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와이너리 여행 - 어른에게도 방학이 있다면, 와인이 시작된 곳으로
나보영 지음 / 노트앤노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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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책, 여행, 와인에 심취했다고 하는 저자는 늘 꿈꾸던 와이너리 여행을 책으로 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 표지에 와인 한잔과 글을 쓰는 모습의 여성이 있는데 아마도 저자가 꿈꾸는 삶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 사진을 보며 커피 한잔과 함께 하는 시간이 아닌 와인 한잔과 함께 하는 시간을 꿈꾸어 본다.

 

저자는 와이너리 여행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시간에서 와인의 세계를 배웠고, 그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얻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를 만나서 관계를 맺게 되면 그의 경험과 지식의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얻게 되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와인을 전혀 모르는 나도 와인이 좋아졌으니.

 

유럽의 국가별 와인의 특징와 유명한 와인, 와인을 소개하는 와이너리 노트와 와이너리 여행을 함께 담아 와인 여행을 해보라고 등을 떠밀어 준다.

프랑스 지역의 샹파뉴를 영어식 발음으로 샴페인으로 전파되었다는 깨알 정보와 함께 프랑스 상파뉴의 와이너리 여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각 지역의 다양한 특징- 자연적, 역사적-등을 통해 왜 이 와인이 생겼고 서로 다른 독특한 방식의 와인 제조법을 가지게 되었는지 재미나게 소개한다. 더불어 다양한 지역의 모습과 사진들이 첨부되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여행을 하는 듯이 눈이 시원해 진다.

 

살바도르가 사랑한 와인, 영화<장미의 이름>을 촬영한 수도원이 와이너리가 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다. 챕터 중에 와인 메이커들의 공동체 레 네프 카브가 인상적이었다. 아티스트의 작업실 같은 자그마한 양조장이 여러 개 있고, 공방과 갤러리가 있는 마치 예술가집단 같은 그들. 그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 공감이 갔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같은 꿈을 꾸면서 이루어가는 모습에 생각이 많아졌다. 부럽기도 하고

서늘한 와인 창고 사진을 보니 이 더운 여름 잠시나마 나는 유럽에 있는 듯하다. 언젠가 나를 위한 방학이 주어져 여행을 떠난다면 자유롭게 와이너리 여행을 계획하고 싶다. 저자가 소개한 와이너리 여행방법대로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방문하고 싶은 와이너리에 미리 연락하여 방문 가능 여부 확인하고, 개방시기를 확인, 와이너리 주변정보를 미리 파악하여 예약한다. 와이너리에 적절한 옷차림 팁까지. 햇볕은 내리쬐고 와인 저장고는 매우 추워 얇은 옷위에 도톰한 재킷을 입으라 권한다. 와인 테스팅 기초와 기본 매너도 소개되어 와이너리 여행의 완성을 돕는다. 와인의 종류와 와인 양조 과정, 와이너리 투어에서 사용하는 양조과정의 영어 표현까지 설명되어 있으니 이제 비행기표만 끊으면 되는 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미지의 여행을 책을 보며 상상하는 시간이 되어 책을 보는 내내 여행 계획을 짜고 싶어졌다. 현실은 방구석이지만 나는 꼭 언젠가 나를 위해 와이너리 여행을 떠나리라.

 

@hyejin8900 님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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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와이너리 여행 - 어른에게도 방학이 있다면, 와인이 시작된 곳으로
나보영 지음 / 노트앤노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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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잘 모르는데 이 책을 읽으니 당장 여행이 가고 싶어졌어요. 유럽의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나만의 와이너리 여행을 계획합니다. 너무 감사히 잘 읽었어요. 사진 정보와 여행의 자세한 팁까지!! 꼭 유럽 와이너리 여행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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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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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심리묘사와 충격적인 반전을 탄탄한 스토리로 엮어내는 작가. 아시자와 요의 두 번째 장편 소설이다.

아이가 생기기를 기다리며 조산원의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사에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나쓰코는 오랜 시간 늘 함께였다. 서로에게 열등감도 부러움도 있는 묘한 사이이다. 이렇게 친한 사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찐한 우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사에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는 받는 중에 남편 다이시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런 남편이 어느 날 실종되어 살해된 채 발견된다. 소설은 나쓰코와 사에의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실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들을 기억하는 다양한 시각의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사에는 외도하던 남편이 실종되자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그 옆을 지켜주는 나쓰코가 있다.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마음이 잘 묘사되어 감정이입 되어 정신없이 읽다 보니, 후반부에 깜짝 놀랄 반전으로 앞장을 다시 펼쳐 보았다. 이야기의 흐름대로 읽다 보면 소설의 반전 포인트에 확 걸려 넘어지게 된다. 반전이 두 번이라는 게 함정.

 

소설 속에 인물들로 표현되는 일본 사회의 모습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저자는 독립하지 못하는 딸과 엄마, 부부 사이의 갈등, 핵가족화와 사회의 격차, 부권의 쇠퇴 등을 사회환경의 변화로 녹여낸다.

 

소중한 아이의 앞에 행복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이라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깨닫게 된다. 나쓰코와 사에는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또는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지 못했다.

 

요즘 우연인지 여성 서사에 관한 책을 자주 보게 되던 중 책을 만났다. 엄마와 나는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이지만, 우리가 건강하게 서로 잘 관계 맺으려면 내 자신을 지키며 자립할 수 있도록 서로가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자녀의 독립과 더불어 자녀로부터의 독립을 미리 준비해야겠다. 이미 늦은 걸지도 모르지만.

 

불쌍한 아이. 아이는 엄마를 선택할 수 없어.

(중략)

이 아이의 앞길에 행복만 있기를.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pp.15~16)

 

그렇게 싫거든 나한테 줘. 난 어떤 아이든 싫어하지 않을텐데. (p.81)

어째서 아이를 이렇게나 기다리는 나는 선택을 받지 못하는 걸까. (p.84)

 

내 귀여운 사에.

나쓰코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 순간 떠오른 생각에 등골이 오싹했다.

저 놈만 없으면. (p.111)

 

나도 아이가 갖고 싶어.

일에만 매달릴 생각은 없고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병원도 다니건만,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p.153)

 

그런 놈은 처음부터 없었는지도 몰라.

나쓰코는 얼굴에서 표정을 지우고 발걸음을 돌렸다.

사에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줄곧 내 곁에 있었다. 그러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는다. (p.165)

 

나도 결혼하지 않은 친구에게는 결혼 이야기를 꺼내기가 힘들다.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낮잡아 본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랑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마음을 다치면 가엾다면서. (p.196)

 

왜 몰랐을까. 사에는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마리에가 가진 것을 나는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p.249)

 

내내 엄마를 미워해 왔다고. 자신을 속박하고 지배하는 엄마를. 하지만 정말로 용서할 수 없었던 건, 엄마가 자신을 무조건 사랑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p.275)

 

왜 제대로 못하니. 왜 엄마 말을 안들어, , , . 엄마가 말하는 에 원인을 알려고 하는 의사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그러므로 되풀이할 때마다 나무라는 기운만 더 진하고 깊게 스며든다. 왜 이런 애가 내 딸일까. 결국 엄마의 불만은 거기에 있는 것 같았다. 왤까, 하고 나쓰코도 생각했다. 왜 제대로 못할까. 왜 엄마가 시키는 대로 못 할까. 왜 이런 아이밖에 될 수 없을까. (p.277)

 

엄마 같은 부모는 되기 싫었어. (p.279)

엄마는 늘 뜬금없이 화를 내는 사람이라 대체 언제 스위치가 켜질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늘 엄마의 안색을 살피고 엄마에게 미움받지 않을 생각만 하며 살아왔죠. (p.312)

엄마가 되자 엄마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 (p.320)

 

참된 어머니가 되지 못하는 어머니와 어머니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는 ’. 일란성 모녀는 아주 현대적인 주제다. (p.338)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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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사전 걷는사람 소설집 10
박정윤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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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사전

박정윤

걷는사람

 

<프린세스 바리>로 제2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박가 박정윤의 신간 소설인 <꿈해몽 사전>을 만났다. 제목만으로 꿈해몽하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무속의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의 주변인의 이야기이다.

무당 집단에 속해 있으나 세습무로서의 삶을 살지 않아도 되는 소리가 화자이다. 할머니 무당, 집을 떠난 엄마. 그리고 소리. 어린 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사는 소리는 무당들의 세계에서 한 발 떨어진 관찰자다. 그들을 사랑하지만 신을 믿지 않고 꿈도 본인의 의지대로 꾼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의 꿈도 사서 해몽하는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무당 집안이라고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고, 무당들이 사는 골목에서도 세습무가 아닌 소리는 또한 이방인이다. 1세대 무당인 할머니, 2세대 무당 참순이 무당, 오뚝이 무당, 3세대인 여진, 예원의 산신제와 단오제 등 다양한 굿을 참여하기도 옆에서 지켜보기도 한다. 3대 무당들은 세습을 하지 않기 위해 도망을 가기도 하고, 약을 먹기도 하는데 그들이 모신 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천대 받는데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나 또한 무속이라는 개념은 알면서도 사실 거의 모른다. [무속 : 무당과 관련된 풍속 / 무당: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주로 여자를 이른다. 한자를 빌려 巫堂으로 적기도 한다.] 이 책에는 그네들이 가꾸는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등장하는데 그것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꽃을 사랑하고 나무를 소중히 여기며 길흉을 점치고 행동을 조심히 하는 그네들은 바로 무당이었다.

 

책 전반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강릉 단오제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 유산으로 2005년에 지정되었고 천년의 전통을 가진 축제라고 하는데 꼭 한 번 직접 보고 싶다.

 

할머니는 꿈을 신이 넣어 준다고 믿었다. 삼신할머니가 넣어 주면 태몽, 조상신이 경사와 위험을 경고하는 꿈을 넣어 주고, 산신이나 용왕신이 미래를 예견하라고 예지몽을 넣어 준다는 것이었다. 나는 할머니와 꿈에 대해 다르게 생각했다. 꿈은 신이 넣어 주는 게 아닌 본인의 정신, ,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같은 꿈이라도 개인적 환경에 영향을 받고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다. (p.64)

 

숲속의 무수히 많은 나무 중 하나였던 단풍나무는 그 순간, 우주와 인간을 연결해 주는 신목이 되었다. 나는 나무 하나를 신격화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우울했다. 맹목적으로 나무에 매달리는 그들은 마치 집단으로 원시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무속을 무당들은 뼛속 깊이까지 믿고 진지하게 대하는 것이 슬펐다. (p.144)

 

할머니와 율, 여진 언니, 참순이 무당, 오뚝이 무당. 종교로 인정받지 못하는, 신이 아닌 신을 섬기는 자들로 사회에서 업신여겨졌고 천시와 멸시를 받았다. 나는 처음으로 무당들이 섬기는 신이라는 존재를 강력하게 원망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무업 전승 체계와 혈통이 지긋지긋해졌다. 그 아픔을 다 안고서도 굿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속상했다. (pp.172~173)

 

무당들은 무사히 신을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제 삶을 돌이켜 생각해 눈물을 흘렸다. 무당은 평상시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자주 크게 웃었지만, 울음도 크고 깊게 울었다. (p.272)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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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휴먼스 랜드 (양장) 소설Y
김정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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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휴먼스 랜드

김정

창비

 

우리가 더 나이 들었을 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 라는 질문으로 끝맺음을 하는 저자의 편지에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바로 기후위기가 가져온 미래 사회의 모습이고, 사람이 살지 않는 대한민국 서울이 노 휴먼스 랜드이다. 그곳으로 파견 나간 5명의 일행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따라가 본다.

 

실제 있을 법한 유엔기후재난기구(UNCDE)가 등장해서 미래에 우리의 기후 재난을 해결하려 애를 쓴다. 기후위기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저자는 한발 더 나아가 기후재난을 설정하여 노 휴먼스 랜드를 보여주고, 세계 곳곳의 폭동, 식량 부족 사태 등을 그리는데 실로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다. 1차 세계재난, 2차 세계재난 ... 인류 문명의 실패로 기후 재난이 왔다고 믿고, 새로운 문명을 시작하려는 국제 단체인 플래그리스도 등장한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지는 정교한 세계가 마치 현실처럼 다가왔다.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노 휴먼스 랜드에 도착했다.(p.17)

 

이십여 년 전, 무자비하게 이어지던 기후 재난에 1차 세계재난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전, 온 세상에 흩뿌려지는 불행을 피해 살고 죽는 건 순전히 개인의 운에 달려 있었다. 운이 좋아 일단 목숨을 건졌다면 이후엔 다른 게 필요했다.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할 각자의 능력에 따라 겪어야 하는 고통의 크기가 달라졌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살 길을 찾아 나섰다. (p.29)

 

이 모든 상황을 쭉 지켜보며 자란 한나의 마음속은 이전 세대의 어른들을 향한 적대감과 분노로 가득했다. 산업화 시기에는 잘 몰랐다 치더라도 그 이후에는 정신을 차렸어야지 하지 않냐고, 사람들 머리에 똥만 들었던 거냐고, 한나는 어른들에게 화를 쏟아 냈다. (p.35)

 

플론은 특정 성분의 화학 물질을 방출하도록 만들어진 식물이야. 공 모양을 이루는 수백 개의 꽃 하나하나가 향을 내뿜지. 사람이 플론의 냄새를 맡으면 콧속의 신경세포가 화학 물질을 감지해서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해. 그러면 뇌가 그 신호를 받아들여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거야. 그렇게 플론에 중독되는 거지.”(p.191)

 

세계적으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곳인 노 휴먼스 랜드에서 이뤄지는 거대한 음모 ... 선택 된 인간이 살기 위해 다른 인간을 희생하는 이 구조 ... 책장을 넘길수록 실감 나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언론에서 기후위기라며 전년보다 비가 많이 오고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동식물의 생태계도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기후 재난이 와서 우리는 노 휴먼스 랜드가 된 서울을 보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 책은 다시 한번 인류에게 질문한다. 이런대도 이렇게 살거냐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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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노 휴먼스 랜드에 도착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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