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 단어사전 - 두꺼운 사전 대신 가볍게! 시간을 아끼는!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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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얇은 문고판 책에 8,000개의 수능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면?! 2012년 ~ 2024년까지의 수능영어단어가 모두 수록되어 있는 문고판 단어사전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이만한 단어집이 없을 것 같아요. 아마 최고의 단어집이 아닐까 합니다.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가볍기는 최고로 가벼우니 어디든 들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거든요. 단어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험생들에겐 진짜 추천하고 싶은 단어사전이예요. 예문까지 있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보다 가볍게 아는 단어 테스트 해보고, 헷갈리는 단어 확실히 외우고 넘어가고, 모르는 단어 체크해 두고 공부하기 적합한 책이예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는 다 들어있어요. 또, 카페나 오픈톡으로 무료로 영어 자료를 얻을 수 있고, 질문도 가능하니 이만한 영어 공부책이 또 어디 있을까 싶어요. 공부 하는 모습을 10일 이상만 인증하면 원하는 책도 한권 무료로 준다고 하니 이왕 공부하는거 필요한 책까지 득템하면 더 좋겠지요? 문고판 수능영어 단어사전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모두 원하는 결과 얻길 바랍니다. 수능을 공부할건 아니지만 저는 아이들 공부 시킬 때를 대비해 조금씩 단어를 외우고 공부하는데 사용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조금만 더 지나도 모르는 단어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공부를 안할 수가 없거든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무게에 부담되는 일이 없으니 저에겐 딱 좋더라고요! 모두 열공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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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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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본격 사회파 미스터리 작품으로 여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 한 편을 만났다. 소개글 속에 이슬람 사원, 교회, 사회학자, 다문화교류연구원 등이 등장하는 걸 보고 단순하게 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사건인가 생각하며 읽었더랬다. 그런데.. 종교적 갈등과는 다른, 더 복잡하고 모순적인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담고 있었다. 많은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돈을 벌러 가거나 공부를 하러 간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아야 할 만큼 가난한 나라였다. 그 시절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외화를 벌러 나가고 공부를 하러 떠났다. 그들이 외국에서 받았을 차별과 부당함, 그리고 온갖 노동에 시달리며 힘들게 버터야 했음을 우리 모두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나은 인생을 살고자 노력하던, 앞길이 창창했던 '그녀'의 비극적인 삶이 어쩐지 우리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첫 사건의 시작은 이슬람 사원 골목길에서 벌어졌다.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들이 모두 이슬람 사원과 관련되어 있었기에 원인으로 종교적 갈등이 지목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언론에서는 경찰의 무능함을 꼬집으며 종교적 갈등과 혐오를 조장해 시끄럽게 만들었지만, 담당 형사 오지영은 많은 눈이 쏠려있는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수사를 해나갔다. 도무지 사건들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던 때에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수사의 방향이 잡혀갔다. 마침내 사건들의 중심에 '그녀'가 있음을 파악해 낸 수사팀은 드러난 진실의 참혹함에 말을 잃는다.

"그녀가 바란 것은 구원이 아니라 단 3학점이었다."라는 말이 왜 줄거리와 함께 소개되어 있는 걸까 의문이었다. 도무니 줄거리와 연결이 되지 않았던 탓이다. 학점과 학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 종교적 갈등 등을 어떻게 연결 시킬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소설을 다 읽고나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가 3학점을 얻을 수 있었다면, 그랬다면 그녀의 인생은 비극에서 희극으로 전환할 수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결말을 맺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희극으로 바뀌기엔 그녀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이미 주변을 감싸고 있었으니 많은 것을 바꾸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답답하고 화가났다.

추리 스릴러, 특히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은 외국 소설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작가 분들의 활약으로 점점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제대로 된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번 소설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정통 사회파 미스터리. 그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작가가 오랜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작가의 말을 보면 오지영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말이다. 다음 작품은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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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호박
필라르 세라노 지음, 카리나 콕 그림, 유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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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어떤 마법의 호박을 말하는 건지 궁금했서 읽어보게된 그림동화책이예요. 호박, 마법이 더해지니 가장 먼저 떠올렸던건 신데렐라였어요. 혹시 이 이야기도 신데렐라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일까 조심스레 짐작을 해봤더랬죠. 제목과 표지 사진만 보고 혼자 상상을 해보다 막상 읽어보니 어쩐지 우리나라 전래동화인 '흥부와 놀부'가 떠오르더라고요. 닮은 점이라고는 두 가족이 등장한다는 것 뿐인데도 말예요. 아, 닮은 점이 하나 더 있었네요. 교훈이 담겨 있다는 점이요. 마법의 호박은 두 가족에게 어떤 마법을 일으켰을까요?!



가난한 두 가족 '아니야 아니씨', '그래요 그래씨'가 낡은 오두막집에 살고 있었어요. 비슷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두 가족이었지만, 확연하게 다른 점이 있었어요. 바로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꿈꾼다는 거였고, 또 다른 가족인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꿈꾸지 않은채 살아가고 있다는 거였어요. 이런 생각의 차이는 두 가족의 삶을 아주 크게 변화시키게 됩니다. 이것은 이 가족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예요.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차이점 입니다. 똑같은 조건, 똑같은 환경에 놓여있더라도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이의 미래는 달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한 할머니를 도운 일로 두 가족은 할머니에게 똑같은 호박을 선물받게 됩니다. 할머니는 마법의 호박이라며 호박이 마법을 부리게 하기 위해선 슬기롭게 잘 이용해야 한다고 얘기해 줍니다. 이에 한 가족은 호박을 잘라 씨는 심고 호박은 잘 먹었고, 한 가족은 소중하게 모셔두고 깨끗이 관리하며 호박의 마법을 기다리죠. 과연 이 두 가족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기회는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다만, 그 기회를 잡는건 평소 미리 준비를 했던 사람들이죠. 하지만 기회를 잡았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거든요. 똑같은 기회를 잡았어도 작은 생각의 차이가 다른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는 것을, 두 가족의 달라진 미래를 보며 아이들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인생의 마법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여러 빛깔로 펼쳐집니다. 찬란한 마법같은 순간들도 있겠지만, 마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순간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할 수 없다'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나는 할 수 있다'의 생각으로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는 아이들로 성장해 주면 좋겠어요.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동화책, 이번 선택도 성공이네요! 아이들과 자주 읽게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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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아빠 라임 그림 동화 41
조르조 볼페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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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착하자마자 아이와 함께 읽었던 동화책이예요. 마침 아이 낮잠 시간에 맞춰 도착한 책이라 아이에게 바로 읽어줄 수 있었어요. 읽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뭉클했는지 몰라요. 북극곰과 펭귄. 사실 매칭이 잘 안되는 조합이기는 하지만, 둘이 놓고 보니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쁜거예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일지 참 궁금했는데,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북극곰 아빠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게 있긴 했지만, 생각했던 것의 몇배는 더 감동적이었던 동화책이예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알을 깨고 나온 펭귄 팔리노. 팔리노가 처음 보는 세상은 온통 새하얗기만 했어요. 그런데, 곧 작은 까만 동그라미가 하나 눈에 띄었지요. 그건 바로 아빠 토모의 코였어요. 그렇게 둘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북극곰 아빠의 품에서 세상을 배워가는 아기 펭귄 팔리노. 팔리노가 성장할수록, 세상을 궁금해 하고 알아갈수록 아빠 토모의 세상은 조금씩 슬픔으로 차오르게 됩니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지 못한채 팔리노는 아빠가 알려주는 세상을 열심히 익히지요. 모든 것을 알려주는 아빠였지만 단 하나, 알려주지 않는게 있었어요. 새로운 색을 알려주며 살아가는 법을 하나씩 가르치면서도 아빠는 주황색 만큼은 알려주지 않았지요. 그리고 드디어 아빠가 주황색을 알려주는 날, 둘에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북극곰이 주인공인 동화책을 만날 때면 언제나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북극곰의 동화는 우리에게 북극곰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고, 더불어 인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현실을 떠오르게 합니다.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는 빙하는 북극곰의 생존에 매우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곧 북극곰을 실제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동물들이 점점 잃어가는 삶의 터전과 생존에 대한 것은 우리 인간들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이 사라지면 우리 인간들도 사라지게 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생각의 확장으로 인해 북극곰의 동화는 감동적이면서도 묵직한 책임감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오래도록 북극곰이 우리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지는 오늘, 아이들에게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며 환경보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북극곰 아빠, 아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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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 - 2025 볼로냐 라가치상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 원숭이네 그림책
후이팡 정 지음, 정미애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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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반했던 그림동화책이예요.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린다니. 토끼를 너무 사랑하는 우리 둘째가 좋아할 동화책이라 읽어보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책이 도착했을 때 마침 옆에 있던 둘째가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어요. 좋아하는 토끼가 많이 그려져 있으니 너무 신이 났나봐요. 빨리 읽어달고해서 낮잠 재우면서 얼른 읽어줬어요. 마침 첫째 픽업을 나가기 전, 30분 정도 시간이 있었거든요. 토끼 그림을 보면서 자꾸 애착인형을 가져다대고 똑같다고, 닮았다며 좋아했어요. 하늘에서 정말 하얀 토끼가 잔뜩 내리면 좋겠대요. 그럼 토끼랑 신나게 놀거라고요. 올해 엄청 춥고 눈이 많이 올거라해서 알렉스처럼 신나게 놀 생각에 아이들 부츠와 눈놀이용 바지를 새로 구입했는데, 최근 반짝 춥고 따뜻한 겨울이 될거라고 해서 정말 어떤 겨울일지 예측이 안되요. 알렉스처럼 눈토끼를 만나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겨울이면 좋겠어요. 너무 춥지도 너무 따뜻하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겨울..을 바라면 안되려나요? ^^;;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주는 예쁜 동화책이라 읽으면서 절로 눈이 오는 날이 기다려지고,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화이트 크리스마스이길 기대하게 됐어요. 눈이 오는 날, 동화책 이야기를 떠올리며 아이들과 눈토끼가 온다고 상상하면 더 즐겁고 좋을 것 같아요. 눈토끼가 온다고 하면, 알렉스처럼 이불 속에서 게으름 피우던 아이들이 신나서 쪼르르 달려나올 것 같아요. 여러모로 알렉스에게서 우리집 남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오기도 했어요. 꼼지락 거리며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던 알렉스가 엄마의 눈토끼가 온다는 외침 한 마디에 재빠르게 밥을 먹고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에서 눈토끼를 향한 설렘이 저에게도 전염되는 것 같았어요. 사실 그동안 눈이 오는 날은 바닥에 뿌려지는 염화칼륨 때문에 반려견 산책이 힘들어 저에겐 반기지 않는 날이 되어 있었기에 오랫만에 눈에 대한 설렘을 느껴본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우리 딸은 이 동화책을 보려면 토끼 애착인형이 꼭 필요합니다. 몇번 읽어도 애착인형과 닮은 토끼를 찾아내고 또 찾아내서 닮았다며 소리를 쳐요. 애착인형과 닮은 토끼들이 잔뜩 나오니 너무 좋은가봐요. 앞으로 온 세상이 하얘지는 날, 우리 딸과 저는 눈토끼를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더더욱이요! 딸과 눈토끼가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그때까지 동화책 열심히 읽고 있을 거예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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