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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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특성의 그림체에 이끌려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읽으면서 조금은 오싹하리만큼 내용도 괜찮은편이었다. 이 작품에서 처럼 사람의 뇌를 MRI로 읽어내어 그 기억을 그 사람이 죽은 다음에도 죽은이의 관점으로 본다면 어떻게 될까? 그 기술을 이용해 이 책에서처럼 범죄수사에 사용한다거나, 아님 아이슈타인처럼 위대한 과학자의 뇌를 활용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처럼 놀라운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이 작가, 시미즈 레이코의 그림으로 보는 순간 그 특유의 날카롭다는 느낌이 드는 그림과 어우러져 한층 더 내용을 실감하게 하였다. 나름대로 괜찮은 단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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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 - 비디오 테이프
(주)아이타스카 스튜디오 제작 / 인피니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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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강아지 똥'. 이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 않는, 모두 피해가는 존재이다. 하지만, 이런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존재, 버림받은 존재'일지라도 이 세상에는 무엇하나 필요없고, 가치 없는 것은 없기에.. '강아지 똥'도 예쁜 민들레를 키우는 거름의 역할을 했다. 진짜 좋은 책은 연령을 넘어서 누구나 좋아한다고 했던가?! 이 책은 그야말로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어른들이 읽어도 좋아하는 책이다. 이 세상 무엇하나 가치 없는 것은 없다고, 모든 존재에는 그 나름의 쓰임이 있고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듯 했다.

지나온 역사에서 많은 탄압을 받아 고달팠던 우리역사를 '강아지 똥'에 비유했다는 설명을 보고, 그제야 그 속뜻까지 파악하게 된 좀 둔한 나이지만....'강아지 똥'이 온 몸을 던져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소중하다고 말하는 메세지는 똑똑히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에게 하나의 감동이 되었다. 나의 경우에는 이작품을 책으로도 보고 비디오로도 봤는데 그 느낌이 약간 차이는 있지만 두 경우 모두 감동을 준다는 점에선 매한가지였다. 내 경우에는 음악과 영상이 우수한 '비디오 강아지 똥'쪽이 더 가슴에 와 닿았고, 좋았지만 내 취향일수도 있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책뿐만이 아니라 영상으로 된 '강아지 똥'도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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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 Always
권교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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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권교정님의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풍의 냄새를 풍기는 작품이다. 이책도 그런이유에서 내용도 보지 않고 고른 작품이었다. 책을 펼쳐 기현과 태경을 만나고 그들의 우정을 보면서 더욱 마음에 들게 된 작품이다. 학창시절의 우정, 특히나 요즘처럼 수능이란 이름하의 경쟁체제속에서 우리들은 서로 우정을 맺기 힘들다.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타인에게 마음을 열기도, 다가서기도 힘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태경은 어찌보면 반대되는 타입일수밖에 없는 기현에게 끌리게 되고, 서서히 어떻게 보면 무모할법도 하게 기현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결국 기현도 태경에게 마음의 창을 열어주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우정을 쌓아간다. 학창시절의 우정.... 어떻게 보면 요즘의 동성애물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것 같지만, 그런 색안경을 끼지 말고 이들의 순수한 우정만을 봐주면 한다. 그리고 우리도 태경처럼 용기를 내어 우리 주변의 사람에게 한걸을 다가선다면... 특히 그사람이 뭔가 필이 꽃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시도해 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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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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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꼭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그동안 '개미와 베짱이'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무의식적 혹은 의도적으로 '성실하라', '열심히 일하라', '끊임없이 일하라'라는 메세지를 강요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프레드릭'에서는 성실하게 일하는 생쥐도 중요하지만 프레드릭처럼 꿈꾸고 아름다움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들 또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성실'하고 '부지런함'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움'을 꿈꾸고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것또한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은 더욱 사람다워지는 것이다. 프레드릭은 그러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듯했다. 또한, 내용뿐 아니라 콜라쥬 기법으로 찢어 붙인 귀여운 생쥐들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콜라쥬에 대한 접근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프레드릭들이 이사온 봄 부터 시간이 지난 겨울에 이르기까지 시간, 계절에 대한 흐름도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함께 아이들도 프레드릭의 목소리에 따라 따스한 햇살, 예쁜 알록달록 색깔들,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꿈꾸고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음미해 본다면 아이들(물론, 성인도 ^^)의 심성교육과 창의성,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에도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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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ld Things Are (베오영 : Paperback + Tape 1개) -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
모리스 샌닥 글 그림 / HarperTrophy / 198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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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상상에 의한 세계에 대한 여행. 맥스의 길고 긴 하룻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장면에 한 줄 이하의 짧은 글귀, 편안하고 깔끔하고 세심한 그림 스케치가 돋보인다. 맥스의 항해를 따라가며 하루, 한달, 일년등의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과학적 개념을 함께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도나 나무, 인물을 표현할 때도 한색의 단조로운 색조가 아닌 여러 색조로 세밀하고 사실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엄마에게 장난치다 야단을 맞고 저녁식사가 준비도리 동안 방안에 갖혀 있는 벌을 받는 동안의 소년 맥스의 모험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한, 현실과 환타지 세계를 자연스럽게 구별할 수 있는 여백을 이용한 독특한 구성과 귀여운 괴물들의 동작과 표정의 기발함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잘 구별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구별감을 심어주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괴물과 대립되는 듯한 사람에 대한 상징인 듯한, 따뜻한 저녁상. '저녁밥은 아직도 따뜻했습니다'라는 한줄과 하얀 여백만으로 맥스가 완전히 제방으로 돌아왔을 때를 표현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칼데콧이란 유명한 상을 통해 인증된 책이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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