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경매 투자
김중근 지음 / 북오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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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를 생각하고 부동산 정보를 다시 찾아보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알아보면 바로 이사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부동산 분위기를 알아야 했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보니 아뿔싸. 시기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 내가 본 자료들의 전문가들 대부분이 집값 하락을 예측했고, 앞으로 3년 정도 급락 혹은 보합과 하락을 오락가락 할거라고 내다보는 경우가 많았다. 아.. 진작에 알아보고 추진을 했었어야 하는구나 싶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일단 이사를 목표로 두고 계속 정보를 알아보기로 했다. 확실히 하락세가 맞는지 실거래가가 낮아지고 있었고, 급매 혹은 급급매로 올려진 매물들도 꽤 많이 보였다. 그렇게 매물들을 보다보니 경매글도 보게 되었고, 경매 관련 정보도 찾아보게 되었다.

올해까지 이미 쌓여있는 경매 물건이 많은데, 이 물건들의 가격은 이미 최고가에 형성된 가격으로 경매가 진행된 까닭에 계속 유찰되는 일이 많아 낙찰률이 저조하다고 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인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영끌족들의 물건들도 내년부터 경매 물건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노려도 괜찮을 거라고 했다. 물론, 그렇다해도 경매가 함부로 뛰어들만큼 만만한 것은 아니기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음도 강조되었다. 경매 물건을 보다보니 시세 절반 가격까지 유찰된 물건도 있었는데, 더 알아보니 그 물건은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까지 합산해야 하기에 자칫 시세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하고 사게될 수도 있는 위험한 물건임을 알았다.

주변에서도 경매는 위험하다고만 했다. 나 역시 경매가 잘못 접근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분명 알고는 있지만, 어쩐지 마음 한켠에서 경매도 잘하면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접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하든 안하든 어차피 부동산 정보를 찾는김에 경매 관련 정보도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정보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바로 이 '4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투자' 책이다. 뜬구름 잡듯이 정보만 찾기보다 책으로 좀더 체계적으로 알아보자 싶은 마음이 생겨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어떻게 준비를 하고 낙찰을 받았는지,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었는지,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얘기해 주고 있었다.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나 낙찰받은 물건의 점유자를 내보낼 때의 상황들도 함께 설명하며 조심해야 하는 부분과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들도 집어준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시행착오를 좀 덜 겪길 바랐던 것 같다. 그리고 경매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보이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겠구나'였고,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철저한 사전조사와 신중함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이 보며 물건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든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라도 아는게 많아야 할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다양한 책과 정보를 살펴보며 열심히 공부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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