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사랑스런 쿠니타마 (총6권/미완결)
앗치 아이 / 대원씨아이 / 2025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사람 얼굴을 한 인면 고양이와 잘 생긴 남자 주인공이 결혼(?)하며 같이 사는 이야기.


상당히 특이한 작품인지라 일단 호기심으로 구매하는 것은 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음지쪽 장르와 수인물이나 기타 등등 좀 그 쪽에 대한 이해, 관용, 익숙함 내지는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고 현실과 구분짓는 관점이 탄탄하지 않다면 불쾌하게 전달 될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의 내용은 길고양이 시절 자신을 상냥하게 대해준 사람에게 반해 결혼하기 위해 신같은 존재에게 공물을 바쳐 겨우 얼굴만 사람처럼 변해서 찾아갔더니 상냥하게 대해준 사람(이라 착각했던 대상)은 이미 결혼 한 상태였고, 충격에 빠져 자포자기 하던 순간 상냥한 남자 주인공이 대신 청혼을 하며 같이 살게 되는 내용입니다. 결혼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결혼도 아니고, 같이 산다고 해 봐야 반려동물이나 애 키우는 느낌이라 실제 결혼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습니다.

사람 말을 할 줄 알고, 고양이지만 먹어서는 안 되는 초콜릿이나 양파를 먹을 수 있고, 얼굴만 사람이라 고양이처럼 요염떨거나 심술부리고 짜증내고 투정부려도 귀여운 얼굴로 용서가 되는 귀여움의 작가 편의적 설정이 담긴 쿠니타마는 고양이도 사람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에 있는데

이를 고양이라 생각하면 남자 주인공인 마코토는 고양이도 ok인 가능성의 존재이고, 인간이라 치면 어린 외관의 쿠니타마와 부적절한 관계가 되어 버리기에

이 만화는 제목처럼 쿠니타마가 그저 귀여울 뿐인 그런 만화라고 받아들이는게 제일 편합니다.

쿠니타마의 고양이 같은 행동에 인간의 말을 더하고 약간 질투하고 심술도 부리고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키우는 고양이가 사람 말을 하고 얼굴이 사람처럼(어디까지나 2d캐릭터로) 생겼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쿠니타마의 광역 민폐에 휘둘리고 사는 남주가 고생하는게 안쓰러운 내용이 전부라 엄청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고 작가인 앗치 아이의 다른 작품에서도 느껴지는 심플한 복잡하지 않은 설정과 이야기로 가볍게 볼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달리 말하면 깊은 맛은 없고 귀여움 빼면 그냥 별거 없는 만화입니다. 따라서 수인이나 인간이 아닌 존재 내지는 성,종,연령을 뛰어넘은 사랑처럼 소재에서 뽑아낼 수 있는 진지한 이야기는 기대하지 않는게 편합니다.

특이한 소재와 귀여움 원툴만으로는 재미있다는 감각을 받기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에 추천하기에는 여러모로 까다로운 만화인데, 귀여운 캐릭터가 하는 행동이나 상황으로 피식하는 즐거움을 즐긴다면 어느 정도 취향이 맞을듯 하고, 그런 것 보다 이야기나 내용에 집중하는 타입이라면 좀 안 맞을 듯 합니다.

다만 작가가 이 만화 말고 다른 만화도 연재 중이라 다작하는 작가가 작품의 퀄리티가 떨어지면 모를까 더 좋아지긴 힘든게 보통이라 향후 이야기의 퀄리티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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