읽으라는 글이 허세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어떤 책에서도 이렇게 간결하고 명쾌하게 인생 전반에 관해 이야기 하는 걸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책은 [50개의 규칙] 시리즈의 2편 이라고 합니다.
다카하마 마사노부님께서 1편인 [인생의 규칙]을 출간하시며 내용이 너무 혹독한 것 아닐까
고민하셨다고 하셨는데
[세상의 규칙]을 읽고 나니 [인생의 규칙]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글도 멋지지만 하야시 유미님의 밝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아서 손을 뻗는 책입니다.
오랜 만에 소장하고 싶은 책을 발견해서 너무나 기쁘네요.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드스테이어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