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미식 생활
이다 치아키 지음, 장하린 옮김 / 이아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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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집이 좋은 작가의 일상 속 먹거리 행복을 담은 에세이 만화다. 보면서 이 작가, 진짜 먹는 것을 좋아하고 애정한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이랄까?! 먹는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듯 했다. 나와는 좀 반대되는 사람의 이야기라 그런지 흥미로웠다. 나도 맛있는 것 당연히 좋아한다. 그런데 굳이 찾아다니며 먹진 않고, 평소 먹거리도 있으면 먹고 없으면 그만인 사람이다. 먹는거에 크게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니랄까..?! 그래도 날것, 혐오음식, 향신료가 짙은 것과 매운 것만 아니라면 크게 가리지 않는데, 아이들이 나의 이런면을 닮은건지 딱히 먹는 것에 관심이 없다. 항상 먹는 것만 찾고, 입맛도 좀 까다롭다. 덕분에 자아성찰이 되고 있다랄까. 암튼, 그래서인지 작가의 먹거리 사랑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아침에 먹는 빵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 토핑을 달리해서 먹는 정성이라니. 난 아침에 너무 귀찮아서 우유 하나로 때우거나 빵 한조각 곁들이는게 단데 말이다. 아이들은 밥을 먹이려 애를 쓰고 있지만.. 아침을 챙겨먹지 않는 습관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사실 아침엔 배가 별로 고프지 않기도 하다. 이런 면을 아이들이 닮으면 안되기에 아이들에겐 아침에 뭐가 됐든 먹이려고 하는 편이다. 잘 안먹으려 해서 문제지만. 콩가루를 빵에 뿌려 먹는 건 정말 신기했다. 콩가루를 이렇게도 먹는구나... 콩가루도 반찬이 될 수 있던가?! 언젠가 한번 이렇게 먹어봐야지..!!

다양하게 만드는 쿠키와 디저트류. 나도 안해본게 아니라 안다. 이건 정말 관심이 많고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일임을. 한때 제빵에 관심이 높아져서 열심히 만들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만들면 뭐하나. 먹을 사람이 없는 것을. 기껏 만들어도 나만 주구장창 먹거나 선물로 주고 끝.... 하루종일 들인 시간과 정성에 비해 내게 남는게 없다랄까. 덕분에 어느 순간 관심이 뚝 떨어져버렸다. 지금은 아이들 때문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지만, 손이 느린 탓에 아이들 케어 하면서 만들어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얘들이 조금만 더 크면 다시 시도해 볼까 싶다.

식기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는 신기했다. 난 그릇에도 크게 관심이 없어서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아.. 이런 면은 좀 고칠 필요가 있긴 하려나. 여전히 요리에 서툴다보니 식기에 대한 관심도 아직 없는 듯 싶다. 요리가 늘면 식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늘어나려나?! 늦은 저녁에 읽었더니 자꾸 입이 궁금해지고 먹을 걸 찾게 된다.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읽은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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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즈
박소해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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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오컬트 소재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 '박소해' 작가의 작품 '허즈번즈'는 '오컬트 + 역사 + 로맨스 + 미스터리 + 스릴러'를 이야기 속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조합, 흔치 않지만 섞어놓기도 어렵지 않은가. 그래서 더 관심이 갔던게 아닌가 싶다. 이야기는 잊을 수 없는 우리의 비극적 역사와 연결된다. 일제강점기, 6.25 전쟁. 온통 비극과 혼란이 점철된 배경 덕분에 주인공 '수향'이 일을 벌이고도 괜찮은 상황이 만들어졌고, 수향과 연을 맺는 이들에게도 이런 배경은 병과 약을 동시에 주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기괴한 연이었고, 어떤 면에선 이해할 수 없는 연이었다. 하지만 특수한 배경이 이런 점들을 이해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수향은 제주에서 외할머니와 여동생과 살았다. 불현듯 찾아온 무병으로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었지만, 외할머니와 여동생의 죽음 이후 몇년만에 본 친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서울로 오게 된다.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수향은 친아버지에 의해 쌀 여덞섬에 팔려 쌀집 주인의 아들 영우에게 강제로 시집을 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결혼이 잘못되었음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빨리 손주를 낳아야 한다며 시아버지에 의해 일주일에 세번은 무조건 합방을 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함께 살지 않아도 되었으나 월,수,금마다 만나는 남편이 너무도 달랐기에 몇주에 걸쳐 남편을 관찰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분노한 수향.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남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고, 자신도 남편들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일을 꾸민다. 그렇게 넷은 한팀이 되었고, 한 집에서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후 이들의 삶에 한 남자가 끼어들게 된다. 마사키. 이 남자는 그들이 한 짓을 모두 보게 되었다며 그 일을 빌미로 이들의 집에서 함께 살기를 원했다. 기묘한 동거의 시작이었다. 세 쌍둥이의 팔자도 기구했지만, 마사키만큼은 아니었다. 이 책 속에서 가장 짠하고 안타까우면서도 기억에 남는 인물이라면 단연 마사키였다. 사랑이 아닌 집착에 의한 학대.. 그가 가장 믿고 의지해야 했던 인물에게 받았던 학대는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였다. 도망치듯 나왔을 때 동생도 데리고 나왔더라면... 하.. 정말!!

이야기는 읽는 순간부터 파고들게 된다. 어떻게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아 계속 넘겨보게 된다랄까. 다만, 수향에게 왠 남자들이 이렇게 꼬이는건지 이 부분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세 명이나 되는 남편들이 있는걸 이해하는 것도, 남편들이 있음에도 사랑에 빠지는 것도, 남자 넷이 버티고 있는 여자에게 빠져버리는 또 다른 남자도 대체 이 심리는 뭔가 싶었다. 그만큼 수향이 매력적이라는 얘기겠지만, 그래도 너무 특수하지 않은가. 그래서 더 재미있는 걸지도! 한 집을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과 인연들, 한번 만나보시길.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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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즈
박소해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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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이 만들어낸 기묘한 인연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오컬트 역사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을 만나고 싶다면 단연 이 책이다. 장르들을 교묘하게 잘 섞은 독특한 매력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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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부부
김용태 지음 / 미류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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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동체다.'라는 말이 너무 와닿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신혼 초반 빈번하게 싸움이 벌어지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20~30년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다가 함께 살게 되었으니 맞지 않는게 당연한 일, 맞춰가는 과정인 셈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로 상처가 될 정도로 말과 행동을 주고 받게 되면 아무리 화해를 해도 그 앙금이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싸울 때마다 그때의 기분, 느낌을 떠올리게 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그때의 기억과 연결지을 수 있고, 그렇게 계속 앙금이 쌓이고 쌓여 결국 부부 관계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실제 사례를 통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네주고 있다.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을 했고, 이해를 했으며, 생각을 했다. 실제 상담 사례들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쉬웠고, 그에 다른 조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것은 두 집안의 결함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이 책 덕분에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 또 악순환 부부가 되는 방법들을 모두 반대로 바꾸면 선순환 부부로 사는 법이 된다는 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방법은 어려운 것들이 아니었다. 아마 읽어보면 다들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방법들이다. 하지만, 의외로 실천하는게 쉽지 않은 방법들이기도 하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모든 부부가 선순환 부부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도 많기에 이런 조언들은 꼭 필요하다.

저자는 부부는 아무리 나쁜 관계에 처해 있어도 회복될 수 있는 관계라고 했다. 나는 이 말에는 공감을 할 수 없었다. 가치관, 생활 패턴, 소비 패턴이 너무 다르거나 양가의 대립으로 인해 이혼을 하는 요즘의 사례들을 보면 회복할 수 없는 관계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부부 상담을 찾아간 부부들은 그래도 회복을 노력하기 위해 찾아간 사람들일 테고 말이다. 이 책, 예비 부부에게도 현 부부에게도 모두 도움이 될 결혼 생활 조언서다. 특히 예비 부부라면 한번 읽어보고 연애와 결혼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면 좋겠다. 현 부부는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을 접고 '이심동체'로 노력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으로 바꿔 생각하면 좋겠다. 그래서 모두 선순한 부부의 길 앞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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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8 - 우리가 만드는 행운 똥볶이 할멈 8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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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뮤지컬로도 인기몰이를 할 예정인 똥볶이 할멈 8번째 이야기를 만났어요! 예전부터 인기 많은 동화 시리즈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연이 닿지 않아서 8권이 출간될 때까지 만나보지 못했었어요. 이번에 드디어 만나봤으니 앞의 이야기들도 차근차근 만나볼 생각이예요. 8권이지만 다행히 권마다 사건이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읽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읽고나니 똥볶이 할멈이 어디서 온건지, 어쩌다 이렇게 아이들을 돕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고양이 치즈도 할멈과 같은 곳에서 온건지 등등 이야기의 시작이 많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어요.



지구 최강, 우주 최강 할멈표 떡볶이를 몇일째 먹으로 오지 않았던 우주가 드디어 나타났어요. 그간 왜 오지 않았는지 슬며시 물어보니 용돈이 부족해서 올 수가 없었다는 우주의 말에 할멈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우주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맘을 떨치지 못하고 할멈은 똥볶이 할멈으로, 치즈는 똥볶이 고양이로 변신을 하고 우주네 집으로 찾아가 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주는 벌써 용돈을 두 번이나 받았었고, 그 돈을 다 써버린 거였어요. 대체 어디에 쓴건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할멈과 치즈는 학교 방과 후 시간까지 시간을 되돌려 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우주뿐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한 가게로 몰려들고 있었어요. '오늘의 뽑기'라는 가게였지요.

이 뽑기 기계는 뽑기 왕이 되면 원하는 선물이 어떤 것이든 골라 가질 수 있는 기계였고, 누군가 뽑기 왕이 되어 원하는 선물을 받았다는 소문은 아이들을 더욱 뽑기 기계에 집착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할멈과 치즈는 이 뽑기 기계가 너무나 수상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하기 전에, 용돈을 모두 이 기계에 쓰기 전에 알아보기로 합니다. 과연 이 기계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생각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잘 알겠더라고요. 첫째도 제목은 들어 알고는 있었어요. 하지만 읽어본 적은 없었고, 8권으로 처음 만나보는 이야기임에도 재미있다며 폭 빠져서 읽어요. 뮤지컬도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어요. 아이들 학교, 학원 가는 길에 홍보물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보고싶다고 했는데 이번 기회에 책도 읽었으니 알아봐야겠어요. 올해 첫 뮤지컬로 딱 좋을 것 같아요!


공연명: K-히어로 뮤지컬 <똥볶이 할멈: 정의의 맛>

기간: 2026. 01.24~2026.02.01

장소: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예매: NOL티켓, 티켓링크, 네이버

NOL티켓

K-히어로 뮤지컬 〈똥볶이 할멈 : 정의의 맛〉 - 서울 | NOL 티켓

네이버

https://naver.me/5lf1fi95

티켓링크

K-히어로 뮤지컬 <똥볶이 할멈 : 정의의 맛> - 서울 | 티켓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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