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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신기한 용 백과사전 ㅣ 정말정말 신기한 백과사전
페더리카 마그린 지음, 란그 언너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9월
평점 :

내가 더 궁금했던 그림책이 도착했다.
용 백과사전이라니?!
한때 판타지 소설에 푹 빠졌던 적도 있었어서
어떻게 용을 소개하고 있을지 더 궁금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어봤다.
근데.. 도착한 책이 상당히 크다. 깜짝;;
그덕에 아이가 보기엔 더 좋아보인다.
큼직한 그림이 아이 눈을 사로잡을 듯하다.
아이에겐.. 이 용들이 '공룡'처럼 보이려나?!
아니면 공룡이랑 다르게 느끼려나?!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서 확인해 볼 수도 없고;;
가장 비슷하게 아이가 알고 있는건
공룡 뿐이라 급 궁금해졌다.
아이가 깨면 보여줘야겠다!!!

우와.. 생각보다 다양한 용들이 등장한다.
용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어?! 신기!!
내가 알고 있는 용이라면..
판타지 속 드래곤으로 이름보다
불, 바람, 대지, 물, 나무 등의
속성을 띠는 드래곤이랑
우리나라의 용 '이무기' 정도다.
뭐 소설 속 드래곤들은 이름보다 속성으로 나뉘고
레드 드래곤, 화이트 드래곤처럼 불린게 다라서
알고 있다고 하기도 뭐하긴 하다.
그리 따지면 내가 아는 용은 달랑 '이무기'뿐인셈!!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이름의 용이라니.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용 중에는 반은 인간의 몸을 하고 있는 용도 있었다!!
용이라 칭하기엔 좀 애매하지 않나 싶긴 하지만,
생김새가 반은 인간인 생명체가 꽤 다양한만큼
용이라고 그렇지 말란 법은 없는거니까.
이 용의 특별한 능력은 죽지 않는거라니ㅋ
특별한 능력 맞는건가?
영원히 사는게 좋은 것만은 아닌데 말이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어쩐지 짠한 느낌이 들었던 용이다.

우리나라의 이무기도 등장한다.
외국인이 쓴 동화책에서 '이무기'를 보니 반가웠다.
저 신비한 여의주. 진짜 하나 갖고 싶다!!
어디 굴러다니는 여의주 없으려나ㅋ
음? 그러고보니 여의주에 소원을 비는건
한번만 가능한건가, 여러번 가능한건가.
그게 또 궁금해지네..ㅋ
급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는데,
딱히 마땅한 정보가 없다.
아마도 한번일 것 같기는 하다.
여러번 사용 가능하다는건 너무 욕심인 것 같아서 말이다.
한번이 어디야!!!

용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흔히 알고 있는
용의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괴수도 등장했다.
사자 같기도 하고, 거북이 같기도 하고..
무조건 도망쳐야 하는 사나운 괴수인데
기도를 하면 온순해진다니. 어안이 벙벙!
무찌를 수 있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이 괴수가 제일 무찌르기 쉬운 괴수이려나?
기도문만 달달 외워서 출동하면 될 게 아닌가!!
가장 쉽게 멸종할 수 있는 괴수였을지도 모르겠다.

아.. 정말. 순간 깔깔 웃음이 나왔다.
용 키우기라니. 그 중에서도 똥 문제 해결 부분은
그야말로 웃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아이고. 중형견 두마리 키우는 나는
두 녀석 싸는 양을 보면서 대형견은
자신없다 생각했던 사람인데, 용의 똥이라니!!!
한번 쌀 때마다 집 한채만큼의 양이
나오는거 아니고?! 상상만해도 뜨악이다.
게다가 먹는 양은 또 어찌 감당한단 말인가.
난.. 용 키우는거 반댈세! ㅋㅋㅋ

저렇게 깨알같이 알아둬야 하는 사항들을
본문과 별도로 알려주고 있다.
이런 깨알 정보 읽는 재미가 또 있었다.
용 백과사전 맞네, 맞아!!

용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용과 놀아주기 되겠다.
'푸핫'하고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들이 깨서 오더니 "이게 모야!?'하며
책을 가리킨다. "용이래~"하고 알려주니
책을 같이 보자고 한다.
그리고는 한장 한장 넘기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4살 아이 눈에 신기하고 재미있나 보다.
내가 더 보고 싶었던 그림책이지만,
아이가 신기해하며 보는 걸 보니
한동안 이 그림책 열심히 펼쳐볼 듯 싶다.
용 좋아하는 아이에게 완전 딱 좋은 그림책이다.
PS.

36개월, 13개월. 서로 보고 싶은 페이지 보겠다며 싸움..
같이 보자해도 말 안 듣는 아가들.. Orz...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