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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유 -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
밥장 글.그림.사진 / 앨리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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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되돌아보면 오늘은 설렜을까? 혹은 두근거린 느낌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학창 시절 누군가를 보며 느꼈던 마음은 점점 커가면서 무뎌지거나 느끼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어른이 되면서 그 느낌은 점점 사라지는 것은 주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나 소풍 혹은 현장학습 및 답사를 가게 되면 스멀스멀 마음에서 올라오는 무언가를 느껴봤을 것이다. 그런 느낌을 어른이 되어서 다시 느끼고 싶다면 일상으로의 탈출이 아닐까 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문득 떠오르는 것은 ‘여행’일 것이다. 어쩌면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행의 추억을 되새겨 볼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쳐가는 나 자신을 위해 여행이라는 큰 선물을 주는 것이야말로 사랑하는 자신에게 던져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여행한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와 금전적인 여유의 결합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가까운 여행을 통해서 두근거리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여행하면서 무언가를 느끼고 보고 배우며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일상에서의 탈출을 통해서 과거에 느꼈던 그 설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이렇듯 여행의 매력을 아는 사람은 여행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아지고 내가 아는 다른 사람의 여행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며 그로 인해 여행의 즐거움을 비로소 알게 되는 것 같다. 여행에 관련된 책도 많고 여행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슴 뛰는 여행’에 관련된 책이 눈에 들어왔다.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눈에 들어온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밥장’이라는 사람의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여행의 목적지가 없는 마음이 닿는 곳, 발길 닿는 곳을 여행지로 그때그때 정해서 떠나는 여행인데 새롭기도 하고 도전 정신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정말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느낄 수 있는 여행 이야기였다. 보통 여행 서적을 읽게 되면 패턴이 정해져 있는데 이 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세계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즉흥적인 여행에 가까웠고 직접 그림까지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여행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고 있었다. 또한, 멋들어진 글과 함께 그의 여행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활기찬 여행을 함께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가 여행을 통해서 나눈 아홉 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과 부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쩌면 두근거림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일상에서 벗어나 집이 아닌 그리고 회사나 학교가 아닌 곳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힐링을 통해서 조금 더 변화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행의 목적은 많다. 그리고 그 테마 또한 많지만,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통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위한 힐링 여행이 아닐까 한다. 「떠나는 이유」를 통해서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서 한때 여행을 통해서 느꼈던 그 느낌을 조금은 마음속에서 기억해 낼 수 있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점점 없어져 가는 그 두근거림과 설렘을 잊기 전에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날 오후 카페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나도 떠나고 말 것이라는 다짐이 마음속에서 번져가게 만든 책이기에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진다.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인생의 즐거움을 「떠나는 이유」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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