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를 좋아합니다
아니사 매크홀 지음, 임현경 옮김 / 콤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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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를 #좋아합니다. 책을 읽어보았다. 표지부터 속속들이 소장하고 싶은 예술 작품이 한가득인데 좋은 말들도 한가득이다. 오늘의 나는 무엇을 하고 보냈는가? 오늘은 정말 너무나 더웠다. 밖은 35도에 집안은 33도 꾸벅꾸벅 체력도 따라주질 않는다.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일이 없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마는 오늘 지난주에 읽었던 [오늘의 나를 좋아합니다] 책을 꺼낸다.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우선 하루를 바꾸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일상 루틴이 적어도 하나는 있다고 합니다. 저는 3년째 일어나자마자 30분 동안 아침 루틴을 행하고 있어요.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본문 중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요 89쪽

뭐든 읽기는 쉽지만 실행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를 좋아하게 해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슬렁슬렁 읽어가다가 어느 순간 따뜻한 색감의 판화 작품을 유심히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도와준다. 일이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이고 다시 쌓이기만 하니 벅차기만 하고 지치는 오후 3시, 사람이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순간 책을 아무렇게나 펼치면 익숙한 듯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조언이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난 삶을 비판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단순하고 수용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나의 생각을 지지해 주는 책인 것 같다. 식물이 햇빛이나 물을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이 책에 나오는 그림과 글을 여과 없이 받아들여도 좋겠다. 아니사 매크홀 작가님의 밝고 긍정적인 시선이 나에게도 장착되는 느낌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자연 친화적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오래전부터 좋다고 한 많은 방법과 위로의 글과 함께 한편의 정감 있는 판화를 감상하는 경험이 누구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얼마 만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면 하루 중 핸드폰을 쳐다봐야만 하는 시간이 많아서 삶이 더 피곤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멍하다 느끼는 시간에는 어김없이 핸드폰을 만지작대고 2시간은 훌쩍 흘러있다. 예술적인 삶과는 거리가 많다. 예술이 행복한 삶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던 어느 철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나도 늙어가는지 눈앞의 일에만 연연하고 뭔가를 배울 시간이 없다. 요가, 피아노, 하모니카, 우쿨렐레, 바느질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행복을 느끼던 나는 이젠 해야만 하는 일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밤에 잠자는 일보다는 해야만 하는 일을 찾아야 안심이 되는 삶은 더 이상 싫다. 간절하게 여유를 바란다. 그리고 혼자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예전의 나를 떠올리며 오늘의 나를 좋아하기 위한 루틴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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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홈트레이닝 10초 스트레칭
시바 마사히토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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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지고 근육이 없는 몸으로 출산까지 하고 보니 온몸이 틀어진 느낌에 시간이 날 때마다 마사지도 받아보고 병원도 다녀보는데 큰 효과가 없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 효과가 큰 러닝머신과 기구 운동도 하고 나서 아주 심한 통증은 사라졌다. 그런데 코로나가 심해지니 운동을 갈 수가 없다. 그리고 무리한 러닝의 결과인지 무릎이 아파서 어느 순간 오래 서있는 것이 부담된다. 그래서 스트레칭이라도 해볼까 하고 #10초 #스트레칭 책을 펴들었다. 건강 서적으로는 일본인 책이 많은데 홈트레이닝 10초라는 제목은 참 기발했다. 시바 마사히토 작가님이 어떤 분인가 하고 찾아보았는데 일본에서만 활동해서인지 검색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표지 사진의 모델분이 작가님인가? 생각해 본다.

6시에 일어난 어느 날 처음 책을 들고 요가 매트 위에서 하나하나 시험 삼아 해봤다.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한 사진들, 순서에 맞는 설명, 어떤 근육을 풀어주는지에 대한 그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적절한 리뷰가 실려있어 따라 하기 정말 쉬웠다. 거기다 하기 어려운 스트레칭보다는 자가 마사지 책이라고 봐야 할 만큼 혈자리와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들이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하게 되면 효과를 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자는 침구사 자격증이 있고 임상치료를 하고 있을 테니 믿음도 간다.

처음에는 전체 스트레칭을 하면 얼마나 걸릴까 생각해 보면서 해보니 총 6장 중 4장을 끝낸 시점에서 시계를 보니 8시가 넘었다. 10초 스트레칭이라는 말은 그다지 공감이 가진 않지만 모든 것이 쉽게 넘어갈 수 있긴 하다. 새로 배우는 거니 그런 거지만 정성들여서 내 몸을 구석구석 매만지는 느낌이 좋아 10초 이상은 걸리게 된다.

무릎이 자주 아픈 사람은 무릎을 과도하게 쭉 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럼 다리가 막대기처럼 굳고, 무릎에도 부담이 갑니다.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살짝 구부린 자세가 가장 좋습니다.

2장 02 무릎 뒤쪽 풀기 본문 중 44쪽

전체를 다 따라 해보는 것도 좋지만 요새같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가끔 생각날 때 한두 개만 스트레칭을 한다 해도 좋은 방법들이 많다. 몸을 마찰해서 열을 오르게 하는 것도 생각보다 기분도 좋고 몸을 편하게 해준다. 아직까지는 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잘 못된 자세들이 교정될지도 모른다. 잘못된 자세는 나이 들면 확 티가 나고 고치기가 힘든데 의식하면서 하나하나 고쳐 나가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각종 다이어트와 운동도 중요하다. 그리고 스트레칭도 내 몸을 소중히 하고 사랑해 주는 한 방법이니 [가장 쉬운 홈트레이닝] 책을 통해 공부를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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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위한 몸 돌봄 안내서 - 하고 싶은 게 많은 너에게 주고 싶은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는 습관 자기 돌봄 2
곽세라 지음, 김설희 그림 / 원더박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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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위한 책이 이렇게 설득력을 줄 수 있다니 놀라웠다. 소녀를 위한 #몸 돌봄 #안내서라니... 나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아를 키우고 있어서 어떤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나이 든 내가 실천하고 싶은 소중한 말들이 가득했다. 알록달록한 표지에 여러 가지 선물이 담겨있어 읽는 내내 설렘을 갖고 끝까지 한 호흡으로 읽어나갔다.

15살 사춘기 소녀였을 곽세라 작가님의 소녀 시절, 미래의 본인에게 편지를 썼다니 비범하셨다. 50언저리 완경을 앞둔 나이 든 곽세라님의 마음에도 공감이 된다.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완경을 앞두면 여성은 사춘기 시절만큼 변화를 겪는다고 한다. 그리고 완경을 앞두면 생리주기가 규칙적이지도 않게 되고 주기가 많이 길어진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아기를 낳고 생리 주기가 짧아지는 경험을 하고 있고 이는 자궁이 늙는 현상이라고 알고 있는데 완경 때쯤엔 거꾸로 간다니... 늙는다는 것이 좋지 않은데, 많은 추억과 아이들을 보물 삼아 20대의 젊음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소녀를 위한 몸 돌봄 안내서라는 멋진 책을 쓰신 멋진 곽세라 박사님의 앞 길도 더 멋진 일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환절기 감기로 콜록거리는 동지를 만나서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

열다섯 살의 너는 봄 감기, 쉰 살의 나는 가을 감기...

하지만 열이 나고 목이 아픈 감기의 계절은 아주 짧단다. 그리고 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꽃과 열매의 계절이라는 걸 기억하렴.

6장 행복한 오렌지 나무가 되는 법 중 167쪽

15살 본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취했지만 10살부터 20살까지 모든 소녀들의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내 아이가 직접 책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된다면 꼭 선물로 주고 싶다. 상냥하고 멋진 경험을 많이 한 언니는 부모보다 더 큰 가르침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부모로서 딸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고 싶다면 읽어야 한다.

1장 몸은 꿈을 이루는 도구가 아니야, 그 꿈에 닿을 때까지 함께 여행할 친구야, 예쁜 몸과 얼굴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와 부모라면 몸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려준다. 내 몸이 세상의 눈에 지배당하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내 몸이 친구라니... 내 몸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상상! 친구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겠어? 어떤 친구와 함께 살지 생각해 본다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웃을 때 예쁜 얼굴, 움직일 때 예쁜 몸에서는 멋진 자세를 위한 선물이 담겨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이렇게 멋진 조언을 해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훨씬 키도 크고 예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무거운 가방과 힘든 학교생활에 짓눌려 구부린 자세는 모든 학생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렇게 상냥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는 부모가 돼주는 것이 최선이겠지. 그리고 지금이라도 멋진 노년을 위해 나의 자세를 점검해야겠다.

3장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뭘까? 단맛에 익숙해진 세상에 살면서 엄청나게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들이 난무하는 세상이라니... 집에서 혼자 있을 때, 티브이를 볼 때 익숙하게 과자를 꺼내 먹는 부모로서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배웠다. 모든 일을 내려놓고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하고 순간의 행복을 느껴볼까? 멋 찐데? 아이들을 위해 단맛을 제한하고 블루베리나, 보리수, 토마토, 오이를 직접 수확해서 먹게 해왔지만 이제 7살이 된 첫째는 시고 쓰다 한다. 흠... 어려운 일이지만 나부터 제대로 하고 아이들도 다시 자연의 맛으로 끌어봐야겠다.

4장 저는 물 주세요! 물을 먹는 습관과 자외선, 수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전적으로 공감하고 모두에게 중요한 이야기이다. 산제이 굽타 박사님의 킵 샤프에서도 단맛과 수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여기에 물을 먹는 습관까지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신다. 아이들의 수면 습관에 대해 엄청 고민하고 있는 나는 이것도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할 문제구나!

5장 나는 내 거야에서는 자존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소녀를 위한 몸 돌봄 안내서를 보면 일곱 개의 선물을 받을 수 있어. 만약 아이를 낳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아이 이름 후보 중에 세라도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내 아이가 자유롭고 멋진 삶을 살도록 멋진 엄마가 돼봐야겠다. 일곱 개의 선물을 장착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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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샤프 - 늙지 않는 뇌
산제이 굽타 지음, 한정훈 옮김, 석승한 감수 / 니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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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개선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나이가 들어서 근육이 급격히 빠지는 것이 느껴져 운동을 하면서 유튜브를 보곤 하는데 건강 관련한 연관 영상으로 우연히 뇌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뇌는 의사나 과학자의 영역이라 책이나 강연, 논문을 이용한 영상에서는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충격적이었다. 바로 운동이다. 요가와 에어로빅 중 특히 온몸을 이용한 에어로빅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법이라니...

#킵샤프,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마존 건강 분야 1위 책이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라서 #뇌 관련해서 검증된 내용을 담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킵 샤프 안에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뇌에 관한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뇌 관련 전문가들이 몇 십 년을 연구한 내용들 중에서도 검증된 내용을 객관적인 관점으로 서술해 놓았다.

킵 샤프, 이 책은 단순하게 뇌가 늙지 않는 방법들 예를 들면 비디오 게임이나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는 것, 두뇌 훈련의 내용들을 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치매(#알츠하이머)에 대한 원인, 증상, 뇌에 대한 오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치매 진단과 치료 및 보호자들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뇌가 늙으면 치매가 올 수 있고 노인성 치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킵 샤프를 만난 것은 나와 가족에게 엄청난 행운인 듯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 뇌가 늙는다는 사실! 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타고난 뇌가 아인슈타인이 아니기 때문에 뇌는 당연하게도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지만 뇌는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고 하니 한동안 습관이 될 때까지는 킵 샤프를 옆에 끼고 살아야겠구나.

산제이 굽타 박사님이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 하셨겠지만 치매의 원인이 확실하지 않고 연구들을 언급한 부분은 용어가 어려웠다. #아밀로이드판과 #타우 단백질, 대사 장애, 독성 물질, 감염, 두부 외상, 만성 염증들인데 원인을 알면 해결책이 더 자명해지기 때문에 열심히 읽었다. 물론 이 책에서도 언급됐지만 어렵게 느껴진다면 목차들 중에서 읽고 싶은 부분만을 선택해서 읽어도 좋겠다. 뇌에 대한 12가지 오해 부분은 쉽고 재미가 있었다. 인간이 뇌를 일부만 쓰는 비효율적인 진화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언어를 배울 때 좌뇌와 우뇌를 모두 이용한다는 사실은 아이들의 뇌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뇌를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과 수면 등 생활습관의 개선과 음식, 사회적 관계를 개선해서 더 나은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까지도 담은 12주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사람들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약이나 음식에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킵 샤프에서 다루는 실천 방법들은 연구를 통해 도출한 방법들이기 때문에 믿고 꼭 실행해봐야 할 것이다.

과학이 말하고 의사들이 귀를 기울이자 '심장에 좋은 것은 뇌에도 좋다'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 말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주지는 않지만 설명을 위한 시작점으로서 나쁘지는 않다.

part2 두뇌 강화 중 232쪽

예를 들어, 새로운 연구는 후각 약화가 인지력 저하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치매에 동반되는 신경 쇠약은 후각 기능에 연결된 뇌 회로에 영향을 미친다.

part3 진단 그 후 중 339쪽

솔직히 말해, 나는 #치매보다 나쁜 병을 본 적이 없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데 드는 금전적 부담이나 정서적 부담은 그만큼 크다.

part3 진단 그 후 중 357쪽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고령화 사회에서 가족이 치매라고 진단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정부에서 치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환자에게 주 보호자는 한 명이다. 치매 진단 후 단계적인 증상과 보호자들의 자기 돌봄에 대하여도 언급하고 있어 치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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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책고래마을 38
이경은 지음 / 책고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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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귀여운 그림책을 7살, 4살 아이들과 읽어보았다. 손으로 그려 넣은 그림들 하나하나, 각 장마다 다른 미술 기법을 사용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물론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친구들과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수준이 높은 책이긴 했지만 내 욕심으로 열심히 읽어주었다.

머리카락이 보라색인 주인공 #조이, 아이들 이름으로 바꾸어 읽어주니 첫째는 아주 질색하고 둘째는 좋아라 한다. 이렇게 보니 첫째가 많이 컸는데 하루하루가 다르다. 조금 더 책을 읽어주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아이도 기관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으니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집안일에 치여 놀아주지도 않는 엄마가 된 데에 자괴감이 많이 든다. 그래서 책에 집착하는 지도 모르지만 아이들과 조잘조잘 이야기하다 보면 한 시간은 금방이라 또 내 시간은 없는 거라는 생각에 슬프기도 하다. 그런데 또 다음 주부터 팬데믹이라 강제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아지니 그동안 못했던 놀이들을 해봐야겠다.

주인공은 친구도 많다. 생쥐 티미, 올빼미 휴고, 미어캣 마빈 형제, 드래곤 루크, 해마 페리까지 모두 조이의 친구다. 조이는 동생 로이의 생일 때문에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꽂힌 부분은 당연히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다. 둘째는 즉석에서 나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얼마 전에 내 생일이었고, 아이들은 공식적으로 많은 선물을 받는 생일을 너무나 좋아한다. 첫째는 생일이 늦고, 둘째는 생일이 너무 빨라서 친구들을 축하만 해주다 보니 더 안달인 우리 아이들 정말 귀엽다.

이 책을 보니 수수께끼에 관심을 가지는 첫째를 위해 수수께끼를 내보려고 했는데 창의력 부족인지라 지식인을 살펴보니 말장난이 많아서 아이들에게는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어서 어려웠다. 아이들이 탐정이 된 듯 주인공과 친구들에게 빠져 답을 찾으려고 머리를 굴리는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같다. 처음엔 단서가 부족해서 전혀 알 수가 없었지만 이야기가 흘러가고 마지막에 크게 접어둔 부분을 펼치면 답이 나온다. 조작 북이기도 하다니 반전인데?

그러고 보니 갖가지 그림들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듣고, 노래까지 불렀으니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나? 책에 나오는 악기들을 보고 아이들이 악기에도 관심을 보이면 참 고마울듯하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우클렐레, 하모니카, 피아노를 접해보았는데 다 나의 형편없는 연주탓인지 아직은 관심이 없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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