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탐정 로빈 1 - 버려진 별장의 비밀 수염 탐정 로빈 1
로빈 원작, 안도감 지음, 정수영 그림 / 대원키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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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표지를 보자마자 '앗! 우리 아이들 좋아할 책이다!'라고 생각을 했고, 당연히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추리를 하는게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좋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을 이유도 없었어요. 저도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요. 요즘은 유튜버 책들이 참 다양하게 많이 출간되는 것 같아요. 이 책도 유튜버의 책이라니. 신기해요. 왠일인지 아이들도 잘 모르는 유튜버의 책이라 또 새로운 유튜버를 알게 되었다 싶기도 합니다. 궁금한 마음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들보다 먼저 읽어봤어요.




수염 탐정 로빈은 이상 현상 공명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예상치 못하게 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쓴 이후 이상 현상을 파헤치기 위해 탐정이 되었지요. 로빈은 현재, 아이 두 직원과 함께 탐정 사무소를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탐정 사무소를 알리기 위해 애를 쓰던 아이는 의뢰는 없고 스팸 메일만 잔뜩 있는 메일함을 정리하려던 중 우연히 클릭한 영상 하나를 보고 놀라게 됩니다. '버려진 별장'에 대한 영상이었는데, 유령이 나오는 장소였거든요. '공명'이 있진 않았으나 별장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 로빈은 버려진 별장에 가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짜 이상 현상을 겪게 되지요. 로빈은 버려진 별장에서의 이상 현상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역시. 느낌대로 재미있었어요! 다음 이야기는 '식인종의 숲'이 배경임을 예고했는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진짜 식인종이 등장하는 건지 너무 기대되고 궁금해요.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아이들도 재미있게 잘 읽고 또 읽고 있어요. 첫째는 친구들하고 같이 읽는다고 학교에도 가지고 갔었어요. 오전에 독서 시간이 있거든요. 사실 글줄 도서를 가져가야 해서 왠만하면 못 가지고 가게 하는데, 이 책을 친구들하고 꼭 같이 보고 싶다고 해서 하루 가져가게 했었어요. 학교에서도 잘 보고 왔어요! 아이도 다음 이야기 빨리 만나고 싶대요! 1권 열심히 읽으면서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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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願) : 강원 테마 소설집 UMZIPS 3
김윤지 지음 / 칼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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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태백(검룡소), 횡성(횡성호), 양구(DMZ 펀치볼), 속초(울산바위)의 핵심 문화 자원을 모티브로 사회적 이슈를 담은 4개의 단편을 만날 수 있는 소설집을 만났다. 소설을 읽기 전에는 그저 단순하게 강원도의 각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SF단편소설이고,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 해도 지역의 특징 정도는 알아보겠거니 했다랄까. 그런데 읽으면서 예상은 보기좋게 깨졌다. 그 지역의 핵심 문화 자원을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던 탓이다. 물론 잘 알지 못하니 생각을 못한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소설을 읽기 전에 미리 정보를 좀더 찾아보고 읽었더라면 더 나았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야기들이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첫번째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이해하기도 쉬웠고, 짧아서 아쉬웠던 이야기다. 우리 전통 무속신앙이 소재로 쓰여 재미를 더했고, 용이 되려다 승천하지 못해 이무기가 된, 잘 알려진 이야기가 주요 배경이 되어 흥미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남들과 다른 것을 보는 자와 듣는 자로 두 청소년을 등장시켜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과 우정을 그려냈다. 좀더 긴 장편소설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은 이야기다. 두번째 이야기도 꽤 나쁘지 않았다. 완벽한 돌봄을 약속하는 유토피아 '인피니티 타운'에서 가족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 수림이 한 고객에게 '탈출'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어 돕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이야기 역시 좀더 다듬어서 장편소설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 감정까지 컨트롤 해야 하는 가족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라니. 소재가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던 이야기다.

세번째와 네번째 이야기는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던 단편들이다. 이야기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담긴 작가님의 글을 보고 다시 읽어봐도 나에겐 난해하게 느껴지던 이야기들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소설인 세번째 이야기와 과거 현재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해주는 시스템 '텔레존'의 예측을 정면으로 맞서 예측이 아닌 스스로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설아가 주인공인 네번째 이야기는 날짜 간격을 두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몇일 뒤에 읽으면 또 다른이 들거나 지금과 다르게 이야기들이 이해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한 도시에 속한 지역들을 배경으로 꽤 흥미롭게 읽은 단편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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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에서 찾은 빅데이터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7
유소라 지음, 이주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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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도 우리는 기록을 참 잘 해온 민족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AI 혹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많은 정보를 얻고 취합해 활용하는 것처럼 우리 조상들은 기록을 통해 데이터를 모아 분석을 하고 활용을 했다는 얘기지요. 우리의 이런 특별한 점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집필된 기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을만큼이요. 어쩌면 우리의 기록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습관과도 같은 일일지도 몰라요. 이런 기록, 예전에는 어떻게 모으고 활용했을까요?! 이 책에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끈기, 용기와 열정,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엿보고 배울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의서라고 하면 동의보감을 바로 떠올릴 수 있을만큼 유명합니다. 허준과 관련된 드라마, 소설, 영화도 제법 찾아볼 수 있을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한 분이기도 하지요. 동의보감은 현대에서도 한의사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서적이라고 하니, 그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기만 합니다. 당시 환자들의 병세와 연구하고 시도해 본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해 놓지 않았다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의서이기도 해요. 그의 꼼꼼함과 노력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셈이지요. 이런 데이터들이 모이고 쌓여 현대 의학의 발전을 이룬 것이니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누구나 쉽게 건강과 관련된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고, 예측과 예방에 대한 지식도 빠르게 얻을 수 있는건 우리 조상들의 이런 노력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에서는 동의보감 뿐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자산어보, 승정원 일기 등 기록에 기반해 지금까지 알려지고 활용되고 있는 지식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조상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이었는지 다시금 깨달았어요. 아이가 아직 책 속 위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접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이렇게 먼저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과거 조상들이 쌓아온 데이터들이 현재에 이르러 어떻게 발전하고 활용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아이가 생각을 넓히기에도 좋아요! 빅데이터와 우리 고전을 흥미롭게 엮은 이야기,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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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
토르벤 쿨만 지음, 이원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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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나 청년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마주하면, 나는 꼭 멈춰있는 사람 같을 때가 있습니다. 힘껏 부딪히고, 깨지지만 다시 일어나서 달리는 아이들과 청년들에게서 빛이 나는 이유는 잘못된걸 바로잡으려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해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저도 한때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에 와선 그런 열정과 용기가 어디로 숨어버린건지 찾을 수가 없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변화를 꺼리고 그저 그 자리에서 멤돌다 멈춰 서 버렸어요. 아마 회색도시의 주민들이 딱 지금이 저와 같은게 아닐까 싶어요. 딱히 잘못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으니 그저 그 자리에 머물 뿐인거지요. 어쩌면 그저 무기력하게 혹은 습관처럼, 그저 묵묵히 하루를 보내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이런 도시에 노란 우비 소녀가 등장하게 됩니다.



아빠와 이사를 오게 된 로빈은 창밖을 보면서 도무지 믿을 수 없어 했어요. 바라본 세상이 온통 회색빛이었거든요. 아빠와 나선 동네 산책에서도 다른 색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어요. 도대체 너무나 이상한 이 도시, 무엇이 문제인 걸까요. 로빈은 다른 색을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노란 우비를 입고 학교에 갑니다. 이 행동은 학급 아니 학교 전체에 파장을 불러왔지만, 로빈과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 앨러니를 만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어느날, 무지개를 쫓다가 도착한 도서관에서 색과 관련된 책을 발견합니다. 그 책을 빌려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양복을 입은 남자가 회색을 강요하며 사라집니다. 그 남자가 손에 쥐어준 명함. 그 명함의 로고는 자신이 빌려온 책에서 본 모양과 닮아있었고, 회색에는 감춰져 있을 뿐 수많은 색이 있음을 알아냅니다. 이에 로빈과 앨러니는 본격적으로 회색산업을 파헤쳐 색을 되찾는 모험을 하기로 하지요.



로빈의 모험은 무사히 끝났을까요?! 회색 도시는 색을 되찾았을까요?! 온통 같은 생각을 가진 무리 속에 다른 생각을 가진 한 사람이 나타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세대가 열정을 가진 세대와 부딪히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또, 제자리에 멈춰버린 이들에게 다시 앞으로 나아가라며 용기를 전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절망만 가득한 곳에서도 희망이 있다고 얘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것 같아요.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우르는 그림 동화책인 듯 해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 책, 누구든 읽어보면 좋은 동화책입니다. 여럿이 읽어보고 생각을 나눠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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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열을 세어 봐 - 어린이 감정 조절 그림책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앨리슨 스체친스키 지음, 딘 그레이 그림, 한혜원 옮김 / 다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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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필요하지만 제게도 필요한 책이었던 것 같아요. 한참 말 안 듣는 시기에 돌입을 한 우리 집 남매 때문에 목소리가 커지지 않는 날이 없거든요. 참으려고 해도 매번 인내심을 시험받게 되고 결국 목소리를 높이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남매가 2살 차이다보니 매 분마다 싸우거든요. 어찌나 자잘한 걸로 싸우는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목소리를 높여야 하니 저는 지치고 아이들은 잔뜩 기가 죽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속상해 하기도 하지만 딱 혼이 나는 그때 뿐인 것 같아요. 이 책의 방법을 알려주면 싸우는 일도 좀 줄어들고, 저도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줄어드려나요?! 시도는 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어른이든 아이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은 필요합니다. 라일리처럼 실수한 친구의 사과도 받아주지 않고 불같이 화를 내버리면 친구와의 관계가 어색해 질 수 있거든요. 또 친구들 사이에서도 라일리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기 힘들 수도 있고요. 그런 라일리를 가만히 지켜보던 렉스 선생님은 라일리에게 기분을 묻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도 함부로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함부로 행동했다가 나도 친구도 누구든 다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잔뜩 화를 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렉스 선생님은 천천히 열까지 세며 마음을 가라 앉혀 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나서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자신의 감정을 다시 돌아보게 하지요. 차분하게 아이의 분노를 마주한 렉스 선생님의 대처, 정말 최고네요!



우리 둘째에게 먼저 읽혀봅니다. 소리내어 읽어보게 하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읽어보게도 했어요. 책을 보고 있는 아이에게 오빠와 다툼이 생길 때 렉스 선생님이 라일리에게 알려준 방법을 사용해 보자고 했지요. 그리고 첫째에게도 읽어보게 하고 똑같이 말을 해줬어요.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다툼은 첫째가 둘째를 놀리거나 자꾸 건드려서 발생하는 일이 많아서 동생을 향한 장난을 덜 치게 하는 방법을 좀 연구해야 할 것 같아요. 남동생이었어도 이랬으려나요. 당분간은 아이들에게 한번 시도해 볼 수 있게 하려고 해요. 저 역시 바로바로 터뜨리지 않고 감정을 삭힐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집에서 해보면 친구들과의 다툼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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