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배달을 지켜라 초등 융합 교양 시리즈 뿌리 깊은 K 1
양선영 지음, 하상서 그림 / 월천상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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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민족을 '배달의 민족'이라고도 하죠. 그만큼 우리에게 배달은 익숙하고 당연한 삶의 일부입니다. 특히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겐 배달은 없으면 안되는,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이기도 해요. 그런데 정말 배달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새벽배송부터 당일배송까지 수많은 배달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 역사를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이 동화책 덕분에 비로소 배달의 역사와 그 안에 담긴 여러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그동안은 당연하게만 여겨오던 배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은 것 같아요.



누군가에 의해 사라지고 있는 배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배달 수호견 바로가 파견됩니다. 배달 역사 지킴이를 찾기 위해서지요. 한편, 배달일을 하는 아빠와 살고 있는 송준이는 너무 많이 바빠진 아빠에게 심통이 나 있는 중입니다. 괜히 쓰레기 봉지에 화풀이를 하던 중에 버려진 듯 보이는 강아지와 만나게 되었고, 아빠의 허락 하에 임시보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 강아지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바로와 함께 배달 역사 지킴이로서 활약을 하게 되었거든요. 배달 역사 속으로 건너가 임무를 수행하며 지워지고 있던 역사를 찾아가던 송준! 이 일을 통해 배달이 지닌 의미와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계신지를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배달은 무척 좋은 기억 투성이 입니다. 띵동~ 하면 원하던 물건, 먹고 싶었던 간식, 필요한 용품들이 문 앞에 도착해 있으니까요. 아주 어린 아기 때도 문 앞에 놓인 상자 속에 자기 물건이 들어있다는 것을 귀신 같이 알아채고 신나서 엉덩이를 흔들었으니 배달에 대한 기억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워낙 배달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배달은 참 당연한 일상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더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송준이와 바로 덕분에 배달의 역사와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참 재미있고, 의미있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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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선의 수선마차
김우수 지음, 1210목유 그림 / 겜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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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별똥별을 향해 소원을 빌어본 경험 있을까요?! 저는 있는데, 그때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때만 해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을 찾아보기도 하고, 물끄러미 그냥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기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늘을 바라보는 일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잠깐의 여유도 즐길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암튼, 우리 때만해도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도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랄까요? 저는 아이들과 하늘을 보며 구경해 본 일이 없다보니 그런 이야기 해 줄 기회가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아이들과 하늘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본 일이 없었네요. 세상에. 올 여름엔.. 아이들과 천문대라도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별똥별 보고 저도 아이들에게 별똥별 소원 이야기 해주고 싶거든요!



오늘도 오봉선의 수선마차는 하늘에 사람들의 꿈을 새깁니다.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엮어 만든 실로 말예요. 그래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거래요. 그런데 너무 열심시 새겨넣었나봐요. 비어있는 실패가 있었거든요. 이번 실패에는 과연 누구의 꿈이 엮이게 될까요?! 오봉선은 궁금한 마음을 한 가득 안고 실패를 지구의 한 도시를 향해 힘껏 던집니다. 한편, 킨볼 경기에 빠져 있는 나연이네 학교에서는 한창 킨볼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어요. 곧 있을 4학년 전체 시합을 앞두고 모든 반이 연습 중이었지요. 다른 반은 잘하는 친구들이 대표 선수로 뽑혔지만, 나연이네 반은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제비뽑기로 팀을 짜 시합을 벌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대표팀이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나연이네 팀이 대표팀이 되었지요. 하지만 나연이는 반갑지 않았어요. 운동에 별로 소질이 없었거든요. 팀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보지만, 실수가 잦았고 자신으로 인해 결과가 좋지 않을 것만 같아 두렵기도 했어요. 별똥별을 향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랄만큼이요. 그래서일까요?! 수선마차가 나연이에게 찾아옵니다!!



비슷한 또래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어요. 우리 아이도 언젠가 한번식 겪을 수 있을 고민들이 될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유심이 읽었던 것 같아요. 그때가 되었을 때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물론, 아이는 자신의 고민을 굳이 엄마에게 털어놓진 않겠지만요. 친구들에게라면 몰라도요. 아이의 사춘기가 갑자기 걱정되고 무섭네요. 그때 저에게 수선마차가 나타나주면 참 좋겠어요. 분명 아이의 사춘기로 인한 고민을 한가득 하고 있을게 분명하니까요! 안그래도 작년부터 천문대 방문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꼭 신청하는데 성공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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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의 랜덤박스 5 새나의 랜덤박스 5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겜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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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전편을 재미있게 읽고 5권을 만났어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아이들은 소원을 비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소원을 빈 대가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하고요. 단장 눈 앞의 상황에 집중하다보니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거지요. 선택을 했으니 그에 따른 결과 역시 스스로 책임져야만 합니다. 그제야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노력해서 쟁취하려 하기보다 요령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게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우리 아이들이 느꼈으면 싶었어요. 노력은 절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노력은 내게 많은 것을 남기지만, 요령은 남는게 없습니다. 노력은 다음 기회를 만들어 주지만, 요령은 다음 기회조차 잃게 만들기도 하지요. 랜덤박스가 눈 앞에 나타난다해도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주호.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친구 태성이에 대한 질투와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부담으로 주호는 심란하기만 합니다. 이런 주호 앞에 랜덤박스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주호를 유혹하지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어 소울 스티커를 모아 랜덤박스에 붙이라고요. 소울 스티커가 많으면 많을수록 소원을 이룰 확률이 높아진다는 달콤한 말에 주호는 홀랑 넘어갑니다. 그렇게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하지만... 소원을 잘못 빈 댓가가 곧바로 주호를 찾아옵니다. 한편, 비즈는 누군가가 랜덤박스를 열었음을 감지해 새나에게 알렸고, 새나는 랜덤박스를 사용한 누군가를 찾아 나서지요. 영혼을 빼앗으려는 랜덤박스의 만행을 이번에도 새나는 막아낼 수 있을까요?!

5권을 끝으로 랜덤박스 시즌1이 끝났대요! 시즌2로 다시 돌아올 모양이예요. 시즌2에선 검은 조직의 '그들'에 대해 좀더 알 수 있으려나요?! 그들의 진짜 목적이 무엇일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시즌2,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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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온 행성 탈출기 읽고 수학 공부 공부하는 샤미 3
이인진 지음, 장덕현 그림 / 이지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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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어호는 탐사선 선장인 아르케 선생님과 네 명의 어린이 탐사대원 유리, 모아, 도형, 렁찬이 탑승해 우주를 비행하던 중 수학 행성 타키온을 찾아내 탐사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다 행성이 내뿜는 자기장에 휘말렸고, 예상치 못한 유성우에 맞아 심각하게 손상된 탐사선으로 인해 아이들은 비상 탈출을, 아르케 선생님은 탐사선과 그대로 바다로 떨어져 생이별을 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먼저 선생님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고, 그렇게 가던 길에 거대한 유적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여자아이와 만나게 됩니다. 여자아이의 정체는 무엇이고, 이 행성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선생님과 만날 수 있을까요?!



시계 수리 장인인 아빠의 작업실에 들어갔다가 큼직한 투명 시계를 보게 된 은철은 호기심에 시계를 분해해 보기로 합니다. 부속품들을 하나씩 순서대로 늘어놓다가 푸른 구슬을 발견하고, 구슬을 주머니에 넣은 후 다시 드라이버를 잡은 순간, 갑자기 벽에 걸린 시계바늘들이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타난 태엽 로봇에 의해 지구의 시간이 엉키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태엽 로봇은 11차원에 존재하는 시간 행성에서 시계 관리사로 일하고 있었고, 고장난 듯 보이는 시계를 고치러 은철의 아빠를 찾아왔던 거였어요. 잠시 자리를 비운 아빠 대신 은철이 시계에 손을 댔던 거였고요. 원래대로 조립을 해야하는 상황. 은철은 조립까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요?!

<공부하는 샤미> 시리즈가 새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가제본으로 1,2권의 이야기를 조금 맛보게 되는 기회가 생겼어요. 수학과 과학을 동화로 만나보는 거사 아이들에게 읽히기 좋고,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동화 시리즈 같아요. 맛뵈기로만 만난 두 권의 동화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집니다. 아이들도 왜 이렇게 끝나냐고 물어봐서 이 책은 소개책이라고 얘기해 줬어요. '공부하는 샤미' 시리즈,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지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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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 푹 자요 카페
아미노 하다 지음, 양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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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일본 소설 중에는 유난히 힐링 소설이 많은 것 같다. 요즘 읽은 소설의 절반은 힐링 소설로 또 대부분이 일본 작가의 작품이었던걸 보면 나와 잘 맞아서 자꾸 눈에 띄는건가 싶기도 하다. 이 책도 예쁜 표지의 힐링 소설이라는 말을 선택한 책이다. 또 단편처럼 에피소드들을 엮은 책이 요즘 읽기가 수월하고 편해서이기도 하다. 아이들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오랜시간 독서를 하는게 힘든 탓에 이런 연작소설 혹은 단편소설에 손이 더 잘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유난히 최근 힐링소설들이 나랑 잘 맞는건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불면증'을 가진 현대인들을 위한 이야기다. 현대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인 불면증. 나도 겪어본 적이 있어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안다. 임신 중반기 이후였나? 왜인지 갑작스레 불면증이 시작되서 정말 한참 힘들었었다. 가끔 그때의 불면증 때문에 아이들이 잠이 없나 싶을 때가 많다. 잠이 너무 없는 아이들 덕에 지금 불면증이 왔어도 기절했을 요즘이라서 말이다. 암튼, 잠을 못 자는 이유 중 하나는 '고민'과 '너무 많은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마땅히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는 사람들이 요즘 참 많다. 어쩌면 그래서 히키코모리 혹은 고립자들이 늘어나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현실에 이런 '푹 자요 카페' 같은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읽는내내 참 많이 했다.



누군가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푹 자요 카페'가 딱 그런 역할을 해주었기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각자의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고 푹 잘 수 있었다. 마스터 특선 코스인 '잘 자요 세트'를 먹으면 그 효과는 백배!! 더불어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삶을 마주하게 되니 일석이조다. 그나저나 마지막 결말.. 그래서 그 둘은 다른 곳에서도 만남을 가졌을까?! 혹시 다음편도 있으려나?! 그 둘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고, 또 다른 잠 못 이루는 이들의 이야기를 더 만나보고 싶다. 힐링 소설로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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