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4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셀프 트래블 파리도 박정은 작가분 책이었다니!

책을 받고 작가분의 이름을 확인한 순간 너무 반가웠다.

이분의 여행 가이드북은 그냥 가이드북이라기보다

그 나라를 알기 위해 읽는 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읽는 재미까지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가이드북보다 좀더 꼼꼼하고 정말 실제 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의 정보라는 느낌에 정보에 대한 신뢰감이 든다.

얼마 전, 출장으로 파리를 다녀왔던 신랑.

난 이렇게라도 파리 여행을 즐겨야겠다.​

 

 

앞 부분에 소개되어 있던 추천 여행 루트.

4박 5일 일정으로는 부족하겠지만,

보통 휴가기간을 생각해서 요 일정으로 둘러봤다.

교통편에 포인트까지 정리해놓은 Tip이 눈에 뛴다.

 

 

본격적으로 여행지를 둘러보기 전,

그곳을 위한 최고의 루트가 소개되어 있었다.

중요한 부분은 빨간 줄까지~!!!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곳곳에 여행지에서 해볼만한 일이 소개되어 있었고,

때때로 뷰 포인트가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그런데 저런 뷰 포인트는.. 어쩐지 사람이 바글바글 할 것 같은 예감.

=-=;; 시즌을 피해서 여행을 가야 사진찍기도 가능할 것만 같다.​

 

​역시 유럽. 먹는 비용만 해도 꽤 필요한 듯 하다.

은근 마음 먹고 가야할 것 같은 여행지;

 

 

파리에는 맛집 천국이었다. 미슐랭 맛집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예약 또한 어려운 곳이 많으니..

맛을 보는게 쉽지 않을 듯; 그래도 여행을 가면 이곳들 중 한곳은

방문을 해보고 싶다. 대체 어떤 맛이지? ​

 

 

낭만의 도시다운 장소들이랄까?ㅋ

미소를 절로 불러온다.

어쩐지 나도 저곳에 가면 더욱 감상적이 될 듯!!!

 

 

보다가 깜짝. 저런 곳이 명동에 있었던가?!

글고보니 명동도 가본지 꽤 되었는데..

당장 파리를 갈 수 없으니 조만간 명동으로

구경 가봐야겠다.

 

 

250개국 언어로 쓰인 '사랑해'라는 말.

무려 250개국이라니.. 어쩐지 파리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보고싶다!​

 

 

우리나라도 전철역을 좀더 특색있게 꾸며놓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 관광지와 연결되어 있는 역이나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역을 꾸며 놓으면 좀더 관광객이 늘거나

이용객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파리에 여행가서 먹어보지 않으면 아쉬은 음식들.

하지만 달팽이 요리는 좀...;; 으음..;

푸아그라는 궁금했었는데, 푸아그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을 보고나니 먹고싶지 않아졌다.

저건.. 동물 학대랑 똑같지 않은가!!!

억지로 깔때기를 꽂아서 먹이를 과다 투여한 후,

그 간을 빼낸 음식이 푸아그라라니.. 어휴..!!!

제일 눈에 들어온건 역시 달콤한 디저트들.

파리에 가면 디저트 종류로 실컷 먹어보야겠다.​

 

 

여행을 가면 그곳의 룰을 따라야 하는 법!

모르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식당 예절은 알아둬야할 것 같다.

특히 메뉴판 보기는 공부를 좀 하고 가는게 좋을 듯!

프랑스어로만 표기가 되어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주문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좀더 뒤로 넘어가면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시, 재미지다. 가이드북에서 이런 재미라니!!

벌써 파리를 여행한 듯한, 여행을 가게될 듯한 느낌!!!

그녀의 책이 좋은 이유가 이런 즐거움 때문이다.

파리에 대한 정보가 빼곡하지만,

중간중간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적어놓아서

좀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다음에 나올 그녀의 가이드북이 기다려진다.

(그 전에 그녀의 가이드북을 가지고 여행을 좀 갔으면.. -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 인도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이화경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9년 10월, '울지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저자 이화경의 인도 여행기가 상상출판을 통해 재출간 되었다. 간만에 만나는 인도 여행기다. 내가 읽은 인도 여행기들을 가만히 떠올려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힐링, 마음이 치유, 생각의 정리. 그런데 그러한 공톰점과는 달리 책 속 사진으로 만나는 인도는 지저분하고 시끄럽고 무질서한.. 도무지 힐링, 치유, 정리를 느낄 틈이 없어보이는 곳이다. 직접 그곳을 느끼는 것과 책으로만 만나는 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인도 여행기를 보고나면 인도가 좀 궁금해지긴 한다. 대체 그곳엔 무엇이 존재하길래.. 이토록 인도를 한번쯤 가봐야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비움을 실천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걸까? 이 책의 저자도 어른이 되어서도 겪고 있는 성장통에 힘겨워 하다가 무작정 인도의 콜카타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을 만나 대면할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다. 때로는 무작정 떠난 낯선 길에서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여행인 것 같다.

여전히 신분제도가 존재하는 나라, 인도. 사랑해도 계급차이로 결혼을 못하고, 계급만 높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든 나이 어린 여성과 결혼을 할 수 있는 나라. 가족들에 의해 명예살인이 가능한 나라. 불가촉천민이 존재하는 나라.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소가 행복한 나라. 내가 알고 있는 인도는 이랬다. 그런데 여행에세이 속 인도는 시끄러우면서도 고요하고, 불평등함에도 행복하고,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는.. 아이러니가 넘치는 곳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인도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려놓으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던 저자의 글솜씨 덕분에 신비로우면서도 다양한 인도를 만난 기분이었다.

(* 신분제도인 카스트는 브라만(승려), 크샤트리아(왕이나 귀족), 바이샤(상인), 수드라(일반백성 및 천민) 등의 4계급과 계급에 속하지 않는 최하층 신분인 불가촉천민(저자가 머물렀던 콜카타에서는 언터처블이라 불렀다.)으로 나뉜다. 각 계급에서도 구체적인 직업에 따라 계급이 세분되는데, 바이샤와 수드라의 경우 2천여개 이상으로 세분된다고 한다. 1947년 카스트제도는 법적으로 금지되었다고 하는데, 인도사회에서는 여전히 카스트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신분이 다른 계급 간에는 혼인을 금지하며 이름에서부터 신분 간의 차이가 있는 카스트는 힌두교의 '업'과 '윤회'사상을 근거로 정당화되며 사람들에게 이를 숙명으로 여기게 한다고 한다. 얼마전, 신분이 낮은 불가촉천민의 남성이 그보다 신분이 높은 여성과 양가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했다가 여성의 아버지에게 명예살인을 당한 일도 있었을만큼 계급차별은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저자가 인도 사람들에게 '인도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인도는 인도다.' 혹은 '인도는 위대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인도에는 많은 인도가 있다고 했다. 정말 인도는 어떤 나라인걸까?​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겪지 않으면 절대 모를 것 같은 곳이 인도인 것 같다. 예전에 친구 한명이 인도를 여행하고 온 적이 있었다. 더럽고, 물이 안맞아 내내 설사병에 시달리고, 음삭도 입에 안맞고, 너무 덥지만 반바지를 입을 수 없어서 다니기 힘들다며 온갖 고생이란 고생을 다 하며 여행을 하고 돌아온 친구는 신기하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다시 한번 가고 인도를 여행하고 싶다고 했었다. 인도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존재하는 곳인가보다. 아직까지 인도는 막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도 그 매력을 직접 느껴봐야겠다.

내가 바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묻고 또 물었다. 그건 바로 한가하게 홀로 개재는 것이었다. 먹고 사는 일에 푹 젖어버린 습습한 뼈를 쩽쨍한 햇볕에 말리고, 자꾸만 미끄러지는 관계에 매달리느라 절절거리는 수족 관절에 관심도 가지고 싶었다. 언젠가 멈추어버린 생각의 성장판에 물도 좀 주고, 정체불명의 욕망과 실랑이하느라 녹초가 된 마음도 쉬게 해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고 싶었다. 그러면 안 될까? 나 죽고 나면 다 끝인데. 쉬는 것이 최고의 수행이라는데. 자기를 위해 쓰는 시간 좀 갖겠다는데. 안 될까?  - P. 18

바쁜 생활은 피로를 낳고, 피로는 신경질을 낳고, 신경질은 무관심을 낳고, 무관심은 죄책감을 낳고, 죄책감은 우울을 낳고, 우울은 슬픔을 낳고, 슬픔은 외로움을 낳고, 외로움은 절망을 낳고, 절망은 고통을 낳고, 고통은 병을 낳고, 병은 비참을 낳고, 비참은 불운을 낳고, 불운은 그 형제인 회한을 낳고, 바쁜 생활이 낳은 모든 것들은 결국 죽음을 낳고.  - P. 20

 

설산의 열대 정글이 함께 있는 땅을, 기후와 지형이 그토록 천차만별인 곳을, 주요 언어 7개와 전혀 다른 방언 22,000개가 있는 땅을, 상호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다양한 언어들이 혼재해 있는 곳을,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많은 인종이 21세기에 공존하는 이 땅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51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글을 읽지 못하면서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배출하는 것을 어떻게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 자신이 사는 땅을 박탈당한 사람들 중 4/5가 홍수에 밀려들 듯이 도시로 몰려드는 나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4대 주요 종교의 발상지이자, 12개의 다른 클래식 춤이 전수되고, 85개의 정당이 난립하고, 감자를 요리하는 300가지 방법들이 전해 내려오는 땅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샤시 타루르가 던진 질문에 그 자신이 한 답변은 너무도 심플해서 약간 어리둥절했다. 인도에는 많은 인도가 있다고. 인도의 모든 것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상이한 것들 속에 존재한다고. 거기에는 단 하나의 표준도, 단 하나의 고정된 정형도 없다고. 인도로 가는 일방통행은 없다고. 인도를 이해하는 원 웨이는 없다고.  - P. 61~62

인도는 밖에서보다 안에서 들여다보면 훨씬 넓고 크고 깊다. 살면 살수록 요령부득이고, 알면 알수록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 곳. 어떤 공통한 집합도 함수도 찾기 힘든 곳. 그곳이 바로 인도였다.  - P. 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불꼬불 눈 놀이터 - 별별마을 별난토끼 : 겨울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4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별별마을의 별난토끼들의 겨울은 어떨까요?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은 별난토끼들을 만났어요!

표지가 하얀 눈으로 덮인 마을에서 신나게 노는

토끼들의 모습인걸 보니 즐거운 일이 벌어진 것 같아요!

 

첫눈이 내린 별별마을. 그런데 첫눈이 너무 많이 와버렸어요.

길이란 길을 모두 삼키다 못해 너무 쌓여서 나무 꼭대기와

지붕 몇 개가 보일 정도였거든요. 모두 일어나서 걱정을 했어요.

왜냐하면 첫눈이 오는 날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거든요!

 

분명 친구들이 나와서 기다릴거라는 생각에 하나둘씩 집을 나옵니다.

뜀박이는 팔다리를 휘저으며 눈을 파며 놀이터로 향했고,

멋쟁이는 갈아입을 옷이 잔뜩 든 가방을 앞으로 내밀어 쌓인 눈을 밀어버렸어요.

걱정이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머리로 눈을 밀어내며 걸었고,

먹보는 볼록나온 배로 눈을 밀며.. 지렁이 쿠키를 먹으면서 걸었죠!

그렇게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놀이터로 향하는 토끼들!

하지만.. 눈 속에 있다보니 대체 어디까지 온건지 감이 안 잡혀요!!!

토끼들은 약속대로 모두 놀이터에 모일 수 있을까요?​

 

올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여 별별마을에 별난 시상식이 열렸어요!

오늘은 토끼들이 일 년 동안 기다린 아주 특별한 날이랍니다.

돌아가며 하나씩 주고 싶은 상을 만들어 서로에게 상과 선물을 주며

한해를 마무리 하는 날이거든요. ^-^​

 

첫 시작은 원칙이! 원칙이가 만든 상은 껑충상이예요.

일 년 동안 엄청나게 발전한 토끼에게 주는 상이죠.

원칙이의 상을 받을 이는.. 바로 '꼬질이'였어요!!!

모두들 자기가 받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꼬질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항의를 했죠!!! 그런데 이유를 들어보니..?!

꼬질이가 받는게 맞네요!!! 왜냐하면..

꼬질이네는 청소를 제대로 안해서 한 해 한 해 지날 때마다

집안에 먼지가 더 두꺼워지고 있었거든요!

이에 한바탕 웃으며 인정했어요!!!

상을 받은 꼬질이가 다음을 잇네요!

꼬질이가 만든 상은 '깔끔상'!

꼬질이라 깔끔상이라니?! 뭔가 안 어울립니다.

어쨌뜬 꼬질이가 지목한 상을 받을 이는 '먹보'였어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다른 토끼들은 또 어떤 상을 받았을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상.

한해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다독여 주고 선물을 나눠갖는 일,

정말 의미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이렇게 서로 상을 주고 받는건 어떨까요?

이렇게 별별마을 별난토끼들의 사계절을 만났어요.

다음은 또 어떤 이야기로.. 별난토끼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별난토끼들의 이야기가 계속 되기를..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단풍잎 편지를 보냈을까? - 별별마을 별난토끼 : 가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3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꺄!! 생각보다 빨리 출간된 별별마을 별별토끼 시리즈를 만났어요!

전에 만난건 봄, 여름 배경이었는데 이번에 가을, 겨울 배경이예요.

별별마을 토끼들에게 가을, 겨울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

요 시리즈 넘 예쁘고 귀여워서 계속 출간되었으면 바라게 되네요!!

 

 

엄청나게 맛있는 간식을 먹고 싶었던 토끼들은

얼렁뚱땅, 뚝딱뚝딱​, 소곤소곤, 쑥덕쑥덕 하며

모두 함께 '특별한 당근'을 개발했어요!

'특별한 당근'은 토끼들이 좋아하는 온갖 맛이 다 나는 당근이예요.​

오늘은 그 '특별한 당근'을 뽑는 날!!!

그래서 ​토끼들이 모두 모였어요!

 

 

튼튼한 굵은 줄기와 가느다란 잎이 무성하게 달려있는

토끼들의 '특별한 당근'은 보기만 해도 흐뭇해요!

잘 자란 당근을 보며 너도나도 자기가 잘 돌본 덕분이라며

이야기하기 바쁜 그때!!! 땅이 들썩들썩 하더니

두더지가 나타났어요! 당근을 훔쳐먹으려나 봐요!!

아직 뽑지 못한 당근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토끼들!

토끼들은 특별한 당근을 맛볼 수 있을까요?

 

어느날 멋쟁이, 먹보, 원칙이, 걱정이에게 단풍잎 편지가 배달되었어요.

각자의 단풍잎 편지에는 '옹', '깃털달린 '모자'랑 '달' 그림,

'오세요', '샘으로'라는 글자들이 적혀있었죠.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함께 고민을 하던 토끼 친구들은 '모자'에서 낭만이가 보낸 편지라는

걸 알아챘어요!! 낭만이가 낭만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여겼죠!

 

 

그런데 다른 글씨는 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때, 우리의 먹보!!! 아침을 먹지 못하고 달려온 탓에

배가 너무 고프다며 단풍잎 편지를 먹어버릴 기세예요!!

막 달려드는 먹보를 말리는 토끼 친구들!!

하지만 먹보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렸죠!

테이블로 뛰어드는 먹보 때문에 단풍잎 편지가 흩어져 떨어졌어요!

그런데.. 앗!!! 편지의 수수께끼가 풀렸네요!!!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

역시나 이번에도 기대했던만큼 너무 귀여운 이야기였어요.

요런 토끼 친구들이라니, 매일매일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림도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귀여운지 미소가 절로 나와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동화책 시리즈예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조조 모예스 지음, 송은주 옮김 / 살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조조 모예스의 신작을 만났다. '미 비포 유' 이후 그만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음에도, 이상하게 그녀의 작품은 나올때마다 손이 간다. 그리고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왔을까? 초반 이야기의 시작 배경은 제 1차 세계대전이다. 당시에 벌어졌던 독일의 문화재 약탈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한 소녀가 그려진 그림 한점을 둘러싼 기가막힌 이야기. 역시 그녀의 책 답게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런데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이다. 괜찮은 이야기지만, 가독성은 약간 떨어졌다. 후반부로 넘어가면 초반에 비해 가독성이 높아진다. 약탈당한 문화재.. 하니 세게에 퍼져있을 우리나라의 문화재들 반환은 어찌되어 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여전히 지지부진할 듯하긴 하지만.. 조속히 우리 문화재가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야기는 1916년 전쟁으로 독일군에 의해 철저히 감시당하고 약탈당하고 있는 한 작은 시골마을 생페론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지금은 호텔이라고 할 수 없는 르코크루주를 운영하고 있는 소피와 그녀의 여동생 엘렌, 그리고 막내 남동생 삼남매. 소피와 엘렌은 전쟁에 동원된 남편들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몰래 키우고 있던 새끼 돼지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날 처음으로 새로 부임해 온 사령관과 마주치게 된다. 위기는 무사히 넘겼지만, 소피의 남편 에두아르가 그린 그녀의 초상화는 사령관의 관심을 끌었고, 그뒤 사령관이 그녀의 호텔을 장교들의 식사장소로 지정하면서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중, 에두아르가 교화소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접하게되고, 소피는 사령관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그림이자 사령관이 마음에 들어했던 그녀의 초상화를 줄테니 에두아르를 꺼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았던 사령관의 태도에 절망을 느꼈던 소피. 하지만.. 다음날 그녀를 잡으러 온 군인들을 보고 소피는 사령관이 그녀를 에두아르가 있는 곳으로 보내주려 함을 알게된다. 빼줄 수 없으니 곁으로 보내주려는 것임을.

 

2006년 런던, 4년전 갑작스럽게 자신의 곁을 떠난 남편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리브. 그녀는 현재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파산 직전에 놓여있는 상태다. 유난히 혼자 있는 것이 쓸쓸하고 외로웠던 날, 리브는 그 누구도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게이 바를 찾아 술을 마신다. 그러다가.. 지방세를 내려고 현금 서비스를 200파운드 받아 넣어놓은 가방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 한다. 그때 그녀를 구해 준건 마침 그 게이 바를 운영하는 동생을 찾아온 전직형사 폴이었다. 어찌어찌 그의 집에서 하루 묶게된 리브. 부인과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던 폴은 남편을 잃은 이후 처음으로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해준 남자였다. 폴 또한 그녀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두 사람은 폴이 그녀의 가방을 찾으면서 한번 두번 만남을 이어갔고, 연인으로 발전하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하필.. 사건이 터져버린다. 현재 폴은 전쟁 중에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미술품을 도난당하거나 강제로 팔고서 손실을 얻은 이들에게 작품을 반환해주는 회사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가 최근에 막 맡은 사건이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의 그림과 관련된 사건이다. 리브와 함께 좋은 밤을 보내고 깨어난 새벽, 그녀의 방에서 본 그 그림은.. 분명 그가 맡은 사건의 그림이었다. 리브에게 그 그림은 그냥 그림이 아니었다. 남편과의 추억이 얽혀있는 소중한 그림이었다. 그걸 아는 폴은 이 일을 어떻게 그녀에게 전달해야할지, 해결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이야기를 읽고보니 문화재를 돌려받는 문제가 참 애매하다는 걸 느꼈다. 돈 때문에 반환을 받아놓고 경매로 팔아 이득을 얻는 이들이 더 많았기 때문. 또한 리브의 경우처럼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림 자체를 소장히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 그림을 빼앗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입장에선 정당하게 구입을 한 것이지만, 100년 전 도난 혹은 약탈당한 그림이었다는 이유로 말이다. 본래라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게 맞긴 하지만.. 아.. 정말 여러모로 애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환을 요구하는 이들 중 문화재가 가진 그 고유한 가치를 그대로 인정하고 보아주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가 지닌 가지를 깨닫고 되찾아 경매로 한 몫 크게 잡아보려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문화재 반환이라는 문제가 쉽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약간의 여운을 남기는, 꽤 괜찮은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