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의 조건 - 나눔과 희망의 전도사 박원순 에세이
박원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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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말 자체가 특권의식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귀족"의 레져로써의 기부, 최신유행이며 남들에게 보란듯이 내세울 수 있는 대외활동으로써의 기부를 마케팅하고 있다.  

물론 돈 나올 구멍이 거기니 이런 식의 마케팅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으나   

왜 나눠야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은 없다. 

최근 박변호사의 "착취" 발언도 그 진의가 어떤 것이었는지 짐작은 되지만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어휘선택은 아니었고,  

또 인턴들도 그 진의에 동의했는지 명확하지 않기에 문제가 생겼다.  

이런 식의 활동은 결국 '나는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허영심어린 자위로 전락할 뿐이다.  

독서 후의 이런 감상이 내 誤讀 때문이길,  

필자의 부족한 글솜씨 때문에 나눔의 고귀함이 흐려졌기 때문이길 정말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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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 갓파의 인도 스케치 여행
세노 갓파 지음, 김이경 옮김 / 서해문집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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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에 대한 관찰력이란 원래 마음에 대해서도 적용이 되는 것인지 세노 갓파 자신의 탁월함인지 모르겠으나  

"창문 하나도 빠트리지 않겠다"는 자세가 사람과 나라와 마음을 볼 때에도 예외이지 않았던 것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일면만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평하는 것이 이슈가 될 수는 있겠으나,  

글쎄 내 자신을 보라 내가 일의적인 인간인가?  

남들이 아는 나는 대부분 나의 특정장소,상황,시간에서 나의 일면일 뿐이니,  

애초에 사람이, 또 사람이 모여 이룬 어떤 것이 일의적일 수는 없는 것이다.  

림도 좋았지만 그런 "복잡함"을 이해하고 있는 듯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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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랑
후지와라 신야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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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을 이해하지 못하니 오해요 


나를 버리지 못하니 허세라
 

마치 인도의 커리가 바다를 넘어 일본의 카레 덮밥이 되듯 


회수를 넘은 귤이 탱자가 되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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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온 2011-09-11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2병 여행기의 시초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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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비슷한 내용(일 수밖에 없겠지. 전작에 거짓말을 써둔게 아니라면)이지만  

그래도 매번 볼만한 것이 안도 다다오 책인데...  

책을 이따위로 만들어버리면 어쩌라는건가? 

이게 무슨 포장지도 아니고 알맹이 글은 얼마 안되는데  

매 페이지마다 손가락 마디 굵기로 은색박스를 쳐버려서 번쩍번쩍하는 것이 너무 눈에 거슬린다.  

출판사님 단가 때문에 양 부풀리신건가요?  

내용만 좋으면 얇아도 살테니 제발 좀 책 같은 모양새로 찍어주세요. 

무슨 아이돌 그룹 팬픽도 아니고 이게 뭐람... 

//독자 제군들, 글 자체는 괜찮으니 서점에서 떠들쳐보시고 참을 수 있겠다 생각되시면 

이를 악물고 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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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함정 - 중산층 가정의 위기와 그 대책
엘리자베스 워런,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 지음, 주익종 옮김 / 필맥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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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대출+맞벌이 → 유동성 증가 → 입찰경쟁 → 계층유지비용 상승 → 소득흐름 장애 시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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