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이거 그리고 죽어 07 이거 그리고 죽어 7
토요다 미노루 지음 / 대원씨아이/DCW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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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미티아에서 첫번째 팬을 만나고, 편집자에게 원고를 보여주고, 만화 고시엔을 준비하는 이야기


모든 것이 즐거울 나이의 제자들에게 영향을 받아 다시 만화를 그리는 테시마 레이. 만화를 그리는 원동력인 좋아하는 것이 깎여 나가 포기하고 도망을 치고, 방황하다 자신의 팬인 마이를 만나 만화의 길을 가르쳐 주며 어느새 자신도 만화의 길에 다시 오른다.

매권 마지막에 만화가로 활동하던 과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주인공 테시마 레이. 밝고 긍정적인 동인 활동을 하는 제자들과 대비되는 고통스런 만화가의 삶을 그리면서 반면교사처럼 보여지는 듯 했으나, 그 고통스러운 과거만큼 다시 만화를 그리게 되는 결정에 무게감을 더한다.

좋아하던 것을 너무 싫어하게 되고, 그리고 다시 좋아하게 되고
하던 일의 책임을 버리고 도망쳐 나오고는 다시 돌아가려는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면 이해하기 힘든 레이의 힘든 결정. 겸업 금지인 교사가 다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다시 수라의 길에 오르려 하는 것은 그만큼 야스미 아이를 만나고서 치유 받았다는 이야기일듯 싶다.


편집자에게 원고를 보여주며 각기 다른 반응이 나오는 세 그룹을 통해 각기 다른 형태의 길을 보여준다.

프로 만화가의 딸로서 어릴때부터 만화를 그려 실력과 재능이 뛰어나 당장이라도 연재가 가능한 퀄리티로 편집자의 마음에 들지만 정작 바라보는 방향은 출판사가 아닌 동인의 길을 보는 히카루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부분이 먹히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큰 우라라

천천히 단계를 오르며 성장하는 코코로와 아이


그리고 만화가의 길을 걸으려 하는 레이의 길이 비추어지고 겸사겸사 편집자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지는 사치

이 중 만화가로서 먼저 뜰 가능성이 높은건 노리지는 않았지만 상대에게 먹히는 내용을 만드는 우라라가 아닐까 싶다.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독자가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서로가 가진 공감대의 영역이 비슷해야 하지만, 우라라의 엉뚱함은 공감해서 재밌는게 아닌 공감하지 않았기에 웃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오히려 더 많은 사람에게 통하는 아이러니함이 있다.

본래 전달자의 의도가 상대에게 온전히 전해지기는 어려운 편이고, 글과 같은 문장이 아닌 그림의 경우는 더욱 모호하게 전달된다. 마치 가족오락관의 코너 '고요 속의 외침'처럼 전달하는 과정에서 와전이 되며 독자는 머리속에서 그 차이를 보고 즐기는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는 다른 것만 받아들여진다면 창작자로서 고통스러울 뿐이지만.

순수하게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동인의 길을 걷는 히카루와 만화가로서 독자가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을 그리는 길의 코코로와 아이,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우라라의 세가지 형태로 만화가를 꿈꾸는 아이들의 길을 보여주려는 듯 싶다.


하지만 테시마 레이가 그랬듯이 기대와 다른 현실, 기술과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빠른 데뷔, 원하는 방향성과 다른 요구는 창작자의 정신을 갉아먹게 되고, 좋은 멘토, 편집자, 동료가 없이는 제대로 헤쳐나가기 힘들다. 특히 하고 싶은 것과 다른 것을 요구하는 편집자를 만난 우라라는 더욱 그러할듯 하다. 만화부가 학년이 오르면 2학년의 셋이 부활동을 그만두게 되니 혼자 남게 되는 문제도 있을테고.


희망차고 즐거운듯한 이야기를 앞부분에 배치하고 뒷부분에는 점진적으로 현실적이고 고통스런 이야기를 배치하는 형태를 보여 주는데, 테시마 레이의 과거 이야기는 이번에 거의 다 풀리지 않았나 싶고, 다음 권에는 나나의 과거 이야기가 될지 아니면 교사가 되는 과정의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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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이웃집 마왕 01 이웃집 마왕 1
마츠모토 미캉 / 노엔코믹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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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세노 카오리가 사는 시골에 휴가 나온 마왕이 머무르게 되고, 인사 선물 돌리는 마왕을 보며 형언할수 없는 이질감에 태클거는 여주인공과 마왕이 사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시골의 인식 차이와 마왕의 미묘한 적응을 소재로 하는 일상 개그물.


마왕의 특이한 말투나 태도를 이용한 개그 말고는 별로 재미있는 구석은 없다.

미묘하게 피식하는 정도의 개그 레벨로 이 만화의 재미는 이거다 싶은 건 없다. 확 치고 오르는 고점의 개그가 전혀 없이 미묘하고 평탄한 저점 개그 위주의 만화. 마왕처럼 캐릭터성이 강한 소재로 개그를 할거면 그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하는데, 정작 마왕과 별 상관 없는 마왕이 아니어도 되는 이야기를 쓰면서 못 웃기고 있어서, 그냥 개그를 못 하는구나 싶다.

여주인공도 마왕도 캐릭터적으로 그다지 매력있는 캐릭터나 성격, 외형도 아니고 주변 인물도 마찬가지다. 일상개그물이고 마왕이 현대의 물품에 적응을 하는 듯 못 하는 듯 하는 미묘한 차이와 반응, 시골 주민의 당연하다는 듯한 인식으로 현대 사회에 마왕이 등장하는 작품들과 차이는 있어도 이거다 싶은 재미는 없다. 마왕이 크게 고생하거나 어려워 하는 것 없이 오히려 무덤덤하게 다 적응하는 상황이라 마왕의 뭘 보고 재미있어 해야 하는지 애매하게만 느껴질 뿐. 그나마 리액션하는 여주인공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라 마왕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강점으로 활용하지는 못 한다.


작화는 나쁜건 아니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작화는 아니어서 빠져들게 하진 못 한다.

만화가 혼자서 그리는거면 그냥 고생하는구나 싶겠지만 원작자가 있는 만화가 재미가 없었기에 긍정적으로 평가 하긴 어렵다. 수필이나 일기같은 느낌이 강하고 만화로서는 미묘한 점이 원작을 만화로 옮기면서 적절하게 살리는 변화를 주지 못 했구나 싶어 큰 기대도 들지 않는다. 개그 만화는 인상적으로 망가지는 것도 중요한데 망가지는 것을 제대로 못 살려서 원작자나 작화가나 둘다 개그센스는 별로다.

특히 굴곡없이 고만고만한 이야기라 다음권이 별로 기대되지 않는 구성인것도 결점.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오면서 1권이 끝나긴 하지만, 1권 내내 깔아놓은 평탄한 분위기가 너무 강했기에 딱히 변화가 있을것 같지도 않다.

그리 추천 할 만한건 아니다. 안 그래도 이런 류의 비슷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이 만화를 봐야만 하는 점도 없고 확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가 좋거나 캐릭터가 좋거나 그것도 아니면 뭐 하나라도 특출난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보이지 않는다. 다만 반대로 이런 이야기를 아예 본 적이 없다면 별 상관은 없을듯 싶다. 순서의 문제일 뿐 어차피 현대 마왕 일상물이란 점에서 크게 재미있거나 매력있는건 별로 없으니 대부분은 그냥 그런 것들이라 그런 것들 중에서는 별 차이 없으니까.

다만 표지를 보고 캐릭터가 별 매력이 없네 라고 느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런류의 이야기는 캐릭터 매력이 전부라 뭐라도 호감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캐릭터에서 호감을 못 느끼면 봐야 할 이유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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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총19권/미완결)
카마치 카즈마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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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학원도시에서 7명 밖에 없는 초능력 레벨 5중 3위인 미사카 미코토가 주역인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외전 작품


학원도시라는 수상쩍은 곳에서 도시전설과 SF와 초능력을 엮어 보여주는 소년만화 배틀물 형식의 이야기.


주인공이나 활약하거나 악당으로 등장하는 사람도 대부분 소녀나 여자들이지만 내용은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배틀을 반복하는 구성으로 전형적인 배틀물이다.

라노벨 원작의 외전인만큼 라노벨처럼 서비스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캐릭터 작화가 나쁜건 아니지만 차이가 잘 두드러지지 않아 그 캐릭터가 그 캐릭터 같기에 서비스신이 그리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작화는 1권은 약간 부족했지만 이후 퀄리티가 좋아져서 괜찮다. 캐릭터 구별이 힘든 점은 좀 아쉽긴 한데 라노벨의 캐릭터 원안을 담당하는 일러레들이 애니메이터만큼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내는 프로는 아니기에 비슷비슷한 형태가 되는건 어쩔수 없고 그걸 기반으로 만드는 만화판도 결국 비슷비슷해질 수 밖에 없을테니 캐릭터 구분이 확실한 걸 더 선호한다면 애니판을 보는 수 밖에 없다.


이야기는 도시전설에서 파생되는 사건에 과학과 초능력이 얽히면서 깊게 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긴 하지만, 후반부의 과거편은 단순 배틀물에 가까워 조금 아쉽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외전작으로서 원작을 봐야만 이해가 가는 상황이 종종 나오기에 원작에 관심이 없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나온지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고 애니화를 거쳤기에 작중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은 애니를 보거나 원작을 봐야 하는데 애니를 본다면 당연히 ott로 볼 것이라 금서목록만 애니로 보고 초전자포는 만화로 보거나, 초전자포는 보면서 금서목록은 안 본다던지 할 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면에서 이 만화가 ott로 애니를 보는 것 보다 나은 선택인가 하는 점에선 좀 미묘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만화는 애니메이션보다 뛰어나진 않기에 이 만화만의 강점이라면 원작 애니화가 나온뒤 외전의 애니화를 하는 기조 덕분에 만화는 애니화보다는 전개가 더 나갔다는 점 정도. 마지막으로 나온 초전자포 애니 3기 드림랭커편이 만화의 13권까지의 내용이기에 그 이후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선택사항이 될만하다.


이야기는 준수하게 재미있는, 퀄리티는 보장된 작품이라 무난하게 추천할만하며, SF에 별 관심 없어도 크게 지장을 주지 않지만, 작품 내적으로 친절한 만화는 아니며 원작에 관심이 없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다. 따라서 어느 정도 원작의 내용을 찾아 볼 생각이 없다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잦아 추천하기가 애매하다


원작 금서목록의 주인공이 이매진 브래이커라는 기술 원툴인 반면 초전자포의 주인공 미코토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지루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야기는 기존의 기술들을 응용하여 이긴다 라는 구성이기에 중간중간 다른 인물들이 활약하거나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상대하는 적만 달라질 뿐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전투 구성은 아니다.


이야기를 어디까지 진행할지는 알수 없지만 현재 과거편의 19권까지 정발된 상황과 일본의 20권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점, 그리고 이 만화판이 일본에서 1년 단위로 한권씩 나오기에 21권이 올해 나온다 쳐도, 국내는 아직 20권도 안 나온 상황이라 올해 후반 혹은 그 이후를 더 기다려야 할 수 있기에 만화버전을 보겠다면 그냥 지금 구매하는게 무난해 보인다.

다만 원작의 팬이 아니거나 원작을 안 봤다면 그리 추천할게 못 된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을 어느정도 봤기에 그냥저냥 보긴 했지만, 만약 안 봤다면 불친절한 구성 때문에 별로 좋게 평가하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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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교토 담배가게 요리코 (총7권/완결)
아사노 유키코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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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연인이랑 살다 가치관의 차이로 헤어지고 고향인 교토로 돌아와 돌아가신 할머니의 담배 가게를 이어 받아, 한결같은 자리에서 무보수로 관광객의 가이드를 하는 이야기.


교토를 홍보하는 내용의 만화지만 교토를 홍보하자는건지 까는건지 종잡을수가 없다.


주인공인 요리코는 사나운 표정과 퉁명스러운 반응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틱틱 내며 호감스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 한다. 오지랖이 넓어 관광객이 지리를 물어보면 이득도 안 되는걸 시간과 돈과 물건을 소비하며 안내를 해주는 착한 점도 있지만, 이걸 소위 말하는 갭모에로 받아들이기엔 일관되게 부정적인 인상에 비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거의 없다.

단지 부정적인 인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교토인의 음험한 성격의 이케즈라는 행위가 작중에서 빈번하게 드러나며 주인공 요리코도 교토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용도로 동참하는 경우가 잦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보여질라 치면 그것을 원천차단하곤 한다.

교토를 홍보하는 목적에서 주인공이 교토 토박이라 가이드를 한다는 점은 특이하긴 하지만, 정작 주인공 입장에선 교토를 즐기는 것 보다 가이드하는 것에 치중되어 있고, 잠깐 등장할 뿐인 관광객 이야기에 치중하는데 그 관광객의 이야기가 매우 재미없고 형편없다. 교토를 관광하는데 있어 두근거림이나 꼭 보고 느끼고 즐기고 싶은 점이나 식도락이나 문화나 그런걸 긍정적으로 묘사하질 않아서 이게 진짜 교토를 보여주려 하는 만화인지 애매할 정도다. 주인공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교토를 여행하고자 목표를 잡고 돌아다니며 체험을 하고 그래도 표현에 따라서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수가 있는데, 어지간한건 다 봐서 감흥이 없는 주인공이 그저 퉁명스런 모습으로 결과인 장소를 추천 할 뿐인 이 만화는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즐기거나 이벤트를 즐기는 묘미가 없다.

그렇다고 교토가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아닌게, 작화가 여러모로 좋지 않은데 특히 배경 작화와 캐릭터 작화의 이질감이 심해서 교토를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각잡고 반듯하게 묘사된 배경은 캐릭터와 차이도 심하고 그저 원본 사진을 트레이싱하거나 흑백모드에서 레벨 조정만 쎄게 한듯 검은 부분을 단순 먹칠로 때우고 질감이나 분위기를 칙칙한 톤으로 때우는 등 심하게 튀어 감성적으로 와 닿지 않고, 그렇다고 캐릭터 작화에 맞춰 그린 배경이 어울리지도 않는 것을 보면 작가의 색감,질감 표현이 그리 좋지 못 한 것이 강하게 드러난다. 뷰어 옵션에서 최적화 보기를 설정하면 그나마 좀 낫긴 하지만, 최적화 보기로 봐야 좋은 경우는 역으로 최적화 설정이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기에 퀄리티가 일관되지 못 한 문제가 있다.

작가는 캐릭터 조형과 이야기나 교토의 매력을 전달하는 부분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점을 전달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을 먼저 전달하려 한다. 첫 인상이 부정적으로 각인된 내용을 끌고 이야기를 진행 해 봐야 그리 밝은 인상을 줄 수 없기에 꾸준히 이야기가 처지거나 불쾌한 느낌을 주며 항상 이야기의 마무리에는 작위적이고 억지스런 훈훈함을 연출하기에 늘 뻔하며 와 닿지가 않는다.

캐릭터 또한 주인공만 매력이 없는게 아니라 등장 캐릭터들 대다수가 매력이 없고 이야기가 재미가 없다. 대다수가 교토인이거나 또는 관광객 조차도 부정적으로 묘사되니 비꼬는 말투가 자주 나와 긍정적인 면이 별로 없다. 그나마 인물간의 생김새에 차이를 주려고 한 점은 좋게 평가 할 만하지만, 원체 작화가 좋은건 아니어서 그나마 차이를 보여주는게 다행인거지 캐릭터 작화가 매력적이거나 인상적인 점은 없다. 시작부터 주인공을 비호감으로 묘사를 했으니 캐릭터의 매력을 전달하는데는 아예 재능이 없는 것과 같으며, 억지 훈훈함 밖에 못 끌어내니 어쩔수 없다.


매 권 뒷부분에는 교토의 사진을 담고 있지만, 사진도 매력이 없다보니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억지 훈훈함을 일관하며 쇠퇴해 가는 담배 가게를 어떻게 할 것인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결말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도 납득이 가는 흐름이 없다. 이야기 퀄리티가 꾸준히 안 좋았기에 담배 가게를 물려 받은 이야기나 유지하는 이야기, 결정을 내리는 과정 등이 그리 인상적이지 못 하고 감흥이 없다. 요리코가 쌓아 올린 행위보다 담배 가게라는 형태에만 집착하는 결말이다. 돈도 안 되는 자원봉사 같은 행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장사가 안 되는 담배가게가 지속이 되어야 하기에 어쩔수 없겠지만 그만큼 설득력은 떨어진다.


즐겁고 유쾌한 여행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딱히 교토의 매력을 잘 전달하는 것도 아니어서 교토에 관심이 있어도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반대로 교토에 대해서 여행 외적인 부분으로 담백하게 알고 싶다면 그냥저냥이다. 억지 훈훈한 결말 위주이긴 하지만 교토인의 음험한 성격이 잘 드러나고, 마찬가지로 부정적으로 묘사하다 끝에가서 훈훈하게 포장을 하는 식으로 여행지의 단점을 먼저 보여주기에 어떻게 보면 객관적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허나 문제는 만화로서 이야기는 재미가 없기에 굳이 교토에 대해 알고자 이 만화를 보는건 의미 없고 차라리 가이드북이나 보는게 더 유익할거라 이 만화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

교토 여행 가이드로서 만화로서 어느 쪽도 제대로 된 재미를 주지 못 하는 아쉬운 만화. 이야기, 작화, 캐릭터 어느 쪽도 만족감을 주지 못 하는 어설픈 만화이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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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최강 지박령과 영감 제로남 01 최강 지박령과 영감 제로남 1
이케다 케이스케 지음, 김성래 옮김 / SL COMIC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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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너무 강한 영력 때문에 주변인이 상처받는 것에 자책하며 자살하여 모든 사람을 거부하는 최흉의 악령이 된 시라카미 하나코와 영감이 0이라 3년동안 아무것도 눈치 못 챈 둔감 에로남의 러브 코미디


작화가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작화와 비슷하길래 찾아보니 작가가 히로아카 어시스턴트 경험이 있는 작가라 작화 면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긴 했지만 널리고 널린 아마추어 작가들보다는 작화 면에서는 수준이 높고, 주인공인 소녀 악령의 귀여움을 묘사하는 것도 뛰어나다.


만화는 좀 특이하게 252페이지인데, 200페이지까진 평범하게 본 내용이고 이후 50페이지 가량이 트위터에 올린 만화를 추가로 넣은 형식.


이야기는 조금 불안정하다.

둔감남이 귀신을 알아차리지 못 하는 걸로 개그물을 찍나 했지만, 그냥 한순간에 3년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린걸로 나와 둔감남 개그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1권의 내용은 악령 소녀가 어떻게든 둔감남이 알아차리게끔 난리를 피우는 내용과 이 소녀와 연관되어 나타난 퇴마사가 엮여 제령당하는 상황과 상황이 정리 된 후 영감이 전혀 없는 남자가 통역을 부탁하여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야기가 방황을 하는 것이 심하게 티가 나는데, 트위터로 흥했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방향성을 잡고 연재를 시작해야 하는 것을 대체 뭘 했나 싶다.

시작부터 갑작스레 3년이 지나고 헤어지는 상황이 되자 갑자기 유령을 찾고 갑자기 퇴마사들이 찾아오고 갑자기 공존하는 상황을 만드는 식으로 이야기가 충분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순간순간만을 쫓는다.

처음부터 괴이쪽에 소녀 말고 넷이나 등장하는데 하나 빼곤 다들 인상적인 면도 없고 호감형 모습도 아니고 별로 두각을 보이지도 않는다. 예컨데 '사연있는 심령맨션' 이라는 만화에서도 악령은 나오지만 첫 모습은 기괴해도 같은 입주민이 되고 나면 모습이 순화되고 개성을 가지는 과정이 있는데, 이 만화는 그런 것이 없이 초장부터 별 감흥없이 들이대기만 한다. 마찬가지로 퇴마사 또한 한번에 여럿이 등장하지만 통역을 맡은 퇴마사 말고는 중간에 당해버린 사람들은 아예 조명하지도 상황을 설명하지도 않는다.

남자 주인공은 심하게 경박하며 가볍고 진중하지 않아 작품의 분위기에 그리 긍정적인 느낌이 없고, 여자 주인공인 악령은 사연 자체는 기구한데 감정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높아 동거를 하려는 결정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남주인공의 영감이 0이라지만 3년 동안 피해를 입지 않은 점도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고 건너 뛰었기에 사실상 이 만화에서 제대로 설득력을 부여하는 점이 거의 없다. 12살 소녀와 나이차가 있는 주인공과의 동거 상황이나 유령을 전혀 감지 할 수 없어 소통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라 소녀 유령 혼자 리액션을 해야 하는 일방적 구조에서 이후의 흐름이 원활하게 흘러갈 것 같지도 않다.

악령과의 러브 코미디를 히로아카와 비슷한 작화로 즐긴다는 점 외에는 여러모로 위태위태하며 그리 안정적이진 못 하다. 1권의 마지막도 좀 대충인데 동거를 결정짓는 타이밍에 대충 마무리 지을게 아니라 앞으로 작품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흐름을 보여주고 끝냈어야 할 것을 그러지 못 했기에 다음 권에서 대체 뭔 내용을 보여 주려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작화는 무난하고 개그도 웃기는 부분에선 웃기긴 하지만, 향후 전개는 종잡을수 없는 불안정한 부분만 가득하여 추천하기는 매우 미묘하다. 2권 이후 전개를 봐야 이 만화가 제대로 흘러갈지 어떨지를 가늠할 수 있어 지금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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