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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20만부 기념 특별판) -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감정에서 탈출하는 법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위키백과에서는 걱정을 여러 가지로 마음이 쓰이는 감정, 불안의 일종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일어났거나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으로 일상을 채우며 살아간다. 우리가 하는 수많은 걱정 중 단 4%만이 대처할 수 있는 걱정이라는 유의미한 통계적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무의미한 96%의 걱정으로 일상을 갉아먹는다.
나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감정. 불안, 우울, 외로움, 무기력, 열등감, 분노. 6가지 감정이 모두 걱정을 일으키는 감정이겠지만 나의 경우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취약하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긴 했지만, 무리 속에서도 늘 외로움을 느낀다.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타인이 나를 어찌 생각하든 무시하고 살면 좋을 텐데 끊임없는 소속의 욕구를 이기지 못해 눈치 보는 삶을 자처한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 없겠네!"
쓸데없는 걱정으로 채워진 일상을 비웃는(?) 듯한 문장이지만, 걱정이라는 감정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조언하는 문장일지도 모르겠다. 걱정에 걱정으로 일상을 잠식당하지 않도록 불안, 외로움 등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장자는 "인간은 태어날 때 근심을 안고 태어난다' "라고 했고, 19세기 실존주의 철학자인 키르케고르는 "인생이란 불안이라는 열차를 타고, 절망이라는 터널을 지나서,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이르는 실존이다"라고 했다." (p.25)
다수의 석학들의 정의처럼 불안을 비롯한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감정들은 여러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인간에게 필연적인 감정이다. 무작정 방치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함께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인생의 기술이 아닐까 싶다.
불안한 마음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외로움 속에 진정한 자유가 있다, 분노가 인생을 망친다, 무기력에서 벗어나 멋지게 살아가기, 열등감이 인생을 바꾼다, 조금은 우울해도 인생은 계속된다까지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6가지 감정의 역할을 표현하고 있는 챕터의 제목들이 걱정을 일으키는 감정을 대하는 자세를 똑 부러지게 정리한다.
번아웃 전 단계를 이르는 토스트 아웃보다는 완전히 불사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번아웃이 더 낫다고 한다. 어차피 마주해야 하는 많은 감정들 그까지 것 친구처럼 받아들이고 나만의 길을 가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울이든 외로움이든 무찔러 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