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바닐라] 텐가 전생 01 - 오네쇼타 엘프와 함께하는 비윤리적 이세계 라이프 [바닐라] 텐가 전생 1
오오미 타케시 / 바닐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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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텐가가 생각하시는 그 텐가가 아닙니다.

그냥 숨만 쉬고 살아도 주변 사람에게 불쾌하다는 반응을 듣는 남자 주인공, 마츠야마 텐가. 어차피 불쾌하다면 신경쓰지 않겠어 라며 대여점의 18금 코너로 가려던 중 트럭에 치여 죽고, 이대로 죽을지 전생해서 죽기 직전의 목숨을 구할 기회를 얻을지를 양자택일 하는 상황에서 치트를 가진 미남 쇼타로 다시 태어나길 선택한 주인공.

그런 주인공에게 내려진 치트는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음력을 발산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증오를 받게 만드는 것이었는데..

기획 초기의 여학생이 텐가로 전생한다는 것에서 시작해 작가의 오네쇼타 취향을 넣고 헌터헌터의 넨같은 것도 넣고 이것저것 넣었다 뺐다 하다보니 기획 초기의 흔적은 이름만 남은 오네쇼타 만화가 되어버린 이야기.

주인공의 불쾌감을 주는 고유의 음력 속성이 치트로 인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게 늘어나 더더욱 불쾌해져 버린 주인공이 그런 주인공을 유일하게 여러가지 의미로 받아주는 엘프 맘리아를 만나 엘프의 보호 아래에서 수련을 쌓는 듯한 지점에서 이야기가 끝나 버려 1권만으로는 아직 갈피를 잡기 힘든 만화입니다.

향후 음력을 갈고 닦아 헨타이 배틀 요소로 갈지 아니면 그냥 이대로 이리저리 여성 캐릭터에게 치이고 공격 당하는 구조로 넘어갈지 예상하기엔, 1권의 내용이란게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야한 부분을 제외하면 흐름의 매끄러움이나 내용 전개가 충실하진 않아서 작품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 뭐라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구글링을 해 보니 일본에서는 2권까지 나왔고 음력으로 뭘 한다기 보단 지속적으로 이벤트가 발생하는 러브코미디류로 가려는건가 싶긴 합니다.


이런 에로 만화에서 중요한 것은 당연히 작화의 퀄리티인데 다행히도 안심하고 볼 수 있을 만큼 작화가 좋습니다. 사소한 컷에서조차 가슴이나 엉덩이의 질감을 디테일하게 살리며, 캐릭터의 얼굴들이 판에 박은 듯이 똑같지도 않고, 포즈나 구도, 가슴의 움직임의 표현 등이 매우 좋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건 주인공의 막대기가 적당히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거나 형태나 윤곽만 남겨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통째로 없애서 안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감이 떨어져서 대딸 장면은 별로 달아오르지 않습니다. 이건 구글링 해 보니 일본도 똑같은지라 작가가 표현 방법을 발전시켜 끌어내던지 아니면 어쩔수 없는 검열이 느슨해지길 바라던지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작화는 좋은데 이야기는 재밌는지는 좀 모르겠고, 중요한 막대기 표현이 소실되서 절반만 에로해서 별 한개를 뺐습니다. 캐릭터는 주인공이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주변에 이리저리 휘둘리는터라 이야기의 중심이 매우 약하지만 그래도 잠깐 나왔을 뿐인데도 좀 개성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많아 후에 러브코미디로 나아간다면 그냥저냥 할 것 같긴 합니다. 애초에 작가가 그리고 싶었던게 오네쇼타물인지라 쇼타가 적극 공 타입이긴 힘들테니 여성 캐릭터가 잘 이끌어 주지 않으면 안 되겠죠. 부디 작가가 에로만이 아니라 이야기 내용도 잘 만들어 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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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사랑으로 괴롭혀 줘 01 - S코믹스 Red 사랑으로 괴롭혀 줘 1
미나미 후미카 지음, 현노을 옮김 / S코믹스Red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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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히스트(고통받거나 학대당하는 것에서 성적 쾌감을 얻는 성향)인 주인공 여대생 유카와 그런 유카의 성향에 맞춰주기 위해 sm을 배워나가는 마히로의 특이한 커플 이야기.


소재만 특이 할 뿐 재미는 없는 만화입니다.

Sm, 새디즘과 마조히즘이라는 관계는 일반적인 정상인 기준으로는 경험 할 일도 없고 용어는 알아도 이에 호기심을 갖거나 깊게 파고 들 일이 없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 책이 나온 일본은 sm클럽이라던지가 종종 만화에서 나오기도 하니 한국과는 거리감이 다를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렇긴 해도 sm이 자신과 가까운 용어냐면 그렇지 않다 라고 대답 할 사람이 거의 절대 다수이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이 만화는 일반인에게 생소할 sm이라는 특이한 관계의 커플 이야기를 꺼내면서 sm에 대한 설명이나 정보 전달을 거의 하질 않습니다.

설명을 하기 보다 보여주는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그림으로 표현이 되는가 하면 그쪽도 별롭니다.

전체적인 작품의 흐름,호흡,이야기 배분 및 캐릭터 설정이 안 좋아서 내용을 질질 끌기만 할 뿐 별 내용이 없습니다.

캐릭터부터 재미없고 매력이 없는데 이야기의 메인인 여주인공이나 그 커플인 남주인공이나 둘 다 지나치게 착해빠져서 재미를 불러 일으킬 캐릭터의 조합 반응이 없습니다.

주인공 유카는 자신이 마조히스트라 글러먹은 변태라고 자학하며 쉽게 포기하거나 적극적으로 표현을 못 하는 성격이라 수동적인 캐릭터성이고 마찬가지로 연인인 마히로 역시 누굴 괴롭힐만한 s성향이 아니어서 오로지 유카를 위해, 유카를 만족시키기 위해 sm을 배운다는 지나치게 착해빠진 성격에 딱히 m인 유카로 뭘 하겠다는 것이 없습니다.

둘 다 수동적인 캐릭터다 보니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계기나 힘이 많이 부족해서 내용 자체가 질질 끌며 분량을 필요 이상으로 잡아 먹습니다. 한쪽이 적극적인 m이거나 적극적인 s이기만 해도 일사천리로 풀릴 이야기가 지지부진하며 내용이 없습니다.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나마 작화나 표현력이라도 좋으면 그림 보는 맛으로 보겠는데 작화도 표현력도 딸립니다. 작가 소개 보니 치유되는 그림체가 특징이라면서 왜 sm에 도전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치유하고 담 쌓은게 sm 아니던가..

단순히 둥글둥글한 그림체라서 sm에 맞고 안 맞고 한게 아니라 작가의 표현력, 주로 질감 표현이 매우 딸립니다. 그림에 질감이 부족하니 입체적인 느낌이 없어서 리얼리티가 딸리는데, 아무리 질감 표현을 못 해도 최소한 sm이라는 성인물 장르에 도전하는 이상 허벅지나 엉덩이나 가슴처럼 섹슈얼한 부위에는 그림에 공을 들여야 하는데 그러질 않으니 하나도 야하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야한 만화가 아닌데 표현력이 뛰어나 야하게 느껴지는 만화가 있는가 하면, 이 만화는 야해야 하는 만화인데 표현력이 딸려서 전혀 야하질 않은 만화입니다. 정작 표지의 컬러 그림은 제대로 음영이나 질감 표현을 하는데 정작 본편인 만화 내용에서는 공을 들이지 않습니다.


일본에선 7권까지 나왔는데 그림이 많이 나아졌나 궁금하여 보니 크게 나아진 느낌은 없어서 내용도 그림도 별로 기대되진 않습니다.


마조히스트 같은 특이한 소재를 써 먹은 만화가 또 있었나 떠올리던 중 마침 생각나서 다치바나 히구치의 M과 N의 초상을 1권만 다시 봤는데도 이야기에 몰입하는 구조가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한쪽은 순정만화라 장르는 다르지만, 중요한건 M이라던가 S라던가 하는 특이한 소재가 아니라 작품 내에서 살아가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중요한건데

이 만화는 M도 S도 심지어 캐릭터의 이야기도 보여주려는 의지나 욕망이 전혀 안 느껴집니다. 하다 못 해 작가가 이걸 보여주고 싶었구나 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이게 작가의 그리고자 하는 욕구구나 할텐데 그것도 안 보입니다. 이처럼 작가의 욕망이 전혀 반영된것 같지 않은 만화를 이전에도 여러번 보아왔고 결과적으로 한결같이 이야기의 전개나 결말이 지리멸렬하고 건질게 하나 없었는데, 경험상 대부분이 그랬던 관계로 다음 권을 구매 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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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코믹]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 (총5권/완결)
아사미 요우 / 학산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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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깨어나면 그전까지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는 망각 탐정 오키테가미 쿄코가 잘 의심받고 트러블에 휘말리는 카쿠시다테 야쿠스케에게 주로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작가 니시오 이신의 다른 작품인 괴물 이야기와 같은 세계선의 이야기로 추정되는 떡밥이 뿌려진 작품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여 알게 되면 주인공이 그 사람이었나 하는 놀라움을 받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특징인 자고 나면 기억을 잃는다는 이유로 쾌속 탐정이라는 별명과 함께 하루만에 사건을 완료하는 스타일로 가벼운 추리물 성격을 띄고 있으며 1권 내에 두세개의 에피소드가 마무리 될 정도로 에피소드의 분량이 짧은 점이 특징입니다.


추리물로서는... 솔직히 그렇게 좋은 추리물이란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일단 추리물로서 범인의 동기, 증거, 트릭 등 여러 요소가 잘 드러나질 않거나 해답 파트에서만 드러내는 경우가 잦아서 독자 입장에서 사건을 추리하고 답을 찾아 낼 여지를 안 줍니다.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은 해답편에 가서야 범인을 알게 되어도 그 이유를 들으면 아 그런 부분이 있었지 신경쓰지 못 했네 하고 납득이 가는 반면 이 작품은 해답을 봐도 작중 유추할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아 납득이 가질 않는터라 추리물로서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실력이 있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던지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특이한 사건들로 능숙하게 몰입하게 만들기에 가볍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괴물이야기를 전부 본 것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판을 조금 본 경험상 이 작품도 니시오 이신의 맛에 가까운 여성 캐릭터의 노출과 매력을 살리는 연출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다만 작품의 내용과 시간대가 다른터라 괴물이야기에서처럼 노골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기억을 잃기에 몸에 메모를 하고 옷을 들춰서 확인을 한다거나, 자주 복장을 바꾸어 교복이나 파자마 같은 옷으로 흥미를 끌며, 좋은 작화가 그 매력을 잘 살려냅니다. 주인공 쿄코가 귀엽고 매력적이게 잘 그려져 있다보니 니시오 이신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만족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리물로서는 그저 그렇기에 별점 하나를 뺐고, 그럭저럭 킬링타임으론 나쁘지 않아 니시오 이신의 팬이거나 그의 작품을 재밌게 즐겼다면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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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사랑스런 쿠니타마 (총6권/미완결)
앗치 아이 / 대원씨아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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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을 한 인면 고양이와 잘 생긴 남자 주인공이 결혼(?)하며 같이 사는 이야기.


상당히 특이한 작품인지라 일단 호기심으로 구매하는 것은 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음지쪽 장르와 수인물이나 기타 등등 좀 그 쪽에 대한 이해, 관용, 익숙함 내지는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고 현실과 구분짓는 관점이 탄탄하지 않다면 불쾌하게 전달 될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의 내용은 길고양이 시절 자신을 상냥하게 대해준 사람에게 반해 결혼하기 위해 신같은 존재에게 공물을 바쳐 겨우 얼굴만 사람처럼 변해서 찾아갔더니 상냥하게 대해준 사람(이라 착각했던 대상)은 이미 결혼 한 상태였고, 충격에 빠져 자포자기 하던 순간 상냥한 남자 주인공이 대신 청혼을 하며 같이 살게 되는 내용입니다. 결혼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결혼도 아니고, 같이 산다고 해 봐야 반려동물이나 애 키우는 느낌이라 실제 결혼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습니다.

사람 말을 할 줄 알고, 고양이지만 먹어서는 안 되는 초콜릿이나 양파를 먹을 수 있고, 얼굴만 사람이라 고양이처럼 요염떨거나 심술부리고 짜증내고 투정부려도 귀여운 얼굴로 용서가 되는 귀여움의 작가 편의적 설정이 담긴 쿠니타마는 고양이도 사람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에 있는데

이를 고양이라 생각하면 남자 주인공인 마코토는 고양이도 ok인 가능성의 존재이고, 인간이라 치면 어린 외관의 쿠니타마와 부적절한 관계가 되어 버리기에

이 만화는 제목처럼 쿠니타마가 그저 귀여울 뿐인 그런 만화라고 받아들이는게 제일 편합니다.

쿠니타마의 고양이 같은 행동에 인간의 말을 더하고 약간 질투하고 심술도 부리고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키우는 고양이가 사람 말을 하고 얼굴이 사람처럼(어디까지나 2d캐릭터로) 생겼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쿠니타마의 광역 민폐에 휘둘리고 사는 남주가 고생하는게 안쓰러운 내용이 전부라 엄청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고 작가인 앗치 아이의 다른 작품에서도 느껴지는 심플한 복잡하지 않은 설정과 이야기로 가볍게 볼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달리 말하면 깊은 맛은 없고 귀여움 빼면 그냥 별거 없는 만화입니다. 따라서 수인이나 인간이 아닌 존재 내지는 성,종,연령을 뛰어넘은 사랑처럼 소재에서 뽑아낼 수 있는 진지한 이야기는 기대하지 않는게 편합니다.

특이한 소재와 귀여움 원툴만으로는 재미있다는 감각을 받기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에 추천하기에는 여러모로 까다로운 만화인데, 귀여운 캐릭터가 하는 행동이나 상황으로 피식하는 즐거움을 즐긴다면 어느 정도 취향이 맞을듯 하고, 그런 것 보다 이야기나 내용에 집중하는 타입이라면 좀 안 맞을 듯 합니다.

다만 작가가 이 만화 말고 다른 만화도 연재 중이라 다작하는 작가가 작품의 퀄리티가 떨어지면 모를까 더 좋아지긴 힘든게 보통이라 향후 이야기의 퀄리티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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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레벨 E (총3권/완결)
토가시 요시히로 / 학산문화사/DCW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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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백서, 헌터헌터의 만화가 토가시가 그린 sf 만화.


지구에 외계인 왕자가 탄 우주선이 불시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토가시 스타일의 개그와 게임적인 내용을 섞은 sf 느낌의 만화지만

재미로서는 그다지 재미있진 않다.

토가시 스타일의 내용을 꼬아서 터트리는 개그나 과다한 설명, 취향 위주의 이야기, 하얗게 비워버린 배경의 허전함, 비일상을 접하고도 일상처럼 아 그래? 하고 넘겨버리는 토가시 만화 특유의 느슨함, sf요소는 있지만 sf로서 내용이 충실한가? 하는 점은 마지막 3권만 그렇다던지 등 여러모로 부족한 sf만화이다.

다만 관점을 바꿔 토가시 만화의 팬이고 토가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나쁘진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헌터헌터는 좋아하지만 유유백서는 볼만은 해도 그리 좋아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 유유백서에 비교하면 그리 볼만하다고 여기진 않는다.

Sf만화이기에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외계인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반면 지구인은 나오기는 하지만 일부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문제를 만드는 것도 해결하는 것도 외계인이고 지구인은 하는 일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외계인이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세계관이라 일부만 외계인의 존재를 인지하지만 이게 소문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 토가시 특유의 느슨한 구조로 되어 있다.

마치 유유백서에서 인간계를 쉽게 무너뜨릴 마계의 권력 싸움이 인간이 인지하지도 못 한 무투대회에서 결정나거나, 인류의 위기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암흑대륙의 진출이 헌터나 왕족에게 달려 있고, 작품의 주인공이나 동료가 사실은 대단한 존재의 혈족이라던지 등 토가시 뿐만이 아닌 일본쪽 매체 특유의 세습정치 성질 마냥 세상을 좌우하는게 일부에 의해 결정되는 이야기 성질은 그리 흥미롭지가 않은데, 그런 점도 흥미를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만화가 sf로서 흥미롭지 않은 점은 sf적인 요소가 미진하다는 점이다.

3권에선 그나마 sf적인 해결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내용이 조금이나마 나오지만 그 이전권까지 내용은 sf라고 할 내용이 없거나 해결법이 sf와는 별 상관도 없다. 게다가 실제 담고 있는 이야기에 비해 길기만 하고 실속은 없는 내용이나 토가시 특유의 긴 설명조로 그리 흥미로운 점도 없다. 작가가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을 정도.

Sf를 떼고 봐도 이야기의 흐름이 민폐 왕자가 일을 저지르고 주변인들이 휘말린다 정도의 이야기라 그리 흥미로운 점도 없고, 이런 가벼운 옴니버스 스타일 이야기에 지나치게 극화체에 그로테스크한 외계인이나 곤충 그림 등 가벼울 부분과 무거울 부분이 서로 따로 노는터라 실험작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팬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까다로운 만화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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