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왕 숨은그림찾기 : 지식여행 - 숨은그림 찾으며 초등 상식이 쑥쑥!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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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매는 서로 경쟁하듯 한참 숨은그림찾기를 재미있게 많이 했었다. 그래서 여러권의 숨은그림찾기 책을 사줬는데, 어느 순간부터 숨은그림찾기에 실증이라도 난 듯 도통 하지 않았다. 덩달아 나도 숨은그림찾기 관련 책은 살펴보지 않다가, 이 책은 표지부터 색감이 눈에 확 들어오기도 했고, 제목에 '퀴즈왕'이 붙어있길래 호기심에 살펴봤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하고 있는 종이비행기, 치즈, 바늘, 연필 같은 것을 찾아 표시하는 숨은그림찾기가 아니라, 컬러풀한 큰 그림 속에서 지정된 사람 혹은 사물 같은 각 테마에 따라 정해져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숨은그림찾기였다. 같은 옷차림에 머리 모양이 다르다던지, 옷이나 모자 색이 다른 비슷한 그림 속에서 정확히 지정된 것을 찾아내는거라 눈썰미와 집중력이 필요했다.



게다가 각 페이지마다 문화, 예술, 자연, 역사, 경제, 사회, 과학, 기술, 판타지 등의 테마로 숨은그림을 찾고 퀴즈를 풀면서 지식을 쌓을 수 있기도 하고, 별도의 문해력 숨은그림찾기로 또 하나의 찾는 재미가 추가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숨은그림찾기 책이다. 책 소개를 보자마자 우리집 아이들이 다시 신나게 숨은그림찾기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예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책을 꺼내주자마자 아이들의 눈에 호기심이 넘쳤다. 서로 하겠다며 싸워서 각자 다른 스티커를 준 다음, 각자 찾은 숨은그림에 스티커를 붙이게 했다. 전부터 여러권의 숨은그림찾기를 섭렵한 첫째가 찾는게 훨씬 빨랐고, 아직 미숙한 둘째는 속도가 많이 느렸다. 오빠가 5개 찾을때 한개 찾을까말까랄까..;; 그래서 결국 자기가 찾을건데 오빠가 찾았다며 울먹이며 삐지기 직전에 이르렀다. 고민하다 한 페이지만 같이 하게 두고, 다음 페이지부터는 한 사람씩 하자고 제안을 했다. 둘째가 먼저 하기로 했고, 기다리면서 집에 있는 기존의 숨은그림찾기를 하기로 한 첫째. 하지만.. 눈은 자꾸 새 책으로 향했고, 계속 참견이 이어졌다. 둘째의 인내심이 바닥이 나버렸고, 또 한번 중재를 해야했다.

계속 서로 하겠다며 싸울만큼 아이들이 너무 신나게 했다. 얼마나 빨리, 계속 하는지 아무래도 한권 금새 끝낼 것 같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화려한 색감의 그림, 다양한 주제가 아이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듯하다. 한번 잡고 앉으면 3~4장은 뚝딱 해버리는 통에 잘 찾아서 신통하고 흐뭇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다 끝내자마자 비슷한 숨은그림찾기 책을 찾을 것 같아서 말이다. 다시 숨은그림찾기 책을 검색해야 할 때가 왔나보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숨은그림찾기 책으로 추천!!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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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 축구 놀이 단비어린이 그림책
전은희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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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오는 설에 읽으면 좋을 동화책 한권이예요. 설에 나타난다는 야광귀가 등장하거든요. 야광귀는 신발 귀신이라고도 불리는데 설날 밤에 하늘에서 내려와 신발을 훔쳐 가는 귀신이예요. 신발을 신어보고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훔쳐간다고 하죠. 그렇게 신발을 잃어버린 신발 주인은 1년 동안 운수가 나쁘다고 해서 야광귀를 막기 위해 신발을 숨기고 문밖에 체를 걸어 두는 풍습이 있어요. 야광귀는 체 구멍을 세다가 새벽닭이 울면 도망간다고 해요. 예전에 들어본 풍습인데, 이렇게 그림동화책으로 만나니 갑자기 그 유래가 궁금해져서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확실한 유래라 할 수는 없지만, 스물다섯 보살 가운데 하나인 약왕보살의 형상이 추해 아이들이 무서워해 일찍 재우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고 보고 있다고 해요. 다만, 야광귀 신앙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에도 있기 때문에 비교연구를 해야 유래나 기원을 밝힐 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야광귀가 일본과 같은 신앙이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설날, 시골 할아버지 댁에 온 준모는 새 축구화를 신고 사촌 동생과 공차기를 했어요. 사촌 동생이 축구화에 관심을 보이며 신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준모는 내주지 않았죠. 그날밤, 화장실을 가려고 방을 나왔던 준모는 누군가 자신의 새 축구화를 신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쫓아가게 됩니다. 구름까지 타고 도착한 곳은 신기한 장소였어요. 한눈 판것도 잠시, 준모는 자신의 축구화를 신은 야광귀에게 몰래 다가가 축구화를 돌려달라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야광귀 멀대는 자신들은 새해맞이 축제 때 사람들 신발을 신고 공차기를 한다며 시합이 끝나면 돌려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시합을 보던 준모는 다시 멀대를 잡아 세우게 됩니다. 새 축구화가 흙이 잔뜩 묻어 엉망진창이 되었거든요. 멀대랑 티격태격하다 어느새 야광귀들의 축구 시합에 끼어서 공을 차게된 준모는 놀라운 실력으로 단숨이 멀대팀의 점수를 올려놓습니다. 그런데.. 5점이 되니 다시 1점이라며 졌다고 펄펄 뛰는 멀대팀.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준모는 축구화를 되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요?

준모와 야광귀들이 귀여워서 웃으며 읽은 그림동화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줄 땐 야광귀가 뭔지, 체가 뭔지부터 알려줘야 했어요. 야광귀의 정체가 귀신 혹은 도깨비라고 얘기해주니 무섭대요. 곧 설이 다가오는데 야광귀가 나타나면 누구 신발을 훔쳐가게 될까? 했더니 엄마 신발이래요. 자기들 신발은 안된대요. 무서워서. 아하하.. 엄마 신발도 싫은데..!! 암튼, 도깨비도 무섭고 귀신도 무서운 우리집 남매라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읽어줄때 예상보다 재미있게 듣네요. 설이 되면 신발 숨기자고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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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아프세요?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정록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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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이들은 한번씩 '꾀병'을 앓고는 합니다. 정말 눈에 보일까말까한 작은 스크레치도 아프다고 난리가 나죠. 우리집은 그럴때 더 과장해서 받아주기도 합니다. 큰 병원 가야해서 엄마 아빠없이 치료받아야 할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럼 울먹이던 목소리와 찡그렸던 표정을 바로 바꾸고는 이제 괜찮다고 하거나 엄마가 약을 발라주면 괜찮다고 합니다. 그럼 엄마인 저는 얼른 약을 꺼내서 살짝 발라주는둥 마는둥 치료를 끝내죠. 그렇게 '꾀병' 하나가 지니가고는 합니다. '꾀병'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살펴보기는 해야 하지만, 대부분 꾀병 혹은 약간의 상처 정도라 무사히 넘길 수 있음에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하죠.



아이들의 꾀병에는 항상 이유가 있습니다. 오빠 때문에, 동생 때문에, 엄마가 안아줬으면 해서, 아빠가 놀아줬으면 해서, 엄마랑 외출하고 싶어서, 무언가가 먹고 싶어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아프지만, 다행히(?) 해결방안이 있어서 금새 좋아지죠. 힘들거나 속상하거나 싫은 일을 해야할 때 등등 아직 어린 우리집 아이들은 속마음을 그대로 내보입니다. 그래서 쉽게 해결해 줄 수가 있는거고요. 속에 담고 있기만 해서는 해결되지도 변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꾀병'을 마냥 쉽게 넘길 수가 없는 거기도 합니다. 이 동화책을 읽는데, 어쩐지 이런 우리 아이들의 꾀병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존재들은 해결해야할 불편함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재치있는 해결법 덕분에 불편함은 바로 해소되었죠. 해결되고보니 별것 아닌 불편함이었는데, 해결되기 전엔 왜 그렇게 불편하고 힘들었던 걸까요? 어떤 고민도 잘 생각해보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는 것을 이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꾀병' 아닌 '꾀병'들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책입니다. 독특하게 중간으로 나누어 앞뒤로 볼 수 있게 만들어진 동화책입니다. 앞쪽에서 보다가 중간에 이르면 책을 뒷편으로 뒤집어서 다시 읽는 동화예요. 요즘 아이들과 잠자리 동화로 잘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갑자기 자다 깨서 더듬더듬 책 읽는 첫째. 앞뒤로 볼 수 있는 이 책이 너무 신기한가봐요. 앞으로 한장 보고 뒤집어서 한장 보고. 왔다갔다 보면서 재미있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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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초등교과 가로세로 낱말퍼즐 : 초급 하루 10분 초등교과 가로세로 낱말퍼즐
이미선 지음, 루루 그림 / 미래주니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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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입문편을 재미있게 스타트를 끊어서 초급편도 무난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가정은 입문편을 끝까지 재미있게 풀어냈을 때의 이야기겠지만, 지금처럼 엄마와 동생이 같이 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끝까지 풀 것 같다. 교과서에 나오는 필수 어휘와 일상생활 어휘를 적절하게 배치해 퍼즐을 풀며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예문, 속담, 영단어, 비슷한말 등 한 단어로 여러 단어를 함께 공부하고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많은 단어를 아이가 익히고 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한 문장에서 한 단어를 유추해 내야해서 문제풀이능력이 저절로 향상되고 그만큼 문해력 또한 늘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어휘력도 마찬가지다. 평소 부족했던 어휘와 문장해석능력을 이렇게 키워볼 수 있음을 왜 진작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평소 낱말퍼즐을 좋아했으면서도 말이다. 좀더 일찍 시작해보지 못한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수수께끼도 하나씩 있는데, 이게 의외로 어렵다. 난 아무래도 센스가 부족한듯 싶다. 도무지 수수께끼는 맞추는게 쉽지 않은걸 보면. 암튼 아이들은 정답이 왜 정답인지 오히려 궁금해 하는 일이 더 많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니 '아하!'하며 재미있다고 한바탕 웃음을 쏟아냈다. 자꾸 수수께끼 먼저 해보려고 해서 안된다고 몇번 얘기해줘야 했다. 아마 까먹지 않으면 다음주에 유치원 등원해서 선생님 혹은 친구들에게 대뜸 수수께끼를 말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다 수수께끼 책을 한권 구입해 놔야할지도 모르겠다.

입문편에 비해 초급편은 가로세로 문제가 더 많아졌다. 나로선 문제가 더 많아지는게 반가운데 아이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다. 입문편으로 낱말퍼즐 푸는 방법을 완전히 터득하게 만들고 나면, 초급편은 한번 혼자 해보라고 시도해볼 생각이다. 분명 풀지 못하고 같이 하자고 할게 뻔했지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꾸 유도할 생각이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학교에서 공부할때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걸 아이가 알아주면 좋겠는데,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라 여러모로 걱정이다. 당분간 어휘력과 문해력에 중점을 두고, 동화책 읽기와 낱말퍼즐 풀기를 계속 해봐야겠다. 입학할 때쯤엔 많이 늘어있기를 바래본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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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초등교과 가로세로 낱말퍼즐 : 입문 하루 10분 초등교과 가로세로 낱말퍼즐
이미선 지음, 루루 그림 / 미래주니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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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 선택한 낱말퍼즐. 마침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어휘력과 문해력이 많이 부족한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터라 눈에 확 들어왔다. 어휘력도 문해력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평소 내가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즐겨 했던 편이라 단어와 그 단어를 의미하는 문장들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또 즐기면서 익힐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선택한 거기도 하다. 학교 입학까지 두달 정도의 시간 동안 부족한 한글 실력도 올리고 문해력도 조금 늘 수 있도록 아이에게 낱말퍼즐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먼저 책을 살펴봤다.


요즘 아이들 문해력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 언어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제 2국어를 같이 배운다는 점이다. 그래서 문해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부모는 아이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고민에 또 고민을 한다. 아이마다 맞는 공부법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아이가 스트레스만 받고 실력이 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여러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고, 그중의 하나로 낱말퍼즐을 선택한 거였다. 우리 아이에게 이 방법이 통하기를 바랄 뿐이다.


다행히 아이가 흥미를 보였다. 엄마랑 같이 퀴즈를 풀어보자고 하니 쉽게 응한다. 같이 문제를 읽어보며 푸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리고 어려운척, 모르는척 하면서 자꾸 힌트를 줬더니 아이가 아는척, 의기양양 답을 맞춘다. 일단 첫 스타트는 다행히 잘 끈 것 같다. 당분간 하루 한장씩 풀어보고 전날 했던건 다시 복습해보는 식으로 아이의 단어와 문장 연결 능력을 키워봐야겠다. 오빠가 퍼즐을 하니 둘째도 덩달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둘째도 동참할 수 있게 해줬더니 좋아한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엄마랑 하는 놀이라 마냥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또 하나의 놀이 방법이 생겼다.

예문, 속담, 반대말, 비슷한말, 영단어, 맞춤법 등등 한 단어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단어들을 함께 익힐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왜 진작 이 낱말퍼즐을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싶을만큼 만족스럽다. 첫 시작이라 그런건지 알 수는 없지만. 계속 놀이처럼 시도해보면서 아이와 함께 한장한장 풀어나가야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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