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마녀 라라 상상력이 자라나는 감성 동화 2 : 우당탕탕 마법 학교 대소동 꼬미마녀 라라 상상력이 자라나는 감성 동화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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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꼬미마녀라라의 두번째 책이 드디어 왔어요!

시작하자마자 아이들 사이에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한

꼬미마녀라라지만, 저희집은 항상 시간대가 안 맞아서

TV에서 하는건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보고 싶다며 아쉬워 했었는데,

동화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아했거든요.

1권을 재미있게 보고 2권은 언제 볼 수 있냐고 묻는데,

출간일을 몰라서 저도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드디어 2권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어제도 잠자리 동화로 읽어줬던 꼬미마녀라라 1권.

이제 당분간 2권이 잠자리 동화책이 될 것 같아요.



확실히 1권보다 더 많아진 등장인물들이예요.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얼마나 많은 꼬몰랑들이

등장했을지 궁금하네요. 책에서는 조금씩 늘어나서;

다양한 꼬몰랑들 보는 재미도 솔솔해요.



전편에서 갑작스럽게 마법사의 길을 걷게되었던 라라예요.

시작부터 화를 내는 라라를 보내요. ^^;

톡톡이 능력을 흡수하고 프리즘의 선택을 받은 탓에

대마법사들을 만나야 하나봐요.

프리즘은 이오빌리지를 만든 대마법사들의 마력이

담긴 보물인데, 이오이아를 지키는 힘이 있다고 해요.

근데 그게 평범한 인간에게 이어진거라 이오이아에서도

난리가 난거죠. 그 이유를 알길도 없고요.

그런데 저는 왠지 이 부분에서 라라의 엄마와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갑자기 사라진 엄마와 연관이 있지 않으려나요?



대마법사들이 있는 이오캐슬에 도착하니 이미 회의 중이었어요.

그런데 대마법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네요.

라라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결국 투표는 반반.

마지막 한명, 에드리나 마법사의 제안으로 라라는

갑작스럽게 포르르 마법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됐어요.


이오이아에서의 일도 일이지만, 라라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아리에게 두 세계를 오갈 수 있는 주문을 배우고

집으로 돌아온 라라는 자신을 따라온 봉봉꼬몰랑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자신의 곁에

머물기를 원하는 봉봉꼬몰랑을 돌려보내는데 실패.

결국 라라는 봉봉꼬몰랑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드디어 마법학교 입학 첫날. 간신히 지각을 면하는 라라.

근데.. 하필 이날, 다크꼬미가 무슨 일을 꾸미네요.

마법학교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첫날부터 일에 휘말리게 되는 라라는 적응을 잘 할까요?

본격적으로 마법세계에 입문하게 되는 라라예요.

3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3권 타령을 얼마나 해댈지 걱정이예요.

빨리 출간해주면 참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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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공룡 미니카 종이접기 다이노 알파
지나쌤의 종이친구 지음 / 경향BP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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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이접기에 푹 빠진 아들 때문에 보자마자 찜 했던

종이접기책이 드디어 집에 왔어요.

한참 미니카를 열심히 접더니 팽이를 접고

저번 주말은 딱지를 그렇게 열심히 접더라고요.

얼마나 많이 접었는지,

종이백 하나에 가득 접어놓고도 모자르대요.

그래서 이 책을 보면 엄청 좋아할거라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유투버 지나쌤의 책이었거든요!

미니카를 지나쌤 유투브 보면서 접었던 아이라

더 반가웠어요. 사실 이 공룡 로봇은

유튜브에 있는거 알면서도 시도를 못해봤던 거예요.

틀어주려고 했는데 아들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거든요.

저도 대충 훑어보니 아직 어려울 것 같아서

좀더 쉬운 종이접기 위주로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만나보게 되네요!!!

이 책에서 총 10종류의 공룡 미니카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미니카 기본형을 총 3종류나 접을 줄 알아야 하더라고요.

이게 기본이예요. 아들이 집에 오자마자 씻기도 전에

책을 살펴보고 밥을 먹기도 전에 미니카를 어떻게 접나

고민하면서 색종이를 찾았어요.



QR코드를 찍으면 영상을 보면서 좀더 쉽게

종이접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미니카 기본형 A : 33초 - 1:49초까지

영상에 문제가 좀 있더라고요.

수정해서 다시 올려주셔야할 것 같아요.)

이게 엄청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만들어지는 거였어요.

얼마나 많은 단계가 있는지, 깜짝 놀랐네요.



씻고 밥먹고 본격적으로 종이접기를 시작한 아들.

이게 시작일줄은 정말 몰랐어요.

3시간 넘게 붙들고 짜증내고 울고.. 아이고야..;

피곤하고 잠은 오는데 만들기는 해야겠고,

완성은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종이접기는 안되고

접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혼자 해보다가 한 단계만 해달라고 했다가..

아주 난리였거든요.



영상도 보고, 책도 들여다보고..

틀리면 다시 되돌아가서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책하고 비교하고.

하나하나 끈질기고 집요하게 접었지만

오늘은 결국 완성을 못했어요.

내일은 완성할수는 있으려나요?

내일도 이럴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하려고 자꾸 시도하고 끝까지 붙들고

어떻게든 완성하려고 하는 모습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10개의 다이노 알파가 완성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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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종말은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위래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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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을 다 읽은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종말과 관련된 여러 영화 속에서 보고 느꼈던 것과 달리 책속에 등장하는 세상, 인물들은 종말을 앞두고도 꽤 침착하고 조용하다는 거였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침착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종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하려고 할까로 생각을 해보니 또 이해가 되었다. 왜냐하면 나 역시 아이들 곁에서 조용히 관망하거나 지켜보거나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며 그저 아이들 곁을 지킬 것 같기 때문이다. 미혼이었다면 해보고 싶었던 것 혹은 일탈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두 아이, 두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나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희망을 꿈꾸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생각하니 책속의 분위기가 확 와닿는 것 같았다.

첫번째 이야기부터 참 독특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살인자가 된다니. 책 때문에 수많은 인명피해를 봤음에도 파쇄보다 무기로서의 활용 가치를 계산하는 움직임에 절로 혀를 찼다. 멸망으로 가는 길을 인간이 만들어가고 있는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네번째 '시네필(들)의 마지막 하루'를 읽으면서는 이상하게 넷플릭스 종말 영화 <돈 룩 업>이 떠올랐다. 왜인지 모르겠다. 전혀 다른 이야기임에도 자꾸 제대로 보지 못하고 넘어간 영화가 떠오른건 영화를 제대로 한번 보라는 거였으려나. 생의 마지막까지 미완성인 이야기의 결말을 찾아다니는게 참 쓸데없는 하루를 보낸 주인공이다 싶었지만, '무엇에든 매달리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그런거였을거야'라고 생각하고 이해하기로 했다.

마지막 작품인 '가위바위보 세이브 어스'는 가장 황당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였다. 외계인과의 가위바위보 시합에 지구의 운명이 걸려있다니 기가막히고 어이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여기에 또 주인공은 지려고 마음먹어도 기어코 이기고야마는 가위바위보의 1인자였다. 지구의 운명을 건 승부가 가위바위보라니.. 참 하찮은데 진지하게 임해야하니 하찮다 말하기다 애매하다. 그래서 이 책의 작품들 중 가장 황당하면서 웃겨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되었다. 단편집이라 술술 읽기에 편했고, 종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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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왕팬 나가신다 단비어린이 문학
이영은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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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무엇을 하든 나를 최고로 생각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무슨 일이 닥처도 용기를 낼 수 있고 어렵다 생각되는 일이라도 힘을 내서 도전해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왕호는 모르지만, 왕호에게는 그에게 무조건적인 애정을 쏟고 응원을 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하늘의 호랑이이자 호랑이 중의 호랑이인 왕호랑이가 왕호의 극성팬이다. 삼신할매로부터 왕호랑이 자신의 후계자 자질이 있는 아이라는 얘기를 들은 이후부터 왕호의 일거수일투족에 일희일비 하며 수련생들의 훈련도 건성건성, 오로지 왕호를 내려다보는 낙에 푹 빠져있는 중이다.

삼신할매로부터 한바탕 잔소리를 듣고 훈련장에 나가려다가 마지막으로 왕호를 한번 더 보려고 했을 뿐인데, 최근 왕호를 괴롭히는 놈이 또 나쁜 짓을 하려하자 발끈해서 왕호에 곁으로 내려가버린다. 왕호랑이의 신비한 힘은 수염에 있었는데, 왕호를 괴롭히는 놈을 대신 혼내주고 복수해 주느라 수염을 뽑아 썼더니 이제는 5개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왕호랑이는 왕호에게 위기가 닥치는 것 같으면 바로 수염을 뽑았다. 수염을 다 쓰면 자신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염을 쓸만큼 왕호랑이에게 왕호는 각별한 아이였다.

친구의 괴롭힘에 좋지 않은 마음으로 하교를 하던 중 왕호는 말하는 호랑이가 들어있는 조그마한 유리병을 줍게 된다. 자신을 하늘의 왕호랑이라 칭하는 호랑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싫지 않았던 왕호는 엄마 몰래 집으로 가지고 온다. 다음날, 학교에 같이간 왕호와 왕호랑이. 왕호랑이는 자신감이 없고, 용기가 부족한 왕호의 모습에 한숨을 쉬면서도 왕호가 괴롭힘을 당하거나 의기소침해 있으면 애정어린 타박과 함께 응원과 용기를 준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왕호랑이가 갇힌 유리병이 왕호의 겁이라는 것을. 왕호가 겁을 내면 낼수록 유리병은 작아졌다.

이러다 정말 왕호랑이가 사라질수도 있는 상황. 왕호는 마침내 용기를 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낸다. 그 장면을 보지 못한채 왕호랑이가 사라진 것도 모르고 말이다. 왕호랑이는 정말 사라져 버린걸까? 이야기를 읽는 내내 우리 아들이 생각났다.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고, 소심한 편인 아들의 모습과 왕호가 겹치는 것 같았다. 성격이 좋고, 활발하고, 다정한 아이라 한편으론 이렇게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도 걱정이 가시질 않는다. 아들이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아이가 되도록, 온 가족이 왕호랑이 같은 존재가 되어야겠다. 물론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앞으로는 더 열심히 응원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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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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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의 복수라고 해서 난 유쾌한 동화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씁쓸하고 마음이 아팠다. 생명의 무게를 너무 쉽게 여기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동물의 복수였기 때문이다. 넓은 숲이 밭으로 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일주일. 그 숲에서 평화롭게 살던 동물들은 사람들의 침략으로 아무런 대책없이 삶의 터전을 잃어야 했다. 그렇게 발견된 아기 족제비 3마리는 한 교수가 키우겠다며 집으로 데려간다. 숲에서 엄마와 잘 살던 아기 족제비들을 엄마와 헤어지게 하고 데려갔으면 잘 키웠어야 하는데, 결말은.. 그렇지 못했다. 한 마리는 죽고, 두 마리는 주변의 키우고 싶다는 누군가에게 분양을 했으니까. 게다가 죽은 새끼는 가죽을 벗겨 집에다 두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자신의 새끼를 찾기 위해 온 족제비 엄마는 자신의 새끼를 돌려달라고 힘껏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인간들에게 그 말이 전달될리가 없었다. 그러다 집 주인이 바뀌었고, 족제비 엄마는 새로운 인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기로 한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새로 이사온 지후네 가족은 난데없는 족제비 침입에 한바탕 난리가 난다. 하지만 지후는 이상하게 족제비에게 무언가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어느 한 밤, 조심스레 용기를 내어 족제비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족제비의 가슴아픈 사연을 알게된다.

요즘은 개, 고양이, 물고기 처럼 흔한 반려동물이 아닌 특수한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책임감과 특수동물에 대한 이해, 키우기 위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문제다. 유튜브등의 플랫폼 활동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유기동물이 많아지고 그렇게 버려진 모든 동물을 감당할 수 없는 보호소에서는 안락사를 시행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동물들은 무리지어 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동물을 키우기 위한 최소한의 마음가짐인 책임감에 자신이 없다면 동물을 키워서는 안된다. 생명을 쉽게 여기는 지금의 행태가 나아지지 않는 한, 족제비 엄마와 같은 사연을 가지게 될 동물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이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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