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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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꼭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그동안 '개미와 베짱이'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무의식적 혹은 의도적으로 '성실하라', '열심히 일하라', '끊임없이 일하라'라는 메세지를 강요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프레드릭'에서는 성실하게 일하는 생쥐도 중요하지만 프레드릭처럼 꿈꾸고 아름다움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들 또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성실'하고 '부지런함'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움'을 꿈꾸고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것또한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은 더욱 사람다워지는 것이다. 프레드릭은 그러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듯했다. 또한, 내용뿐 아니라 콜라쥬 기법으로 찢어 붙인 귀여운 생쥐들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콜라쥬에 대한 접근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프레드릭들이 이사온 봄 부터 시간이 지난 겨울에 이르기까지 시간, 계절에 대한 흐름도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함께 아이들도 프레드릭의 목소리에 따라 따스한 햇살, 예쁜 알록달록 색깔들,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꿈꾸고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음미해 본다면 아이들(물론, 성인도 ^^)의 심성교육과 창의성,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에도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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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ld Things Are (베오영 : Paperback + Tape 1개) -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
모리스 샌닥 글 그림 / HarperTrophy / 198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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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상상에 의한 세계에 대한 여행. 맥스의 길고 긴 하룻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장면에 한 줄 이하의 짧은 글귀, 편안하고 깔끔하고 세심한 그림 스케치가 돋보인다. 맥스의 항해를 따라가며 하루, 한달, 일년등의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과학적 개념을 함께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도나 나무, 인물을 표현할 때도 한색의 단조로운 색조가 아닌 여러 색조로 세밀하고 사실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엄마에게 장난치다 야단을 맞고 저녁식사가 준비도리 동안 방안에 갖혀 있는 벌을 받는 동안의 소년 맥스의 모험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한, 현실과 환타지 세계를 자연스럽게 구별할 수 있는 여백을 이용한 독특한 구성과 귀여운 괴물들의 동작과 표정의 기발함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잘 구별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구별감을 심어주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괴물과 대립되는 듯한 사람에 대한 상징인 듯한, 따뜻한 저녁상. '저녁밥은 아직도 따뜻했습니다'라는 한줄과 하얀 여백만으로 맥스가 완전히 제방으로 돌아왔을 때를 표현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칼데콧이란 유명한 상을 통해 인증된 책이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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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기를 거부한다 3 - N세대 연애소설
하이수 지음 / 청어람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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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나약한, 남자에게 기대며 사는... 그런 여자이기를 거부한 수아. 자신의 어머니로 하여금 자신들을 버리게끔 만든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 구리구리 수아. 그런 그녀에게 비로서 알을 깨고 나오게 해준 지휴. 솔찍히 그렇게까지 가깝게 지내며 여자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F.F.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말도 안돼!!'란 생각을 하게도 했지만...

요즘 무자비하게 마구 쏟아져 나온 소설보다 비교적 '초반에 출간된 소설류가 더 재미있다!!' 란 내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다.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특히, 지휴가 수아가 끝내 여자이길 거부한다면 자신이 대신 여자가 되겠다고 말하던 장면... 보통 끝끝내 여자로 돌려놓아버리는 것들에 비해 더 마음에 끌리는 전개였다. 수아가 '여자'로서 좋은게 아니라 '한수아'란 인간으로서 사랑한다는 점이 끌렸다. '여자'라서 '남자'라서가 아닌 인간 그 자체로의 끌림... 그런게 진정한 사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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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미소로 유혹하다 2
원유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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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민욱과 쑈쟁이 아줌마 서원의 사랑이야기이다. 서원과 민욱의 이야기를 보며 '믿음'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너무 잘난 민욱에 비해 자신이 떨어진다는 막연한 불안, 민욱의 미래를 위한다는 어림 짐작... 믿음의 부족에 온 파경의 위기들... 민욱의 한결같음과 돌아오리란 믿음, 민욱은 서원없이 살 수 없고, 서원은 민욱없이 살 수 없기에 헤어지자 말해도 서로를 놓아 줄 수 없다란 생각... 이 덕분에 이들이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믿음'이었고, 그 해결책 또한 '믿음'이었다.

요즘의 넷소설을 읽다보면 지금 어떤 작품을 읽고 있는지 헤깔릴 정도로 비슷한 패턴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어린 학생들에 의해 새로운 장르로서 떠오른 넷 소설... 온라인 세상을 오프라인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낸것은 존경할 만하고 그 주력세력이 대부분 어린학생들이기에 또한 감탄을 하게 했었다. 하지만 어른들에 의해 이들은 어린 학생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상품이 되어가면서 터무니없이 비싼책값에 점점 수준이 낮아지는 내용들...

몇몇어른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새로운 장르가 타락(?!)해 가는 것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 소설도 초반에 나온 소설들에 비하면 조금 재미나 내용면에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부디 이런 무자비한 출판이 아닌,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써의 작품을 출판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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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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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의미... 관계... 시간... 그리고 추억.... 이 많은 의미들을 포함하는 단어들에 대한 짧은 기억들과 생각들... 우리는 무심코 보내버리는 것들에는 많은 생각을 할 재료가 숨겨져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에피소드 중에는 내가 무심코 흘려보낸 것들도 많이 들어있었다. 그중 한가지는 '내가 아프지 않기 위해'란 것이었다.

-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싫든 좋든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사랑하되 진짜 사랑하지 않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아프지 않기 위해 시작한 그 방법은 점점 마음이 상하지만 겉으로 웃을 줄 알게 되고, 기분 나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 대해 많은 후회를 하게 되고 '나는 뭔가'하는 회의가 들게 되지만 그 회의와 후회가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는 조금은 기분 나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으로 남의 마음을 헤치는 것보다 어쩌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나만의 느낌일지는 모르지만 가식일지도 모른다며 내가 괴로워 하며 고민하던 문제에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누군가 공조해 준다는 느낌을 주게 해 주었다. 사소한 것ㅇ리지언정 누군가에게 동조받는 느낌을 받는 것은 큰 힘이 되었다. 비록 나와같은 느낌을 받을지, 아닐지는 모르짐나 한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읽는데 많이 부담되지도 않고 간편하고 짧은 시간에 볼수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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