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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친해지는 연습 - 자기 이해에서 자기 신뢰로 나아가는 25가지 마음관리 솔루션
최윤정 지음 / 현대지성 / 2025년 2월
평점 :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같다.
나 자신과 친해진다는 것은, 나를 좋아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마음에 맞는 사람과 친해질때에도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인정' 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나와 친해지는 연습은 그런면에서 본래의 나를 마주하고, 이해하고, 찾아가는 여정을 만들어준다.
마음관리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포인트는 자이 이해, 자기 신뢰 이 두가지이다.
내가 나를 얼마나 이해하고 알고 있느냐.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과 자존감.
그리고 장점아닌 단점까지도 받아들이는 것.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된 순간, 나를 미워하던 습관이 사라진다.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면 나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너그러워진다.
외로움도 사라진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갖고 산다고 하는데, 친구나 지인이 없어도 나와 가장 친구가 되면 내 마음에 든든한 빽(?)이 하나 생기는 거 마냥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와의 소통으로 끊임없이 나를 알아가고, 반추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자신의 어떤 감정이 드는지 작성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에서는 감사 목록 작성, 장점 찾기를 제안하고 있는데
나는 이 책을 읽기전부터 하루 3개씩 감사한 것을 적어보는 일을 했었다. (책에서 제안하는 것은 '나'에게 감사한 일이지만)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일상에서도 꼭 3가지의 감사한 일을 찾다보면
세상에 이렇게 감사한 일이 많고, 나는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구나를 알게되면서 남이 칭찬하고 인정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존감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행동일기 쓰기도 제시하고 있는데
사실, 아직 이것은 실행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서 급격하게 찌는 살로 과식을 하거나 야식을 먹을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 실천하지 않는 나자신에게 실망보다 욕이 먼저 나왔다. 이런 기분을 비단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테지만 타인도 비난하지 않는 나를 나는 너무 몰아세우며 게으르다, 계획도 못한다, 무력하다고 스스로를 비난했다.
행동일기를 쓰면서
어떠한 행동을 했고, 그래서 이런 기분이 들었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행동을 분석하고 내일의 행동을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건 정말 나에게 필요한 솔루션이다!
꼭 한번 작성해보고 나에 행동에 대해 비난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행동으로 변화시키고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보다 나를 제일 신경써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나와 친해지는 연습은 나를 신뢰하고,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이었다.
자존감에 관해서 한창 유행처럼 돌아다닐때, 단순히 자존감을 자신감이나 나를 존중하는 의미정도로만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진짜 자존감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단점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서 내가 이해하지 못할 수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나'라는 존재.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함께했고 죽을때까지 같이 할 '나'라는 친구와 친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일인데 그동안 나를 돌보는 일에 너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했다.
얼핏 생각하면 인생에서 나를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기적인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 좋은 사람일 때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이 된다. 나의 삶이 무너지지 않아야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까락이다. 이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치졸한 이기심을 추구하라는 뜻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없애면섞지 다른 사람과 관계 맺지 말라는 것이다. 즉,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개인주의다 - P42
좋은 사람과의 관계는 곧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행위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방법이다.
(중량)
당신을 소모시키는 잡초같은 관계를 뽑아내고 당신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정성껏 가꾸어보라.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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