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3 - 포기하지 않는 마음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3
박보영.지은지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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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시리즈도 3권을 먼저 만나고 앞에 이야기들을 만났는데, 이 좀비가 되었다 시리즈도 3권부터 만나보게 되었어요. '귀신이 되었다' 시리즈는 1권 출간 소식을 보고 알고 있던 시리즈이긴 했는데, '좀비가 되었다' 시리즈는 3권 출간 소식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두 시리즈를 모두 3권부터 만나보게 되다니. 이것도 이 시리즈들과의 인연인 걸까요?! 이번에도 앞의 이야기들을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생각으로 읽어봤어요. 읽고나서 궁금해지면 전 시리즈처럼 앞의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번 시리즈는 앞의 이야기를 너무 모르고 보려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좀 있었어요.



이 책에서의 상황을 보면 게임처럼 몇 단계의 퀘스트를 성공해야 인간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아요. 1,2권에서 이미 꽤 여러 퀘스트를 성공해 냈고, 3권에서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퀘스트들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좀비'가 제가 알고 있는 좀비랑 너무 많이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동화 속 세상의 좀비라 그런지 움직임도 남다르고 겉모습만 좀비 같았거든요. 훨씬 흥미로운 좀비의 모습이었달까요! 좀비의 모습에 뱀파이어의 습성이 약간 섞여있는 느낌이라 색다른 좀비의 모습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보니까 '어느 날, ~~가 되었다' 시리즈가 여러 가지더라고요! 요 시리즈들 너무 재미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첫째도 재미있게 읽는터라 아이와 함께 이번 이야기도 1,2권 찾아서 궁금증을 해결해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 좀비 세상에서 세 친구가 우정을 다지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 그리고 차근차근 퀘스트를 성공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노력하는 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해보려는 용기를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이야기였어요! 앞으로 나올 시리즈가 또 있을지, 소식 잘 봐야겠어요!! 그래서 다음 이야기부터는 1권부터 제대로 읽어 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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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문구점 초등 읽기대장
이상걸.곽유진.정명섭 지음, 주성희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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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었던 동화책이에요. 기묘한 문구점이라니 대체 어떤 문구점이길래 기묘한 걸까요? 표지 속 할머니 때문인 건지, 문구점에서 파는 물건들이 기묘한 건지 소개글을 읽어보기도 전부터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동화책은 무조건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도착한 동화책은 읽기 시작한 순간 후루룩 읽혔어요. 세 작가 분의 세 작품. 각자 매력이 있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아이들의 장난과 오해가 빚은 일의 이야기였어요. 두번째 이야기는 온난화로 잠긴 지구에서 그럼에도 애정을 잃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였고, 세번째 이야기는 법을 악용해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벌을 받지도 반성도 하지 않은 아이들의 최후를 보여준 사이다 이야기였어요.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지요. 요즘 워낙 촉법소년들 때문에 말이 많잖아요. 저도 이제 그 법은 없어지던지 연령을 아예 확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라 결말에 속이 시원했어요. 그간 반성은 커녕 피해자들을 향해 비웃음과 조롱을 서슴치 않는 촉법소년들의 소식을 볼 때마다 속에서 불이 나는 것 같았거든요. 대체 우리나라 법은 왜 이렇게 약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대책은 왜 이렇게 없다시피 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강력한 법으로, 체계적인 대책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도 표지를 보자마자 궁금해 하며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기묘한 일이 무엇이냐며 읽더니 꽤 재미있어 했어요. 학교 오전 독서 시간에 읽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서 챙겨서 보내볼 생각이에요. 저번주 내내 주토피아 책을 읽었으니 이번주는 이 책으로 보내볼까봐요! 친구들과 같이 읽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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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임시 보관 중
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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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 보는 카키아 미우의 소설!! 이번 이야기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고, 순식간에 빠져서 마지막 장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 전의 작품들처럼 생각거리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만약 중학생으로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떤 삶을 살겠는가. 책을 읽는 내내 이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럴수만 있다면, 다시 한번 수많은 기회가 눈앞에 주어진 게 아닌가. 과연 나는 그 기회들 중 하나를 잡을 수 있을까? 내 선택지는 어떻게 달라질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 불현듯 현실로 돌아와 버린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함께 현실로 소환 되었다.



한 야구선수의 인생 설계도를 보고 조용히 분노를 삭이던 기타조노 마사미. 야구선수 본인의 인생은 탄탄대로로 비춰질지 몰라도 그의 아내는 그의 인생의 주조연 혹은 조연일 뿐이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남편을 위해 기꺼이 헌신적인 아내가 된 그녀는 무언가 되고 싶고 하고 싶었던 것은 없었을까?! 분명 결혼 전의 그녀의 인생 설계가 남편의 조연 역할은 아니었을테니 말이다. 남편의 말, 행동으로 상처 받는 일이 너무나 많았던 마사미는 단 한 번뿐인 인생, 만약 다시 살 수 있다면 결혼도 아이도 없는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63세였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중2로 타임슬립을 한다.

그런데 타임슬립을 한건 그녀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중학생 시절 내내 짝사랑을 했던 '아마가세 료이치'도 그녀가 타임슬립을 한지 세달 뒤에 타임슬립을 했던 것! 학교를 졸업 후,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두 사람이 타임슬립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시간을 거슬러온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듯 했던 두 사람이었다. 그렇게 적응을 하며 전과 다른 삶을 살아보는 두 사람. 특히 마사미는 남존여비사상이 짙었던 시대에서 남녀평등을 위해 최대한 발버둥을 처본다. 그녀의 노력은 그 시대에 조금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 같지만, 그녀 집안의 분위기와 오빠의 진로 방향을 바꿔놓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견고한 벽 앞에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다. 만약 내가 다시 돌아갔다면 나는 마사미처럼 열심히 삶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을까?! 바뀌었다면 얼마나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지 상상을 해봤지만 결말은 계속 바뀌었다. 워낙 해보고 싶은게 많았으니 말이다.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작품! 다음은 또 어떤 주제의 이야기로 찾아올지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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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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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이어진 사랑의 끝은 가족이었다. 아름다우면서 먹먹한 사랑 이야기가 만나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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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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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얼마 전 개봉했다는 영화의 스핀오프작이라고 한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라는 영화인데, 원작소설도 있었다. 살펴보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그 후의 이야기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가 전작으로 있다. 두 작품도 연결이 되는 작품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모두 읽어보지 못한 작품이라 이 작품을 만나고 나니 다른 작품들 모두 궁금해졌다. 특히 하루토가 주인공이라는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가 궁금하다. 중복되는 부분을 최대한 생략했다고 하는데, 인물의 시점이 다르니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상황이 그려질지 궁금하다. 두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다면 10년이라는 세월의 거대한 이야기가 완성될테니 완벽한 하나의 사랑 이야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아야네는 발달성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글을 읽지 못한다. 그리고 아야네에게 '시인 군'이라 불리게 되는 하루토는 시를 쓴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났다. 가수가 되고 싶은 아야네는 하루토에게 가사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고, 하루토는 망설이다가 함께 노래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방과 후 문예실에서 만들기 시작해 완성한 첫 창작곡은 아야네가 활동하고 있는 밴드와 함께 뜨라또리아 마사 레스토랑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성공적으로 끝난 공연 후, 아야네는 오디션을 보고 도쿄로 가게 된다. 하루토에게 함께 가달라고 마음을 내보이지만, 하루토는 자신이 아야네의 앞길을 막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매몰차게 그 제안을 거절하고 아야네를 떠나보낸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별을 겪는다.

하지만, 인연의 끈은 여전히 묶여 있었던 모양이다. 2년 후, 아야네가 고향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서 하루토와 재회를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제 꽃길만 남았구나, 행복할 일만 남았구나 싶었지만 두 사람 앞에 놓인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 참 가슴 아린 청춘 로맨스다. 예쁘고 먹먹하고. 이야기 속 두 사람의 모습이 머릿 속에 그려지는 것 같아 상상 속의 그 모습을 영화 속에서 제대로 확인하고 싶어졌다. OTT에 올라왔으려나.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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