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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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팔을 뻗어 내 손을 꼭 잡고 "난 헌팅턴병으로 죽어가는 게 아냐"라고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난 그 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거야. 둘은 엄연히 달라. 난 날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 병세가 아주 악화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살 작정이야. 내 주위의 좋은 것들만 생각하고, 내게 닥칠 미래는 생각하지 않을 거야.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할 거야. 바다에서 수영하고, 케이크를 굽고, 춤을 더 많이 출 거야."  - P. 392


날벼락 같이 유전병의 존재를 알았다면? 그 유전병이 언젠가 나에게도 들이닥칠 예정이고, 내 아이에게도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면? 이건 바로 싱글맘 제스의 상황이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10살 아들 윌리엄과 엄마의 죽기 전 소원인 '윌리엄과 아빠의 돈독한 관계 만들기'를 시도하기 위해 전 남자친구이자 윌리엄의 생물할적 아빠인 애덤이 운영하는 프랑스의 호텔 샤토 드 로시뇰로 여름휴가를 왔다. 사실 제스는 이 5주간의 여름휴가가 탐탁치 않았다. 엄마의 소원만 아니었다면, 그녀가 50% 확률로 헌팅턴병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이 여름휴가는 실현되지 않았을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애덤과 윌리엄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애덤을 만나러 와야했다.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이를 낳고 있는 순간에도 바람을 피운 남자를 말이다.


죽어가는 엄마의 모습에서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할 수밖에 없는 제스가 안타까웠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상황에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홀로 감내해야 했을 그녀가 짠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애덤이 윌리엄의 존재를 부정하지도 무시하지도 않는다는 점이었다.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고, 윌리엄의 생일을 기억하며, 약속된 시간에 윌리엄과 스카이프로 영상통화를 하고, 일년에 2~3번 정도 만나기도 한다. 물론 이 정도로 애덤이 아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아이를 부정하고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으며 만나지도 않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정도의 아빠기는 하다. 하지만 이 관계는 제스와 애덤 두 사람이 서로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에 머물렀을 뿐이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당시 제스가 애덤에게 아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한 번 더 그를 이해하려고 했다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었을까? 아닐수도 있다. 살면서 계속 부딪히고 트러블이 생겨 결국 더 안좋은 상황에서 헤어졌을 수도 있다. 어쩌면 두 사람의 인연은 긴 시간 헤어짐이 필연적으로 필요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뭐 이러나 저러나 나는 애덤이 그리 괜찮은 남자라 생각되지 않았다. 아이와의 약속을 쉽게 저버리는 모습도, 현 여자친구와 제스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며 저울질 하는 모습도.. 참 못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마음이 여전히 서로를 향해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제스는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자신의 병 때문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으려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어렵사리 다시 찾아온 기회를.. 이대로 놓치게 될까? <미 비포 유>가 저절로 생각이 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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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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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머리와 등은 까만색, 얼굴과 배, 발은 하얀색이야. 얼핏 보면 펭귄 같기도 해. 흔하지는 않지만 보기 드문 생김새도 아니지.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제 몸집만 한 여행 가방을 갖고 있다는 거야. 왜 있잖아. 손으로 끄는 바퀴 달린 가방 말이야.  - P. 7


어느 비가 오던 저녁, 한 아파트 경비실에 까만 고양이 한마리가 찾아온다. 너무도 당당하게 뒷짐을 쥐고는 하룻밤을 청하던 고양이의 이름은 깜냥이었다. 할아버지는 탐탁지 않아했다. 주민들이 싫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비원들이 젊은 사람으로 교체되거나 수를 줄이기 위해 해고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 주민들에게 밉보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미 경비실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고양이를 다시 내쫓기엔 비가 너무 내렸다. '어쩔 수 없지.. 하룻밤 뿐인데 뭐. 무슨 일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얼렁뚱당 하룻밤 동거를 허락했다.


저녁을 먹자마자 깜냥은 잘 준비를 했어. 가방에서 이불을 꺼내 경비실 바닥에 깔고 베개, 눈가리개, 귀마개도 준비했지. 이불 위에 배를 대고 엎드린 다음 베개에 턱을 괸 채 말했어. "원래 아무 데서나 안 자는데 밤새 비가 쏟아질 것 같더라고요."  - P. 11


늦은 저녁으로 라면을 챙겨먹으려던 할아버지는 번갈아 경비실로 찾아와 할말만 쏟아내고 사라지는 주민들 때문에 제때 편히 먹을 수가 없었다. 음식물 쓰레기 치워라, 유리병이 깨져있으니 치워라... 결국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일을 처리한 뒤에야 불어터진 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런 할아버지 곁에서 참치캔을 얻어먹은 깜냥은 본격적으로 잘 준비를 한다. 할아버지는 그런 깜냥에게 잘 자라고 하고는 순찰을 나섰다. 그런데.. 자꾸 경비실로 인터폰이 울린다. 너무 시끄러운 나머지 깜냥이 인터폰을 받고 말았다. 아이들의 장난이었다. 잘못하면 계속 인터폰으로 장난을 칠 것 같다는 생각에 깜냥은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기로 한다. 집을 방문해보니, 이게 왠일. 어른도 없이 어린아이 둘만 덩그러니 집 안에 있었다. 한숨을 폭 내쉰 깜냥은 어른이 올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기로 한다. 아이들은 깜냥 덕분에 엄마가 올 때까지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깜냥은 다시 경비실로 복귀한다.


다시 잠을 청하려던 순간, 또 다시 인터폰이 울렸다. 이번에는 층간소음 문제였다. 인터폰으로 해결이 되지 않자, 이번에도 직접 방문을 하는 깜냥. 한 소녀의 춤연습 때문에 벌어진 층간소음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아랫집 사람들에게 참으라고 전하라며 적반하장이다. 이 일을 어쩐다.. 고민도 잠시 깜냥은 이번에도 멋지게 일을 해결했다. 경비실로 복귀 하자마자 또 한건의 일을 해결하고 드디어 할아버지와 다시 만났다. 다음날 아침, 깜냥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고양이 경비원을 찾는 것을 본 할아버지는 깜냥을 조수로 삼기로 한다. 정식으로 조수가 된 깜냥!! 다음은 또 어떤 일들이 깜냥을 기다리고 있을까?


귀여운 해결사 깜냥의 이야기는 감동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경비원으로 일하시는 할아버지를 함부로 대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은 혀를 차게 만들었고, 아이들만 있거나 아이들로 인한 층간소음 문제들은 한숨이 절로 흘러 나왔다. 작가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고, 덕분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공동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시리즈로 출간 예정이라는데, 정말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동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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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동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 - 어느 저널리스트의 ‘핀란드 10년 관찰기’
정경화 지음 / 틈새책방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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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스스로 하게 내버려 두면 깜짝 놀랄 만한 걸 만들어 냅니다. 창의성은 아이들이 각자 공부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때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과학 도전 프로젝트라는 이 수업도 과학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이 건의해서 만들어졌죠. 학교는 학생들이 하고 싶다는 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뿐입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집중도와 성취도가 높습니다."  - P. 27

일선 교사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믿고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교장이다. 핀란드 학교 내 교장과 교사 간 역학 관계는 한국과 확연히 다르다. 일단 교사들이 교장을 자신의 상사라고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교사를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한다. 한국처럼 교무실만한 교장실을 따로 쓰지도 않는다. 교장은 학교의 리더이긴 하지만 행정가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학교의 교육 철학을 결정할 뿐 아니라, 예산 배분이나 교사 임용, 수업 시수 분배 및 팀 구성, 학부모 관계 등 광범위한 행정 업무를 맡는다.  - P. 45

핀란드 사람들은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적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말한다. 내 처지를 남과 비교하는 것은 본능적이다. 만약 대학을 졸업한 친구는 월 500만 원씩 받는데, 고등학교만 졸업한 나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을 받는다면, 혹은 한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도 대학을 나온 사람이 더 빨리 승진하거나 월급을 더 많이 받는 차별이 발생한다면, 제 아무리 핀란드라도 '대학에 꼭 가야 한다.', '내 자식은 대학에 꼭 보내야겠다.'는 강박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한국은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50% 가까이 임금을 더 받고, 석.박사 학위가 있으면 연봉이 거의 두 배로 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해서라도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핀란드의 경우 고졸과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의 임금 격차가 4~7% 정도다. 대학에서 최소 5년을 보낼 만큼 열심히 하고 싶은 공부가 있는게 아니라면, 또 학력과 무관한 직업 세계에 관심이 있다면 곧장 취업해도 그만인 것이다. 경력이 쌓일수록 월급이 오르기 마련이라, 대졸자가 첫 직장을 잡을 때쯤엔 고졸 취업자도 그에 못지않은 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 P. 56-57

핀란드의 무상 교육과 무상 급식은 높은 세율을 바탕으로 유지된다. 돈 잘 버는 대기업에 잔뜩 세금을 매기는 게 아니라, 일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득의 35% 가량을 세금으로 낸다. 핀란드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에선 핀란드의 무상 급식을 부러워하는 이들이 많아요."라고 몇 번 말했다. 내 말을 들은 이 중 한명이었던 대학생 테르히는 "공짜가 아닌데요?"라고 잘라 말해 나를 무안하게 했다. 급식을 먹는 학생 개인이 급식비를 내지는 않지만, 나의 부모, 옆집 아저씨 아줌마가 성실히 일해서 번 돈을 세금으로 내서 만든 제도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무상 교육과 무상 급식이 물이나 공기처럼 정말 공짜로 제공받을 수 있는 자연 자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누군가가 그 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데, 마치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생각해요." 학부모들 역시 "내가 정부에 세금을 낸 만큼 돌려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상 교육, 무상 급식 제도는 어디서 넝쿨째로 굴러 들어오는 호박이 아니다. 자기 소득의 3분의 1 정도를 뚝 떼어 세금으로 내겠다는 사회적 합의가 먼저 뤄져야 한다.  - P. 67-68

나라를 운영하고 복지 제도를 유지하려면 정부 곳간에 돈이 있어야 하고, 곳간에 돈이 들어오려면 국민들이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세금을 내줘야 한다. 놀면서 복지 혜택을 받는 '무임승차자'가 적고, 경제 활동에 참가하는 인구가 많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영위하고 세금도 꼬박꼬박 내는 훌륭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런 시민을 길러 내는 게 핀란드 교육의 목표였던 것이다. 핀란드 교육위원회는 '교육은 사회 경쟁력과 복지의 중요한 근간'이라고 명시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정책 가운데 하나로 평등을 내세우고 있다.  - P. 95

핀란드 사람들은 돈이 많고 일이 바빠도, 가정부를 고용하는 일이 드물다.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일이 어쩐지 부끄럽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집을 스스로 깨끗이 청소하고, 내가 자고 일어난 침대는 스스로 정리하고, 내가 먹을 밥은 스스로 챙겨 먹어야 한다고 아주 어릴 때부터 교육받는다. 아이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챙겨 줘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 자신의 두발로 설 의무도 있다. 스무 살 이후 대학에 갈지 일을 할지, 누구와 함께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권과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있다.  - P. 186

핀란드의 사회 안전망, 즉 복지 제도는 시민 한사람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일생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살아가는 동안 부모나 배우자,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돼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가 육아 수당을 받는다. 갓 태어난 아이도 최소한 자기 기저귀 값 정도는 자신이 대는 셈이다. 부모는 보통 오후 6시면 칼같이 퇴근해 자녀와 시간을 보낸다. 학원이 없으니 자녀 사교육비를 댈 필요도 없다. 대학에 가든 취직을 하든, 아이는 스무 살이 넘으면 독립한다. 실직한 경우에도 가족의 도움 대신 실업 급여를 받는데, 구직 활동 또는 재취업 교육을 받는 조건하에서다. 개인으로서도 빨리 일자리를 찾아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고, 국가 입장에서는 세금을 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한 후에는 연금을 받며 자신의 삶을 꾸려 간다. 병이 들어 더 이상 삶을 자기 힘으로 영위할 수 없을 때에야 비로소 도움을 받는다. 이때도 자녀 대신 국가가 돕는다. 의료비는 공공 보험이 해결해 주고 간병은 사회복지사가 해 준다. 자녀들은 부모와 산책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어 준다.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없이 그저 시간을 함께 보낸다.  - P. 194

나는 핀란드가 무상 교육과 무상 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남의 나라가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우라나라와 어떻게 비교가 되고 있는지 등등.. 사실 그간 크게 생각해 본적도 관심을 둔적도 없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지금에서야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보고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핀란드의 교육 정책과 핀란드인들의 철학은 정말 엄지 척 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핀란드인은 '사교육을 시켜 좋은 직장에 보내는 건 손해 보는 투자', '아이가 공부를 하든, 기술을 배우든, 예술을 하든, 나중에 제 밥벌이를 하고 제 몫의 세금을 내는 시민이 되면 그것으로 만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늘 자유학기제처럼 공부를 하니 1등과 꼴찌가 없고, 아이들은 자신이 흥미와 관심이 가는 공부로 재미있게 수업을 하니 학업성취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교육 환경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산타클로스의 나라로 알고 있었기에 언제 한번 여행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작은 나라 핀란드. 다른 것은 몰라도 그들의 사고와 교육 환경이 너무나 부러웠다. 내 아이가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에 끼어들기 전에 핀란드와 같은 환경에서 공부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말이다. 이들의 제도를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장점들을 가져와 변형을 시켜 실제로 활용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나라 아이들도 조금은 아이들 다운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고졸이든 대졸이든 자신이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해도 크게 차별받지 않는 임금과 사람들의 태도 또한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라 생각했다. 우리도 이제는 실무 위주로, 경력 위주로 일하는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 많은 곳에서 현장을 모르면서 현장을 지휘하는 탁상행정이 난무하지 않은가.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지금의 실수를 줄여 좀더 나은 환경과 미래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바꾸는 일은 지금 우리가 할 일이다.

아이들의 적성을 찾아주기 위한 직업 체험 제도 또한 본받고 싶은 제도였다. 실무 위주로 직접 옆에서 보고 보조하며 현장을 경험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겐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핀란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공부법을 고민하고 바꾸려 노력한다. 그리고 제도는 선생님들을 뒷받침 해주고, 부모들은 그런 선생님들을 믿는다. 신뢰와 믿음, 그리고 제도적 뒷받침이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 국민들 모두가 노력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회적 합의에 따라 소득의 35%를 세금으로 내는 나라. 덕분에 가난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나라.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다는 것,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것만큼 특별하고 멋진 제도가 또 있을까! 앞으로도 핀란드의 교육 제도는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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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프라하 & 체코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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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니 내 주변에선 아직 프라하&체코 여행을 다녀온

지인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으로 유명한 여행지임에도 말이다.

아마 평범한 직장인들이 가기 쉽지 않은 여행지라

그런게 아닌가 싶다. 회사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1년의 단 한번 뿐인 여름 휴가를

추석연휴랑 붙여서 냈다가 온갖 눈치에 욕을 먹었더랬다.

이런 현실에 유럽여행이 왠말인가..

그래서 나도 회사를 그만두면서 유럽여행이 꿈이었었다.

신랑 일 때문에 꿈으로 그치긴 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더 먼나라 여행이 되어버린 곳..!!

언젠가, 내 인생에 한번은 갈 수 있지 않을까..?

훌쩍 떠나지 못하는 이 마음, 가이드북으로나마 달래보련다.



이건 어느 나라에서나 당할 수 있는 일이지 싶다.

심지어 국내 여행에서도 바가지를 쓰는 일이 허다하니 말이다.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

그 작은 일이 나라 이미지를 망치는 길임을 왜 모를까.



유럽에서도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다는 체코의 음식.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음식의 맛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체코 여행의 호감도는 여기서 이미 반을 차지해 버렸다.


아침,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만약 저녁도 간단하게 먹는다면

체코 사람들은 살 찔 틈이 없을 것 같다.

저녁만 푸짐하게 먹는다고 해도

일찍 먹는다니 비만과는 거리가 멀지 않겠나!

육류가 주 음식이라 또 다를까?

어쨌든 이런 건강한 끼니. 좋아 보인다.

물론 사람마다,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한달살기 열풍이 여전한걸까?

요즘 가이드북을 보다보면 한달살기에 대한

이야기도 꼭 빠지 않고 등장한다.

한달살기가 가능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가?

어쨌든 체코의 한달살기 비용,

유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다.



현지 물가를 보니 그 차이를 확 느낄 수 있었다.

서울의 물가.. 정말 많이 비싸다.

안그래도 우리나라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뉴스로 몇차례 들어 알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확실히 식품 물가가 너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식비 물가는 올라도 너무 올랐다.

이런 물가 정부에서 어떻게 못 잡나?



도보여행이 가능하다는 프라하.

아담한 도시의 장점이다.

이동거리가 길면 그만큼 길에 시간을 버려야하니

여행자 입장에선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흔히들 프라하하면 낭만의 도시라고 한다.

그렇게 들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이건 아마도.. 직접 가서 느껴보지 않는 이상,

글로만 읽어서는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러니 꼭 한번 가봐야겠지?!



프라하에는 유명한 건축물들이 꽤 많았다.

천문시계, 카를교의 동상들..

사실 예술쪽은 문외한이고 크게 관심이 없어서

책에서 보면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지만,

직접 보면 또 다를까?


책을 보면 내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도시는 체코였다.

하지만 직접 여행을 하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은 또 다르니까.

몇년 뒤에는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여행을 가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처럼 책이나 영상으로나마 여행의 아쉬움을 달랜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나도 여행 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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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영어 독학 단어장 바로바로 독학 단어장
이민정.장현애 지음 / 탑메이드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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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손을 놓은지 너무 오래되서 지금은

쉬운 단어도 생각이 나지 않을때가 많다.

이런 내게 필요한건?! 단.어.장!

그것도 쉽고 간단하게 찾아서 그때그때 볼 수 있는 걸로 말이다.

내 눈에 띈 영어 단어책이 바로 이 책이다.

표지부터 화려한 것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일상, 여행, 비즈니스까지.

다방면에서 필요한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 나오있는 단어 중..

내가 기억하고 있는 단어는 과연 얼마나 될까.

뭐.. 대부분 다시 외워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림과 함께 단어와 발음을 같이 적어놓아서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금 아쉬운건 발음기호를 같이 표시해 놓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이렇게 관련되어 있는 단어들까지 함께 표시되어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 폭 넓게 단어를 익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짧은 관련대화도 나온다.

근데 외국인하고 별자리 얘기할 일이 있을까? ^^;;

외국인들도 별자리 운세나 궁합 같은거 보려나?

쓸데없는게 갑자기 궁금...ㅋ

 

 

이 한권이면 꽤 실용적인 단어들과 관련 문장들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필요할때 바로 쉽게 찾아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여행할 때 챙기면 유용하지 않을까..!! 다만 무게가..;

이럴 땐 본문을 압축해서 복습할 수 있게 포함해 놓은

컴팩트 단어장만 따로 잘라서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여행하며 익히는건 더 기억에 남을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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