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 동물 이야기 ㅣ 흥미진진한 한국사 팩션 시리즈 1
김근하 감수, 스토리글리프 지음 / 유아이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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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은 어떤 동물들일까요??! 동물이라면 눈이 번쩍하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글밥이 많은 편이라 아이들이 잘 읽을까 걱정을 했는데, 예상외로 아이들이 이 책을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특히 둘째가 좋아해요!! 반응이 좋으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야기는 역사 도서관 '파루'의 시간 여행자 하랑과 파트너 까미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파루의 책 창고를 구해내기 위해 역사 속에서 잊혀진 감정 조각을 50일간 매일 수집해야만 하게 되면서 시작해요.



하랑과 까미가 가장 첫번째로 만난 동물은 우리나라 신화 속에 등장하는 '곰'입니다. 사람이 되고 싶어 100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은채 쑥과 마늘만 먹고 '웅녀'가 되어 환웅과 혼인을 한 그 곰이요! 짐승의 본능을 고통스럽게 억누르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고 싶다는 지독한 간절함과 인내심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이죠. 그런데 웅녀가 되기 위해 먹어야 했던 '마늘'이 사실은 '달래'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학자들의 견해가 있대요. 우리가 먹는 마늘이 등장한 시기와 웅녀가 등장한 시기가 맞지 않기 때문예요. 이건 저도 처음 안 사실이라 신기하네요. 마늘이 아니라 달래일 수도 있다니.. 뭔가 어색합니다. 암튼, 웅녀가 되어 동굴 밖으로 나온 순간 튀어 나온 '인내'라는 감정 조각을 하랑은 얼른 수집합니다. 첫번째 감정 조각 확보! 산군, 백마, 거북이, 용, 개(온 몸으로 불을 끄고 주인을 구했다는 충견의 이야기가 실화라는게 감동이예요.), 닭, 사슴, 낙타, 수달, 원숭이, 매 등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이 우리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게 새삼 놀라웠어요. 역사 속에 등장하는 동물 이야기만 모아 놓으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오빠는 두 번째 이야기인 괴물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고, 동생은 첫 번째 이야기인 동물 동물 이야기에 관심이 많고. 어쩜 우리 아이들 취향에 딱 맞춘 것처럼 출간된 시리즈예요! 생각보다 더 아이들이 읽기 좋은 이야기고, 짧은 이야기들이 모여서 연이어 읽어야 하는 부담이 아이들에게 없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읽혀보니 읽을 때 1~3개의 챕터 정도가 아이들 집중도에 나쁘지 않더라고요. 하랑이와 까미의 수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겠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하랑이와 까미의 시간여행,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이 너무 잘 읽어서 앞으로도 계속 눈여겨 볼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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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아파트 3 - 소곤소곤 숲의 요괴 ㅣ 요괴 아파트 3
도미야스 요코 지음, 야마무라 고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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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요괴 아파트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났어요. 굉장히 오랜만이라는 생각에 블로그 기록을 검색 해봤더니 첫 이야기를 만난 지 11개월만이에요. 오랜만이라 중간중간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아 앞에 이야기들을 꺼내서 다시 한번 훑어 보고 읽었어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어떤 소종이 벌어질지, 어떤 새로운 요괴들이 등장할지 기대하며 이야기에 빠져봅니다.


이번에 새로운 인물이 합류했어요. 지역 공생과의 신입 여직원으로 인간인데 요괴의 찐팬이래요. 그래서 요게들의 총 대장이자 아빠인 머리커를 따라다니며 일을 배워나갑니다. '느릅나무 언덕 그린 힐스'라는 새로운 주택 건설 예정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자꾸 속삭이는 소리가 나니 조사를 해달라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그 숲의 원주민 요괴 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머리커는 조사차 숲을 방문했던 진정한 씨와 신입 여직원 여신희씨가 이상한 일을 겪은 후 가져온 통나무를 유심히 살펴요. 이미 통나무에서 요괴가 빠져나갔음을 알고 아들 외눈박이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합니다. 과연 정체를 알 수 없는 숲의 요괴는 누구일까요?!


이번 이야기도 정말 술술 잘 읽혔어요. 오랜만에 만난 시리즈라 아이가 책을 보고 반가워했어요. 역시나 저처럼 이야기가 잘 생각이 나지 않는지 앞에 이야기들 먼저 훑어 보고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요괴 소개부터 꼼꼼하게 읽어보며 본격적으로 읽는 아이가 기특했네요! 열심히 독서하는 아이 옆에서 저도 제 책 읽으며 자기 전 독서 타임을 즐겼어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요괴 아파트. 다음 이야기에선 어떤 새로운 요괴가 등장하게 될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다음 권은 좀 더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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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코치 빽마녀 2 : 드디어 마라톤 대회에 나가다 ㅣ 맑은 도서관 13
이여주 지음, 달상 그림 / 내일도맑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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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경험이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해 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클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경험시켜 주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마음과 아이들의 마음은 또 다르더라고요. 아이들은 좋은데 엄마는 별로고, 엄마는 별론데 아이들이 좋은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뭐 아이들이 좋으면 됐지 싶으면서도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어요. 그럼에도 뭐든 아이들이 경험을 해봤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접 해보기 전에 포기란 없는 아이들로 성장하면 좋겠어요.



인턴 마녀 백장미, 일명 빽마녀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마법을 사용한 죄로 마법을 금지 당한채 스스로의 힘으로 마라톤 1등 아이를 찾아야 하는 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꼬부기가 조사를 해 놓은 콩콩 초등학교에 마라톤 코치로 들어가게 되지요. 유서진, 하하루, 왕수지, 이소은, 이강수. 반팔에 반바지를 입은 5명의 마라톤부 아이들을 만난 빽마녀는 기본기부터 제대로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빽마녀에게는 마라톤이 굉장이 중요한 일인데, 정작 아이들에게 마라톤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수학 문제를 늦게까지 풀다가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하고, 키가 클거라는 이유로 마라톤을 시작했으니 출발선부터 빽마녀와 아이들이 다를 수밖에요. 빽마녀는 이를 결코 두고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주면서 마라톤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거든요. 과연 빽마녀는 마법없이 마라톤 1등 아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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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술술 잘 읽혔던 동화예요. 포기하지 않도록, 새로운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들어주고 같이 해결해 주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왔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열심히 등 떠밀며 해보라고 권하기는 했었는데, 조금 다른 방향으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도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많이 생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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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도망치지 마! ㅣ 책 먹는 고래 69
이창민 지음, 남동완 그림 / 고래책빵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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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해보기도 전에 못한다면 뒷걸음질 치고,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는 것을 망설이는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은 동화책이예요. 우리 첫째가 좀 이런 편이라 아이와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선택했어요. 막상 해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실패를 하더라도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텐데 아이에겐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시작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둘째는 새로운 것을 반기고 즐기는 편이라 도전도 흔쾌히 받아들이고 즐기기도 하는데, 첫째는 많이 신중한 편이라 도전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가봐요. 그럼에도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어서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후다닥의 모습은 어떻게 비춰질까요?!



후다닥은 나서는 일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일도 모두 싫은 아이예요. 그렇다보니 후다닥의 별명이 도망치기 선수가 되어 있었지요. 그런 후다닥에게 태권도 수련회라는 시련이 찾아옵니다. 친구 지아가 수련회에 참석을 하지 못한다는 그 말이 너무나 부러웠을 만큼요. 후다닥은 수련회 참석을 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봤지만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어요. 그러다 수련회 날이 밝아왔고, 지아는 예상을 깨고 부모님의 허락 하에 수련회에 참석을 합니다. 어떻게든 버스에 탑승하지 않으려 고민을 하다가 지아 가방에 달려있는 고양이 키링을 만졌고, 후다닥도 키링의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납작한 키링의 모습이 되었거든요. 그 모습을 지아가 발견, 이리저리 살피다가 키링이 진짜 후다닥임을 알게 되지요. 해지기 전에 땀방울보석을 가슴에 품어야 하는데, 찾을 수 있을까요?! 후다닥은 사람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알려주는 재미난 동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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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피를 마실 때
이빗물 지음 / 오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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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어쩐지 코로나 사태가 떠올랐다. 중국에서 쉬쉬하며 감추는 바람에 전 세계를 순식간에 퍼졌고, 사태는 곧잡을 수 없이 커졌다. 수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겼으며 약해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소설속 배경인 '무별촌'이 이런 코로나 사태와 참 많이 닮아 보였다.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 당시 도시를 봉쇄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사람들을 격리하고, 목숨을 잃은 이들을 화장하던 모습이 찍힌 영상과 사진을 떠올리게 했다. 또, 끝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다른 나라로 책임을 전가시키던 중국의 모습은 무별촌의 지도자와 꼭 닮아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이비 종교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나는 왜인지 코로나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책 속 배경은 정부가 흡혈귀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흡혈귀가 자취를 감춘 세상이다. 그런데 주인공 예진은 18살 동생 예서를 흡혈귀에게 잃는다. 엄마와 단둘이 살던 동생을 신혼집에 데리고 오기 위해 도진이 내건 조건은 제 몫의 생활비는 벌어야 한다는 거였다. 그렇게 예서는 학교를 그만두고 도진의 소개로 그가 다니는 회사 산하의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흡혈귀들이 사라지면서 그들에 의해 남은 혈액(흡혈귀가 빨아낸 피가 피부재생과 인지능력에 좋다는 소문으로 인해 비싼 값에 거래가 되었다. 식용으로 응고되고 진공 포장된 혈액은 수혈될 수 없는 상태다.)을 분류해 전국 각지의 의과대학, 재수학원 등으로 분류하고 검수해 배송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리고 흡혈귀에게 물려 죽었다.

만약 예서를 일하게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우울증에 빠졌고, 도진은 그런 예진을 데리고 유가족 치유 공동체인 '무별촌'에 입성을 하게 된다. 마지못해 도진을 따라와던 예진은 도착한 직후부터 이상한 것들을 감지한다. 모두에게 지급되는 붉은 효소와 대체육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자꾸만 사라지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무별촌에서 계속 이어지는 가스라이팅을 견디지 못한 예진은 그곳을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남편 도진이 좀 이상하다!! 과연 이곳의 진짜 숨겨진 정체는 무엇이고 이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 걸까?! 뒤로 갈수록 이어지는 섬뜩한 진실.. 돈과 이기심의 합작이 이뤄낸 진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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