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별
아야세 마루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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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 생기는 법이지. - p.71”


대학 합기도에서 만난 친구 4명이 어른이 되어 각자의 사정을 안고 만났다. 각자의 사연들과 함께한 일들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쉽게 털어놓거나 쉽게 이해받지 못하는 아픔을 함께 나누며 견뎌내는 네 사람의 삶이 적혀있다. 이들은 서로의 사연을 알고 힘듦을 느끼지만 쉽게 위로의 말을 건네진 않는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시간을 함께하며 같이 견뎌낸다.


“긴 인생에서,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별에 한 번도 떨구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 나는 그걸 부끄러워하며 감추기보다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고, 혼자 끌어안지 않고 밖으로 내뱉는 사람이 되고 싶다. - p.273”


저자는 결국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의 문제를 혼자 끌어안지 않고 서로 돕고 기대며 위로받는 세상,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품어주는 세상 말이다.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다. 나의 사연을 드러내고 위로를 받을 줄 아는 것도 용기다. 그런 용기를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게 받은 위로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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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 생기는 법이지. - P71

견뎌낸다. 저마다 끌어안은 문제를, 불합리함을, 불안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견뎌낸다. - P74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닮았다. 그곳에 ‘있는’ 것은 항상 몇 퍼센트의 ‘없음’을 존재 안에 포함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 어떤 ‘없음’에도 항상 몇 퍼센트의 ‘있음’이 혼재해 있다. - P103

이제 무작정 애쓰지 않으려고. 지금의 나한테 뭐가 제일 잘 맞을지, 얼마만큼의 일을 감당 할 수 있을지 곰곰이 따져보고 그 이상은 하지 않을 거야. - P130

명복을 비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인 이야길 하는 거라잖아. - P255

긴 인생에서,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별에 한 번도 떨구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 나는 그걸 부끄러워하며 감추기보다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고, 혼자 끌어안지 않고 밖으로 내뱉는 사람이 되고 싶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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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안부
성현주 지음 / 몽스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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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하다. 그러면서도 따스함이 밀려온다.


저자는 자식을 앞세우는 가슴아픈 일을 겪었다. 긴 시간의 투병 끝에 아들을 보내준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을 글로 담담히 담아냈다. 읽는 내내, 얼마나 힘들고 무너졌을지, 다시 일어나려고 얼마나 애를 썼을지 느껴졌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슬픈데 행복해서. 내 상황이 너무도 처참한데 친구가 있는 게 행복해서. 내 친구가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내 친구가 나를 위해 울어주어서. 내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어서. 그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p.78”


눈물과 먹먹함이 올라오면서도 그 곁은 지켜주는 지인들의 마음에 힘이 나고 따뜻했다. 함께 해주는 이들 덕분에 저자는 슬픔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단단해졌다.


자신이 받은 위로를 힘있는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저자의 안부를 물으며,

개그우먼 성현주씨의 앞 날에 희망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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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서후는 그 아무것에 상처받고 있었고 무심코 뱉은 말과 행동들로 서후에게서 받아온 달콤하고 무한한 사랑을 잃을 뻔했다. - P49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슬픈데 행복해서. 내 상황이 너무도 처참한데 친구가 있는 게 행복해서. 내 친구가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내 친구가 나를 위해 울어주어서. 내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어서. 그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P78

그 사나운 짐슴의 목적은 단 하나, 새끼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그녀는 싸움닭이다. 본인이 살기 위해서는 아이가 살아야 했다. 그래서 목숨 걸고 싸웠다. - P112

그렇게 읽고 있으면 멈춰진 내 시간이 아주 조금은 발전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 안도가 되기도 했고, 내 몸 여기저거 숭덩숭덩 뚫린 구멍 어딘가가 메워지는 것 같기도 했다. - P138

나는 어느새인가 희망을 극복해 나가고 있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쫓기보다는 내가 쥐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악력을 높였다. 그 마저도 결코 당연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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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엔딩
이진영 지음 / 파지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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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 p.9”


남편을 비밀미남 소개하며 알콩달콩 신혼부부의 이야기 풀어놓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남편이 만든 사고는 도대체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 실체가 나오고 제목의 의미를 알았다.


나는 신혼때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부부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행복했다. 그러다가 결혼 3년차에 알게된 남편의 실체는 독자로서도 눈앞이 캄캄해지는 사고였다. 저자는 그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일어섰다. 또, 그것을 간결하고도 흡입력있는 필체로 용감히 써내려갔다.


“결혼은 실전이다. - p.9”


결혼을 앞 둔 커플, 신혼 부부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지금은 세상이 핑크빛이고 콩깍지에 눈이 멀어있지만 결혼은 실전이다. 언제 어떤 사건, 사고가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건 둘 사이의 진실과 사랑,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의 단단함이다.


그 단단함으로, 함께 걸어가는 부부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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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 P9

결혼은 실전이다. - P9

인생에는 노동 총량의 법칫이 있다는 믿음으로 버텼다. 몇 달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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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다닭 책고래아이들 30
김명희 지음, 김상균 그림 / 책고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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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인공 수탉의 이름이다. 이름에서 부터 행동이 느껴지는 푸다닭!


돋보이는 것을 좋아하고, 멋져보이고 싶은 푸다닭이지만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먼저 나서는 의리의 닭이다.


밉닭 때문에 의도치않게 잦은 가출(?)을 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떠돌이 고양이, 떠돌이 개를 만나며 위험의 순간과 마주한다. 착한 주인 할머니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돌아오지만 또 나가야 하는 일이 생기고…


자신을 먹이로 생각하는 개와 고양이와 우여곡절 끝에 가족이 되고 ‘믿음’과 ‘도움’의 중요성을 깨닫는 푸다닭!


“나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어. 누가 알아준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야. - p.63”


푸다닭의 성장 스토리는 아이들의 성장 모습과 비슷하다. 주인 할머니처럼 그 성장의 순간순간을 지켜보며 알아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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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어. 누가 알아준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야. - P63

같은 동물이잖아. 모습만 조금 다를 뿐이라고.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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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만큼 먼 이야기
장인영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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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한다. 단숨에 읽으면 금방 읽을 수 있지만 행간의 이야기까지 읽을 순 없다. 그래서 옆에두고 틈나는 대로 들여다봤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하기 위해 글을 고르며 사계절의 바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 p.130”


저자는 한 사람과의 이별 후 그 때를 이 책으로 기록했다. 누구나 살면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그 많은 이별 중 가장 강렬한 사랑의 이별이 바로 이 시의 내용일 것이다. 이렇게 기록하면서 그 기억을 흘려보낸 뒤 저자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 권의 시집을 천천히 읽으며, 누군가를 흘려보내며 나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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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립다는 말은 아무에게나 할 수 있지만

그리우냐고 묻는 건 아무에게나 할 수 없으니까 - P44

<Love is>

사랑 "하는 당신이 나를 바라봐 줬으면" 해요

사랑 "하는 당신이 나를 보고 웃어 줬으면" 해요

사랑.

해요.

사랑과 해요 사이

부끄러운 별똥별이 살아요. - P66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하기 위해 글을 고르며 사계절의 바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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