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안부
성현주 지음 / 몽스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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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하다. 그러면서도 따스함이 밀려온다.


저자는 자식을 앞세우는 가슴아픈 일을 겪었다. 긴 시간의 투병 끝에 아들을 보내준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을 글로 담담히 담아냈다. 읽는 내내, 얼마나 힘들고 무너졌을지, 다시 일어나려고 얼마나 애를 썼을지 느껴졌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슬픈데 행복해서. 내 상황이 너무도 처참한데 친구가 있는 게 행복해서. 내 친구가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내 친구가 나를 위해 울어주어서. 내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어서. 그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p.78”


눈물과 먹먹함이 올라오면서도 그 곁은 지켜주는 지인들의 마음에 힘이 나고 따뜻했다. 함께 해주는 이들 덕분에 저자는 슬픔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단단해졌다.


자신이 받은 위로를 힘있는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저자의 안부를 물으며,

개그우먼 성현주씨의 앞 날에 희망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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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서후는 그 아무것에 상처받고 있었고 무심코 뱉은 말과 행동들로 서후에게서 받아온 달콤하고 무한한 사랑을 잃을 뻔했다. - P49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슬픈데 행복해서. 내 상황이 너무도 처참한데 친구가 있는 게 행복해서. 내 친구가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내 친구가 나를 위해 울어주어서. 내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어서. 그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P78

그 사나운 짐슴의 목적은 단 하나, 새끼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그녀는 싸움닭이다. 본인이 살기 위해서는 아이가 살아야 했다. 그래서 목숨 걸고 싸웠다. - P112

그렇게 읽고 있으면 멈춰진 내 시간이 아주 조금은 발전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 안도가 되기도 했고, 내 몸 여기저거 숭덩숭덩 뚫린 구멍 어딘가가 메워지는 것 같기도 했다. - P138

나는 어느새인가 희망을 극복해 나가고 있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쫓기보다는 내가 쥐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악력을 높였다. 그 마저도 결코 당연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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