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어린이 수학 사전 Collins Maths Dictionary 콜린스 어린이 사전
Collins 사전 편집부 엮음, 마리아 허버트 류 그림, 김영서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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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6월에 '콜린스 어린이 영영 사전'을 만났었다. 살펴보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사전이다. 아직 아이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게 아니라 활용도 면에서는 아직 0%에 가깝지만,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으니 곧 활용할 수 있는 시기기 올거라 생각하며 책장 한쪽에 꽂아놓고 대기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에 '콜린스 어린이 수학 사전'을 만나게 되었다. 세상에. 수학 사전의 영어 버전이라니. 처음 봤을 땐 놀랍고 신기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영어가 수학에도 녹아들어 있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음을 알았다. 예를들면 'kg', 'km' 'am', 'pm' 같은 단위들은 평소 흔하게 사용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니 궁금해졌다.



영영사전처럼 이번 수학 사전도 영어 버전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 한글 버전이 등장한다. 어린이 수학 사전이라지만, 제법 어렵다. 일단 수학과 거리가 제법 먼 나로서는 갑자기 눈이 핑핑 도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니 수학 용어들을 영단어로 함께 익히면 그 원리를 좀더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게 마로 문해력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사전을 통해 용어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게 멀리 봐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도형, 사진, 그래프, 계산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용어를 각인 시키고, 눈에 띄는 색감들로 호기심을 자극하니 학습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뒷부분 <수학 마법사>편에 좀더 자세한 설명까지 해놓았다. 단어들을 보다보면 맨 아래에 '수학 마법사'를 찾아보라는 한줄 문장을 볼 수 있는데, 그 문장에 맞춰 찾아보고 함께 단어를 익히면 된다. 이런 친절한 설명이라니. 영영 사전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는 콜린스의 수학 사전 역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책도 영영 사전 옆에 함께 꽂아놓고 아이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다음 출간 예정으로 단어 수준을 끌어올려줄 핵심 영어 사전과 창의적인 영어 글쓰기와 표현력을 키워줄 사전이 예고되어 있었다. 다음 사전들도 완전 기대된다. 사전 욕심이 생기게 만드는 콜리스 사전 시리즈.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을 사전 시리즈로 자리매김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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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먀콘 프로젝트 -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우수상
허관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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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후 전문가들이 지구의 위기설을 얘기하고 있다. 예전부터 심심치 않게 들려온 말이지만, 최근에서야 코앞으로 닥친 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을 겪고 있으니 말이다. 폭염, 폭설, 태풍, 폭우, 홍수, 지진 등 너무 많은 자연 재해가 우리를 찾아왔고, 앞으로도 찾아올 예정이다. 이로인해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은 좋지 않고, 심지어 전쟁도 곳곳에서 일어나 식량난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우리의 현실이 이렇다보니 기후 변화로 인한 미래의 상황을 그려낸 소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리고는 꼭 소설 속 상황이 현실에 닥칠 것만 같은 상상에 절로 공포와 불안에 잠시 휩싸이게 된다. 이번 작품도 언젠가 우리에게 닥칠 지구의 종말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만 같았다.



속출하는 사망자들, 이어지는 대재앙들. 이런 와중에서도 그릇된 자신들의 신념을 펼치고자 거미줄처럼 촘촘히 덫을 놓은 암살자들. 인간은..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낼 줄 아는 기막힌 능력을 가졌다. 다행인건 그 상황을 해결해 내는 능력을 가진 인간 또한 함께 존재한다는 거다. 책 표지의 '인류는 번성하며 진화하는 고등생물인가, 지구를 잠식하고 파괴하는 바이러스인가?' 라는 문장을 소설을 읽기 전에 봤을 땐, 진화를 거듭하는 고등생물이지만, 지구라는 행성 입장에서 보면 빠르게 진화를 이루어내며 번성까지 하는 바이러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난 후, 우리는 그저 지구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불과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에 더 저울이 기울어진다. 진화를 거듭하다 결국 지구 자체를 파괴하고는 회복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채 기어코 자신들의 생존만을 꾀하고 있으니 바이러스가 아니면 무엇일까.

"태평양에 다섯 개의 은하계가 솟아오르면, 노아의 방주가 뜨리라!" 이 문장이 이토록 끔찍하고 무서운 말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너무 많은 인구수로 인해 지구가 병들고 있다'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연구자 혹은 과학자 같은 인물들이 디스토피아 소설 속에 한번씩 등장하고는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 생각에 너무 심취해 대형 사고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는 거다. 이 소설에서도 엄청난 음모가 그 누구도 모르게 몇년 동안 계획 되었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까지 간다. 코앞까지 위기가 닥쳐서야 상황을 인지한 이들의 생존을 건 싸움은 긴박하게 이어진다. 우리나라 소설이 맞나 싶을만큼 어마어마한 스케일은 읽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만,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 모여야 하다보니 약간 뒤죽박죽인 느낌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꽤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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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0 : 혈관 질환,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 의사 어벤저스 20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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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학 동화는 이번 20편으로 처음 만나 봅니다. 아이가 아직 이 시리즈를 읽을 정도의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동안은 뒤로 미루기만 했었는데, 이제 서서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 시리즈 외에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도 있던데, 한번 쭉 살펴볼까 싶어요. 의사 어벤저스도, 변호사 어벤저스도 아이가 삶의 필요한 정보들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의사나 변호사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지식들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보고 나선 다른 시리즈들도 궁금해 졌어요. 아이와 함께 하나씩 하나씩 만나볼까 합니다. 이번 20편은 혈관 질환과 관련된 이야기였어요.



어른부터 아이까지, 여러 혈관 질환들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보다 자세하지만 쉽게 설명해주고 있더라고요. 글도 제법 되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장면들이 있어서 아이들의 이해가 좀더 쉬워지는 것 같아요. 둘째는 글을 아직 제대로 못 읽기 떄문에 그림만 열심히 봤어요. 둘째가 주로 보는 그림동화책에 비해 글씨가 훨씬 많은 편이라 아이가 금새 흥미를 잃을거라 생각했지만, 끝까지 다 보는 걸 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글씨를 몰라도 그림으로 대충 이해를 하는 모양이었거든요. 두 아이 사이에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고 또 신기해 하면서 호기심을 가지니 진작 이 시리즈를 읽혀보지 않은게 후회가 되었어요.

가와사키 병으로 시작으로 여러 질병들이 등장하는데, 예방법부터 시술의 절차, 먹으면 좋은 식재료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아이가 어려워 하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잘 받아들여주니 뿌듯하면서도 좋았어요. 글밥을 읽는데는 시간이 아직 많이 걸리는 편이긴 하지만, 이렇게 흥미를 보이는 책을 열심히 읽히고 보다보면 나아질거라 생각하는 중이예요. 아이들 의학 동화, 읽히려고 생각 하고 있다면 이 시리즈로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의학 동화라 많이들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던 시리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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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 구구 씨의 기막힌 하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3
박스타 지음 / 시공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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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날 있잖아요. 중요한 날 혹은 뭔가 아침부터 기분 좋은 날 같은. 그런데 이상하게 머피의 법칙처럼 이런날 오히려 일이 잘 안 풀리기도 합니다. 생각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계속 꼬이기만 하다가 하루를 망쳤다는 생각마저 드는 그런 날이 있죠. 보내보내 우체국의 자랑 '구구 씨'에게 이런 날이 찾아옵니다. 그것도 하필 우체부의 하루를 취재하러 짹PD가 우체국을 방문한 날 말이죠. 우체국에서는 만장일치로 구구 씨를 추천했고, 구구 씨는 뿌듯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하기로 합니다.



구구 씨는 평소처럼 신속 정화하게 우편물을 배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합니다. 그런데 첫 배달부터 일이 꼬여버리고 말죠. 하필이면 첫 고객이 느릿느릿 마을의 왕달팽 씨였거든요. 친구들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던 중이었던 왕달팽 씨를 기다리다보니 신속함은 이미 물건너 간 상황. 한참만에 드디어 편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배달에서는 정확함을 보여주고 싶었던 구구 씨는 또 한번 난관에 부딪힙니다. 토순 씨를 찾아야 하는데, 도착해보니 똑같이 생긴 토끼들이 너무 많았던 거죠. 토순 씨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느라 시간이 또 지체되고 말았어요. 두 번의 배달을 마치고나니 벌써 날이 어두워집니다. 세번째 배달지는... 바로 수줍음이 많기로 유명한 달랑게들의 마을. 구구 씨는 배달을 마칠 수 있을까요?!



멋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구구 씨의 마음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여러 상황들로 인해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럼에도 구구 씨는 자신의 일을 끝까지 해냅니다. 비록 자신의 생각만큼 짹PD에게 신속, 정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말이죠. 시무룩해진 구구 씨를 위로한건 짹PD가 인터뷰한, 우편물 수령인들이었어요. 어느새 그런 인터뷰를 찍은건지.. 의기소침해진 구구 씨를 단번에 일으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할일을 끝까지 완수해 낸 구구 씨를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한참 자리에 가만히 착석해 있는게 힘든 우리집 아이들에게 이런 점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들과 좀더 자주 읽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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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속담 도감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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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유독 빠져있는 포켓몬스터. 포켓몬스터와 관련된 도서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어서 눈여겨 보던 차에 속담책도 출간이 되어 반가운 마음에 보게 되었어요. 속담도 하나 둘씩 자꾸 외우고 익혀야 하는데,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포켓몬스터 속담 도감이라면, 아이의 흥미를 바짝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 책 보자마자 포켓몬스터 책이라며 신나게 펼쳐보는 아이의 모습에서 '이거다!' 확신할 수 있었어요!



큼직하게 속담이 소개된 후 속담의 뜻이 짧게 소개되요. 아직 글줄이 많으면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보기에 정말 딱인 양이라 이 부분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리고나면 속담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도 하나씩 소개됩니다. 이 포켓몬스터 때문에 아이가 정말 유심히 봐요. 어떻게 사용하는지, 함께 알면 좋은 속담 혹은 사자성어는 무엇인지까지 소개해주니 이 책 한권으로 제법 많은 속담을 익힐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포켓몬스터 캐릭터도 참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아이는 아는 몬스터가 나올 때마다 반가워 합니다. 속담과 포켓몬스터를 연관짓게 하면 더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속담을 익힐 것 같아요.



계속 속담만 소개하는게 아니예요. 이렇게 퍼즐, 미로찾기 등 게임을 할 수 있는 페이지들도 있거든요.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적당히 끊어가며 놀이도 할 수 있게 해놔서 좋더라고요. 계속 속담만 나오면 아무래도 아이들에겐 지루하거나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적당한 선에서 한 번 쉬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부록들도 한두가지가 아니라 다양하니 아이가 재미있어 해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펼쳐보고, 포켓몬카드 놀이를 하다가도 펼쳐보고. 속담을 보기보다 캐릭터를 먼저 확인하고 살펴보느라 더 바쁘지만, 이렇게 자꾸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속담에도 관심을 가지고 캐릭터와 연결지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책을 펼칠 때마다 속담을 같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해요. 열심히 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속담, 사자성어는 다 머릿속에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포켓몬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도 매우 좋아하며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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