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매뉴얼 - 우리 회사의 미래를 그려보는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지음 / 새로운제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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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전술은 전쟁을 수행하는 집단에서 나온 용어다. 전략은 최종적인 승리를 위한 큰 개념이고 전술은 전략을 지속하기 위한 부분적인 작전 개념이다. 군사적인 의미로 풀어 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경영에서 전략을 떠올리면 참 이해하기도 힘들고 만들기도 난감하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해당 조직이 추구하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볼 수 있다.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 또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영가치를 머릿속에 새기고 행동하는 임직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궁금하다. 아예 모르는 사람도 많은 듯 하다. 

기업은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과 수익을 거둔다. 시장 경제에서 경쟁은 필연이므로 저자는 수익성 분석을 위해 SCP(업계구조, 기업의 활동, 수익성) 모델을, 경쟁요인 분석을 위해
마이클 포터의 5가지 경쟁요인 분석(구매자, 판매자, 경쟁사, 신규 진입자, 대체품)을 설명하고 있다. 기업의 전략수립을 위해 3C, 7S, SWOT 분석 등 여러 프레임을 설명하고 있다. 용어 설명과 더불어 구체적인 의미까지 설명하고 있다. 전략의 매니지먼트를 위한 BSC(균형성과표) 등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는지 KPI를 만들고 이를 평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쉬임없이 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경영진들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생각의 프레임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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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마스터
이상진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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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정부가 암호화폐 투기를 막기 위해 '가상자산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발표가 있은 직 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해서 이를 보유하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던 적이 있다. 중앙집권적이며 합법적인 주식도 장기 투자보다는 단타 위주의 투기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고 한다.


저자는 블록체인 기술의 초기부터 비즈니스 활용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 이전에도 가상화폐 개념은 나왔지만 거래를 보증할 수 있는 신뢰가 없다. 실물거래는 한국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기 때문에 정부가 보증하는 신뢰가 바탕이 된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말한다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분산원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로 인한 거래를 신뢰할 수 있다고 한다. 블록체인과 더불어 이더리움과 하이퍼레저의 스마트계약, 분산원장과의 차이점, 분산앱 등 관련 기술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2018년과 2019년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12개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4월 15일 총선에 중앙선관위에서 만든 온라인 투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는지 묻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할 때도 전염에 대한 불안이 드는데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에 직접 가는 것도 위 기술로 대체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기업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의 채택 여부를 6가지 체크사항과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경우 고려해야 하는 사항을 정리한 옥스퍼드 블록체인 프레임워크가 있다. 이것을 통해 블록체인 신기술이 해당 기업에 적용 가능한지 알 수 있는 잣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살짝 맛을 보았다면 이 책은 블록체인의 원리와 이를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깊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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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영어발음 이대로 괜찮겠니?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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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신문 정독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시절이 있었다. 군대 다녀온 다음 학과 성적도 취업에 필요한

영어 성적도 올리기 위해 노력했었다. 하지만 영어 회화는 따로 공부해야 할 만큼 독해와는 완전히

별개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오성식의 생활 영어였고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자음과 모음 발음 연습이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따라했는데 내 발음을 듣는 다른 사람은 늘 어색해했다.


저자는 기초적인 영어 발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음의 경우 무더기를 뜻하는 pile과 파일을 의미하는 file의 첫 자의 발음이 틀리다. pile과 file은 둘 다 무성음이지만 p은 입술을 붙이고 난 후 발음을 터트리고 f는 윗 치아를 아래 입술에 붙인 후 발음을 터트린다. 자음은 그런대고 연습이 되는데 모음은 더 어렵다. 장모음과 단모음이 달라서 입모양을 만들기도 시간적인 차이를 두는 것도 쉽지 않다. 저자는 QR코드를 연결하면 나오는 강의 영상을 제공한다. 비교되는 자음, 모음, 연음, 억양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나름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밀레니엄 세대 다운 강의다.


영어 문장을 우리말로 풀어서 설명하면 이해는 빠르지만 막상 입으로 옮겨서 표현할 때는 콩글리시가 된다. 각 단어의 발음과 억양도 나름 발음하기 힘들지만 자연스런 네이티브가 되려면 영어 문장이 자연스러워 하는데 저자는 문장의 억양과 끊어서 쉬어 가는 것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 반복 학습이 정답인 것 같다. 또한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듣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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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세이 1
민경우 지음 / 매직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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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언제나 힘들었다. 중학교 때는 기하, 고등학교 때는 미적분, 확률, 통계 수포자는 아니었지만 평범한 사람이 하기에는 버거웠고 이해가 힘들었다. 더군다나 대학 때는 증명하는 문제까지 등장해서 거품물게 했다.


저자는 수학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등장의 필연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손가락으로 하는 셈부터 시작한 자연수가 대수, 기하, 미적, 확률로 발전했는지 이유를 나름대로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인식이 자신의 몸에서 주변 환경으로 그리고 우주로 확대되면서 수학의 폭과 깊이가 커진 듯 하다. 손가락의 개수가 10개라서 10진수가 지구의 공전 주기가 365이라서 원이 이루는 각도를 360으로 정한 것도 그 때 인식의 폭이 그 정도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수학자들은 추상적이며 타당한 논리를 만들어서 곳곳에 숨어있던 논리가 막히는 현상을 뚫고 공리를 만들면서 확장해왔다고 한다. 수학이 자연에서 출발했지만 더 이상 자연을 설명할 수 없어서 과학을 분리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을 설명하는 도구는 수학이라서 완전하게 이별하지는 않았다.


저자가 중간 중간 이해를 돕기 위해 넣은 수식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내 수학 수준이 낮아서인지 이해가 되지 않은 채 넘어 간 부분이 있다. 대학생 두 아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이상하다고 한다. 식이 나온 중간 단계를 각주나 부록으로 남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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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 보고서 - 법조계의 투명가면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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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재임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은 대다수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누구보다 엘리트이며 공정정대하다고 믿고 있는 법원의 수장이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을 추진 중이었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박근혜 행정부와 사법거래를 했던 사건이었다.


저자는 변호사로서 2005년 아파트 건설 부지로 토지 매매계약 사건을 수임하였다. 상대는 유명한 건설기업 H건설이었다. 2005년부터 시작된 1심, 2심 재판과 상고, 재심청구 등 2019년의 재심기각까지 15년에 걸친 H건설과의 재판 과정을 증거 자료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저자가 재판에서 느꼈던 판사, 검사들의 전관예우, 조직논리가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전관예우는 전직 판사 출신의 변호사가 판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을 말한다. 조직논리는 법관의 양심보다는 상관, 법원 조직의 논리에 순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한 사건의 진행을 꾸준히 겪어 오면서 전관예우와 조직논리가 의심되는 판결에 대해 증거자료와 논리적인 전개로 독자를 설득하고 있다. 재미있는 말 중에 대법원에 상고하고 심리가 될 가능성을 높이려면 대법원 판사를 지낸 변호사의 도장이 필요하며 도장값으로 3천만원이 든다고 한다. 저자도 들은 얘기지만 사실이라면 판사도 자기 팔은 안으로 굽는구나 탄식이 나온다.


재판에서 재판장과 두 명의 판사들이 공정하게 판결을 내리는데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의 배심제를 예로 들면서 상식적인 국민이 참여해서 직업 판사들이 잘못 내릴 수 있는 판결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다. 배심제와 더불어 일반 국민에서 선출된 참심원이 재판과정에 판사와 등동하게 참여하여 재판권한을 행사하는 참심제도 거론한다. 사법농단을 겪은 국민으로서는 법원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감시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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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두리 2025-07-0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옹두리 입니다.
소중한 리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서출판 옹두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