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용기 책이 좋아 1단계
강정연 지음, 간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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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기]는 푸른 바탕의 표지가 너무나 상큼하고 바가지 머리를 한 아이가 귀여워서


눈길이 간 책 이예요.


입술을 꽉 다물고 달달 떨고 있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이 아이가 어떤 용기를 낼 건지 몹시 궁금하기도 했죠.



표지만 보면 만화책이나 그림책처럼 보이는데 놀랍게도 동시집 이예요.

겁 많고 소심한 주인공 하민이가 용기를 내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귀여운 동시로 표현했어요.

군데군데 이해를 돕는 유쾌한 만화가 섞여있어


동시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민이는 심각한데 보는 저는 너무 귀여워서 읽는 내내 웃음이 났어요.



이 부분은 제가 정말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이예요.

제가 어릴 때 부끄러움을 너무 많이 타서 얼굴도 금세 새빨개지고 말도 잘 못했어요.

새 학기 들어서면 새로 친구를 사귀는 게 스트레스라 학교 가기 싫을 정도였죠.

그런데, 아이를 낳아 키우고 부끄러움이고 뭐고 없는 엄마가 되다 보니 그런 사실을 까맣게 잊었었나 봐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유난히 부끄럼이 많아진 제 아이에게 하민이 엄마처럼 말하곤 했거든요.

어린아이들이니까 같이 놀자는 말이나 인사하는 게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너무 미안했어요.

한편으로는 아이가 어릴 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아이한테 빨리 용기 내보라고 재촉하지 않았을 텐데... ...


싶은 생각이 들어 아쉬웠어요.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고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분명히 쉬워진다는 작가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서도


꼭 같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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