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 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챗GPT.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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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필사책들이 꾸준히 출간되는 것 같다.

필사를 해볼 생각도 시간도 없었어서 그동안은

한번도 눈여겨본 적은 없었는데,

최근 머리를 비우고 마음과 생각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글씨체를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덜컥 정자체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책을 샀었는데,

쓰면서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아 의욕이

사라질즈음, 미꽃체를 발견했고 바로 유튜브를 보면서

연습을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다보니

은근 재미도 있고, 글씨체에 집중하다보면

복잡했던 머리속과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아서

당분간 꾸준히 하려고 생각 중이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보게 되었다.

어차피 글씨 연습 하는거 영어공부도 하고,

알파벳 예쁘게 쓰는 연습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 반가웠다.

그 유명한 챗GPT이 선택한 명언들이 뭐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나는 아직 한번도 접속해본 적은 없지만,

접속해 본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놀라웠다.

인공지능의 무서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왜 나오는지,

인공지능과 관련된 디스토피아 소설, 영화들 속의

위험들이 마냥 허구로만 여길건 아니겠다 싶은 생각이

들만큼 챗GPT의 성능은 듣는것만으로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런 챗GPT가 엄선한 명언에다가 직접 만든 명언까지

수록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장에 대한 해설 부분과 해석, QR코드로 듣는 원어민의 발음까지.

영어공부도 하고 영어명언도 익히고 영어필사까지, 1석3조!



또 하나, 이 책으로 공부하면 좋은 이유!

바로 6월1일부터 참여 가능한 이벤트가 있다는 것!

무려 10명에게 상금을 준다고 한다.

공부를 했을 뿐인데 상금도 받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평소 영어공부에도 관심이 있으면서 명언도 좋아하고,

필사도 해보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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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낙타 단비어린이 문학
윤미경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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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던 동화책이다.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아이의 성장이 기특하기도 하고, 아이들 나름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찡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내가 저 나이 때는 어땠더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책 속의 아이들만큼 깊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성장 속도를 가지고 있다. 그 자리에 머문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 확 커 있는 아이를 보게 된다. 제자리에 멈춰있는 아이는 없다. 옆에서 믿어주고 지지해주면,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게 성장을 이뤄낸다. 예림이와 채원이, 서록이, 진오, 서윤이와 루아가 그랬다. 예림이는 참 특별한 아이다. 5살이 되던 해,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고 휠체어 없이 다닐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예림이는 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아이였다. 부모님이 속상해 하면 그 마음을 풀어줄줄 알았고, 아빠의 말대로 자신은 특별한 아이라서 질투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다며 친구들의 장난과 놀림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줄 알았다. 그래서 예림이의 깊은 속마음은 아무도 몰랐다. 너무너무 간절해서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예림이의 소원을 말이다. 참 장하고 멋진 아이인 예림이와 같은 아이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보조기구나 수술법들이 하루라도 빨리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서록이에게 누드모델일을 하는 엄마는 부끄러운 존재였다. 가난한 화가였던 아빠의 하나뿐인 뮤즈이자 모델이었던 엄마는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자신만의 색이 진해 미술계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빠 대신 집안의 경제까지 책임져 왔다. 워낙 고가에 내놓아 쉽게 팔리지도 않았지만, 아무에게나 팔지도 않았던 아빠의 작품들은 아빠의 자존심이었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감싸고 이해하며 아빠가 작품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그랬던 엄마가 아빠가 돌아가신 후, 이번에는 서록이의 자존심을 지켜주려 했다. 하지만 서록이는 엄마가 아예 전문 누드 모델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 그림도 그리지 않았고 싸움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고만 했다. 서록이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왠지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가는 작품이었다. 엄마에게 누드 모델 일은 단순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일을 하는 동안은 아빠의 영원한 뮤즈로서 아빠와의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 테니까. 하지만 서록이의 마음도 너무나 공감이 갔다. 누드 모델이라는 직업이 누구에게나 선뜻 받아들여지는건 아니니까. 특히 사춘기 즈음의 남자아이에겐 더 힘든 일이었을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서록이는 그림으로 복잡했던 마음을 표현해내며 한단계 성장하게 된다. 아픔을 겪지 않는 성장은 없는 것 같다. 모든 아이들이 좀 덜 아프고 덜 힘들게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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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소원 노트 단비어린이 문학
임근희 지음, 이경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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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는 노트가 생긴다면 어떤 소원을 빌겠는가! 나는 이 질문과 동시에 첫번째 소원이 떠올랐다. 가족 모두 평생 상해든 질병이든 병원에 갈일이 없도록 아프지 않고 건강할 것. 최근 병원을 질리도록 다니고 있는 나로선 어쩌면 당연한 소원이다. 병원도 약도 지긋지긋. 온갖 바이러스가 돌아다니고, 자꾸만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는 현재를 생각하면 진짜 이루어졌으면 싶은 소원이기도 하다. 두번째 소원은 평생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 다 해보고 사는 것이다. 단, 돈은 한꺼번에 로또처럼 일확천금을 손에 쥐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일거리가 생기고 일이 꼬이는 것 없이 잘 풀려서 공돈이 손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정당한 대가를 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갑작스레 생기는 큰 돈은 오히려 큰 화를 가져올테니까.

마지막 세번째 소원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집 반려견들 때문이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아픈 곳들이 생길텐데 아파도 말을 할수가 없으니 내가 즉시 알아채지 못할까봐 걱정되고, 평상시 어떤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지 공유되었으면 해서다. 아니,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내가 동물의 상태와 심리를 매우 명확하게 느끼고 알아챌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요점은 아플 때 어디가 아픈지 바로 알아보고, 심리적 감정 상태를 파악해 가족과 더불어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고. 쓰다보니 진짜 소원노트를 찾고 싶어진다. 자영이처럼 내 가방 어딘가에도 소원노트가 생겼으면.........

현아가 전학을 오기 전만해도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휩쓸던 자영이는 갑작스러운 맹장 수술을 한 현아의 독후감 작품 제출을 부탁받게 되면서 온갖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이번에도 현아가 최우수상을 타게 되는건 아닌지, 왜 하필 자신에게 독후감 제출을 부탁하는 건지, 현아의 독후감을 본 엄마의 한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온갖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자영이었다. 그러다 결국 독후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만다. 이름을 바꿘 쓴 채 두 작품을 가지고 학교에 간 자영이는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원래대로 이름을 고치려 했지만, 가방에서 소원노트라는 신기한 노트를 발견하고 양호실을 다녀온 사이에 선생님에 의해 독후감이 제출되고 말았다. 이를 어쩌나.. 어쩔 수 없이 자영이는 소원노트에 첫번째 소원으로 자신이 1등 상을 받지 않게 해달라고 써야만 했다.

이후 또 자영이가 1등 상을 받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 작품은 바로 자신의 작품이 아닌가.. 그냥 이름만 제대로 써서 제출했더라면.. 후회도 잠시 이번엔 더 큰 일이 자영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이 두 아이의 독후감을 인터넷에서 열리는 한 독후감 대회에 제출했다는 것이 아닌가..!!! 이게 왠 날벼락인가 싶은 자영이는 소원노트에 독후감 제출 취소를 써야만 했고, 결국 현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놔야 할 때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자영이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일까?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 한동안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했던 자영이. 아마 이번 일을 통해 자영이는 정당하지 못한 나쁜 일이 어떻게 자신에게 되돌아올 수 있는 지 배웠을 것이다. 건강하게 경쟁하고 노력해서 얻은 성취감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일임을 아이들이 느끼고 알았으면 좋겠다. 뱃속에서부터 경쟁하고, 친구도 경쟁자로 여겨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놓여있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건강한 경쟁과 친구와의 우정이라는 양손에 떡을 모두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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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첫 편지 단비어린이 그림책
김인자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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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가끔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의

초등학교 교육 과정 수료 소식이 들리고는 합니다.

배우지 못한 한을 뒤늦게나마 푸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나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무언의 다짐까지 하게 되곤 했어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에도 도전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절로 박수가 나왔어요.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인 여든세살의 간난할머니는

뒤늦은 배움의 시간이 행복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읽을 수 없었던 글자를 읽게되니 세상에 재미난 일이

왜 이렇게 많은지, 할머니는 박물관 체험 학습에서

유물의 이름과 설명 읽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어요.




열심히 배우고 익혀 아들과 딸에게 편지까지 쓴 할머니.

할머니의 고생과 노력,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는

아마 자식들에게 보물 1호가 되었을 거예요.



학교는 할머니에게 참 고마운 공간이었어요.

꿀맛 같은 점심시간을 알게 해주었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사귀게 해주었으며

즐거운 놀이와 체험을 경험하게 해주었거든요.

할머니의 꿈은 계속 자라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러다 새로운 목표가 또 생기실지도 모르겠어요!

할머니에게 있어서 꿈을 이루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거든요.

늦깍이 학생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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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정원 단비어린이 그림책
신여다야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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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함께 했던 짝이자 평생의 친구였던 이를 잃은 할아버지.

너무나 큰 슬픔에 표정마저 잃은 듯 보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재작년 겨울, 갑작스러운 병으로 1년 넘는 시간동안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신 아버님과 크게 의지하던 짝을 잃은 어머님,

그리고 아버지를 떠나보낸 신랑의 모습이 겹쳐 보여서

더 마음에 와닿게 본 그림책이예요.



할머니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집에 혼자 남은

할아버지는 그 슬픔을 어떻게 버티실까요.

집안 곳곳, 다니는 길마다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릴

할아버지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너무 슬펐어요.



너무나 큰 슬픔은 할아버지의 표정마저도 앗아갔지요.

그랬던 할아버지에게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어느 봄날, 아들이 만들어준 텃밭 덕분에 말예요.

텃밭의 작물들은 무럭무럭 자라 할아버지의 기쁨이 되었어요.

할아버지의 웃음을 되찾아 주었고, 다시 움직일 힘을 주었어요.



온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찾아온 날,

아마 먼 곳에서 가족을 바라보던 할머니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을 거예요. 그 누구보다 환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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