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최강 지박령과 영감 제로남 01 최강 지박령과 영감 제로남 1
이케다 케이스케 지음, 김성래 옮김 / SL COMIC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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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너무 강한 영력 때문에 주변인이 상처받는 것에 자책하며 자살하여 모든 사람을 거부하는 최흉의 악령이 된 시라카미 하나코와 영감이 0이라 3년동안 아무것도 눈치 못 챈 둔감 에로남의 러브 코미디


작화가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작화와 비슷하길래 찾아보니 작가가 히로아카 어시스턴트 경험이 있는 작가라 작화 면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긴 했지만 널리고 널린 아마추어 작가들보다는 작화 면에서는 수준이 높고, 주인공인 소녀 악령의 귀여움을 묘사하는 것도 뛰어나다.


만화는 좀 특이하게 252페이지인데, 200페이지까진 평범하게 본 내용이고 이후 50페이지 가량이 트위터에 올린 만화를 추가로 넣은 형식.


이야기는 조금 불안정하다.

둔감남이 귀신을 알아차리지 못 하는 걸로 개그물을 찍나 했지만, 그냥 한순간에 3년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린걸로 나와 둔감남 개그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1권의 내용은 악령 소녀가 어떻게든 둔감남이 알아차리게끔 난리를 피우는 내용과 이 소녀와 연관되어 나타난 퇴마사가 엮여 제령당하는 상황과 상황이 정리 된 후 영감이 전혀 없는 남자가 통역을 부탁하여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야기가 방황을 하는 것이 심하게 티가 나는데, 트위터로 흥했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방향성을 잡고 연재를 시작해야 하는 것을 대체 뭘 했나 싶다.

시작부터 갑작스레 3년이 지나고 헤어지는 상황이 되자 갑자기 유령을 찾고 갑자기 퇴마사들이 찾아오고 갑자기 공존하는 상황을 만드는 식으로 이야기가 충분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순간순간만을 쫓는다.

처음부터 괴이쪽에 소녀 말고 넷이나 등장하는데 하나 빼곤 다들 인상적인 면도 없고 호감형 모습도 아니고 별로 두각을 보이지도 않는다. 예컨데 '사연있는 심령맨션' 이라는 만화에서도 악령은 나오지만 첫 모습은 기괴해도 같은 입주민이 되고 나면 모습이 순화되고 개성을 가지는 과정이 있는데, 이 만화는 그런 것이 없이 초장부터 별 감흥없이 들이대기만 한다. 마찬가지로 퇴마사 또한 한번에 여럿이 등장하지만 통역을 맡은 퇴마사 말고는 중간에 당해버린 사람들은 아예 조명하지도 상황을 설명하지도 않는다.

남자 주인공은 심하게 경박하며 가볍고 진중하지 않아 작품의 분위기에 그리 긍정적인 느낌이 없고, 여자 주인공인 악령은 사연 자체는 기구한데 감정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높아 동거를 하려는 결정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남주인공의 영감이 0이라지만 3년 동안 피해를 입지 않은 점도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고 건너 뛰었기에 사실상 이 만화에서 제대로 설득력을 부여하는 점이 거의 없다. 12살 소녀와 나이차가 있는 주인공과의 동거 상황이나 유령을 전혀 감지 할 수 없어 소통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라 소녀 유령 혼자 리액션을 해야 하는 일방적 구조에서 이후의 흐름이 원활하게 흘러갈 것 같지도 않다.

악령과의 러브 코미디를 히로아카와 비슷한 작화로 즐긴다는 점 외에는 여러모로 위태위태하며 그리 안정적이진 못 하다. 1권의 마지막도 좀 대충인데 동거를 결정짓는 타이밍에 대충 마무리 지을게 아니라 앞으로 작품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흐름을 보여주고 끝냈어야 할 것을 그러지 못 했기에 다음 권에서 대체 뭔 내용을 보여 주려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작화는 무난하고 개그도 웃기는 부분에선 웃기긴 하지만, 향후 전개는 종잡을수 없는 불안정한 부분만 가득하여 추천하기는 매우 미묘하다. 2권 이후 전개를 봐야 이 만화가 제대로 흘러갈지 어떨지를 가늠할 수 있어 지금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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