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시루의 봄과 여름 강아지 시루
아키쿠사 아이 지음, 전소미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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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그림책!

시바견 두마리를 키우다보니 시바견이 등장하는 책에는

당연하게 눈이가고 관심이 갔다.

표지에 등장하는 시바견이 딱 우리 세븐이 모습 같아서

어떤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일지 너무 궁금했다.



책의 제목처럼, 봄과 여름의 풍경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봄과 여름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등장한다.

시바견 닛짱과 마루 그리고 생쥐군이 봄과 여름의 풍경을

더 아기자기 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색연필로 그린듯 옅게 채색된 그림들의 느낌이 너무 좋다.

특히 닛짱의 표정들 속에서 우리 세븐이의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아서 세븐이의 봄과 여름을 보는 듯

더 즐겁고 재미있게 관찰하며 볼 수 있었다.



다양한 동식물의 등장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도 좋았다.

우리 동네에서도 만날 수 있는 동식물은 무엇일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어떤 곤충을 잡아볼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올 여름에는 계곡으로 캠핑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이야기가 끝이나면 책 속에 등장했던 동식물의 목차가 나온다.

이렇게 많이 나왔던건가 싶을 정도라 정말 놀랐다.

한장 한장 볼 떄는 몰랐는데, 모아놓고 보니 어마어마하다.



우리집 시바견들이다. 닛짱과 닮은꼴인 우리 세븐이.

마루와 닮은꼴인 우리 럭키.

요 녀석들로 상상해서 본 덕분에 더 즐겁게 봤던 그림책!

다음 가을과 겨울편에선 어떤 풍경을 만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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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경매 투자
김중근 지음 / 북오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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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를 생각하고 부동산 정보를 다시 찾아보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알아보면 바로 이사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부동산 분위기를 알아야 했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보니 아뿔싸. 시기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 내가 본 자료들의 전문가들 대부분이 집값 하락을 예측했고, 앞으로 3년 정도 급락 혹은 보합과 하락을 오락가락 할거라고 내다보는 경우가 많았다. 아.. 진작에 알아보고 추진을 했었어야 하는구나 싶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일단 이사를 목표로 두고 계속 정보를 알아보기로 했다. 확실히 하락세가 맞는지 실거래가가 낮아지고 있었고, 급매 혹은 급급매로 올려진 매물들도 꽤 많이 보였다. 그렇게 매물들을 보다보니 경매글도 보게 되었고, 경매 관련 정보도 찾아보게 되었다.

올해까지 이미 쌓여있는 경매 물건이 많은데, 이 물건들의 가격은 이미 최고가에 형성된 가격으로 경매가 진행된 까닭에 계속 유찰되는 일이 많아 낙찰률이 저조하다고 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인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영끌족들의 물건들도 내년부터 경매 물건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노려도 괜찮을 거라고 했다. 물론, 그렇다해도 경매가 함부로 뛰어들만큼 만만한 것은 아니기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음도 강조되었다. 경매 물건을 보다보니 시세 절반 가격까지 유찰된 물건도 있었는데, 더 알아보니 그 물건은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까지 합산해야 하기에 자칫 시세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하고 사게될 수도 있는 위험한 물건임을 알았다.

주변에서도 경매는 위험하다고만 했다. 나 역시 경매가 잘못 접근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분명 알고는 있지만, 어쩐지 마음 한켠에서 경매도 잘하면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접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하든 안하든 어차피 부동산 정보를 찾는김에 경매 관련 정보도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정보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바로 이 '4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투자' 책이다. 뜬구름 잡듯이 정보만 찾기보다 책으로 좀더 체계적으로 알아보자 싶은 마음이 생겨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어떻게 준비를 하고 낙찰을 받았는지,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었는지,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얘기해 주고 있었다.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나 낙찰받은 물건의 점유자를 내보낼 때의 상황들도 함께 설명하며 조심해야 하는 부분과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들도 집어준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시행착오를 좀 덜 겪길 바랐던 것 같다. 그리고 경매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보이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겠구나'였고,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철저한 사전조사와 신중함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이 보며 물건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든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라도 아는게 많아야 할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다양한 책과 정보를 살펴보며 열심히 공부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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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상조 회사 - 청년 탐정들의 장례지도사 생활 속으로 한국추리문학선 18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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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라는 드라마가 딱 떠올랐던 소설 한권을 만났다. 드라마처럼 혼령이 보이고 하는 그런 SF가 가미된게 아니라 장례지도사가 장례를 진행하는 과정, 그리고 상주들의 사연들이 먹먹하게 가슴을 울리는 소설이다. 얇은 두께의 책이고, 가독성이 좋았음에도 이상하게 이 책은 천천히 읽게 되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그간 몇차례 겪었던 장례식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특히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상황이 생각이 났다. 정말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다들 경황이 없었다. 그때 가전제품을 구입하면서 할인을 받으려고 가입했던 상조가 생각났고 연락을 해서 이용을 했었다. 그뒤로 신랑이 대부분의 일들을 처리했기에 많은 것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게다가 당시 아이들이 워낙 어려서 장례식장과 집을 오고가야 했기에 전반적인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었다.

그래도 장례식장에 갈때마다 한켠에 묵묵히 앉아 계시던 장례지도사분은 기억한다.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부족한 부분이 보이거나 필요해 보이는 일이 생기면 바로 처리해 주셨던 것으로 안다. 근데 장례식장과 집을 오고가며 손님맞이 하랴, 아이들 케어하랴 정신없는 와중에 잠도 잘 못자서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던 상태라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해주셨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던건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마 대부분의 일처리를 신랑과 했기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인사 한번 못드렸던게 이제서야 생각난다. 3일장을 치루는 내내 함께 하며 신경써주셨을텐데, 왜 항상 뒤늦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생각나는걸까.



이 부분을 보면서 나도 여러번 의아해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빠의 제사상을 차릴 때, 처음엔 배치가 참 어려웠다.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신대다 그전 제사상 경험도 양가 모두 할머니댁에서 절하고 음식을 먹은게 다였기 때문에 직접 제사상 배치를 하려니 여간 어려웠던게 아니다. 그래서 정보를 찾아서 보면서 배치를 하고는 했는데, 그때 홍동백서와 조율이시 때문에 어떤 것이 맞나 고민했던 기억이 몇번 있었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대부분 조율이시로 차례상을 차리곤 했던 기억이 이 부분에서 떠올랐다. 결혼을 하고 양가 모두 제사상을 차리지 않은지 몇년 되었다. 내 아이들에게 물려줄 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제사상을 차릴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 기억은 아마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도, 슬픔을 이겨내는 방식도 다 다르다. 때문에 보이는 걸로 판단을 해서는 안되지만, 대부분 그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고는 한다. 나도 처음에 읽으면서 아내를 오해했다. 아픈 남편을 두고 취미생활을 가진 것까지는 솔직히 이해가 되었다. 왜냐하면 하루종일 아픈 사람 곁에서 같이 시들어가는게 어떤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참 아버님의 투병생활이 이어졌을 때, 우리 가족 모두가 그랬으니까. 어디를 가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죄가 되는 것 같은 느낌, 그게 어떤 심정인지를 알기에 그녀의 취미생활이 오히려 그녀를 살게 했으리라 짐작했다. 하지만 너무 가깝게 지내는 듯한 남성의 등장에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속내를 보니.. 또 이해가 되긴 했다. 그리고 남편만을 위한 공연.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생소한 장소에서 한사람만을 위한 공연을 해야하는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동호회 회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참여해준게 정말 멋있었다.



수의를 지을 때도 금기사항이 있구나.. 신기했다. 요즘이야 직접 수의를 짓는게 아니라 기성복처럼 나와있는 것을 구입하는게 대부분이니 생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려동물도 장례지도사가 진행을 해주는구나 싶어 놀라기도 했다. '쪼꼬'를 보내줄 때.. 참 경황없이 보내줬는데.. 장례지도사가 있었다면 좀더 체계적으로 보내줄 수 있었을까? 모르겠다. 떠나보내는 일은 그리 경험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나는 두번의 경험을 해야만 한다. 내게는 반려견이 두녀석이나 있으니까.. 다가오는 2024년이 4월이 되면 9살이 되는 녀석들.. 아직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를 보게 되면 벌써 마음 한켠은 두려움으로 가득찬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차오르니 다가올 미래가 무섭기도 하다.

'일당백집사'에서도 주인공 장례지도사 백동주에게 아이가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고, 그녀에게 받은 것들을 버리는 장면들이 나온다. 소설에서는 검안의 노배인이 맞선남에게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은 이야기가 나온다. '시신을 다루는 손'이라며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도 책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실제로 장례지도사나 검안의 등 시신을 다루는 일을 하는 분들이 대체로 겪는 일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참 못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옛 우리 장례 문화는 어르신을 잘 보내드리고, 새로 태어나는 집안의 가장을 축하하면서 마을에 안녕과 풍요를 비는, 한 생명을 고이 보내드리고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추모행사였다고 한다. 장례란 잘 보내드려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새로운 가장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던 부분이라 놀랐다. 한번씩 이렇게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나면 매번 놀라게 되는 것 같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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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신기한 숲속의 전설 백과사전 정말정말 신기한 백과사전
주세페 단나 지음, 란그 언너 그림,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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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요정 등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신비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집에 있다면 추천!! 아이들이 좋아할 큼직한 크기의 선명한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딱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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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신기한 숲속의 전설 백과사전 정말정말 신기한 백과사전
주세페 단나 지음, 란그 언너 그림,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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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본 순간, '아, 이 책은 우리 얘들 좋아할 책이다!' 하고

바로 선택했던 책이예요. 한참 괴물, 몬스터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라

숲속에 사는 신비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얘기해주면

좋아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예상은 적중!! 글을 모르는 둘째는

그림을 보면서 궁금해했고, 그래도 더듬더듬 읽기는 하는 첫째는

어떤 존재라는 것을 대충 감을 잡고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큼직한 책 크기에 색감이 좋은 그림이 아이들 눈을 확 사로잡았어요.



사촌지간인 두 소녀 노라와 에린이 다락방에 있던 할머니의 어린시절이 담긴 공책을 발견해요.

그 공책에는 할머니가 만난 것 같은 숲속의 신비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했어요.

그래서 노라와 에린은 할머니처럼 숲속을 돌아다니며 신비한 존재들을 만나 기록을 이어가기로 하지요.

이 책은 그 공책 속 기록을 보여주는 거예요. 어떤 존재들이 숲속에 살고 있었을까요?



신비한 존재들의 생김새와 성격, 주의점이나 특징들을 잘 설명해 놓았어요.

그리고나면 그 존재의 일화를 하나 소개해주지요.

요정은 '페어리'만 있는게 아니예요. 다른 요정의 존재도 나오는데,

비슷하게 생긴 요정이지만 그 특징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인간도 똑같이 생긴것 같지만, 각 나라별로 특징들이 있는 것처럼요.



정말 그림이 독특하고 재미있지 않나요? 특징들을 잘 담아낸 그림들이라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어쩐지 책 속에서 바로 튀어나올 것처럼

생생한 느낌도 있어요. 정말 숲속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정말 있다면, '님프'나 '페어리' 같은 요정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동화 속에서 워낙 자주 만나다보니 요정이 가장 궁금하네요.

몬스터라던지 마녀라던지 요정이라던지. 이런 신비한 존재들을

좋아하고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집에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아마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한번씩 거쳐가지 않을까 싶어요ㅋ

안 좋아하는 아이가 없을 것 같은..?! ^^;)

저희집은 이 몬스터는 어디에 나온 것 같다,

마녀는 무섭다, 얘는 왜 이렇게 생겼냐 등등..;;

온갖 질문을 던져대면서 자꾸 보고 또 보고 있답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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