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에 없는 과목 ㅣ 단비어린이 동시집
이장근 지음 / 단비어린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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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참 신기해요. 읽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웃음도 많이 나요. 푹 가라앉았던 기분은 산뜻해지고, 왠지 싱숭생숭 했던 마음은 잔잔해져요. 요즘 기분이 딱 그랬는데, 이 시집을 만나고 다시 말랑말랑 해졌어요! '시'가 주는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 한 듯 싶네요!



읽다보면 '엄마 자격증'이라는 시가 있는데, 이 시가 정말 마음에 쏙 와 닿았어요. 아이들을 참 어렵게 가지고 낳았거든요. 저보다 더 어렵게 낳으신 분들도 많지만, 저 역시 참 힘들게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기에 '엄마 자격증'이라는 시가 너무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아이들을 낳고 시도때도 없이 수시로 안고 업고 뽀뽀하고.. 너무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아이들 덕분에 얻은 '엄마'라는 이름에 참 감격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감동을 주었던 아이들이 점점 성장해 가며 쌓여가는 걱정은 '퇴적층'이라는 시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저희집에도 눈금이 있거든요. 그 눈금들 사이에 사춘기가 분명 있을텐데.. 어느 지점이 사춘기 일까요?! 주변에서 아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엄마들 이야기를 들으면 걱정이 백만배가 되어버리지만, 어떻게든 그 시기는 또 지나가겠지요. 속을 몇번이고 하얗게 다 태우겠지만요. 은근 미소를 짓게 만드는 시와의 만남. 힐링 하고 싶다면 시가 딱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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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좋아요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진수 외 지음, 박경화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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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동화를 읽으면서 학창시절이 참 많이 생각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은 진짜 친구가 전부였던 것 같아요. 부모님보다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내 아이들에게 곧 다가올 그 시기가 왠지 섭섭하고 두렵기만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겠지요?! 아이들의 그 시기를 부모로서 잘 봐주고 지나가야 할텐데, 너무 품안의 자식으로 키워 막상 그 시기가 닥치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정말 따르고 좋아했던 여자 선생님도 생각났어요. 국어 선생님이셨는데, 아이들 모두 너무너무 좋아했던 선생님이셨어요. 그 어떤 남자 선생님보다 인기가 많았던 여선생님이셨지요.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그 수업 시간이 기다려졌을만큼 따랐던 선생님이었어요. 이야기를 읽는 내내 새록새록 떠오르는 학창시절의 기억들이 마음음 몽글몽글 하게 만들더라고요.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싶어서 말예요.



각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을 보면 아이들 모두 진짜 자신의 마음 속 말을 밖으로 꺼내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자신의 마음과 상관없이 친구에게 끌려다니고, 놀리기 일쑤인 친구들에게 반박도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피하지요. 민아처럼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을 만나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보니 알겠더라고요. 아이의 성향도 중요하지만, 그걸 캐치해서 잘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해주는 선생님은 드문 것 같아요. 그래도 친구를 잘 만나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현준이와 연우처럼 서로 잘 맞는 친구를 찾으면 서로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거든요. 이야기 속에 등장한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겪어 나가야 할 일들인 것 같아 열심히 읽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하나하나 잘 헤쳐나갈 수 있길 열심히 응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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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100살이라면?
백명식 지음 / 고래책빵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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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구, 46억년 전부터 살아 숨쉬고 있는 우리만의 단 하나의 행성입니다. 광활한 우주 내에 지구와 같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행성은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지요. 그만큼 우리 행성은 특별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이런 우리 행성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걸까요. 지금까지를 보면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많은 것을 누리고 있고, 많은 것을 파괴하고 있지요. 그로인해 멸망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올만큼요. 그런데 만약 지구가 100살로 회귀할 수 있다면, 100살이 된 지구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이 책은 46억년을 인간의 수명 100살로 생각하고 지구 역사를 살펴본 책이예요. 이렇게 계산을 했더니 1년이 0.68초라는 엄청난 계산이 나왔지만, 이 부분은 패스해 봅니다.


지구에서 110광년이나 떨어진 고양이별의 양이와 옹이가 지구 보고서를 써보기로 하고 방문을 했어요. 옹이가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처음보는 최첨단 탐사 모드(타임머신처럼 지구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능) 버튼을 누르면서 양이와 옹이의 본격적인 지구 탐험이 시작됩니다. 지구의 탄생기부터 시작하지요. 지구는 40억년 정도까지는 성장이 거의 안 된 아기 상태였대요. 40억년이 아기 상태라면.. 대체 어느 세월에 성장하는 걸까요; 차근차근 지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려줘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이들에게 지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서 좋네요! 최근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학교에서 숙제가 나오기도 하고 발표를 하기도 했었는데,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의 이야기를 참고해서 숙제를 했다면 더 좋은 내용으로 할 수 있었을 것 같거든요! 엄청난 역사로 변화를 거듭해온 우리 지구, 앞으로 우리 지구는 또 어떻게 변화를 하게 될까요. 우리 모두 걱정하는 방향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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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에 염소가 이사 왔다!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산실 장편 동화 부문 선정작 ㅣ 블루문고
장희주 지음, 최혜진 그림 / 그린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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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각종 SNS를 통해 흔치 않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법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생네 조카가 반려거북을 키우고 있긴 한데, 생각보다 거북이, 닭을 반려동물로 선택해서 키우는 가정이 많아서 놀랐어요. 특히 닭의 경우 부활기로 직접 부화 시켜서 키우기 시작한 가정이 대부분이라 더 놀랐지요. 감당하지 못해 농장을 알아보고 보내는 경우들도 있긴 했지만요. 양, 말을 키우는 계정도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그외에도 다양한 동물을 반려동물로 선택해 키우는 이야기를 보면서 반려동물의 폭이 정말 넓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염소'도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을까요?! 생각도 못한 동물이라 깜짝 놀랐어요. 아무리 반려동물의 폭이 넓다하나 염소를 아파트에서 키우는게 가능한 걸까요?! 동화책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궁금했어요!


해솔이는 동네 카페에서 키우는 염소 '흰바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주 흰바람이 좋아하는 풀을 뜯어 가고는 했어요. 그런데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카페 사장님이 먼 외국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되면서 흰바람의 거취가 불문명 해졌거든요. 외국으로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보낼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하고 있던 사장님을 보고 해솔이가 부모님께 키우자고 졸라보지만 염소를 어떻게 집안에서 선뜻 키울 수 있을까요. 당연히 부모님은 반대를 했지요. 그래서 친구 하준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렇게 흰바람은 하준이 할머니 언니네 농장에 갈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얼마 후 해솔이는 하준이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큰할머니 농장이 사실은 염소 고기를 파는 식당이라는 것을요.

해솔이는 하준이와 함께 '흰바람' 구출 작전에 나섰고, 야구르트 배달을 하는 요미 언니의 도움을 받아 단지 내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공터에 흰바람을 데려다 놓기로 합니다. 덕분에 아파트가 시끌시끌 해지지요. 왠 염소가 갑자기 나타나 울어대니 아파트 내에선 얼마나 놀랐겠어요. 결국 해솔이 부모님까지 이 일을 알게 되었고, 흰바람의 거취 문제로 단지 내에서 긴급 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과연 해솔이는 흰바람과 헤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파트 내에서 염소를 키우는 일이 정말 괜찮은 일일까요?! 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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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502 잡화점 1 : 먹는 안경
은젤 지음, 일류스트 그림 어시스트 / 소담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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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 능력을 쓸 수 있는 마법 도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잡화점이 있다니, 어떤 마법 도구들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502가지나 되는 도구들이라니 왠만한 능력은 다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누가 어떻게 이곳을 찾아오는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시리즈의 첫 이야기라 꼭 만나보고 싶었어요. 첫 장을 시작한 순간, 정말 후루룩 읽어버린 재미난 동화였어요.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기대가 될만큼요!


초코와 조조가 운영하는 신비한 잡화점은 한 달에 딱 502개의 제품만 만들고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재고가 남은 적이 없는 가게래요. 특이한건 초코의 쌍둥이 자매 캔디가 운영하는 2호점은 걸어 다닌다니 2호점은 어떤 모습을 한 가게인지 궁금하네요! 암튼, 이곳의 물건들은 먹어야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해요.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진 거라 먹어도 되지만, 막상 물건을 보면 이게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오픈 전 매일 하는 재고 관리 중 '먹는 안경' 하나가 없어진 걸 발견했어요. 조조에게 들키기 전에 찾아놔야 하는데 야외 매점을 운영하는 곰곰 씨가 샌드위치, 파이, 스무디를 훔쳐가는 도둑을 찾고 싶다고 찾아왔어요! 하필이면 '먹는 안경'이 필요한 손님이라니. 그래도 재고로 하나가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던 중 야외 떡집을 운영하는 코젤라 씨도 먹는 안경을 찾는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과연, 초코는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요?! 곰곰씨는 도둑을 잡을 수 있을까요?!


오빠보다 책읽기를 즐기지 않는 둘째인데도 재미있다보다 열심히 읽어봅니다. 어떤 마법도구가 있으면 좋겠냐고 물으니, 맨날 물놀이 할 수 있는 마법도구가 있었으면 좋겠대요. 물놀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수영 배울 수 있게 수영장에 보내주기로 했는데, 등록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여름방학은 너무 인기가 많더라고요. 502 잡화점에 갈 수 있다면 등록 성공할 수 있는 마법도구를 찾아볼 것 같아요. 그외에도 사용해보고 싶은 마법도구가 잔뜩 있을 것 같은 '신오잡'! 다음 이야기는 어떤 도구가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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