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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는 없어 ㅣ 꿈꾸는돌 45
김지현 지음 / 돌베개 / 2026년 1월
평점 :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 유자(지안)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절친 수영, 안정된 느낌을 원하는 전학생 해민은 각자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밤 ‘비대면 영화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게 된다. 영화 이야기로 시작했던 대화는 묻혀있던 새로운 진실에 다가서며 이들은 한층 성장하게 된다.
“삶이 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때 가장 중요한 게 내 인생의 방향기를 놓치지 않는 거다. 그러면 뭐라도 배우고 얻을 수 있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상관없이. - p.143”
저자는 지방 청소년이 마주하는 고민을 ‘당사자’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담아냈다. 미래를 생각하면 큰 도시로 떠나야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할 수는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 외지로 떠났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도시에서 도피온 듯한 이웃집 혜현의 진실을 통해 스스로 당당하게 서는 지안의 모습에서 대견함이 느껴진다.
“그렇게 이름이 바뀌어도 그 사람의 가장 진실한 부분은 어딘가에 각인처럼 남는다. 남들이 하는 말이 아닌, 오랜 시간 꾸준한 애정을 쏟으며 지켜 온 것들에 담겨 그 사람을 설명해 주는 진짜 ‘본질’이 된다. - p.163”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보다 나의 ‘본질’을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그것을 대할 때 얼마나 치열한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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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으로 밀려오지 않고 번번이 새로운 흔적을 남겼다. - P95
창작자의 인터뷰마다 자주 나오는 얘기였다. 어느 영역에 처음 빠져들게 된 순간을 떠올리며 반짝거리는 눈빛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긴 시간 이어지고 또 깊어지면 결국엔 저렇게 닿고 싶어지는구나, 하고. - P110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 내가 느낀 감정은 부러움이었다. 특별할 것도 없는 바다를 보며 저렇게 감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 P112
삶이 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때 가장 중요한 게 내 인생의 방향기를 놓치지 않는 거다. 그러면 뭐라도 배우고 얻을 수 있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상관없이. - P143
나는 그동안 내 정체성이나 가치를 이름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를 통해서만 찾으려고 했다. 근사하고 그럴싸한 수식어를 지키지 못했을 때는 마치 이름이 사라진 것처럼 두려워했다. - P148
뭔가를 진심으로 치열하게 하는 사람들은 티가 날 수밖에 없나 봐. - P153
그렇게 이름이 바뀌어도 그 사람의 가장 진실한 부분은 어딘가에 각인처럼 남는다. 남들이 하는 말이 아닌, 오랜 시간 꾸준한 애정을 쏟으며 지켜 온 것들에 담겨 그 사람을 설명해 주는 진짜 ‘본질’이 된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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