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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려요! ㅣ 원숭이네 그림책
후이팡 정 지음, 정미애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4년 11월
평점 :
표지를 보자마자 반했던 그림동화책이예요. 하늘에서 눈토끼가 내린다니. 토끼를 너무 사랑하는 우리 둘째가 좋아할 동화책이라 읽어보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책이 도착했을 때 마침 옆에 있던 둘째가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어요. 좋아하는 토끼가 많이 그려져 있으니 너무 신이 났나봐요. 빨리 읽어달고해서 낮잠 재우면서 얼른 읽어줬어요. 마침 첫째 픽업을 나가기 전, 30분 정도 시간이 있었거든요. 토끼 그림을 보면서 자꾸 애착인형을 가져다대고 똑같다고, 닮았다며 좋아했어요. 하늘에서 정말 하얀 토끼가 잔뜩 내리면 좋겠대요. 그럼 토끼랑 신나게 놀거라고요. 올해 엄청 춥고 눈이 많이 올거라해서 알렉스처럼 신나게 놀 생각에 아이들 부츠와 눈놀이용 바지를 새로 구입했는데, 최근 반짝 춥고 따뜻한 겨울이 될거라고 해서 정말 어떤 겨울일지 예측이 안되요. 알렉스처럼 눈토끼를 만나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겨울이면 좋겠어요. 너무 춥지도 너무 따뜻하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겨울..을 바라면 안되려나요? ^^;;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주는 예쁜 동화책이라 읽으면서 절로 눈이 오는 날이 기다려지고,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화이트 크리스마스이길 기대하게 됐어요. 눈이 오는 날, 동화책 이야기를 떠올리며 아이들과 눈토끼가 온다고 상상하면 더 즐겁고 좋을 것 같아요. 눈토끼가 온다고 하면, 알렉스처럼 이불 속에서 게으름 피우던 아이들이 신나서 쪼르르 달려나올 것 같아요. 여러모로 알렉스에게서 우리집 남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오기도 했어요. 꼼지락 거리며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던 알렉스가 엄마의 눈토끼가 온다는 외침 한 마디에 재빠르게 밥을 먹고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에서 눈토끼를 향한 설렘이 저에게도 전염되는 것 같았어요. 사실 그동안 눈이 오는 날은 바닥에 뿌려지는 염화칼륨 때문에 반려견 산책이 힘들어 저에겐 반기지 않는 날이 되어 있었기에 오랫만에 눈에 대한 설렘을 느껴본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우리 딸은 이 동화책을 보려면 토끼 애착인형이 꼭 필요합니다. 몇번 읽어도 애착인형과 닮은 토끼를 찾아내고 또 찾아내서 닮았다며 소리를 쳐요. 애착인형과 닮은 토끼들이 잔뜩 나오니 너무 좋은가봐요. 앞으로 온 세상이 하얘지는 날, 우리 딸과 저는 눈토끼를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더더욱이요! 딸과 눈토끼가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그때까지 동화책 열심히 읽고 있을 거예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