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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선의 수선마차
김우수 지음, 1210목유 그림 / 겜툰 / 2026년 3월
평점 :

지나가는 별똥별을 향해 소원을 빌어본 경험 있을까요?! 저는 있는데, 그때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때만 해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을 찾아보기도 하고, 물끄러미 그냥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기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늘을 바라보는 일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잠깐의 여유도 즐길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암튼, 우리 때만해도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도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랄까요? 저는 아이들과 하늘을 보며 구경해 본 일이 없다보니 그런 이야기 해 줄 기회가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아이들과 하늘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본 일이 없었네요. 세상에. 올 여름엔.. 아이들과 천문대라도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별똥별 보고 저도 아이들에게 별똥별 소원 이야기 해주고 싶거든요!

오늘도 오봉선의 수선마차는 하늘에 사람들의 꿈을 새깁니다.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엮어 만든 실로 말예요. 그래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거래요. 그런데 너무 열심시 새겨넣었나봐요. 비어있는 실패가 있었거든요. 이번 실패에는 과연 누구의 꿈이 엮이게 될까요?! 오봉선은 궁금한 마음을 한 가득 안고 실패를 지구의 한 도시를 향해 힘껏 던집니다. 한편, 킨볼 경기에 빠져 있는 나연이네 학교에서는 한창 킨볼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어요. 곧 있을 4학년 전체 시합을 앞두고 모든 반이 연습 중이었지요. 다른 반은 잘하는 친구들이 대표 선수로 뽑혔지만, 나연이네 반은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제비뽑기로 팀을 짜 시합을 벌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대표팀이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나연이네 팀이 대표팀이 되었지요. 하지만 나연이는 반갑지 않았어요. 운동에 별로 소질이 없었거든요. 팀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보지만, 실수가 잦았고 자신으로 인해 결과가 좋지 않을 것만 같아 두렵기도 했어요. 별똥별을 향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랄만큼이요. 그래서일까요?! 수선마차가 나연이에게 찾아옵니다!!

비슷한 또래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어요. 우리 아이도 언젠가 한번식 겪을 수 있을 고민들이 될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유심이 읽었던 것 같아요. 그때가 되었을 때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물론, 아이는 자신의 고민을 굳이 엄마에게 털어놓진 않겠지만요. 친구들에게라면 몰라도요. 아이의 사춘기가 갑자기 걱정되고 무섭네요. 그때 저에게 수선마차가 나타나주면 참 좋겠어요. 분명 아이의 사춘기로 인한 고민을 한가득 하고 있을게 분명하니까요! 안그래도 작년부터 천문대 방문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꼭 신청하는데 성공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