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파이썬 - 너도 데이터 가지고 놀 수 있어!, 전면개정판
민형기 지음 / 잇플ITPLE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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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두드러지게 각광받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서 데이터 분석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가 파이썬과 R이 있다. 파이썬은 오픈소스이면서 로직이 간단하고 다루기 쉽다. 특히 파이썬으로 만들어진 각종 라이브러리들이 다양하고 기능이 강력하여 데이터 분석에 유리하다.


저자는 파이썬을 위한 첫걸음으로 아나콘다와 주피터를 소개하고 있다. 아나콘다는 파이썬을 위한 통합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상환경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어서 개발자 입맛에 맞는 개발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아나콘다에서 쉽게 설치 활용 가능한 주피터 개발환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웹 환경에서 개발 즉시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파이썬의 자료구조는 인터넷에 널려 있는 각종 데이터를 읽어 들여 편리하게 조회 및 가공할 수 있다. 책에서는 파이썬의 DataFrame, Dict, list 형의 특징과 사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하고자 한다. 데이터분석을 위한 첫 걸음으로 파이썬에서 제공하는 자료구조는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서울시 청소년 정신건강 분석'에서는 pandas 라이브러리가 제공하는 DataFrame은 2차원 표 형식을 제공한다. '운동량 데이터 분석해 보기'에서는 list 자료형을 저장하고 for 문을 이용해서 하나씩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얼굴인식 등의 이미지 관련 API 사용'에서는 dict형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 자주 사용하는 json 형식을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은 말 그대로 데이터로부터 숨겨진 법칙을 찾기 위한 데이터 분석 분야다. 저자는 루트와 가지, 잎으로 구성된 트리 구조를 이용하여 규칙을 찾아나가는 의사결정 트리를 사용한다. 또한 과거의 연속형 데이터를 이용하여 미래의 추세를 구하는 회귀분석 기법도 설명하고 있다.


여러 각종 분석 주제에 맞는 데이터 형태, 분석의 목적, 분석 기법을 선정하여 독자가 데이터를 친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누구나 파이썬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예제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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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 - 10개의 미래 키워드로 완성한 IT 비즈니스 입문서
윤준탁 지음 / 와이즈맵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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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3번 시행하고 있는 정보관리기술사,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려면 최근 기술에 대해서 능통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포함한 최근 기술 동향 관련 문서가 쏟아지면서 개별 기술에 대해서 상세히 접할 수 있지만 최근 기술을 모두 포괄하는 책을 찾기 어려웠다.


한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는 10개의 기술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핀테크, 로봇, 자율주행과 드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바이오, 디지털 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본인은 과거에 인공지능을 연구하였지만 한 때 사장되는 듯한 기간을 보내고 이세돌 바둑 기사를 이겨버린 알파고 소식을 접하면서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요즈음 데이터 마이닝을 심층 공부하면서 스몰 데이터에서 빅데이터로 데이터의 용량, 하드웨어의 속도가 급격히 늘어면서 습득하고 응용해야 할 기술의 범위가 동시에 급격하게 늘었다.


하지만 인공지능만해도 책에 나온 다른 분야의 기술과 융합하여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폭넓게 적용해 볼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의 투자 및 연구 방향뿐만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 활요되고 있는 상용화 제품 그리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제품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요즈음 기업에서 핫한 이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기업의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을 좀 더 생산적, 효율적 그리고 효과적으로 바꾸기 위한 디지털 전략을 세우기 위해 책이 나온 최근 기술은 필수적이다. 기술의 이해도가 높은 이과 출신 임직원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 전략,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다. 


디지털 경제에 대한 개념을 잡기 위해 책 한권을 순서없이 모두 읽어봐도 괜찮고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적으로 읽어본 후 후속으로 개별 상세 기술을 설명한 책을 읽어본다면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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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의 비밀일기
마담 이포 지음, 마시모 알파이올리 그림, 황정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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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은 중기부터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유럽, 북아메리카, 북아프리카 일대에 행해졌던 마녀나 마법 행위에 대한 추궁과 재판에서부터 형벌에 이르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200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대희년 기념 미사에서 과거 2000년 동안 가톨릭 교회가 저지른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그가 말한 과오는 십자군 원정과 마녀사냥을 포함한 종교재판 또 유대인 대학살 때의 침묵 등이다.


마녀들의 비밀일기는 마녀라는 단어가 가진 나쁜 의미보다는 단조로운 현대 생활에서 좀 더 특이한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서양의 마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가끔 우리는 나쁜 운과 불행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물건을 지니고 다닌다. 나 또한 천주교에서 받은 묵주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책에서는 악을 피할 수 있는 모조 백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모조 백에 들어가는 재료 중 호랑이의 눈이 거슬린다. 가뜩이나 멸종 위기에 있는데 불법으로 구한 다 한들 가격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이처럼 마법에 사용하는 재료, 의식 등 모두 낯설다. 동양에서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수행하는 명상은 아무 소품이 필요없는데 마녀 의식에 사용하는 소품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제사도 간소화가는 경향인데 대체 재료를 같이 추천해 주었으면 좋을 듯 하다.


책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마법 주문을 위한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초승달, 보름달이 뜨는 밤에 빗물을 받아 부정한 기운을 정화하는 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자매들의 원 의식에서는 여러 명의 마녀가 마법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한적한 곳에 모여 옷을 벗은 상태로 원을 이루고 춤을 추는 부분도 나온다. 마녀가 되기 위해 책에 나온 재료를 구하고 마법 의식을 위한 장소를 구하기가 대한민국에서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양귀비 하나라도 재배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양귀비를 소품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비현실적이다.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익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풀고자 하는 여성 분들, 마녀 코스푸레를 즐겨하는 여성 분들에 적합한 책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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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아, 너를 믿지 못하겠다
석필 지음 / 창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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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나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나조차도 우리 아이들이 학교 시험을 잘 보지 못했거나 각종 시험에서 낙방할 때도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이런 말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치열한 세상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군대에서 자주 들어왔던 "할 수 있다"는 말을 남발했다. 


저자는 누구나가 하기 쉬운 긍정적 사고가 주는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극단적인 사례를 보면 긍정적 사고가 본인의 충분한 준비와 노력없이 요행을 기대한다거나 하나님에게 기도하면 꿈을 이루어주실 거라 믿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할 수 있다. 저자는 긍정적 사고에 의한 망상에 돌입하면 현실 파악 능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도박의 잃었던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판돈을 걸다가 폐가망신하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유일 것이다.


이런 긍정적 사고의 부작용은 인간 본연의 인지적 편향과 관계가 있다. 인지적 편향은 비논리적 추론에 따라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편향이다. 처음 접하는 정보에 지나치게 좌우되는 기준점 편향, 타조가 땅에 머리를 파묻는 것과 같이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정보를 무시하는 타조 효과, 안정화 편향, 확증 편향 등 여러가지가 있다. 안정화 편향은 미래의 학습으로 얻어질 유익함이나 기억의 망각으로 인한 고통보다는 자신의 기억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는 성향이고 확증 편향은 자신에게 이미 존재하는 어떤 믿음이나 가설을 확인해주는 정보를 찾고, 설명하고, 선호하고, 또 기억하고자 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저자는 긍정적 사고가 이런 인지적 편향에 매우 취약하다고 확언한다. 그러므로 긍정적 사고와 더불어 부정적 사고 또한 같이 해야 한다고 한다. 부정적 사고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그 때의 충격에 대비해 미래를 설계하도록 유도한다. 인간이 적절하게 판단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부정적 사고를 통해 적정한 공포와 걱정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적정한 스트레스는 다가올 미래를 좀 더 철저하게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최상의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짧은 한마디 보다는 인지적 편향에 빠지지 않도록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긴 한마디가 휠씬 나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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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 과잉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스마트한 관계의 기술
가오위안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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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제안서 작성을 위해 들렀던 PM의 책상 서랍에 그득한 명함철 보면서 이 분은 인맥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고 여겨졌다. 회사 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그 명함철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리면 쉽게 도움을 받아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는 만능해결사처럼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한 두번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들어간 시간과 돈은 얼마였을까라는 의문이 머리에 맴돌았다.


저자는 친구와 맺는 인간관계 유형을 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실리형, 안정추구형, 의존형, 존재감 확인형, 순응형, 허영심형으로 나누면서 실제 사례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어디에 속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친구 관계는 상호적이다. 그동안 나는 어떤 유형이었는지 그리고 어떤 유형을 조심해야 하는지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는 과연 어려울 때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는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친한 친구라고 여겼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한 여러 사례를 들고 있다.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돈을 빌려주었지만 돈을 빌린 친구는 아무런 예고없이 이사를 가버리거나 나몰라라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 멀리해야 할 사람과 가까이 해야 할 사람은 분명 다르다. 


직장에서 친구와 동료 관계를 이중으로 맺는 것은 끝이 안좋게 끝날 확률이 많다고 한다. 친구로 시작해서 직장 동료가 된 경우, 동료였다가 친구가 된 경우 두 경우 친구와 동료 관계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결국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특히 직장 동료에서 친구가 되는 경우는 본인의 이익과 친구와 의리가 충돌하면 자신을 희생하기 보다는 의리를 버릴 수 밖에 없는 경쟁 관계가 현실화되면 결국 남보다 못한 사이로 전락하기 때문에 친한 동료 관계로 머무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사회 나가서 친구 사귀기 어렵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저자는 심리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여러 유용한 심리학 실험도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후반부에서 지기는 서로의 사생활을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한 관계가 아니라고 말한다. 혼자만의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친구를 존중할 수 있다고 한다.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지기는 두 세명이면 충분하며 못해도 한 명만 있다 해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다. 


나도 스마트폰과 명함에서 의미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정리해야겠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했던 친구들과 다시 연락할 생각이다. 그리고 영혼없는 대화가 만연하는 소셜사이트도 정리해야겠다. 좋아요에 연연해 하지 않을란다.  로버트 시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책 이후에 읽어본 책 중에서 실천해야겠다는 의지를 불어넣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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