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필살기 - 동물들의 생존 비법 대림아이 교양 백과 시리즈 3
양은환 지음 / 대림아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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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혹독하고 냉혹한 자연의 생태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적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지요. 오랜 세월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 무엇일까요?! 동물들이 천적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통해 강자든 약자든 상관없이 자신만이 가진 필살기는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동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택해 본 책인데, 생각대로 아이들이 너무 잘 읽고 있는 중이에요!



처음 등장하는 가시복을 보고, 필리핀 세부에 아이들과 놀러갔다가 바다에서 잡아온 새끼 복어가 떠올랐어요. 거기 사람들에게 부탁해 놓아주라고 했는데, 뒤에 가보니 놓아준다 해놓고 아무대나 버리고 가서 죽어있더라고요. 마음이 좀 착잡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같이 생각났네요. 암튼, 아이들이 화가 나거나 놀라면 갑자기 부풀어 오르는 물고기를 보고 얼마나 신기해 했는지 몰라요. 계속 보고 관찰하면서 신나했었어요.가시복이 딱 그 물고기를 닮았어요. 가시복은 몸을 두 배로 크게 만들면 날카로운 가시들이 삐죽삐죽 솟아오르는 자체 방어체계를 같은 물고기예요. 사냥도 아주 잘하고 이빨도 강해서 뭐든 잘 씹어 먹는다니 조심해야 할 물고기 같아요!

복잡하고 뛰어난 눈을 가진 공작갯가재, 사자도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뒷발차기와 강철 혀, 튼튼한 심장을 가진 기린, 코끼리도 쓰러뜨릴 강력한 독을 피부로 내뿜는 노란독화살개구리, 바닷물과 민물 모두 적응할 수 있는 특수한 몸을 가진 연어,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내뿜어 버리는 천산갑 등 다양한 동물들이 가진 필살기들을 살펴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은 너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비슷한 능력은 있을 수 있어도 똑같은 능력은 없더라고요. 혹독한 자연 생태계를 살아가기 위한 동물들의 초인적인 힘, 정말 대단해요! 이 책에 등장하지 않은 다른 동물들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아이들과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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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는 고양이 벼리 단비어린이 그림책
민경혜 지음, 백영욱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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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의 동화책일까 호기심으로 읽었다가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던 그림 동화책입니다. 표지를 보고 단순하게 길고양이들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길고양이 이야기가 맞긴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길고양이의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두 고양이의 이야기는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본다는 것이 이상한게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다름이 나쁘거나 이상한게 아님에도 우리 사회는 비슷하거나 같음을 강조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비껴가도 시선을 받고 외면 당하는 것 같아요. 특히 또래 사이에서는 이런 상황을 좋게 판단하지 않는 일이 많은게 현실이라 마음 아프게 읽혔던 동화예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니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라고요. 우리 모두 다른 시각, 다른 판단, 다른 생각을 가진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꾸 잊어먹는 것 같아요.



아기 고양이 '옹이'는 조금 특별한 고양이 입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친구거든요. '벼리'는 그런 웅이의 곁에서 보호자이자 친구가 되어 준 존재입니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벼리도 다른 고양이들과 조금 다릅니다. 고양이들도 각자 개성이 있고, 성격이 있잖아요. 벼리가 딱 웅이의 성향에 가까운 고양이인 셈이지요. 아마 그래서 벼리는 웅이가 더 가깝게 느껴지고 편했는지도 모릅니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이런 벼리의 성향을 잘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거든요. 웅이도 벼리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혼자만의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고요.

웅이도 벼리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웅이도 벼리도 같은 성향을 지닌 고양이들 사이에 있다면 조금도 특별하지 않을테지요. 대체 이상함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정해진 규칙이 있을리 없습니다. 다수의 존재가 따르는 규칙이 기준이 되었을 가능성이 클 뿐 입니다. 때문에 다를 수는 있어도 틀린게 아닙니다. 같이 동화책을 읽어본 후,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야겠어요.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내용과 그림 덕분에 이해도 쉽고 내용도 좋네요!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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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거주자 -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절자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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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시각의 이야기를 만났다. 뜻밖의 동거자들로 인해 생각지 못한 혼자가 아닌 세상. 혐오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지층거주자'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신선하기도 했지만, 힘든 삶의 단면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무겁기도 했다. 그리고 나 역시 어린 시절, 지층거주자들을 자주 만났던 환경에 있기도 했던터라 공감 아닌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지층거주자로서 그들을 인정하지만, 동거자로는 인정할 수가 없다. 처치해야만 하는, 싸워야만 하는 적이라면 몰라도 말이다.



반지하에 거주를 하면 필연적으로 지충거주자를 만날 수밖에 없다. 서류상으로 등록될 수 없는 이 거주자들은 아무때나 불쑥 집을 점거하고 놀래키기 일쑤다. 빠르기는 또 어찌나 빠른지. 내쫓으려 하기 전에 사라지기도 하고, 순식간에 잡혀 물과 함께 지하 배관을 따라 배출되기도 한다. 누구든 이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기 싫어도 강제로 붙어 지내야 하는 상황이 좋을리 없다. 그래도 그들의 존재가 가끔은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그들 때문에라도 어떻게든 움직이긴 하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그렇게 생명존중에 대해 강조를 하고 가르치려 하면서, 정작 지층거주자들의 생사유무에 관해서는 무조건 사(死)를 고집하게 되는게 어떤면에선 또 아이러니 하다. 세상 누구든 공평하게 단 하나뿐인 생(生)을 부여받았으니 지층거주자들도 생명을 존중 받아야 마땅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입장에서 반대로 놓고 보면 그들에게 우리 인간은 오만하게 자신들의 생사를 결정짓는 못된 악당에 불과할 수도 있을 거다. 뭐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아무리 해도 지층거주자들의 존재는 반갑지 않고, 내가 생을 다할 때까지 꾸준하게 살생을 하게 만들 존재임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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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의사 덱스터 1 - 10세 의사의 탄생 괴짜 의사 덱스터 1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홍한결 옮김 / 윌북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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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째가 읽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글줄 동화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읽다 보면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동화책 시리즈예요. 책을 펼쳐본 후 생각보다 많은 양의 글을 보고, 당장 아이에게 읽어보려고 하기에는 힘들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너무 재밌게 술술 읽히는 게 조금씩 읽히다보면 아이 스스로 읽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드라마 방영이 됐을 만큼 인기있는 시리즈라는게 이해가 됐지요. 아이가 책을 다 읽으면 드라마도 한 번 찾아보려고 해요. 아이 스스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재치있게 글 중간중간 덱스터의 진짜 속마음을 따로 친절하게 적어 놓아서, 그 부분을 읽는 재미도 있었어요. 천재 의사 덱스터의 이야기는 세상에 나온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엄마 뱃속에서 나온지 4초만에 조산사에게 완벽한 문장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아기의 특별함을 알아채지 못할 사람은 없었어요. 탯줄도 가위로 스스로 자르고, 이름도 스스로 정한 이 아기 덱스터는 병원을 발칵 뒤집어 놓고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갑니다. 생후 3개월에 279단의 구구단까지 외워버리고,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때는 도서관의 어린이 도서를 몽땅 읽어버렸으며 생후 9개월 무렵에는 위키백과 영어판의 모든 페이지를 빠짐없이 읽은 덱스터는 정확히 한 살이 되었을 때 멘사의 회원으로 등록이 됩니다.

두 살이 되었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한 덱스터는 이곳에서 또래 친구 루피와 오토를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친구들과 학교에서 어울리는 시간도 오래 가지 못했어요. 덱스터는 대학교에 입학을 하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대학들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덱스터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진학이 불가능 한가 고민을 하던 덱스터는 할머니와 대화를 하다가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고, 의대에 진학 하는데 성공합니다. 의대에서도 뛰어난 두뇌를 뽑낸 덱스터는 10살에 의사가 되지요. 온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놀라운 소식을 전한 덱스터는 생애 첫 출근을 합니다. 과연 덱스터는 무사히 의사로서 진료를 할 수 있을까요?!

머리가 너무 좋은 것도 사회생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사회성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덱스터처럼요. 어쩌면 그래서 괴짜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수많은 시기질투가 따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역시 덱스처처럼 말예요. 시기질투로 인해 위기에 놓인 덱스터가 다음 이야기에서 어떻게 해결하려 할지, 혹은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바꿀지.. 궁금해요!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게 되는 덱스터의 이야기, 계속 눈여겨 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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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파닉스 - 모두를 위한 가장 실용적인 파닉스 입문서
니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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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2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둘째는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영어학원에 보내며 기초를 쌓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학원 이전의 문제로 레테를 보러 다니다가 알게 되었네요. 두 아이 모두 기초가 많이 부족하고 구멍이 많다는 걸요. 특히 첫째의 경우가 충격이었어요. 1년 반 넘게 보냈던 대형 학원에서 제대로 쌓지 못한 기초를 학원을 옮겨 구멍을 메꾸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옮긴 학원에서조차 구멍이 메꿔지지 않고 있었던 거예요. 둘째도 마찬가지. 결국 시간과 돈만 버리고 두 아이 모두 파닉스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도 아예 배운게 없는건 아닌지라 옮긴 학원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진도가 나아가고 있다는게 위안이네요. 어쨌든 파닉스를 다시 해야 한다고 얘기를 듣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고, 집에서도 같이 해서 기초를 제대로 다져보자 싶은 마음에 살펴보게 되었어요.



책을 차근차근 살펴보니 알파벳 음가부터 단모음, 이중자음, 장모음, 이중모음, 기타 패턴과 사이트 워드까지. 이 책 한권이면 정말 기본 음가는 확실히 챙길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파닉스 세대가 아니라 암기 세대다보니 이런 식으로 배우질 않았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 줘야 하나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새로운 학원으로 보내면서 그 고민 역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어요. 이번 학원들은 그 전과 다르게 정말 꼼꼼하게 아이들 수준에 맞춰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중인데, 학원에서 기초를 다지며 구멍을 메워가고 있어서 저는 부수적으로 조금씩만 도와주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에게 발음을 알려주기 보다 페이지를 펼쳐주고 QR코드를 통해 원어민 발음을 직접 듣고 따라 읽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원에서 배우는 것과 집에서 조금씩 따라 해보는 것으로 이번 상반기는 기초 파닉스를 제대로 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몇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는게 아닌가 싶어 마음 한켠이 무겁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문제점을 파악해서 제대로 기초부터 다져가는 것도 나중을 위해서는 더 낫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 중이에요. 저희 아이들처럼 기초가 부족하거나 파닉스를 시작해야 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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