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 1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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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프로젝트는 각자 맡은 일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는 담당자가 있다. 사업을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전체를 책임지는 사업PM이 있고 프로젝트 영역별로 실제적인 일을 수행하는 다수의 개발자를 관리하는 PL이 존재한다. 고객은 요구사항을 내고 사업PM과 PL로부터 주간 또는 월간으로 사업 진도를 보고받는다. 이들 간에 의사소통을 위한 회의는 프로젝트가 올바로 가고 있는지 체크하는 중요한 보고 자리이다


IT프로젝트에서 저자가 강조한 것을 말해본다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관점의 차이다. 보고는 보고자의 관점이 아니라 보고를 받는 상대의 관점으로 해야한다.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고객이다. 고객은 자신의 업무에서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 IT 기술 용어는 그들에게는 낯설다.


둘째는 질문과 피드백이다. 프로젝트의 종료는 고객의 서명이 필요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했는가를 따진다. 대상 업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현업 담당자에게 많은 질문을 해야 한다. 또한 질문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을 통해 고객이 말한 내용을 적절히 구현했는지는 피드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세째는 저자가 말한 CMM(결론, 마케팅, 미(Me))프로세스이다. IT프로젝트 용어로 바꾸어 본다면 결론은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군더더기 없이 요약한다. 마케팅은 문제점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예시까지 든다면 좋다. 미는 고객에게 2개 이상의 선택과 각각의 장단점을 제시한다. 현업 담당자는 본인의 업무도 하면서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제약이 많다. 핵심만 전달하여 서로 시간을 절약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내가 겪은 문제를 통해서 저자의 책을 통해 감명받은 것은 보고 대상과 협력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음에도 여태 나는 줄곧 그들과 맞서 왔다. 이 책을 독자의 업무에 맞게 응용하고 의사소통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면 실력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 두루두루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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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답만보이는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 2020 신규 출제기준 반영, [꼭 나오는 핵심정리] 특별제공
심희준 외 지음 / 에듀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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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일정 확인을 위해 큐넷에 들어가서 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 상세 정보를 보니까 출제기준이 2020년 기준으로 바뀐다 에듀윌에서 새로운 출제기준에 맞게 수험서를 개편했다또한 신 출제기준을 반영하여 10개년 기출문제를 편집하였다2020년도 상반기 국가기술자격 상시검정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행일정이 2020년 1월 19일부터 7월 10일로 되어 있다.  원서접수가 가능할 때까지 반복 학습을 하면 합격의 맛을 볼 수 있겠지

전체 구성은 4개 파트로 되어 있고 파트 1은 10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원별 핵심이론을 정리하였다.  위 그림은 지게차를 구성하는 각 파트에 대한 명칭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꼭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하는 핵심용어는 별도의 그림으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으며 좀 더 설명이 필요한 핵심개념은 분홍색 박스를 통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들은 표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머리 속으로 기억하기 쉽다.

단원별 핵심문제 파트에서는 단원별로 핵심이론과 동일한 단원으로 구성되어 앞에서 익힌 내용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어떤 답을 선택해야 하는지 해당 답 지문은 빨갛게 표시를 해 놓았으며 혹시나 이해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살색 박스에 해설을 달아서 답을 비켜가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기서 단원별로 배운 내용을 충분히 연습했다면 실전으로 넘어가서 내 실력을 테스트해 보자

실력확인 모의고사에서는 고사장 필기시험과 동일한 회당 60문제를 출제하여 실전과 같은 난이도로  본인의 실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총 10회 실전문제를 풀고 나면 최종 CBT 모의고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제와 답안이 마련되어 있다물론 정답에 대한 설명도 달려 있다에듀윌 교재를 모두 봤다면 앞 겉표지에 달린 핵심정리와 틀린 단원별 핵심문제와 실전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몇 번 더 반복학습을 한다면 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지게차 자격증, 지게차 자격증시험,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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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하찮니 - 스스로 방치한 마음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다시 채우는 시간
조민영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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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저자가 느꼈왔던 경험들이 나와 너무 흡사하는데 있다. 평소에는 상대가 누구든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잘 배려한다고 여긴다. 가끔 상대에게 화가 날 때면 결코 내 잘못은 없고 당신이 3번 이상 나를 화나게 했기 때문이라면서 내 자신을 합리화시킨다. 그렇지만 내 주위의 친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래 어차피 내 가족만 잘 챙기면 되지 하면서 막상 외로움과 고독은 커진다


저자는 신체의 번아웃을 통해 자기 인생을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았다. 저자는 자신이 바라본 마음의 문제를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 나를 무너뜨리는 헛된 기대와 욕망, 어리석은 완벽주의자의 통제 욕구, 매 순간 사람잡는 두려움, 착한 사람 콤플렉스 이렇게 5개 챕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깨닫고 느꼈던 아픔과 마음보충수업을 통해 유사한 경험을 가진 제자 분의 애기를 곁들여서 담백하게 독자의 가슴으로 전달하고 있다.


언젠가 순진하다는 표현이 맑고 깨끗하다는 칭찬이 아니라 바보같다는 욕의 다른 말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내 마음에 가장 와 닿는 착한 사람 컴플렉스 주제에서는 착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정의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감춘 채 또는 억누른 채로 선하다는 프레임에 갇히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착하다는 외부의 소리와는 별도로 자신의 마음은 계속 고통스러움을 느끼니까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소에 내가 느끼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의문이 카타르시스처럼 풀린 느낌이 든다. 이제 원인은 알았으니 내 마음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달래주고 어루만지는 명상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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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 이재운 역사소설
이재운 지음 / 시그널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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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을 읽었다. 요즈음 천문이라는 영화에서 최민식이 열연하고 있는 장영실이다. 한국 인물전을 보면 태조, 태종 세종, 세조 등 왕 그리고 그들을 보필했던 참모 정도전, 한명회, 학문을 일으키거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문신, 무신들의 이야기가 주였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과학기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강소국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 과학기술을 이끌었던 과학자의 애기를 시간을 따라 저술하고 있다.


고려시대 위화도 회군을 찬성했던 이성계, 정몽주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정몽주는 아시다시피 고려를 지키고자 했었고 이성계, 정도전은 새로운 조선을 만들고자 하면서 서로 대립하게 된다. 장영실은 정몽주와 뜻을 같이했던 장성휘의 아들로 태어났다. 여러분도 아디시피 정몽주는 선죽교에서 유명을 달리했고 정성휘도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고 장영실과 그 어미 수란은 관기로 전락하게 된다.


부산 동래현에서 손재주와 총명함을 현령에게 인정받고 드디어 한양으로 불려가 세종의 집권 시간 동안 물시계, 해시계, 간의, 혼천의, 그리고 우리가 잘알고 있는 측우기까지 천문에 관련한 많은 기기를 발명했다. 장영실 이후로는 과학기술자에 대한 애기는 조선 역사에서는 없는 듯 하다. 왕가의 권위 뿐 아니라 백성의 안위를 위해서 과학기술을 장려했던 세종대왕의 천재성과 장영실의 기술이 합쳐저서 명나라의 그것을 능가하는 발명품들이 가치를 발휘했다고 느껴진다. 


이 책을 쓴 작가 이재운님은 토정비결을 비롯한 유명한 역사소설을 많이 집필하였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질 좋은 고기 맛처럼 술술 읽히면서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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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뉴욕
이디스 워튼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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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의 중심지 뉴욕을 가 본 적은 없다. 1994년부터 시작해서 2004년까지 인기를 누렸던 미드 프렌즈를 통해 뉴욕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긴 했다. 이디스 워튼이라는 여류 작가의  헛된 기대, 노처녀, 불꽃, 새해 첫날 등 4편의 단편을 올드 뉴욕이라는 한 권으로 묶어 출판했다. 이 책은 프렌즈 미드의 배경보다 훨씬 오래 전인 남북전쟁 이후부터 1900년대 초까지의 뉴욕 생활을 따라가 볼 수 있다.


헛된 기대에서는 그 당시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짧은 안목을 과시하던 뉴욕 상류 사회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미래에 유명해질 미술 작품을 알아보았던 레이시 가문의 한 청년이

그 당시 사회의 주류 작품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속에서 제외 당하고 비참하게 삶을 마감하게 된다.

노처녀에서는 정상적인 가문 간의 결혼을 통해 평범한 삶을 살았던 여주인공과, 사랑했지만 결혼할 수 없었던 남자의 딸을 낳은 사촌 여동생 간의 동거 생활을 통해 뉴욕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과 그들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  

불꽃에서는 남북전쟁을 겪은 은행의 대표이사와 하버드를 갓 졸업한 젊은이의 우정을 통해 그들의 소소한 가정 생활과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새해 첫날에서는 자기를 죽는 날까지 보듬어주고 이해해준 남편을 너무도 사랑한 리즈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사교계의 비뚤어진 인식에 굴하지 않았던 뉴욕 여성의 충절을 느껴볼 수 있다.


여성 작가의 섬세한 묘사로 주인공들의 심리를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건물이나 풍경 묘사는 한 편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회화적이었다. 그 당시 뉴욕 상류 사회의 보편적인 생활과 허황, 그리고 여성의 삶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었다. 뉴욕은 영국을 비롯한 다양한 유럽의 문화와 미국의 실용적인 문화가 섞여서 뉴욕의 가문을 형성하고 그 가문 나름대로의 전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유선 번역가님의 매끄러운 번역으로 저자의 감정표현을 그대로 읽을 수 있어서 추전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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