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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파닉스 - 모두를 위한 가장 실용적인 파닉스 입문서
니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6년 2월
평점 :


첫째는 2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둘째는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영어학원에 보내며 기초를 쌓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학원 이전의 문제로 레테를 보러 다니다가 알게 되었네요. 두 아이 모두 기초가 많이 부족하고 구멍이 많다는 걸요. 특히 첫째의 경우가 충격이었어요. 1년 반 넘게 보냈던 대형 학원에서 제대로 쌓지 못한 기초를 학원을 옮겨 구멍을 메꾸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옮긴 학원에서조차 구멍이 메꿔지지 않고 있었던 거예요. 둘째도 마찬가지. 결국 시간과 돈만 버리고 두 아이 모두 파닉스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도 아예 배운게 없는건 아닌지라 옮긴 학원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진도가 나아가고 있다는게 위안이네요. 어쨌든 파닉스를 다시 해야 한다고 얘기를 듣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고, 집에서도 같이 해서 기초를 제대로 다져보자 싶은 마음에 살펴보게 되었어요.

책을 차근차근 살펴보니 알파벳 음가부터 단모음, 이중자음, 장모음, 이중모음, 기타 패턴과 사이트 워드까지. 이 책 한권이면 정말 기본 음가는 확실히 챙길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파닉스 세대가 아니라 암기 세대다보니 이런 식으로 배우질 않았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 줘야 하나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새로운 학원으로 보내면서 그 고민 역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어요. 이번 학원들은 그 전과 다르게 정말 꼼꼼하게 아이들 수준에 맞춰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중인데, 학원에서 기초를 다지며 구멍을 메워가고 있어서 저는 부수적으로 조금씩만 도와주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에게 발음을 알려주기 보다 페이지를 펼쳐주고 QR코드를 통해 원어민 발음을 직접 듣고 따라 읽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원에서 배우는 것과 집에서 조금씩 따라 해보는 것으로 이번 상반기는 기초 파닉스를 제대로 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몇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는게 아닌가 싶어 마음 한켠이 무겁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문제점을 파악해서 제대로 기초부터 다져가는 것도 나중을 위해서는 더 낫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 중이에요. 저희 아이들처럼 기초가 부족하거나 파닉스를 시작해야 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