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에듀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한권끝장 + 무료특강 - 최신 출제기준 및 개정법령 100% 반영
이하늬.이광호 지음 / 에듀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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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오랫동안 반려견과 함께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자격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직업을 목적으로 한 자격증 공부라기보다 나의 반려견을 더 알고 싶고, 더 관리를 잘 하고 싶고, 어떻게 하면 같이 더 행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다. 이런 생각은 결혼하기 전 함께 했던 반려견 때부터 조금씩 생겨났고, 결혼 후 오롯이 내 반려견이 생기면서 더 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공부를 안한지 너무 오래되다보니 생각보다 시작하는게 쉽지 않았고, 임신, 출산, 육아에 돌입하면서는 더 어려워졌다. 그러다 블로그 소식을 통해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한데다 반려견이 노년기에 접어든 지금, 공부하기 딱이다 싶은 마음에 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엔 자격시험과 관련된 정보부터 등장한다. 사실 자격증 자체에 관심이 있긴 했으나 자세히 알아본 적은 없어서 이런 자격증이 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 내게는 정말 꼭 필요한 정보였다. 실기시험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생각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기 시험까지 치르려면 혼자서는 안 되고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일단 필기부터 공부를 좀 해보고 실기는 뒤에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내 공부를 하기 위해 펜을 든 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렇다 보니 왠지 어색했다. 예전에 내가 공부를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래서인지 내용들은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운데, 돌아서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게 없다. 그래서 같은 페이지를 몇 번씩 읽으며 반복을 했더니 좀 나아졌다.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 공부도 계속 쭉 이어서 했던 사람들은 괜찮지만 나처럼 공부해서 손을 뗀 지 오래라면 틀을 잡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 같다. 어찌어찌 두 단원을 읽어나갔더니 출제 예상문제가 나온다. 다행히 여러번 읽었던게 도움이 돼서 문제들은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참고 부분은 가리고 문제를 푼 후 전체적으로 채점을 할 때 읽었고, 틀린 문제는 다시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1일 공부를 마쳤다.

간만에 해본 공부인데 제법 잘 해낸 것 같아 어쩐지 뿌듯하다. 공부를 마치고 앞으로 공부할 부분을 한번 살펴봤다. 확실히 뒤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특히 법과 관련된 부분은 한숨부터 나왔다. 그래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 열심히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형견이지만 살이 쪄서 덩치가 좀 있는 편인 우리 집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 보면 종종 시비가 걸린다. 멀리서부터 소리를 지르는 사람부터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욕을 하는 사람, 때리는 사람, 말도 안되는 허위 정보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사람, 집으로 가기 위해 사거리 대로변을 걷는데 대로변에서 산책을 했다고 신고하는 사람 등 정말 별일이 다 있었다. 경찰을 부른 일도 여러번. 이런 일 때문에 반드시 관련 법 조항을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간만에 각 잡고 공부를 해보려니 쉽지 않지만, 책이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단원마다 관련 문제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다. 아직 특강은 보지 못했지만, 무료로 특강까지 들을 수 있으니 필기는 혼자 충분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반려견을 위한 공부, 열심히 해서 남은 견생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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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빵빵빵빵 웅진 모두의 그림책 72
김지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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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내 멋대로 슈크림빵'의 후속편이 출간되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내 멋대로 슈크림빵'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지금도 종종 읽고 있기 때문에 후속편의 소식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슈크림 빵의 속을 스스로 원하는 것으로 채움으로써 자기 자신을 좀더 알아가는 과정이 뭔가 충격이었어요. 슈크림 빵의 속이 슈크림이 당연한게 아닐 수 있구나 하고요. 스스로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가는 슈크림 빵들의 모험이 참 대견했어요. 이렇게 멋진 이야기였기에 두번째 이야기도 당연히 만나볼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제목이 '내 멋대로 빵빵빵빵'이라 주인공이 다른가 싶었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어쨌든 주인공의 유무를 떠나 그냥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참 기대가 되었습니다.


앗!! 반가운 슈크림 빵!! 전편에서 마지막까지 자신의 속을 찾지 못했던 그 빵이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네요!! 이번에는 자신의 속을 꽉 채울 속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슈크림 빵은 슈크림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있는 만물 버스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슈크림 빵을 찾아오는 이들은 만물 버스의 물건들로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했죠. 덕분에 소문이 나서 만물 버스가 자리를 잡으면 손님들이 하나둘씩 찾아왔어요. 이번 손님은 호밀빵, 건빵, 찰떡빵 쌍둥이 그리고.. 상자(?)였어요!! 다들 어떤 고민을 가지고 어떤 물건을 찾으러 온 걸까요?


하나 둘씩 고민을 해결해 줄 물건들을 찾아준 슈크림 빵. 이제 마지막 손님인 상자(?)의 고민을 해결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맙소사!! 조금씩 날씨가 흐려지면서 점점 좋지 않더니 상자가 벼락을 막고 말았어요!!! 상자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오늘 찾아온 고객들의 고민은 해결되었지만, 슈크림 빵의 고민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낙담을 하던 것도 잠시, 손님들이 슈크림 빵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내 슈크림 빵은 힘차게 일어서지요. 손님들 덕분에 속이 꽉 찼거든요! 무엇으로 가득찼을까요?!


'내 멋대로 슈크림 빵'을 저만큼이나 좋아하고 종종 읽어달라 하는 둘째. 이번엔 '내 멋대로 빵빵빵빵'을 보고는 신나서 들고 다닙니다. 아이도 너무나 좋아하는 <내 멋대로 슈크림 빵> 시리즈! 어쩐지 이번 이야기로도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분명 다음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믿고 싶어요!!!) 또 만나고 싶은 이야기, 요 시리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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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롤러코스터 2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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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 넘어왔더니 완벽한 성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부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설정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여주 유의 행동들이 고구마 같았다랄까. 우유부단의 극치라고 해야할지.. 그저 기가 막혔다. 고3 때 중1이었던 유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유학을 떠났다 돌아온 후부터 계속 유의 곁을 지켰던 남자 신세기. 그의 태도 또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 옆을 지켰다면, 진작 그녀를 잡았어야 정상 아닌가?! 유의 오피스텔은 비밀번호도 알고 아무렇지 않게 드나드는데, 정작 또 다른 남자가 남자친구로 등장한다. 그것도 프로포즈도 한...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는게 맞는 걸까.



애초에 애매했던 네 사람(전율, 박지오, 에스타, 윤유)의 관계도 갑자기 중단 되었던 거였다. 유가 떠나서. 아무런 말도 없이. 헤어짐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증발하듯 사라졌다. 그런 유를 세 남자는 마냥, 하염없이 기다렸다. 가볍게 여자를 만나기도 하면서. 그렇게 8년 차에 우연히 다시 마주쳤다. 그리고 관계는 다시 시작되었다. 세 남자 중 올곧게 저돌적으로 직진을 하는 전율을 넘어설 남자는 없었으니 유는 그의 차지였다. 유 역시 전율을 내내 마음 한 구석에서 놓지 못하고 있었기에 율의 직진을 받아들인다. 사귀던 남자의 프로프즈를 거절한 그날부터 말이다. 아니, 이게 맞는거야?! 이럴거였으면서 왜 그 남자랑 사귀고 프로포즈까지 받은거람. 프로포즈는 그 남자의 깜짝 이벤트라 한다쳐도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을 했어야지.


어중간하고 애매한 유의 태도는 세기에게까지 영향을 미친건지, 뒤늦게 세기도 유에게 직진을 한다. 정말 뒤늦게. 자그마치 8년이다. 그 동안 내내 옆에 있었으면서도 진전 한 번 없다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고 돌봐주며 옆에 있었으면서!! 이제와서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며 말이다. 나는 로맨스 소설을 정말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 그런데 이 로맨스 소설의 캐릭터들이 부여받은 설정들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유와 주변 남자들의 행동들은 황당하기만 하다. 특히 유의 매력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유의 무엇을 보고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오랜 시간 감정을 간직한건지...


내가 만약 유였다면, 나는 어떤 남자를 선택했을까. 아마도.. 신세기가 아닐까?! 가장 오랜시간 옆을 지켜주고 보살펴 준 남자니까.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또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도움을 많이 줬으며 평생 함께 하기에 충분히 괜찮은 남자였으니까. 아마 현실이었다면 당연하게 세기에게 감정이 생기지 않았을까? 너무 복잡한 관계들이 유를 중심으로 이어지니 내게는 고구마 같은 상황들만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읽어보니 제목의 롤러코스터는 감정의 기복을 의미하는 거였다. 탑승한 순간 멈출 때까지 내리거나 중단할 수 없고 오르락 내리락 속도의 차이가 느껴지는 롤러코스터처럼, 아프지만 그립고 힘들지만 애틋하고 충만하다가도 벼랑 끝에 몰린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사랑이 주인공들의 가장 아름다웠을 시간을 지배했다. 청춘의 8년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그리움으로 보냈으니, 몇배의 시간동안은 각자의 사랑을 찾아 충만한 사랑을 주고 받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 첫사랑의 굴레에서 벌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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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롤러코스터 1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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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가 바로 로맨스다. 지금도 웹소설로는 로맨스 소설을 읽고 있다. 종이책을 더 선호하지만 로맨스 소설까지 책으로 보기 힘들어 웹소설로 넘어가게 되었다. 지금도 책장이 부족해 바닥에 책들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볼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책을 대여해주던 책방들이 사라지고 난 후, 책을 빌려서 읽는 것보다 내 책으로 읽는게 당연시 되어서였던 것도 같다. 여튼, 오랫만에 종이책 로맨스 소설을 만나서인지 책을 받아들고 괜히 두근두근하고 기분이 좋았다.


한 여자와 새 남자의 사각관계. 이 소설을 소개하는 문장들이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건 세 사람의 사랑을 받는 여자는 집안도 괜찮고 공부도 잘하며 심지어 외모도 괜찮은 완벽한 엄친아 느낌의 여자였고, 세 남자 또한 괜찮은 외모와 각자의 매력이 있는 남자들이라는 점이다. 괜찮은 여자와 괜찮은 남자들의 조합. 이 조합 정말 괜찮은 걸까 싶으면서도 어떤 매력을 지닌 여자이기에 이런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나 궁금했다.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기에 신나게 대리만족을 해보고자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성인의 세 남자가 첫사랑 윤유를 그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시작이 좀 충격적이다. 세 남자 중 한 명인 전율의 목에 걸린 자물쇠라니. 유가 율의 목에 걸어 놓고 사라진지 7년. 열쇠를 가지고 사라진 그녀가 반드시 돌아올거라 믿으며 풀지 않고 기다리는 남자 전율. 아니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아무리 그래도 이런 설정은 좀 너무하다 싶었다. 로맨틱 하게 느껴지기는 커녕 집착과 집념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좀 소름이 돋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다. 전율, 그가 하는게 진짜 사랑.. 맞는걸까?!


잠깐 성인의 모습으로 등장했던 세 남자의 모습을 뒤로 하고, 곧바로 그들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 네 사람의 만남, 그리고 시작되는 사각관계. 전율, 박지오, 에스타. 그리고 윤유. 사랑이라는 감정은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상대가 누구인지조차 말이다. 그러니 하필 세 남자를 지독한 사랑에 빠뜨린 상대가 한 여자가 되리라는 것을 이 세 친구가 어떻게 알겠는가. 하지만, 한 사람을 선택했다면 네 사람의 관계는 달라져야 하는게 맞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남자가 등장한다. 신세기. 또 다른 복병.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네 남자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한, 세상에서 지독하게 운이 좋은 여자 유. 그래서 그녀의 행동들이 꽤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굳이 왜?! 이해를 해보려 해도 18세, 19세의 혼란스러운 감정선을 이해하기란 꽤 힘든 일이었다. 사랑이 시작되면서 온갖 감정들이 넘쳤던 1권. 2권에서는 또 어떤 감정들을 만나게 될까?!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그들의 표정은 친구의 여자를 사랑한다는 죄책감을 넘어, 사랑하게 되어 버린 걸 어쩌지 못하는 무력감을 넘어, 친구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 일찌감치 - 넘어, 그야말로 아주 편안한, 오히려 뻔뻔할 정도로 무심하고도 초탈한 경지에 이른 것처럼 보였다. 끓어오르는 열정과 애틋한 순정,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 미완성된 영혼까지 모조리 바쳤던 그들의 첫사랑은 흙탕물 속에서도 더럽혀지지 않는 이상한 여자였다. - P.10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건 주제 넘은 생각이야. 행복은 스스로 느끼는 것이지 누군가를 통해 느끼는 것이 아니거든. 시험에 50점 맞고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100점을 맞고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있어. 각자의 선택이니까. 나는 의사가 될 거야.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할 거야. 그리고 너와 함께 있을 거야. 행복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것들이야. 내 꿈 그리고 너." - P. 164

"날 위해 무언가 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 넌 네가 잘하는 것을 하면 돼. 난 내가 잘하는 것을 할게." - P. 165

"내가 하루에도 천국에서 지옥까지 몇 번을 오가는지 너는 모를 거다. 안전 바 없이 롤러코스터 탄 것 같은 기분. 꽉 붙잡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공중으로 날아갈 것 같고, 바닥에 떨어져 죽을 것 같아. 그런데 멈출 수도 없고, 내릴 수도 없어. 그러니까 부탁이야. 그냥 평소처럼만 행동해. 더 안 바랄게. 유한테 들키지만 마." - P. 173

"이렇게 예쁘고 찬란한 시기가 또 올 것 같니? 엄마가 살아 봐서 아는데, 인생을 살면서 정말 중요한 건 스펙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이야. 10년, 20년이 지난 먼 훗날 열아홉 여름을 떠올렸을 때 어떤 기억이 네 안에 남았으면 좋겠는지 잘 생각해 봐." - P.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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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9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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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보여주는 편이고,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간 창작동화 위주로 책을 보여주고 정작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설화 책은 거의 읽어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집에 전집이 있어서 책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예요. 창작동화들이 요즘 워낙 재미있게 잘 나오다보니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아차 했어요. 다행히도 이 책에 35편이나 되는 많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전래동화와 설화를 접하고 후에 집에 있는 동화책들을 읽으면 될 것 같아요!


옛 이야기를 좋아해서 많이 읽는다고 읽은 것 같은데, 왜 이 책의 이야기들이 새롭고 모르는 것 투성이일까요?! 우리나라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구나 싶어 놀랍고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는데, 아이들 덕에 저도 덩달아 재미난 이야기를 접한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는 책이라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가 만화 형식으로 한 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포인트를 쏙 뽑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간략하게라고는 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는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야기를 파악하기 쉬워요. 실제 사진까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자야하는 시간인데 좀만 더 보고 자고 싶다고 해서 한 이야기만 더 보고 자기로 했을만큼요. 재미있게 책을 보니 뿌듯하면서도 미안했어요. 진작에 우리나라 동화들을 좀 읽게 해볼걸 하고요. 책은 늘어만가고 책장 공간이 부족해 지면서 전래동화가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위쪽 책장에 꽂혀 있다 보니 보지 못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열심히 아이의 물건을 정리해서 공간을 만들어야겠어요.

제대로 읽은건지 확인도 할겸 읽은 이야기 중 하나를 엄마에게 설명해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런건 안해봐서 잘 모른다면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을 해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기도 하지만;;; 열심히 설명한 아이에게 잘했다고 해줬어요. 이 책은 읽고나면 종종 아이에게 이렇게 설명해 달라고 해봐야겠어요. 이게 아이들 어휘력에도 좋고 이야기 기억력이 좀씩 더 늘어날 것도 같거든요.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한국 전설 이야기,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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